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주 실적 개선 여부 주목해야"<미래에셋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0.31 08:59 ㅣ 수정 : 2023.10.31 08:59

"컨센서스 분포로 이익 모멘텀 전략 성과 개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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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당분간 코스피 상장주의 실적 개선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내고 "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커졌다고 판단하긴 어렵다"며 "채권 대비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낮고, 리스크 프리미엄도 하락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보다는 실적 개선 여부에 주목해야하는 시기"라며 "올해 3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회복이 진행되겠으나, 눈높이는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실적 개선 여부와 강도에 따라 업종 및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실적 턴어라운드(호전) 가시성이 큰 기업은 이익 모멘텀(상승 여력)이 긍정적인 기업들일 확률이 높다"며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기업들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수하지만, 실적 둔화 국면에서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조언했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전망치) 분포를 활용하면 이익 모멘텀 전략 성과를 개선할 수도 있다.

 

유 연구원은 "우선 이익 모멘텀이 플러스(+)인 기업 중에선 가장 낙관적인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의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긍정적인 실적 발표 시 보수적 컨센서스의 상향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익 모멘텀이 마이너스(-)인 기업이라면 컨센서스의 변동계수(컨센서스 평균을 표준편차로 나눈 것)가 하락하는 기업이 유리한 선택"이라며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더라도 변동계수가 떨어진 기업은 실적 불확실성도 작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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