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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부족해?...5년 새 기업 '인재상' 급변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0년대 이전까지 신입사원의 필수 덕목으로 꼽히던 도전정신과 성실함이 점차 밀려나고, 최근에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더욱 중시되는 추세다. 이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신세대 인재의 특성이 맞물려 나타난 변화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재상 평가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과반(58.0%)이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답했다. 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70.6%가 변화를 체감한다고 응답했으며, 100인~300인 미만(57.6%), 100인 미만(56.9%) 순으로 대규모 조직일수록 인재상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은 ‘새로운 세대 인재의 특성이 과거와 달라서’(50.0%)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채용 시장에서 Z세대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어 ‘급변하는 경영 환경 대응’(26.9%), ‘일하는 방식의 변화’(20.1%), ‘사회·문화적 인식 변화’(18.7%), ‘인재 운영 전략 수정’(1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기업들이 조직 운영 방식과 인재 평가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보다 더욱 강조되는 인재상의 핵심 요소로는 '책임감'(31.3%)과 '소통 능력'(30.6%)이 꼽혔다. 이어 '긍정적인 태도'(26.1%)와 '조직 적응력'(23.1%), '전문성'(23.1%), '성실성'(20.1%), ‘도전’(1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제 기업은 “일단 제가 해보겠습니다”보다는 “책임지겠습니다”를,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보다는 “저는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 할줄 아는 태도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고 있다. 과거 채용 시장에서 통용되던 ‘도전정신’과 ‘성실함’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기업들은 인재상의 변화에 따라 채용 기준도 조정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58.2%에 달했다.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인재상이 부합하면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84%였으며, 반대로 스펙이 충분해도 인재상이 맞지 않아 탈락시킨 사례가 있다는 79.7%가 있었다. 이는 기업들이 학벌이나 경험보다도 알맞은 인재상을 더욱 중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구직자들은 단순히 ‘성실한 지원자’가 아니라 ‘책임감 있고 소통하는 인재’로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조사 결과상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방법은 ‘실무면접 진행’(70.1%)과 ‘인성면접 진행’(37.2%)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근 책임감과 소통이 주목받고 있는 까닭에 대해 "mz세대가 개인주의적이고 자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여기에 발맞춰 인재상이 변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인재상은 각 기업마다 다르니 기업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 파악이 최우선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인재상)이러한 부분은 '소프트 스킬'로, 데이터로 보이기 어려워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최대한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며 "책임감을 갖고 일한 경험을 스토리로 잘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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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가 일하는 법] 광안리에 영국 여성이 등장한 까닭,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비전과 직결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 ‘에스피식(SPCHIC)’이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허영만의 맛기행'과 같은 맛집 탐방 형식의 시리즈 영상을 전개한다. 이는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실현하는 마케팅 툴로 해석이 되며,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하는 법'이다. 지난 14일 유튜브 ‘에스피식(SPCHIC)’계정에 ‘영국인도 깜짝 놀란 부산 길거리 음식?? 광안리를 가득 담은 던킨 레어템’이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 영상은 부산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을 던킨 브랜드 제품과 접목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콘텐츠로, SPC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된다. 영상에서는 부산 던킨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광안리 소금우유 크림도넛’, ‘부산 명물 씨앗호떡 도넛’, ‘삼진 어묵 새우고로케’ 등이 소개됐다. 영국 출신 출연자가 직접 시식하며 반응을 전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SPC그룹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2030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 국가를 20개국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SPC는 △글로벌 확장 전략 △현지화 전략 △할랄 시장 공략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SPC그룹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국에서 52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3년 기준 해외 매출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SPC그룹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오픈 키친 운영을 통해 위생과 신뢰도를 높이며, 소비자 체험 중심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향후 한국 