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GH 김세용 사장이 보여준 '하루만의 피드백', 사소해 보이지만 의미는 커
7일 발표된 '경기도 공공기관 책임계약' 평가에서 GH의 무주택자 공공주택 공급 사업이 1위,,,하루만인 8일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 보도 자료에 반영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 김세용 사장이 최근 '하루만의 피드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공공서비스 소비자인 도민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바로 다음날 관련 조치를 취한 것으로 평가된다.
■ 장면 1=GH, 4월 4일 수원대에서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 서비스' 열어
GH는 지난 4월 2일 '경기도 주거복지센터, 2024년 찾아가는 상담 시행' 제하의 보도자료를 냈다. 4월 4일 수원 경기대학교에서 대학생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 주택금융제도, 주거비 지원, 전세피해 법률상담, 신용회복 상담, 진로취업 등에 대한 상담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 자료에서 김세용 사장은 "GH는 도민의 공기업으로서 경기대학교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현장 상담을 통해 도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종합 주거복지 서비스를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장면 2=5월 8일 동남보건대 상담에선 공공임대주택에 방점 찍혀...김세용 사장도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강조
GH는 지난 8일에는 동남보건대학교에서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 을 개최했다. 상담 항목은 4월 4일 경기대 상담 서비스 때와 유사했다. 보도자료는 "GH는 4월 4일 경기대학교에서 찾아가는 상담을 시작으로 4월 15일 의정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 이어 동남보건대에서 세 번째 행사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달라진 점이 있어 주목됐다. 경기도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설명을 대폭 강화했다. 8일 보도자료에서 상당소를 찾은 한 학생은 "학업에 열중하느라 주거복지에 대한 정보를 잘 몰랐었는데, 다양한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을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모르는 부분도 이해하기 쉽게 알려줘서 좋았다"라고 밝혔다. 공공임대 주택에 대해 대학생의 반응이 좋았다는 사실을 부각시킨 것이다.
또 김세용 사장은 "앞으로도 청년 등 무주택자 공공주택 공급 확대 및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도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주거복지 서비스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장면 3=GH와 김세용 사장, 하루만에 도민의 니즈를 반영해 보도자료 작성...사소해보이지만 큰 의미 담고 있어
GH와 김세용 사장이 8일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역점을 둔 것과 하루 전인 지난 7일 GH가 '경기도 공공기관 책임계약' 평가에서 1위에 선정됐다고 발표한 것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지난 달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공공기관 책임계약 평가'를 실시했다. 3주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는 72만3901명의 도민이 방문하고, 20만6017명이 투표에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GH는 3만9327표를 얻어 3만8647표를 획득한 경기신용보증재단을 680표 차의 근소한 표 차이로 재치고 지난해 책임계약 최대 성과를 거둔 공공기관 1위를 기록했다. 3만157표를 획득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3위, 2860표를 획득한 경기문화재단이 4위를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GH의 '청년 등 무주택자 공공주택 공급 사업'이 3만6218명의 도민 선택을 받으며 지난해 최대 성과로 지목됐다. 이어 GH의 '맞춤형 주거정책'(3만2336표)이 2위를, 경과원의 '1조원 규모 G 펀드 조성'이 3위를 기록했다.
따라서 김 사장이 8일 보도자료에서 '무주택자 공공주택 공급 확대 및 홍보 강화'를 언급한 것은 이 사업에 대한 경기도민의 니즈가 가장 강력하다는 사실을 7일 경기도 발표를 통해 확인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공공기관 책임계약 평가에서 GH의 무주택자 공공주택 공급 사업이 최다득표를 한 것은 GH가 향후 어떤 주거복지 서비스에 힘을 쏟아야할지를 알려주는 지표이다. 이런 지표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따라서 GH와 김 사장이 무주택자 공공주택에 대한 도민의 니즈를 하루만에 반영해 보도자료를 만든 것은 사소해보이지만 큰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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