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0.30 09:16 ㅣ 수정 : 2023.10.30 09:16
"성장률 대비 이익 전망 하향 여지 有…주가 눈높이 낮춰야"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기업 이익 전망치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가 어느덧 2,300선까지 후퇴했다"며 "연중 고점 대비 낙폭 관점에선 홍콩 항셍지수 다음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가장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부진한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유행 당시를 제외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20년래 바닥권에 근접한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며 "하지만 불리한 매크로(거시경제) 환경 외에도 국내 증시의 내부적 요인들을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2분기 이후 형성됐던 하반기 이후 이익 개선 기대감은 다시 작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3분기 이익 전망은 이미 증가분의 70%를 반납했다.
강 연구원은 "내년에 대한 기대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내년 이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시점에서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성장률과 비교하면 하향 조정의 여지는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 측면에서 눈높이를 지속적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