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간밤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과 기관·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단방에 2,360선까지 회복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9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23.69포인트(1.01%) 오른 2,366.8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47포인트(0.96%) 높은 2,365.59에 출발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53억원과 46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998억원을 팔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1.70%와 1.89%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78%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단 전망이 강화하며 올랐다. 투자자들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파적으로 해석된 FOMC 결과를 소화하면서 국채 금리 움직임과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미 음식 배달업체 도어대시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 15.67% 급등했고 스타벅스와 퀄컴은 각각 9.48%와 5.83% 올라섰다. 긴축종결 기대감에 테슬라 6.25%, 엔비디아는 2.79% 상승했고, 실적공개를 앞둔 애플도 2.07% 뛰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며 "FOMC와 국채 발행 계획 여파로 국채 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전일 삼성전자가 올 4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D램 부문이 흑자전환하고 NAND(낸드)와 비메모리 부문의 영업 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4% 뛴 6만9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81% 오른 40만2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12% 상승한 12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70%)와 기아(0.89%), 셀트리온(0.33%), 기아(0.89%), 현대모비스(0.92%)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POSCO홀딩스(2.46%)와 LG화학(3.62%), 삼성전자우(0.89%), 현대차(0.93%), NAVER(4.30%), 삼성SDI(1.22%), 포스코퓨처엠(3.47%), 카카오(5.58%) 등은 올라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1%포인트(0.62%) 오른 777.6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4포인트(0.83%) 높은 779.28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86억원과 87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571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5.53%)과 포스코DX(0.20%), 엘앤에프(0.55%), 펄어비스(0.53%), HPSP(0.57%), ㅓ셀트리온제약(0.30%), 카카오게임즈(4.20%) 등은 오름세다.
반면 에코프로(0.46%)와 JYP Emt.(0.74%), 알테오젠(0.88%), HLB(2.02%)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어제 미 국채금리 하락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한 영향에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9원 내린 1,335.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