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4.11.08 14:00 ㅣ 수정 : 2024.11.08 14:00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 후 한국 조선업 협력 강조에 상승세 미국 시장 내 MRO 사업 확장으로 중장기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대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한화오션(042660)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조선업에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오후 1시 38분 기준으로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00원(2.36%) 오른 3만46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때 13% 이상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전날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과 한국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미국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해군의 ‘윌리 쉬라’ 함의 창정비 사업을 수주해 유지·보수(MRO) 분야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필라델피아 필리 조선소 인수를 통해 현지 해양 방산 및 정비 사업을 확장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통 에너지 산업 강화 방침이 한화오션과 같은 국내 조선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해양 방산 부문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어 미국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