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애경산업·롯데웰푸드, ESG경영 성과 보고서 발간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넷제로, 지속가능경영 등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며 그동안의 ESG 경영 성과를 공유했다.
먼저 이마트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탄소중립을 목표로 ‘2024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2023 넷제로 보고서’를 통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 달성을 선언하고,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32.8% 감축하는 중간목표를 세웠다.
‘넷제로 보고서 2024’에는 2023년도의 실제 배출량 실적 및 감축 성과 등은 물론, 에브리데이 통합 등 대내외 이슈사항을 반영해 미래 예상배출량(BAU)을 재산정했다. 또 새로운 감축아이템을 추가 발굴하는 등 보다 업데이트 된 감축경로를 수립한 결과도 보고서에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테마를 ▲운영효율 개선 ▲설비 교체 ▲탄소상쇄사업 ▲신재생 에너지 투자 등 4가지로 나누고 테마별 탄소 감축에 소요되는 투자비, 에너지 절감비용, 운영비용, 탄소감축량 등을 고려해 한계감축비용을 산출했다.
이마트는 2030년까지 운영효율 개선과 설비 교체, 그리고 상쇄배출권 확보와 재생에너지 투자로 2018년 탄소배출량 대비 32.8%를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은 특히 4가지 감축테마 중 운영효율 개선, 설비투자 테마에 집중해 외부 상쇄보다는 내부 감축을 위해 노력했다.
먼저 이마트는 2023년 에너지 저감을 위한 감축 아이템 적용 점포를 33개로 확대했다. 고효율 LED 조명 교체, 터보 냉동기, 고효율 압축기 및 저전력 배기팬 도입 등 많은 감축아이템 들을 적용했고, 이로써 에너지효율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또 이마트는 2023년 사내 에너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점포별 에너지 절감에 집중했다. 온도 조절 강화(여름 상향, 겨울 하향), 공조기·냉온수기 조정, 조명 조절 등 운영효율 개선을 위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적용했다.
그 결과, 이마트는 2023년 인증 탄소 배출량이 490,603톤으로 기존 예상배출량(BAU) 대비 11%, 2022년 전년도 배출량 대비 9.4% 감축을 기록해 목표치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마트는 2023년 실적 성과를 반영하여 감축 테마를 새롭게 조정했다. 합병되는 이마트 에브리데이 배출량을 예상배출량(BAU)에 반영하고 추가 발굴된 감축 아이템들을 적용하여 감축경로를 수정했다.
이마트는 업계 최초로 직·간접적으로 베출하는 온실가스(Scope1, Scope2) 뿐 아니라 자사의 밸류 체인에 속한 협력사, 해외법인, 상품, 운송, 물류 등 모든 과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Scope3)의 배출량까지 산정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12개 관계사뿐 아니라 해외사업장(베트남, 몽골)의 배출량 산정 및 검증 결과도 이번 넷제로 보고서에 담았다.
이번 넷제로 보고서에는 기후변화로 기업 운영에 미치는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파악하고 전략 및 재무적 영향을 관리하는 TFC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보고서도 담았다. 향후 예정된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ESG 의무공시에 사전 대비하고 국제적인 기준에 맞춘 공시 준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이마트는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환경 리스크 대응을 위해 ESG위원회 산하에 ESG담당 및 ESG경영추진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와 관련된 제도대응 및 넷제로 전략과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실행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애경산업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 및 주요 성과를 공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담은 보고서를 지난 2021년부터 발간해오고 있다.
애경산업은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큰 변화(SMALL ACTIONS, BIG CHANGES)’라는 방향성 아래 △Zero Waste 실천 활동을 담은 ‘환경’파트 △가치 있는 동행을 위한 ‘사회’파트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소개한 ‘지배구조’파트 세 가지로 나누어 보고서를 구성했다.
환경파트에서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클린 사이클 비즈니스 모델 추구’라는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환경 친화적 활동과 추진 현황 등이 공개됐다. 사회파트에는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사회공헌,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 조직문화 강화 등 공동체와의 소통 내역을 담았다. 또한 지배구조파트에는 지난해 설치한 이사회 내 ESG위원회 등 신뢰받는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 내역을 소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표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최신 개정판인 ‘GRI Standards 2021’과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등 글로벌 공시 기준을 준수해 작성됐다. 또한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전문 검증기관의 제3자 검증도 받았다. 이에 더해 기업 지속가능경영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에 대한 재무적 영향을 양방향으로 고려한 ‘이중중대성 평가’를 고도화해 보고서에 적용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관리 체계 및 데이터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다”며 “국문판 외에도 글로벌 시장 강화 전략에 맞춰 오는 8월 영문판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ESG 경영활동과 추진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Foodmate For Sustainable Wellness’를 발간했다.
롯데웰푸드는 2020-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지속가능경영 활동, 성과 및 향후 계획 등을 매년 공유하며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두 개의 파트로 나누어 더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첫번째 파트는 ESG 전략 체계를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 중대 이슈 성과 보고내용을 담았다. 두번째 파트는 IFRS S2(기후 관련 공시) 기준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재무영향을 중점적으로 보고한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시’ 내용으로 구성했다.
롯데웰푸드의 ESG핵심가치인 ▲건강한 지구 ▲행복한 사회 ▲올곧은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한 경영 추진 체계 및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을 통한 지속가능경영 의지를 담았다. 그리고 롯데웰푸드 최초로 ▲제품의 생애주기별 온실가스 양을 산출하는 전 과정 영향 평가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생물다양성 분석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 산출 등을 시행해 가치사슬 전반의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공개했다. 또한 기후변화 관련 위험 및 기회로 인해 발생 가능한 재무적 영향을 분석 및 식별해 주제별 공시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기후 관련 지표 및 리스크를 분석하고 목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플라스틱 감축량 607ton ▲녹색인증 제품 누계 70종 ▲친환경 구매액 219억원 ▲영업용 차량 무공해차 전환율 49.4% ▲사회공헌 비용 94억 등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냈다. 이 밖에도 최근 3개년 간의 ESG 주요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는 국제 보고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스탠다드 2021 지표에 따라 작성됐으며, 제3자 검증 기관인 한국표준협회으로부터 정확도와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독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인터랙티브(Interactive) PDF 형식으로 제작된 보고서는 롯데웰푸드 홈페이지 및 전자공시시스템(DART)를 통해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 또한 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영문 보고서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창엽 대표이사는 보고서 내 CEO 메시지를 통해 “지속가능한 웰니스(Wellness)를 위해 기후변화를 비롯한 ESG 리스크 관리 및 대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경영 의지를 밝혔다. 황덕남 ESG위원장은 “롯데웰푸드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전사적 의사 판단을 통해 대내외적 환경과 이슈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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