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영향을 받아 2,300선이 또 붕괴됐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26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20.28포인트(0.88%) 내린 2,290.27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84포인트(0.34%) 높은 2,318.39에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73억원과 11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2443억원을 팔았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1.58%와 1.20%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16%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와 고용보고서, 애플의 실적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들을 대기하며 저가 매수 및 반등 기회를 주시하고 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배터리 협력사 파나소닉이 일본 내 배터리 생산을 줄인단 소식에 4.80% 밀힌 반면 아마존은 3.89%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2.27%)와 메타(2.0%), 엔비디아(1.63%), 넷플릭스(3.07%) 등 빅테크주도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반등했다"며 "미국 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 및 국채 발행량 감소 등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3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조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회복세에 진입했지만, 주가는 1% 미만 떨어지며 소폭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30% 밀린 6만7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70% 빠진 39만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93% 하락한 11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80%)와 POSCO홀딩스(3.46%), 삼성SDI(4.31%), 포스코퓨처엠(6.07%), LG화학(1.46%), 현대차(0.23%), 기아(0.13%)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NAVER(0.64%)와 셀트리온(0.07%), KB금융(0.39%), 삼성물산(1.60%)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6%포인트(1.32%) 내린 747.1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3포인트(0.20%) 높은 758.65에 출발해 역시 하락 전환한 뒤 하락폭을 넓히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2억원과 32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79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3.77%)과 에코프로(2.27%), 엘앤에프(6.47%), 셀트리온제약(1.09%), HLB(0.86%), 에스엠(1.16%), 리노공업(7.54%) 등은 내림세다.
반면 JYP Emt.(0.48%)와 셀트리온헬스케어(0.15%), 레인보우로보틱스(1.37%), 알테오젠(0.32%), 카카오게임즈(0.43%) 등은 올라가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미국 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외국인 매도세 출회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347.9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