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이 이끈 'SK AI 서밋 2024' 성황리에 마침표…AI 시대 가속화 이바지
최 회장과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의 대담에 현장 전석 매진... 글로벌 협력 결의 주목
“향후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 위한 논의와 해법 제시하는 AI 시대 개척하는 협력의 장"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 AI 서밋 2024’가 국내 및 글로벌 AI 업계의 큰 관심을 받으며 민관, 학계 등 AI 분야 이해관계자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 막을 내렸다.
6일 SK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SK AI 서밋 2024(SK AI Summit 2024)'이 국내외 AI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람객 등 이틀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3만여명 이상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그룹 차원 연례 행사였던 SK AI 서밋을 올해부터 AI 중심의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격상됐다.
'함께하는 AI, 내일의 AI(AI Together, AI Tomorrow)' 슬로건 아래 AI 분야의 정부, 민간, 학계의 전문가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여 미래 AI 시대의 공존법과 AI 생태계 협력 방안을 찾는 교류의 장으로 국내에서 개최된 AI 심포지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AI 미래를 가속화하기 위해 SK가 확보한 AI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글로벌 AI를 혁신과 생태계 강화에 이바지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번 행사 슬로건이 말해주듯 AI 미래를 위해 많은 사람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AI에 대해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더 많다. 다양한 분야 리더들이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야 하는 많은 난제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는 우리 모두의 삶과 사회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기 때문에 이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우리 모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의지를 보여주듯 최 회장은 MS, 엔비디아, TSMC 등 SK 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빅테크 CEO들과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대담 형식의 연설을 진행했고 국내외 AI 전문가 및 서밋 참석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현재 AI 반도체 시장의 거물인 엔비디아와 SK간 동맹관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데이비드 패터슨 미국 UC버클리대 교수와의 대담에서 젠슨 황은 “현재 HBM 메모리 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 속도는 매우 우수하지만 여전히 AI는 더 높은 성능의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며 “AI 모델의 데이터 세트와 이를 위한 메모리 크기가 상당히 커져야 하기 때문에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제품 출시 계획이 빠르게 실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국가 AI 전략에 대한 정부와 산학연 AI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 염재호 태재대 총장 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이 미과 중국에 이은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민간이 원팀으로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l R&D는 인프라 확보에 매우 큰 비용이 드는 만큼 세제 혜택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또 AI 시대에 개인화 데이터 및 소셜 데이터 등이 안전하게 활용되기 위한 관련 제도 마련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SK AI 서밋은 국내외 석학, 글로벌 기업가, 정부 등 세계 각지의 AI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매우 의미있는 자리였다”라며 “향후 SK AI 서밋은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논의와 해법을 제시하는 AI 시대를 개척하는 협력의 장으로서 미래 AI 시대를 속도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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