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스타트업 디컴포지션, 시드 투자 유치해 성장 속도낸다
국내 유력 AC 씨엔티테크로부터 2억원 조달...‘닥터플린’ 브랜드 강화 모색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미생물 활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타트업 디컴포지션이 신규 자금을 조달해 기업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컴포지션은 국내 유력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로부터 2억원 가량의 시드(Seed)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씨엔티테크의 ‘2024 유니콘베이 액셀러레이터 육성프로그램’의 성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디컴포지션은 지난해 순천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돼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했다.
디컴포지션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미세플라스틱 분해 미생물과 천연물을 활용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닥터플린’ 강화에 투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닥터플린 추가 제품을 5개 이상 추가로 출시해 내년까지 연매출 1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2022년 1월 설립된 디컴포지션은 플라스틱 분해·세정용 미생물 제제를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디컴포지션 핵심은 식물 뿌리와 토양에서 폴리우레탄 등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균주를 발굴해 미세 플라스틱을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이다.
현재 디컴포지션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 미세플라스틱연구원의 POC 검증을 거쳐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을 활용한 토양정화, 작물활성제와 위생용품으로 사업을 늘리고 있다.
최명현 디컴포지션 대표는 “미세 플라스틱과 화학첨가제 섭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방제제, 세탁제제 등 위생용품을 강화하겠다”며 “또한 안전한 농산물이 재배될 수 있도록 토양정화 사업, 작물활성제 개발 사업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컴포지션은 차별된 기술력으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강한소상공인 사업'에서 4355개 기업 가운데 라이프스타일 40개 업체로 선정되는 등 일찍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분류됐다.
또한 해로운 플라스틱, 환경유해인자를 분해해 인류 건강과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기업 가치도 ESG경영에 부합해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이번 시드 투자를 단행한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디컴포지션은 키트, 미생물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팀으로 이뤄졌으며 창업가 역시 해당 분야 전문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매출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닥터플린이라는 브랜드로 미세플라스틱 및 환경 호르몬을 세정 분해하는 제품을 출시한 점이 투자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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