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31106500087

코스피, 공매도 금지 단숨에 2,430선…이차전지·바이오 수혜

글자확대 글자축소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1.06 10:20 ㅣ 수정 : 2023.11.06 10:20

코스피, 2.60% 상승 중...기관 1589억원·개인 244억원 순매도

image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는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첫날, 공매도 잔고가 많은 종목들이 급등세를 펼치며 단숨에 2,400선을 넘겼다. 이날 주식시장 개장 직후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약 8개월간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2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61.69포인트(2.60%) 오른 2,430.0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46포인트(1.33%) 높은 2,399.80으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89억원과 244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1850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66%와 0.94%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38%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10월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보며 빠르게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10월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점, 국채 금리 하락 등의 소식을 주목했다. 

 

종목에서  애플의 주가는 0.5% 하락했고, 메타플랫폼스는 3.73달러(1.20%) 상승한 314.60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29% 상승했고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1.26%와 0.38% 올랐다. 테슬라는 0.66%, 엔비디아는 3.45% 뛰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며 "둔화되는 경제지표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미 국채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주가는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가 올해 4분기부터 가동률이 점진적 상승해 내년 영업이익률(OPM) 10%를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공매도 전면금지 조치 첫 날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등 공매도 잔고 상위의 이차전지(배터리주)가 장 초반 강세다. SKC(10.73%)·휴마시스(15.17%)·호텔신라(4.62%)·LG디스플레이(5.03%) 등이 오름세다. 포스코퓨처엠은 무려 21%대까지 올라섰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29% 밀린 6만9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4.93% 오른 46만2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34% 상승한 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28%)와 기아(0.39%), 셀트리온(2.40%), POSCO홀딩스(9.47%), LG화학(6.79%), 현대차(0.92%), NAVER(0.50%), 삼성SDI(1.22%), 포스코퓨처엠(21.75%), 카카오(5.45%) 등 대부분이 올라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71%)와 삼성물산(0.19%)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52%포인트(4.54%) 오른 817.5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4포인트(1.59%) 높은 794.49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1억원과 427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60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23.91%)과 포스코DX(10.60%), 엘앤에프(15.82%), 펄어비스(1.75%), HPSP(4.48%), 셀트리온제약(3.75%), 카카오게임즈(2.38%), 에코프로(26.37%), JYP Emt.(1.14%), 알테오젠(15.82%), HLB(6.68%)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반면 클래시스(2.03%)와 루닛(3.32%), 휴젤(1.13%)  등은 내려가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 등으로 우호적인 증시 분위기가 이어져 코스피는 상승 출발할 것이다"며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한 만큼 외국인 수급에 미칠 영향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4원 내린 1,308.0원에 개장했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