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한국노총 반응...'기대반', '우려반'?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8.23 18:52 ㅣ 수정 : 2024.08.23 18:52

한국노총, 23일 성명서 발표…사회 대화 통한 노정관계 회복 촉구
"김문수 고용부 장관 후보, 경기지사 시절 초심으로 돌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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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가 23일 성명서를 통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에게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노동계와 적극 소통하고 노동 현안에 대해 지원했던 초심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고용노동지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의장 김연풍)가 23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경기도지사 재임 시 노동자와 적극 소통했던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자에 대한 '기대반', '우려반'이 혼재된 반응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지사 퇴임이후 '반노동적 발언'을 했다면서 우려하고 있지만, 무게중심은 경기도 지사 재임시에는 노동계와 '적극소통'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지역본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서민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기후 위기에 따른 노동시장의 변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정부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자는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노동계와 적극 소통하고 노동 현안에 대해 지원하는 등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그러나 퇴임 이후 반노동적인 발언들은 김문수를 지지했던 많은 도민과 노동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덧붙였다.

 

경기지역본부는 "김 후보자는 과거의 초심과 노동관으로 돌아와 노정관계의 회복에 앞장서 달라. 사회 대화를 통해 산적해 있는 노동 현안을 해결하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31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김문수 후보자는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경기도지사를 두 차례 역임했다. 20∼30대 시절은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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