식품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에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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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727)] 최신 IT기술과 아날로그 현장의 부조화에 일본기업들 속앓이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에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IT투자가 늘고 있지만 정작 투자 목적인 생산성은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을 바꾸었지만 일하는 방식이 예전 그대로라 투자가 빛을 보지 못하고 투자라는 것도 기존 시스템을 개선하는 정도에 그쳐 특별한 혁신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전국 경제 관측조사에 의하면 대규모 결제시스템과 같은 고정자산으로 계상된 소프트웨어 투자는 2023년 7조 4000억 엔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과 비교해 39% 늘어난 금액으로 인력부족 대응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빠르게 디지털화를 추진한 결과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이 투자를 늘렸음에도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은 현상에 대한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거론되는데 첫 번째는 시스템 투자가 이루어져도 현장은 기존 근무방식을 고집하면서 업무효율화가 요원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IT인력난으로 관련 인재들의 이직이 잦아지면서 시스템을 완성한 엔지니어가 타사로 이직해버리면 시스템을 운영하고 개선할 수 있는 노하우가 인수인계되지 않은 채 몇 년 사용되다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두 번째 원인은 시스템 투자가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인식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IT투자 방향이 대대적 혁신이 아닌 소규모 개선 정도에 그친다는 점이다. 독일의 대형 IT기업 SAP의 일본법인인 SAP재팬은 ‘유럽 기업들은 통합업무 시스템(ERP)을 도입해 기업 전체의 근무방식을 바꾸고 업무효율화를 꾀하지만 일본은 단편적인 수정에 그쳐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꼬집었다. 일본 정보시스템 유저협회의 기업 IT동향조사에서도 하드웨어를 포함한 기업들의 IT예산 중 ‘현행 시스템의 유지와 경영’에 배분되는 비율은 75.5%인 반면 ‘새로운 시책’에 투자되는 비율은 24.5%에 그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의 조사비율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일본생산성본부가 발표한 일본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023년 기준 56.8달러로 38개 주요 국가 중에 하위권인 29위에 머물렀다. 이를 두고 일본생산성본부는 ‘투자가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작업 효율화는 물론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개발도 뒤처지고 생산성이 정체되었다’고 평가했다.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느 기업이든 IT투자가 선행되어야 하지만 단순히 투자금액만 많다고 될 것이 아니라 시스템의 변화에 맞춰 현장도 변해야만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일본 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몸소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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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오요안나 청문회'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 설전...안호영 위원장과 임이자 의원이 가까스로 마무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20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MBC 고(故) 오요안나 캐스터 사망 사고에 대한 청문회 추진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이 MBC를 옹호하는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강도 높은 조사를 요구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번 사고를 강하게 조사하려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또 다시 과거 발언들을 문제로 삼았다. 김 장관의 환노위 전체회의 참석에 대한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결국 민주당 소속인 안호영 환노위 위원장과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나서서 취약 계층의 노동 문제 등 고용노동부에 산적해 있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도록 조율하면서 회의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회의에서 환노위 소속 의원들은 환경부 소관 개정 법률안과 작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의결하고, 직장내괴롭힘과 가습기살균제 관련 정부 대책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회의는 오요안나 캐스터의 사망사고에 대한 청문회를 본격 추진하려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이를 주도할 김문수 장관의 회의 참석을 거부하는 민주당 의원들과의 팽팽한 기싸움으로 번졌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오요안나씨 사망 사건은 단지 한명의 사건이 아니라 MBC와 방송계에 있는 뿌리 깊은 악습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MBC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 것 때문에 청문회가 진행되지 않는 점에 대해 유감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원은 "MBC가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도록 (김 장관의 과거 발언에) 시선을 돌리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젊은 여성이 이렇게 세상을 등지는 상황에 저는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이 문제에 있어서 정치적 이념이 들어가면 안된다"며 "저는 민주당이 왜 청문회를 안 받아주시는지 정말 이해가 안된다. 쿠팡, SPC, 뉴진스 사고는 청문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오유안나씨 1년 연봉이 1600만원 수준이다. 