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9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오른 가운데, 이틀째 종가 2,420선에 머물렀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46포인트(0.23%) 상승한 2,427.0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31포인트(0.18%) 높은 2,425.93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84억원과 27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08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400원(0.57%) 뛴 7만3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물산(028260, 4.03%)과 카카오(035720, 3.75%), KB금융(105560, 2.50%), 삼성생명(032830, 1.32%), 포스코홀딩스(005490, 0.88%)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 2.83%)과 삼성SDI(006400, 2.33%), LG화학(051910, 2.20%), LG에너지솔루션(373220, 1.9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5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15포인트(1.00%) 떨어진 802.87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장중 한때 8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67억원과 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위메이드(112040, 8.85%)와 HPSP(403870, 2.47%), 리노공업(058470, 1.82%), 솔브레인(357780, 1.43%), JYP Ent.(035900, 1.16%) 등이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 8.38%)와 알테오젠(196170, 5.04%), HLB(028300, 4.22%), 에스엠(041510, 3.19%), 에코프로비엠(247540, 2.74%)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더 부각되는 양상”이라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및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지며 지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전기전자 및 대형주 매수 유입에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오늘도 이차전지주 변동성이 확대되며 하락했다”며 “항공주는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 일본 및 중국 노선 확대 기대감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내린 1,310.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