[ESG 한발 더] 빙그레 ‘영업차량 전기차 전환’·유한킴벌리 ‘핸드타월 자원순환’ 外

강이슬 기자 입력 : 2024.11.12 13:43 ㅣ 수정 : 2024.11.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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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한발 더] 유통기업들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경영하는 데 있어서,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통기업들의 ESG경영 활동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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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빙그레]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환경보호를 위한 경영 활동을 전개한다. 빙그레는 영업용 냉동 탑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유한킴벌리는 충주시청 내 사용한 핸드타월을 자원순환하는 데 함께 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친환경 마라톤 행사 ‘2024 세이브 레이스, 런 포 에브리 차일드’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빙그레가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영업용 냉동 탑차를 전기차로 전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전환되는 차량은 빙그레의 영업소에서 빙과 제품 배송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차량이다. 빙그레는 올해 31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230여 대의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영업용 냉동 탑차를 모두 전기차량으로 전환했을 시 연간 700톤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차량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각 사업장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와 충전시설 사용방법 및 안전에 대한 사전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 전기차 도입 이후 영업사원들의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가 환경친화적인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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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조길형 충주시장, 신명석 한국환경공단 충청권환경본부장이 지난 11일 충주시청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지난 11일 충주시청, 한국환경공단 충청권환경본부과 핸드타월 자원순환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3자는 핸드타월 자원순환 캠페인, 일명 ‘바이사이클(Bi:CYCLE)’을 위해 협업할 것을 약속했다. 

 

3자는 바이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산업계 내 자원순환을 확산하고, 탄소 배출 저감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충주시청 내에서 사용된 핸드타월을 분리, 수거하여 핸드타월 생산 공정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핸드타월은 그간 재활용 체계를 갖추지 못해 대부분 소각처리 왔지만, 물기만 닦는 용도로 사용한 핸드타월은 적절한 관리 체계 하에 수거되면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재활용은 소각량 감소와 함께 수입 재생펄프 대체 효과도 있어 탄소배출량 저감에도 기여한다. 실제로 2022년 시작된 사업을 통해 재활용된 핸드타월은 누적 150톤을 넘어섰고, 이를 통해 148톤CO2eq이 넘는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었다.

 

유한킴벌리는 사용 후 수거된 핸드타월 원료를 자사 김천공장에서 활용해 완제품을 생산, 공급하며, 충주시청과 한국환경공단 충청권환경본부는 캠페인의 정착과 지역내 확산을 주도해갈 예정이다. 3자 간 협력에 기반한 핸드타월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연간 약 4톤의 핸드타월을 재활용하고, 약 3.8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부지방 30년생 소나무 약 415그루의 탄소 흡수량에 준한다(2019년 산림청 발표 자료 인용).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는 “공급망과 산업계 내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적 거버넌스에 기반한 ESG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생태계 전환과 더불어 사회환경적 문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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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지난 10일 진행된 나눔 마라톤 행사 ‘2024 세이브 레이스, 런 포 에브리 차일드(Save Race, Run For Every Child)’에 공식 파트너사로 단독 참여했다. 

 

‘2024 세이브 레이스, 런 포 에브리 차일드’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카카오뱅크가 함께 개최한 마라톤 행사다. ‘달리기를 통해 지구와 미래세대를 지원한다’는 취지를 담아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메달을 제공하고 일회컵 대신 다회용 컵을 활용한 급수대를 운영하는 등 친환경 행사로 기획됐다.

 

사전 추첨을 통해 선발된 3000명의 참가자들은 사전 이벤트와 더불어 여의도 한강공원부터 월드컵대교까지 왕복 10키로미터(km)의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이날 행사를 즐겼다. 행사 참가비는 전액 참가자 명의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되며, 기부금은 동아시아 국가 기후 위기 대응과 해당 국가 어린이들을 지원하는데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21년부터 ‘다시, 지구를 새롭게’라는 ‘리얼스(RE:EARTH)’ ESG 캠페인을 시행중이다. 더 많은 사람들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친환경, 농가와 지역 상생, 취약 계층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롯데마트는 친환경과 나눔을 통해 미래세대를 지원한다는 이번 행사의 취지에 동감하고, ESG 경영 이념 실천과 더불어 많은 사람에게 보탬이 되고자 단독 공식 파트너사로 동참하게 됐다. 롯데마트는 단독 공식 파트너사로서 참가자 전원에게 롯데마트의 자체 브랜드(PB) 상품 ▲오늘좋은 미네랄워터(500ml) ▲오늘좋은 이뮨샷 멀티비타민(20ml*7병) ▲오늘좋은 비타민D(500mg) ▲오늘좋은 단백질바(3입) ▲리얼스 재생 페트(R-PET) 장바구니와 5천원 롯데 모바일 상품권을 협찬했다.

 

또 이날 현장에서는 친환경과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고, 참가자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고자 ‘리얼스’ 이벤트 부스를 운영했다. 이날 약 1000명의 참가자들과 시민들이 리얼스 부스를 방문했다. 해당 부스에서는 그동안 롯데마트가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 내용을 전시하고, 기후 위기와 관련된 퀴즈 행사를 진행, 정답자에게는 재활용 소재로 제작한 리얼스 우산과 리얼스 양말을 증정했다.

 

손수민 롯데마트·슈퍼 커머셜플랜팀 담당자는 “친환경과 미래 세대를 지원한다는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이번 행사에 공식 파트너사로 동참하게 됐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기후 위기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미래 세대를 위해 친환경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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