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계, 30여년 만에 LNG운반선 '500척 수출 신화' 달성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4.18 11:03 ㅣ 수정 : 2024.04.18 11:03

산업부, 한국 조선업계 수주 호조세 지속되도록 정책적 지원 집중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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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우리나라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00척 수출 신화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1994년 처음 LNG 운반선 건조를 시작한 지 30년 만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은 18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LNG 운반선 수출 500호선 ‘오리온 스피릿(Orion Spirit)’호 명명식에 참석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선박은 미국 JP모건에 인도된다. 

 

LNG운반선은 영하 163도 초저온 액화가스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선박으로 9개 국가에서만 건조할 정도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이 선박은 척당 3000억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전세계 운항 중인 LNG운반선은 모두 680척으로 이 가운데 75%는 한국에서 건조됐다.

 

게다가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1분기 136억달러(약 18조7500억원) 규모 신조선을 수주해 세계 1위 역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운반선과 암모니아 운반선을 100% 수주해 조선업계 최강자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산업부는 한국 조선업계 수주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명명식 축사를 통해 “우리 조선산업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업계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하며 정부는 지난달 발족한 ‘K-조선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 인력 문제 등 당면 과제를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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