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1.10 11:03 ㅣ 수정 : 2023.11.10 11:03
코스피 0.96% 하락 중...개인 959억원·외국인 22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는 공매도 전면 금지 여파가 지속되고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장 초반 2,400선을 내줬지만, 다시 회복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8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23.34포인트(0.96%) 내린 2,403.7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68포인트(0.85%) 낮은 2,406.40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59억원과 2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011억원을 팔았다.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81%와 0.94% 내려갔다.
뉴욕증시는 매파적으로 해석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과 30년물 국채 입찰 실망감 속에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파월 의장의 발언과 미 재무부의 30년물 국채입찰,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핀테크 기업 어펌홀딩스는 기대를 웃도는 매출을 공개하며 14.25% 급등했지만, AMC 엔터테인먼트는 추가 주식 매각 계획을 공개하며 13.68% 급락했다. 테슬라는 HSBC가 목표주가를 하향하며 5.46% 밀렸고, 리비안은 9.82% 내려앉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며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장기간 상승한 주가에 대한 차익실현 등의 요인으로 주가는 올라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신호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7만선'이 무너졌다. 삼성전자는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7만전자' 안착에 이어, 8만원선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도로 6만전자로 내려왔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85% 밀린 6만9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26% 빠진 41만5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11% 상승한 13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4%)와 현대차(0.11%), KB금융(0.19%)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1.055)와 POSCO홀딩스(2.285), NAVER(1.66%), LG화학(3.32%), 기아(0.26%), 삼성SDI(3.87%), 기아(0.26%), 셀트리온(0.06%), 포스코퓨처엠(4.97%)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1%포인트(1.51%) 내린 790.7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1포인트(1.25%) 낮은 792.86으로 출발해 790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억원과 50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90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4.83%)과 포스코DX(1.58%), 엘앤에프(3.39%), 에코프로(5.21%), HLB(1.14%), 레인보우로보틱스(5.37%), JYP Emt.(1.14%), 펄어비스(8.83%), 에스엠(0.77%), 카카오게임즈(3.53%) 등 전반적으로 내림세다.
반면 알테오젠(4.82%)와 HPSP(2.01%), 클래시스(2.00%)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투자심리 위축돼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이 오른 1318.4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