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훈의 광고썰전 (125)] 배우 신민아 긴급 기자회견 혹시 은퇴 선언?

신재훈 입력 : 2023.03.26 05:15 ㅣ 수정 : 2023.03.26 05:15

진짜 기자회견으로 딱 속기 쉬운 페이크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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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배우 신민아가 은퇴라도 하는 걸까? 갑자기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쉼 신민아 편 풀 버전]

 

 

“배우 신민아 쉼 선언 기자회견”이라는 자막과 함께 취재 기자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보인다.

 

기자 : 지금 신민아 씨 쉼 기자회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쉼 선언에…신민아를 태운 차량이 도착하자 그녀를 취재하기 위해 많은 기자와 카메라가 몰린다.

 

기자 1 : 쉼이 필요한 이유가 뭡니까?

 

기자 2 :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때문인가요?

 

기자 3 : 갑자기 쉼이라뇨?

 

기자 4 : 신민아씨 신민아 씨

 

장소가 바뀌고 신민아가 많은 기자들과 카메라들이 모인 가운데 막 기자회견을 시작한다.

 

신민아 : (마치 은퇴 선언을 하는 듯 긴장되고 굳은 표정으로)여러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제 지친 마음에 쉼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마시면서 쉼 / 쉼을 선언합니다

 

Na: 프로바이오틱스와 테라닌을 액상으로 한번에 스트레스 케어 쉼으로 시작하자 / 신민아 기자회견장을 떠나며

 

신민아 : 질문은 프레시 매니저님이 받겠습니다

 

기자 : 매일 먹어도 됩니까?

 

물론 진짜 뉴스가 아니라 뉴스 형식을 차용한 광고다. 과거에도 뉴스 형식의 광고들이 있어왔지만 대부분 앵커나 기자 한 명이 나오는 저예산(?) 광고였다.

 

반면 이 광고는 스케일이 남 다르다. 신민아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장면부터 신민아를 태운 차가 도착하자 몰려가는 장면 그리고 기자 회견장의 모습까지 거의 모든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이렇게 공을, 아니 돈을 들여서인지 지금까지의 그 어떤 뉴스 형식의 광고들 보다 훨씬 더 사실적이며 뉴스로 속기 딱 좋은 광고다.

 

같은 브랜드의 프리런칭 광고는 또 다른 형식의 광고다. 마치 요즘 대세 오락인 리얼리티 형식을 띤 광고다. 사실 이 광고가 앞에서 본 광고보다 먼저 온 에어 되었다. 신민아가 은퇴(?)를 선언하는 이유가 설명된다.

 

[쉼 없이 살아온 신민아의 속마음! 13일까지 어떻게 기다려? 편]

 

 

촬영이 끝난 촬영장의 모습이 보인다.

 

스탭들 : 수고하셨습니다

 

신민아가 걸어나오며

 

신민아 : 오늘 촬영 끝

 

장면이 바뀌어 차 안에서 신민아가 카메라를 보며 혼자 얘기한다.

 

신민아 : 여러분 안녕?

 

(어깨를 두드리며) 민아야 아침부터 고생 많았어

 

(전화 통화를 하며) 엄마 나 밥 먹고 들어가 / 제가 그 동안 쉼 없이 살았잖아요 / 근데 요즘 문득 드는 생각이

 

(카메라를 향해 손을 저으며) 아 진짜 이런 거 하지 마요~이제 그만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싶어요/ 좋은 방법 있겠죠?

 

(창 밖으로 무언가를 보며) 프레시 매니저?

 

자막 / Na : 2월 13일에 만나요

 

프리런칭과 런칭을 각각 다른 형식의 광고로 제작한 것이 자칫 혼란스럽고 일관성 없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약 두 편의 광고를 뻔한 공식으로 한편에 담았다면 식상할 수도 있었겠지만 각 편들의 완성도와 탄탄한 스토리로 인해 서로 다른 형식으로 인한 불편함 보다는 마치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요즘 드라마처럼 시청자의 주목과 공감을 받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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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훈 프로필▶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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