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1.09 09:00 ㅣ 수정 : 2023.11.09 09:00
"美 증시 혼조세…IT·부동산 강세"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9일 코스피가 0.2~0.5%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간밤 미국 증시는 최근 급반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제롬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나스닥은 2년여 만에 가장 긴 상승 랠리를 보였지만,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직전 고점과 100일 이동평균선의 강한 저항이 추가 상승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줬고, 지난주 급격히 나타난 국채 수익률 하락세가 주식과 채권 등 주요 자산군을 중심으로 역대금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매수)을 유발시킨 단기 수급 이벤트가 마무리됐다"며 "다만 이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입찰이 견조한 수요 속에 마무리되면서 10년물과 2년물 간의 강세 플래트닝(완만해지는 현상)이 나타나 IT와 부동산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밤사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2% 하락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13%와 0.08% 상승했다.
킨드릴홀딩스(13.56%)와 로블록스(11.96%), 엑스트라 스페이스 스토리지(10.81%) 등 IT 종목들은 시장 전망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다. 특히 게임주 로블록스는 예약이 전년 대비 20% 증가해 비디오 게임에 대한 지출이 견조함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0.2~0.5%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수요 부진과 각종 비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가중은 기업 실적 전마응ㄹ 어둡게 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실제 국내 상장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은 전년 대비 각각 30%와 22% 감소할 것"이라며 "내년은 다소 나아지겠으나,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연초 대비 6% 정고 추정치가 하향되는 중"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