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DGB금융 회장 “시중은행 전환 시험대...디지털화에 온 힘 쏟을 것”
DGB금융 제4대 회장 취임식 개최
경영방침으로 도약·혁신·상생 제시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황병우 DGB금융그룹 신임 회장이 조직에 도약과 혁신, 상생이라는 ‘3대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디지털 전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경영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황 회장은 28일 대구 북구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제4대 회장 취임식에서 “그룹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새로운 DGB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임직원들과 함께 DGB를 더 발전시키고 다음 세대에도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막중한 사명감으로 DGB호(號)의 새 선장으로서 신명 나게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먼저 황 행장은 ‘도약’에 대해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새 시험대에 오른 만큼 기존 금융과는 다른 DGB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는 게 핵심”이라며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으로서 새 포지셔닝을 만드는 동시에 그룹 시너지를 함께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고객과 상품, 채널 각 영역에서 시중은행 전환과 그룹의 역량을 함께 결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에 대해서는 “디지털화를 위해선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업무의 재구조화, 워크 다이어트, 새로운 파트너십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IT 회사를 만든다는 각오로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디지털 신 비즈니스를 위해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조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상생’과 관련해서는 “그동안의 ESG 노력이 하나의 역사와 전통이 돼 DGB의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돼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임직원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상생의 모습을 펼 때 시장에서 신뢰라는 자산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행장은 이날 취임을 기념해 새로운 경영 방침과 연계한 ‘상생금융 실천식’도 함께 진행했다. 실시간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디지털 기부 키오스크’를 활용해 황 회장이 직접 제1호 상생 실천에 나섰다.
한편 황 회장을 비롯한 DGB금융 임직원들은 이날을 끝으로 퇴임하는 김태오 전 회장에게 지난 6년간 지배구조 선진화뿐만 아니라 경영 혁신, 기업문화 혁신, ESG 경영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그룹을 이끌고 원활하게 경영승계를 마친 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마지막 행보를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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