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2024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하)] 황윤주 본부장, "중장년층 재취업은 노후준비 ‘골든타임’, 미래직업에 도전하는 중장년층 늘어나"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7.31 02:04 ㅣ 수정 : 2024.07.31 10:45

맥도날드‧세스코‧쿠팡‧아이엠‧국경 없는 의사회 등 기업들 중장년 채용에 ‘만족’
올해 박람회 총 3414명 방문…전년 比 방문자수 1200명 상승‧참여 기업 10곳 증가
박람회 4050인턴십 부스서 현장 채용 확정된 사례 85건…2차 면접 예정자 510명
중장년 재취업에 대한 기업의 인식 개선 체감…채용설명회 참가기업 1년새 2배 증가
중장년 채용 인기 비결은 전문성‧풍부한 경험‧성실성‧문제해결력‧조직관리력 등
40대 위한 '직업캠프' 운영…전기차 관리사‧시니어 헬스케어 지도자 과정 등 신설
IT업계에 신규 진입하는 중장년은 데이터 라벨러 프로젝트 등 적정 수준 직무 교육
내년 신산업 위주의 맞춤형 직무 훈련 실시…직업 체험 원하는 현장 수요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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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2017년 73.2%를 정점으로 매년 33만명씩 줄어들며 인구절벽 시대를 맞이했다. 중장년 세대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인력을 보충할 수 있는 핵심 계층으로 부상하면서 중장년을 위한 전문적인 취업 상담과 직무 교육, 일자리 소개 사업 등의 필요성이 더 중요해졌다. 이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지난해부터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장년 구직자의 일자리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22일 중장년 박람회에서 황윤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을 만나 서울시의 중장년 일자리 사업 현황과 미래 사업 운영 계획에 대해 취재했다. 또, 맥도날드, HY(구, 한국야쿠르트), KT텔레캅, 파파, 국경없는 의사회, 서울관악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주요 기업‧기관의 관계자들을 만나 중장년 채용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 내용을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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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가 개최됐다. 이날 박람회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함께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경험이 있거나 지난해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참석한 경험이 있는 기업들이 참석해 경쟁적으로 중장년층 구직자 채용에 나섰다. 중장년층 구직자를 채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들 사이에 중장년층 재취업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진=박진영 기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중장년층 구직자를 채용하는 기업 수가 늘어나면서 중장년층 재취업에 대한 인식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고용정보원은 중장년층을 고용한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생산성과 문제해결력, 직업윤리, 기술‧경험 전수 등에서 중장년 채용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 중장년 구직자의 연령 범위가 올해부터 40대까지 확대되면서 IT,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래 직업을 구하는 중장년 세대도 늘어나고 있다. ESG평가자, AI강사, 전기차관리사 등 40대를 위한 다양한 일자리가 발굴되고, 맞춤형 직무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들과 직접 관계를 형성하며 중장년층 채용을 지원하고, 미래형 일자리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담당자들은 중장년층 취업에 대한 사회의 인식과 미래 산업으로의 직무 전환에 대한 중장년 세대의 관심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하 재단)의 황윤주 사업운영본부장을 만나서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황 본부장은 지난 22일 ‘2024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현장에서 <뉴스투데이>의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일자리 박람회와 재단의 일자리 지원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년 취업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설명했다. 더불어, 젊어지는 중장년 세대가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래 일자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안내했다.

 

그는 “올해 일자리 박람회에 참석한 중장년층 구직자수가 작년보다 30% 가량 증가했고, 상시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기업은 2배 이상 많아졌다. 중장년층 구직자들의 취업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 연령대의 중장년층 구직자를 중심으로 미래 일자리로 직업 전환을 시도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AI강사, 스마트 시니어 헬스케어 지도자, 데이터 라벨러 등 다양한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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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50플러스재단 황윤주 사업운영본부장은 22일 '2024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현장에서 <뉴스투데이>의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황 본부장은 이날 박람회 종료 시점에 "오늘 일자리 박람회에 3000명 이상의 중장년 구직자가 방문했다. 작년보다 1000명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면서 "현장 부스에서 채용이 확정된 사례만 85건이고, 2차 면접을 기다리는 구직자는 510명에 가깝다. 그만큼 중장년 취업에 대한 구직자의 열기와 기업의 인식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박진영 기자]

 

다음은 황윤주 본부장과 일문일답.