왜 이렇게 소외당하고 힘든 사람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지 않나"며 "MBC는 자료 요청을 했는데도 주지 않았다. (안호영) 위원장님께 청문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왜 민주당이 MBC 청문회를 거부하는지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답답한 마음이 많다"며 "쿠팡 청문회는 야당이 일방적으로 잡았다고 여당에서 비난하다가, 뒤늦게 청문회를 한 것 아니냐"면서 기존 노동자 사망 사고나 직장괴롭힘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여당의 태도를 지적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고용노동부의 늦장 행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누가 봐도 (기상 캐스터에} 근로자성이 인정되는데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사건만 터지면 고용노동부가 근로자성 인정을 전제로 이렇게 조치가 들어가는 것에 유감이라고 말씀드린다"며 "어떻게 적극행정을 펼칠 것인지에 대해서 저희 위원회에 보고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이 오요안나 캐스터 사망 사고와 관련해 큰 관심을 갖고 회의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대해 야당 의원과 여당 의원들의 설전(舌戰)이 벌어졌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김문수 장관은 지난 청문회에서부터 일제시대 조선 사람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주장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국무위원 자격도 없음이 확인되어 환노위에서 쫓겨난 장관이다"면서 "최근에는 대정부질의에서 김구 선생의 국적은 중국이라고 강변(强辯)했다. 이런 사람을 장관으로 인정하고 이 회의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 우리 위원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김 장관은) 국무위원 자리를 이용해 내란을 옹호하고 극우세력을 자극해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라며 "환노위의 역사 부정, 내란옹호, 내란 선동을 하는 장관은 이 자리에 있어서는 안된다. 안호영 위원장께 환노위 의결로 퇴정 조치를 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의 발언에 김 장관은 재판 결과가 나올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안 위원장은 "(과거) 부적절한 발언으로 김 장관을 세 번 퇴장 조치한 바가 있다. 하지만 계엄 이후 난국을 타개하고, 근로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특고 노동자나 프리랜서의 노동권 보호를 위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책 등이 시급하고, 임금체불과 청년 고용, 청년 연장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어 이를 환노위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김 장관은 국정을 책임지는 국무위원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힘을 모아 주셔야 된다"고 부탁했다. 박해철 민주당 의원이 다시 김 장관의 과거 발언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고, 환노의 회의 본질과 관련한 내용인가에 대한 시비가 붙었다. 박 의원은 계엄이 불법이 아니라는 김 장관의 의견에 대한 생각을 거듭 물었다. 김 장관은 "계엄이 불법인지 아닌지는 봐야 한다. 왜 (박해철) 의원이 판단하나. 계엄에 대한 질문을 하려면 충분한 시간을 주고 물어봐야 한다"면서 "오요안나 사건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말해야 하는데 이 문제를 말해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안 위원장은 "(박 의원이)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이 맞다. 장관은 당연히 의원의 뜻을 존중해서 성실하게 답변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재반박했다. 이에 김 장관은 "성실하게 답변을 하는데, 완전히 다른 질문을 그냥 마음대로 하면서 답변을 강요하시는 것은 옳지 않은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 답변할 필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태선 민주당 의원은 "그럼 고용노동부 장관은 밖에서는 왜 딴 얘기를 하냐"며 고용‧노동 관련 행사에서 계엄 옹호 발언을 하는 김 장관의 태도를 비판했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리가 국무회의라고 해서 모든 질문에 답변할 필요는 없다. 답변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이 자리에서 그런 부분을 거부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직장괴롭힘에 대해서 질의하는 회의에 안 위원장님도 거들어서 그런식으로 말을 하면 안된다. 오늘 현안에 맞는 질의를 할 수 있도록 회의를 진행해달라"고 부탁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물어볼 수 있다. (의원이)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장관이) 선택적인 답변만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나"라며 "장관은 소신껏 답변해달라. 판단은 국민이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위원들께서 질의하는 것은 국민들께서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이다"고 말하면서 "근거가 없는 게 아니라 장관께서 평소 해 왔던 언행에 근거해서 물어보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답변 못할 사항에 못한다고 얘기하시면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은 국민들께서 또 하시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철 의원은 "계엄을 하려면 군을 완전히 장악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나"라고 물었고, 김 장관은 "그 부분은 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어떤 질문은 답변을 하고, 어떤 부분은 회피를 하고 있다"며 "국무위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 원하는 답만 하는 것에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여러 가지로 답변을 자제하시는 것은 저는 맞다고 생각한다"며 오요안나 사건과 프리랜서 특고의 근로자성 인정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임 의원은 "이 부분(근로자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가 (의견이) 같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이 저기에 계시는 이용우 의원님이나 박홍배 의원님이나 여기 계신 김형동 의원님, 조지연 위원님, 저, 모두 사회적 약자를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고, 더 이상 미뤄서 될 문제는 아니다"고 발언했다. 이어 "다만 서로 이해충돌이 일어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서로 설득하고 타협해 내느냐가 큰 숙제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박홍배 의원은 "우리도 12월 3일 이후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 보좌관은 뺨이 찢어져서 꼬매는 수술까지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장관이 이런 말들을 하면 안된다"면서 "(장관은) 11월 1일은 안 나오다가 왜 오늘은 나왔나. (환노위 회의는) 장관이 오시고 싶으면 나오고, 아니면 안 와도 되는 곳인가"라고 물었다. 