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노르웨이·핀란드 방문..."북한 비핵화 위해 연대"
가치 공유국 노르웨이와 조선·해운, 신재생에너지, 공급망 등 협력 모색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국무총리실은 한덕수 총리가 노르웨이와 핀란드를 방문해 각국 총리들과 회담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한 총리는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분야별 협력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과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 총리는 "노르웨이는 한국전쟁 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오랜 우방국으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이다”라며 “그간 양국이 조선·해운과 해상풍력·수소, 북극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해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녹색전환과 핵심광물, 방산 등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한국은 경제 및 안보에 있어 노르웨이의 주요 파트너 국가”라며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및 기후변화, 공급망, 경제안보 등 주요 국제 현안에 있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같은 날 저녁 핀란드를 방문한 한 총리는 페테르 오르포 총리와 회담을 개최해 양자관계와 분야별 협력,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주요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 총리는 "올해 한-핀란드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7월 NATO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을 개최한 데 이어, 금번 방문이 성사돼 양국 고위급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지난 50년 동안 ICT와 과학기술, 방산 등 분야에서 협력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기후변화, 공급망 등 경제안보 등 국제 현안에 대한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한국은 핀란드와 공통점이 많은 국가로 앞으로 양국이 첨단 과학기술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핀란드가 올해 NATO에 가입한 만큼 NATO, UN등 주요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재생에너지와 수소, 원전 등을 포함한 무탄소에너지(CFE)의 국제적 확산을 위해 제안한 무탄소연합(CFA)에 대한 핀란드의 관심을 요청했다.
순방기간 동안 한 총리는 양국에 북한의 전례없는 수준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또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계속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해 적극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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