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년사] 서유석 금투협회장 "올해 대내외 환경 불안정…위기 최소화·기회 포착에 앞장설 것"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1.02 10:02 ㅣ 수정 : 2024.01.02 10:02

"부동산 PF 정상화 지원·ELS 모니터링 선제 대응"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2일 "올해도 금융투자업계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회원사와 함께 위기는 최소화하고 기회는 확실히 잡도록 모든 역량과 자원을 다해 앞장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내고 지난해 금융투자업계를 돌아보면서 올해 업계에 주어진 과제들을 언급했다.

 

서 회장은 "지난해는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에 있어서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한해였다"며 "상반기만 해도 대외환경의 우호적 변화로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미국 통과긴축과 지정학적 위기 고조, 국내 금융투자업계 신뢰가 훼손되는 일련의 사건들로 시장 활력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환경에도 정부와 우리 업계는 힘을 합쳐 의미 있는 진전도 이뤄냈다"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대고객 일반환전 허용으로 종합금융서비스 역량이 강화됐고, 해외현지법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위험값 합리화와 외국인 투자등록제 폐지, 비대면 실명확인제도 개선 등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자산운용산업에서도 외화표시 머니마켓펀드(MMF) 등 다양한 신상품 출시와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직접수탁 안착 등 펀드 인프라 안정화에 힘썼다며, 부동산신탁과 관련해서도 사업기회 확대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하이일드펀드 세제혜택이나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가입기간 연장 등 금융투자산업의 동반성장 환경을 조성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매입 프로그램 운영 등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도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올해 협회와 업계의 과제로 △금융투자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대체거래소 안착 △토큰증권 법제화 등을 꼽았다. 또 주식시장과 관련해선 △상장사 배당성향 제고 및 자사주 매입소각 유도 △자본시장 자금 유입 유도 정책 발굴 및 제안 △자본시장 규제 조속 합리화 등을 거론했다.

 

이어 금융투자 자산관리가 전 국민적 투자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자산배분형 연금펀드를 업계 공동브랜드인 '디딤펀드'로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퇴직연금 실물이전 등 인프라 구축 지원 △청년층 연금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세제혜택 확대 △주니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등으로 생애구지별 자산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서 회장은 "은행 등 특정 채널에 종속되던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등 우리 업권의 대표상품 판매지형이 올해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금융투자산업의 국민 자산관리 역할이 훼손되지 않도록 선제 방안을 마련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체된 펀드 시장 활력 제고를 위해 공모펀드 수익권 차등화나 경영참여목적 펀드 활성화 등을 통해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포섭하고, 연기금 위탁운용 시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투자산업 신뢰 회복 및 투자자 교육과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으며, 부동산 PF 정상화 지원과 ELS 모니터링 강화 등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선제 대응하고 책무구조도 도입 등 금융사 지배구조법령 개정에 맞춰 표준내부통제기준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투가자들이 안심하고 자본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사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아동·청소년 금융투자교육과 노후 대비 연금교육 등 스마트 투자문화 확산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투자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