김 장관은 박 의원의 질문에 대해 "여야가 합의를 해서 안 나온 적은 없다"고 응답했다. 박 의원은 "포고령에 노동조합의 활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김 장관은 "포고령에 그런 내용이 포함된 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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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LG생활건강엔 '사무실 빌런' 많을까?...MZ 직장인 '풍자 콘텐츠' 공개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LG생활건강(대표이사 이정애, 이하 'LG생건')이 지난 6일 자사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숏드라마 '생건 Ent 주식회사 [EP 3](사무실 빌런)'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직장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다양한 유형의 '사무실 빌런'들을 풍자한 콘텐츠로, 현대 직장인의 공감능력 결여 및 개인주의 심화 문제를 코믹하게 조명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은 인터넷에 올라온 '빌런 사례'를 사무실 직원들이 읽고, "우리 사무실에도 빌런이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이후 직원들은 가상의 사무실 빌런들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등장하는 빌런의 유형은 다양하다. △사무실 간식을 가져가 중고장터에 판매하는 직원 △커피를 타주고 비용을 받는 직원 △정산 시 100원 단위를 제외하고 송금하는 직원 △다른 사람의 물건을 함부로 사용하는 직원 △남들보다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직원 △나이와 직급을 근거로 타인을 깎아내리는 직원 등이다. 영상 말미에는 직원들이 현실 속에서도 이런 빌런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불편함을 느끼는 장면이 삽입돼 공감대를 형성했다. LG생건은 이번 콘텐츠를 통해 현대 직장 문화에서 점점 두드러지는 개인주의적 성향과 공감 부족 현상을 꼬집었다. 영상에 등장하는 다양한 빌런 유형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상황을 재현하면서도, 코믹한 연출을 통해 무거운 주제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특히, 영상 내 제품 PPL(간접광고)을 활용해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동시에 노린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영상에서 빌런들이 사용하는 상품들은 모두 LG생건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자연스러운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 해당 콘텐츠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누리꾼은 "정산은 정말 예민한 문제예요. 저도 예전에 직장에서 한꺼번에 간식을 결제했는데, 몇 번을 얘기해도 돈을 안 보내주는 동료가 있었어요."라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사무실 마다 빌런 한 명쯤은 꼭 있는 것 같아요. 영상을 보면서 현실 직장 드라마를 보는 줄 알았어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 밖에도 "탕비실 과자 싹쓸이하는 사람, 카톡 정산 잔돈 빼고 보내는 사람… 전부 현실 고증 제대로 했네요!"등 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러한 콘텐츠는 단순한 유머를 넘어 현대 직장 문화의 문제를 돌아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MZ세대 직장인들의 가치관 변화와 함께, 회사 내에서 보장받아야 할 기본적 복지와 소통 방식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다. LG생건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이와 같은 방식의 콘텐츠를 활용해 직장 내 문화 개선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상 콘텐츠를 통해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앞으로도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기업들이 사내 문화를 개선하고 보다 건강한 직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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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LG‧CJ서 일하고 UN‧ NASA 취업한다...산인공 '청년 해외 일경험' 합격 방법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환경에너지 공학을 전공하며 환경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해외 일경험에 참여해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 이들과 소통하며 갖게 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아시아 대륙의 환경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꿈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 이하 ‘공단’)이 운영하는 해외 일경험 지원사업을 통해 미국 환경단체에서 일경험을 쌓고, 유엔개발계획(UNDP)에 근무 중인 우리나라 청년의 이야기다. 해외 일경험 지원사업(WELL, Work Experience and Learning Ladder)은 공단이 청년들에게 해외 일경험(Work Experience)과 직무교육(Learning)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국내기업의 글로벌 인재 채용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사다리(Ladder)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공단의 해외 일경험 지원사업을 통해 NASA(미국), 왕립동물보호협회(호주), NRW수공업진흥원(독일) 등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에서 청년 486명이 직무 경험을 쌓았다. 공단은 올해 동덕여대, 명지대, 순천향대, 전북대,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등 일경험 운영 기관 22개를 선정했고, 오는 3월부터 참여 청년을 모집해 총 55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운영기관은 엘지(LG) 케미컬 미국법인, 씨제이(CJ) 푸드빌 미국법인, 엘에스(LS) 케이블 호주법인 등 해외 9개국에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사전교육과 해외 현지 일경험, 사후관리를 제공한다. 