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여론조사] '반도체벨트' 화성시을은 '1강 2중'구도...민주당 공영운이 2위인 개혁신당 이준석을 20%P 이상 격차로 리드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3.18 18:51 ㅣ 수정 : 2024.03.18 21:19
후보 지지도= 공영운 46.2%VS.이준석 23.1%VS.한정민 20.1% 정당 지지도= 민주당 41.8%>국민의힘 24.4%>조국혁신당 11%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국혁신당 34.7% 차지…조국 인지도↑ 향후 표심 변수=정권 심판론 67.3%VS.정부 안정론 25.3%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30·40대가 전체 유권자의 약 56%를 차지하는 '반도체 벨트'인 경기 화성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여유있게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를 누르고 2위를 기록했으나, 1위인 공 후보와는 20%P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1강 2중' 구도로 분석된다.
화성을은 4·10 총선의 관심 선거구이다. 공영운 후보는 현대차 사장 출신으로 이재명 대표가 경제인재로 영입했다. 이준석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신당을 창당해 제3지대 바람몰이를 노리고 있다. 한정민 후보는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30대 젊은 피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일보‧경인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 간 화성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공영운 후보는 46.2%의 지지를 받았다. 이준석 후보가 23.1%로, 두 후보의 격차는 23.1%로 나타났다. 한정민 후보는 지지율 20.1%로 이준석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지 후보가 없는 응답자는 7.2%를 보였다.
공 후보는 40~50대 응답자의 지지세가 강했다. 40대(56.2%)와 50대(50.8%) 지지율은 각 연령대의 절반을 넘었다. 20대 지지율도 45%를 넘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지지율은 40.1%, 60대 이상은 28%였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연령대별로 고르게 분포했다. 20대 28.8%, 30대 29.6%, 40대 21.5%로 젊은층 유권자가 많았고, 50대(18%)와 60대 이상(12.6%) 지지율은 비교적 낮았다.
한 후보는 60대 이상 지지율이 47.8%로 높았다. 50대 지지율이 24.7%로 다음으로 많았고, 20대는 15.2%, 30대는 18.8%, 40대는 10.7%로 10%대를 상회했다.
1위와 2위가 박빙일 경우 당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당층 표심은 이 후보에게 집중됐다. 무당층 응답자의 이 후보 지지율은 22.8%에 달하는 반면, 공 후보는 10.9%, 한 후보는 5.9%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1.8%를 받아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국민의힘 24.4%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10.5% 순이었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조국혁신당이 34.7%로 가장 높았고, 2위와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벌여졌다. 국민의미래(20.6%)와 더불어민주연합(20.5%)이 지지율 0.1%포인트(p) 차이를 두고 싸우는 가운데 새로운미래(2.4%)와 녹색정의당(1.4%)을 지지하는 유권자도 발견할 수 있었다.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이고,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이 진보정당‧시민사회와 함께 만든 위성정당이다.
정권 심판론이 67.3%로 정부 안정론 25.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 ARS)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3%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