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밀리며 2,450선 약세… 공매도 금지 하루 만에 '반락'
코스피, 1.82% 하락 중...기관 2043억원·외국인 1225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는 공매도 전면 금지 효과로 급등한 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2,450선에 머물러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4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45.51포인트(1.82%) 내린 2,456.8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02포인트(1.04%) 낮은 2,476.35에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43억원과 1225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3259억원을 사들였다.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10%와 0.18%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30%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미국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으나, 이날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오는 8일(현지시각)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셜 등을 주시하고 있다.
종목에서 엔비디아가 1.6% 상승했으며, 애플(1.4%)과 마이크로소프트(1.0%), 아마존(0.8%), 메타(0.3%), 알파벳(0.8%), 넷플릭스(0.5%) 등이 상승하며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와 AMD는 각각 0.3%와 0.4% 하락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며 "재무부 국채 입찰과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주가는 관망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장 초반 1% 가까이 밀리며 7만원 초반대에서 아슬아슬하게 등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금융당국의 한시적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시행 이후 전일 1.87% 상승하며 7만900원을 기록했으나, 이날은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증시에서 역사상 네 번째로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첫날(6일), 그간 공매도 집중 대상이던 이차전지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포스코퓨처엠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42% 밀린 7만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6.38% 빠진 46만2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38% 하락한 1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기아(1.14%)와 POSCO홀딩스(7.76%), LG화학(4.32%), 현대차(0.84%), NAVER(1.95%), 삼성SDI(6.42%), 포스코퓨처엠(5.58%), 카카오(1.90%), 삼성전자우(0.14%) 등 대부분이 파란불을 켜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0.57%)와 삼성에스디에스(0.29%) 등은 올라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0%포인트(0.80%) 내린 882.7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포인트(0.32%) 높은 842.16으로 출발해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5억원과 101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66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51%)과 포스코DX(5.83%), 엘앤에프(11.99%), 펄어비스(2.53%), 셀트리온제약(0.56%), 카카오게임즈(1.13%), JYP Emt.(1.48%), 알테오젠(0.14%), HLB(0.60%)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어제 공매도 전면 금지 영향으로 지수가 급반등한 데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에코프로(3.74%)와 이오테크닉스(0.65%) 등은 올라가는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300.0원에 개장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