 

Q. 올해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사업의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

 

A.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참여자와 기업의 참여규모가 확대된 것이 성과이다. 올해 일자리박람회는 총 3414명이 참여했다. 전년 대비 1200명 정도가 더 방문한 것이다. 그만큼 중장년 세대의 재취업이 뜨거운 관심사라고 읽힌다. 기업 또한 10곳 정도가 더 참여했고, 헤드헌팅 사의 참여도 주목할만하다. 경력 있는 중장년 세대의 채용에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취업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해 취업 컨설팅과 경력설계 상담을 진행한 ‘내 일(my job) 설계관’에 대한 참여자의 반응도 뜨거웠다. 상담을 진행한 인원이 309명으로 전년보다 100명이나 넘게 상담을 받았다. 현장에서 시간상의 문제로 상담을 진행하지 못해, 이후 상담 예약을 하신 분들도 상당수라고 한다. 그 만큼 인생 후반의 경력 관리와 취업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재단에서 개설한 ‘4050인턴십’ 부스도 당일 100명 넘게 상담을 하며 높은 관심을 얻었다. 현재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풀타임 인턴십 자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으며 현장에서 입사지원까지 연결되는 케이스도 많았다. 당일 현장 면접을 통해 채용이 확정된 사례가 85건 이상이며 1차 면접 후 재면접 예정인 숫자가 510건이라고 하니 2년 만에 이뤄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의 성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재단의 사업은 상시로 운영되고 있으니 언제든 ‘50플러스포털’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찾아보고 지원해 보는 적극성을 가지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본다."

 

 

Q. 2025년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사업 계획은. 

 

A. "내년에도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는 업그레이드된 행사 내용과 규모로 중장년 채용의 장을 열어갈 것을 약속드린다. 올해 사업을 운영하며 많은 분들이 더 다양한 직무, 직군의 채용 정보를 만나보길 원하셨다. 내년에는 적극적인 사전 기획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더불어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 현장에서 충분하게 채용상담과 컨설팅 등을 제공하지 못하는 점을 보완해 사전‧사후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도 있다.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는 연 1회 제공되는 행사이다. 더 많은 분들이 중장년 지원 정책을 언제나 곳곳에서 만나보실 수 있도록 촘촘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또, 새로 만든 캠퍼스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올해 50플러스 동부캠퍼스를 개관하게 되는데, 이로써 서울 전역에 50플러스캠퍼스가 들어서며 중장년 지원 서비스가 서울 곳곳에 닿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중장년층 재취업자를 바라보는 기업 담당자들의 인식은 어떻게 변하고 있나.

 

A. "기업들도 중장년 채용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체감한다. 재단에서 운영하는 중장년 채용설명회에도 상반기(6월) 기준 지난해 보다 2배가 넘는 16개 기업이, 참여자는 작년 대비 3배가 넘는 12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올해 신규 참여기업이 13개로 작년보다 업종도 더 다양해졌다. 민간 기업의 채용 트렌드는 경력과 인적 네트워크 역량이 큰 중장년을 채용하려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만성적인 구인난과 젊은 세대의 변화된 직업정신 등에 대응해 중장년 직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중장년 채용 기업과 인사 담당자들은 중장년 취업자들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업무 수행에 높은 성실성, 상황에 따른 문제해결능력, 조직관리능력 등을 가지고 있는 것을 장점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도 직장 내에서 중장년 직원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는 응답이 대다수(67.9%)인 만큼(기업 661개사 설문조사 결과, 사람인) 처음에는 중장년 채용을 꺼렸던 인사담당자들도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중장년을 경험한 후 인식이 전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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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50플러스재단 황윤주 사업운영본부장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 일자리 채용설명회, 4050인턴십, 직무교육, 일자리 박람회 사업 등을 통해 중장년층 재취업을 바라보는 사회 인식의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박진영 기자]

 

 

Q. 중장년층 고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재단에서는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

 

A. "중장년층의 고용률을 높이려면 사회 인식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 단순한 기업의 인식변화뿐 아니라, 실질적인 고용 환경의 변화를 비롯해 사회적인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 프랑스의 경우, 일찌감치 로레알, 에어프랑스, AXA 등 굴지 기업 CEO들이 모여 장수(longevity) 리더십을 논의하며, 젊은 세대와 가장 경험이 많은 중장년 세대의 상호보완을 통해 사회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고령사회라는 새로운 현실에 기업들도 새롭게 적응하고 있는 것이다. 재단에서는 기업들의 이런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사업을 개최했다. 사회적으로 중장년 채용을 확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 중이다. 재단은 채용설명회, 인턴십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기업을 발굴하고 취업으로 연계하는 일을 통해 기업들이 ‘중장년이 인구절벽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노동력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중장년 재취업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직접 고용의 기회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또, 중장년 채용을 위해 새로운 직종을 발굴하기도 한다."

 

 

Q. 재단의 사업 참여 후 중장년층 고용을 진행한 기업의 반응은 어떤가.

 

