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제3당 가세하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조국혁신당, 류제성 변호사 출마선언

강지원 기자 입력 : 2024.08.29 14:58 ㅣ 수정 : 2024.08.3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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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29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제성 변호사의 금정구청장 예비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강지원 기자]

 

 

[부산/뉴스투데이=강지원 기자] 고 김재윤 구청장의 별세로 열리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가 이번 10월 재보선 최대의 격전지로 될 전망이다. 예비후보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최종후보를 조율하고 있는 국민의힘에 이어 조국혁신당이 가세한다. 

 

29일 오전, 조국혁신당 제 2기 영입인재 1호로 영입된 류제성 변호사가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예비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류제성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금정은 위기에 처해있다. 인구유출비율은 전국 조사 시군구 228개 중에서 2023년 7위를 기록했다"며, 금정구의 실정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구청장 한 명을 새로 뽑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10월 재보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지난 총선 결과는 명백히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이었다. 이런 정치가 계속된다면 민생파탄도 계속될 수 밖에 없다"며 현 정부에 날을 세웠다.

 

류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5대 공약을 약속했다. ▲정책 집행 과정에 주민의 동등한 참여 보장 ▲지역 격차를 해소한 동서균형발전 ▲사회주택제도의 도입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직거래 장터의 건립 ▲금정구 소재 대학과 지역기업의 협력을 위한 산학협력 토대의 준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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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강지원 기자]

 

류제성 변호사는 부산에서 초·중·고·대학을 졸업하고 부산대 로스쿨을 수료하였으며,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찐 부산 사람"이다. 류 변호사는 민변 사무차장과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 조사관 등을 거쳤으며, 부산대 로스쿨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출마회견에 앞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1일 오전 제2기 영입인재 1호로 류 변호사의 영입을 발표했다. 류 변호사는 조국혁신당 인재영입과 동시에 조국혁신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28일 개최된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에서는 류 변호사를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했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 류 후보는, "아직 (다른 당의)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고, 단일화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어부지리로 당선되는 일은 없어야하므로 단일화의 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단일화가 점쳐지는 더불어민주당은 3선 조준영, 재선 이재용 금정구의원이 예비후보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10월 재보선에서 호남지역의 총력전을 선언한 바 있다. 지도부가 호남에서 월세살이를 하며 중앙당 차원의 화력을 집중한다. 다른 당에 비해 부산지역의 관심도가 낮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류 후보는 "조국 대표와 중앙당, 시당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황운하 원내대표가 거의 상주하다시피 할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당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맞대결로 예상되었던 금정구청장 보선은 제 3당이 가세하면서 열기를 더하고 있다. 개혁신당도 후보군을 조율하며 4파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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