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1.02 10:54 ㅣ 수정 : 2023.11.02 10:54
코스피, 2.02% 상승 중...기관 2690억원·외국인 1052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간밤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과 기관·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단방에 2,370선까지 올라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46.38포인트(2.02%) 오른 2.374.9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40포인트(1.45%) 높은 2,334.96에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690억원과 105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711억원을 팔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67%와 1.05%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64%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예상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금융 환경의 긴축을 인정하면서 올랐다. 투자자들은 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재무부 차입 계획, 민간 고용 지표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반도체회사 AMD 주가는 GPU 데이터센터 부문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9.69% 올라섰다. 엔비디아가 3.79% 뛴 것을 비롯해 테슬라는 2.40%, 구글 알파벳 1.91%, 마이크로소프트 2.35%, 애플 1.87% 등도 모두 상승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며 "재무부 국채 발행 계획 및 FOMC 이후 미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가 올 4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D램 부문이 흑자전환하고 NAND(낸드)와 비메모리 부문의 영업 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75% 뛴 6만9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58% 오른 39만1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49% 상승한 1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28%)와 POSCO홀딩스(5.47%), LG화학(6.03%), 삼성전자우(1.80%), 현대차(2.23%), 기아(1.94%), NAVER(2.08%), 삼성SDI(5.41%), 포스코퓨처엠(7.92%), 카카오(1.99%), 셀트리온(0.07%) 등 대부분이 올라가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0.83%)과 삼성화재(0.19%)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7%포인트(3.78%) 오른 767.2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4.14포인트(1.91%) 높은 753.37로 출발해 역시 상승폭을 넓히며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0억원과 93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51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0.29%)과 에코프로(5.70%), 포스코DX(4.11%), JYP Emt.(4.09%), 알테오젠(9.24%), 레인보우로보틱스(2.79), 엘앤에프(6.88%), HPSP(7.18%), 에스엠(5.09%), 리노공업(4.53%), 카카오게임즈(0.43%) 등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반면 펄어비스(0.63%)와 현대바이오(3.26%) 등은 내려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긴축 선호)이었던 11월 FOMC로 인한 미국 증시 강세와 달러 및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대외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내린 1,348.5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