A. "재단에서 중장년 채용설명회를 함께 진행했던 맥도날드와 세스코, 쿠팡, iM 등의 기업에서는 지속적으로 중장년 채용을 활성화하고자 하며 채용설명회를 지속하고 있다. 연간 2~3회 정도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며 중장년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채용된 중장년 세대의 경우, 친절한 서비스로 고객 칭찬을 받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아이엠택시 운전기사로 취업한 구직자도 높은 만족도 속에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채용 담당자들도 중장년이 지닌 ‘높은 업무 전문성’과 ‘일자리에 대한 간절함’을 높게 평가했다. 예를 들자면, ‘국경없는 의사회 한국사무소’는 작년 채용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았기 때문에 올해도 참여했고, 실제 채용 담당자는 중장년들이 보유한 관리 전문성 덕분에 업무에 쉽게 적응하는 부분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작년 재단에서 진행한 채용설명회 참여자를 살펴보면, 총 1397명이 설명회에 참가했고, 939명이 입사 지원을 했다. 최종적으로 214명(22.8%)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채용기업은 우수 인력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충분한 채용 정보를 전달할 수 있으며, 구직자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어 참여기업과 구직자 모두 채용설명회에 높은 만족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참여자 수를 훌쩍 넘기며, 활발하게 채용설명회가 개최되는 것이 기업의 반응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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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서울시의 중장년층 최저 범위가 50대에서 40대로 확대됐다. 젊은 연령층의 중장년 구직자들은 첨단 기술을 배워 신산업 분야에 취업하고 싶어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황윤주 사업운영본부장은 "40대 구직자의 구직 수요를 반영해 40대 직업전환 프로그램, 40대 직업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재단은 중장년 구직자들이 ESG평가사, 노코드데이터 AI강사, 빅데이터 분석사 등 미래형 일자리로 직무 전환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전기차 인프라 관리사, 스마트 헬스케어 지도자 등 구직자가 원하는 새로운 직업 교육 과정을 추가로 개설했다"고 언급했다. [사진=박진영 기자]

 

 

Q. 서울시는 올해부터 40대를 중장년층에 포함한다. 40대 구직자를 위해서 재단은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

 

A. "최근 지인으로부터 인상 깊은 이야기를 들었다. 지방에서는 중장년이라 칭하는 4050세대를 “현실청년”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실제 충북 보은군, 충남 태안군, 경남 남해시, 서울 도봉구까지 청년의 기준을 만 45세까지로 지정해 지원 중이다. 길어진 인생 후반, 무거워진 부양부담을 감당하기 위해 지치지 않고 달려야 하는 40대는 노후준비의 골든타임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다양한 사유로 노후는커녕 현실에 대응하느라 너무 바쁘게 보내고 있다. 정책적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재단은 사회적, 경제적 위기를 대비해야 하는 40대를 위해 직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런4050’ 포털을 통해 재직자 또는 구직자인 40대 직업전환 지원을 위해 온라인 통합 포털과 교육 프로그램 제공하고 있다. 또, ‘40대 직업전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온오프라인 교육과 멘토링을 종합적으로 실시한다. 40대의 직업전환 대표 분야 진출을 위한 역량강화 종합 지원 서비스로 ‘40대 직업캠프’도 운영 중이다. 정보통신(빅데이터 분석), 경영, 직업상담서비스, 패션제품 생산, 문화 콘텐츠 제작, 출판 등 분야에서 적합한 직무를 찾아 직무 관련 집중교육부터 실질적인 취업지원과 사후 관리까지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ESG평가사와 노코드데이터 AI강사라는 새로운 직업으로 전환을 지원했고, 올해는 전기차 인프라 관리사와 스마트 시니어 헬스케어 지도자 과정을 새로 열어서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40대 재직자와 구직자가 실질적으로 직업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Q. 높은 수익과 전문성을 원하는 중장년층은 IT, AI 분야의 취업을 희망한다. 이 분야의 취업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실제로 취업은 잘 되는 편인가.

 

A. "재단에서는 지속적으로 중장년 세대의 디지털 역량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본인의 수준에 따라 수강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참여자분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IT, AI 분야로의 취업은 해당 업계의 경력자와 새롭게 진입하는 중장년 세대의 경우가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재단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가비아 같은 기업의 경우는 IT분야 관제인력을 채용하고자 했고, 실제 지원자들도 IT 관련 경력자들이 그러해 윈-윈한 경우이다. 다만 최첨단 산업 현장에서는 연구개발(R&D) 분야는 중장년 진입장벽이 높아 채용이 어렵지만 디지털을 기반으로는 하되 조금은 낮은 단계의 IT 업무는 충분히 중장년 채용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신규로 진입하는 중장년 세대들은 데이터 라벨러 프로젝트 매니저 등, 관리를 기반으로 한 업무에서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겠다. 재단에서도 4050 직무훈련을 통해 해당 분야로의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Q. 중장년 구직자의 수요에 맞춰 새롭게 운영하고 싶은 사업은.

 

A. "수입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IT, AI 분야는 계속해서 인력이 부족한 상태이기도 해서 재단은 신기술 습득,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전문 직무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경우는 교육 시간도 길고, 경우에 따라서는 서울 외 지방으로도 취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생 선발에 조금 더 신경을 쓸 계획이다.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이 될 수 있는 신산업 위주의 중장년 맞춤형 직무훈련은 중장년들에게는 조금 난도가 높은 사업이다. 따라서 퇴직 후 새롭게 입직을 하고자 하는 중장년들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자 가능성이 있는 중장년 재취업 직업군의 유형을 정해 직업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보고자 한다. 이는 중장년들이 재취업시 실제로 나의 경력을 활용해서 업무를 볼 수 있는지, 내가 취득한 자격증이 과연 업무상 쓸모가 있을 것인지, 지속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을지를 테스트를 해보면 좋겠다는 구직자의 욕구에 맞춘 사업으로 아직 계획단계이기는 하나 내년에 추진해 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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