일경험 사업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다양한 혜택으로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되다 보니 올해 해외 일경험 사업에도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사업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4.16점(5점 만점)이며, 지난 2023년 50명을 선발하는데 343명이 지원해 6.8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024년 1121명의 지원자 중 486명이 선발되어 2.3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외 일경험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에게 월 150만원의 체재비와 국가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준비금을 지원했다. 2024년 청년 해외 일경험 참여 후 취업 성공 기업 [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 표=박진영 기자] ■ 청년 해외 일경험 사업 전문가들, '뚜렷한 지원 목표, 기업 분석 노력, 직무 경험, 커뮤니케이션 능력, 현지 문화 적응력' 강조 해외에서 직무 경험을 쌓고 싶은 청년들은 우선 일경험 프로그램에 응시해서 합격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어떻게 준비하면 올해 해외 일경험 사업에 합격할 수 있을까. 청년 해외 일경험 사업 현직자들에게 그 비결을 들어봤다. 공단의 해외일경험운영부 관계자는 19일 <뉴스투데이>에 공단 프로그램을 이용해 어학, 직무, 입사서류 등에서 청년 일경험 사업 지원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해외 생활과 업무를 위해 회화 실력을 향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참여 청년은 전화영어로 매일 영어를 쓰는 환경을 만들고, 좋아하는 미드(미국 드라마)를 자주 시청해 회화 감각을 유지한 것이 영어면접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면서 합격자들의 생생한 후기를 말했다. 이어서 "공단에서는 월드잡플러스 회원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 해커스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경우에 교육을 들으면서 보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했다. 또한, "작년사업 참여 청년 중 한명은 외부 스터디 모임에 참여해 공부한 사항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직무 관련 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면서 "영문 이력서 작성을 위해서는 월드잡플러스에서 제공하는 영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첨삭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효과적인 이력서 작성을 위한 팁을 제공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 해외 일경험 지원 기업 '아르케'의 이문숙 대표는 "자신의 목표를 분명하게 정하고 지원 분야의 직무 분석, 기업 분석 등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가 중요하다"며 "해외에서 혼자 지내야 하기에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용기와 사회성, 언어 능력, 도전 의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외국인 청년 일경험 사업에서 참가자를 모집하고 선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자가 갖춰야 할 태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일하고자 하는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 정도와 배정된 부서에서의 팀워크를 진단하는 성향 분석 결과 등을 자세히 살펴봤다"면서 "선발하는 사람 입장에서 해외 일경험 프로그램에 도전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국적기업‧해외취업 커뮤니티 'CP(Curiosity Project) Team'의 김조엘 대표는 "청년 일경험 지원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 경험이다. 미국 법인 등에서 일하려면 업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면서 "채용담당자들은 인턴이나 계약직 등 관련 경험이 있는 청년을 가장 먼저 뽑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으로 언어가 중요한데, 현지에서 동료들과 프로젝트에 대해 협업하고, 회의를 할 수 있는 수준이면 가능하다"며 "직무 경험이 있지만 영어가 부족한 경우와 영어는 못하는데 직무 경험이 있는 경우라면 전자(前者)를 택할 확률이 높다"고 했다. 끝으로, "해외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현지 문화에 대한 적응력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에 가는 경우라면 NFL 등 미국 사람이 좋아하는 스포츠나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현지인과 친해지기 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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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모듈 기업(module company)’, 조직의 슬림화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모듈 기업(module company)’이란 회사 내에 생산시설을 갖고 있지 않거나 갖고 있어도 최소한의 시설만 보유하고 부품이나 완제품을 외부기업으로부터 조달해 최종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말한다.생산시설을 갖추지 않는 데서 오는 여력을 디자인과 마케팅 등 경쟁의 핵심요소에 집중 투자해 일류의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기본적으로 기업의 경영이나 조직의 슬림화를 통해 경영환경의 변화를 가져오고 핵심역량에 집중하여 경쟁력 확보를 우선시 한다.모듈기업은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패션산업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나이키, 리복 등이 세계적인 모듈기업이며 국내에서는 이랜드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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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일과 가정 양립 위해 여성고용 및 여성창업지원 박차
- ▲ [사진=pixabay] 남성 육아휴직 비율 확대 등 ‘양성평등정책 시행계획’ 확정(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정부가 앞으로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을 늘린다고 밝혔다. 맞벌이를 하며 집으로 또 다시 출근해야 하는 워킹맘의 고충을 덜기 위해서이다. 정부는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을 지난해 5.6%에서 올해 6.7%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양성평등위원회에서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해 남성의 육아 참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을 세웠다. 정부는 우선 ‘워킹맘·워킹대디 지원사업소’를 6곳에서 82곳으로 늘려 일·가정 양립의 고충 상담과 제도 안내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육아휴직의 부담을 덜기 위해 고용복지센터 등을 중심으로 대체인력 종합지원체계를 구축, 대체인력 채용 지원을 지난해 1000명에서 올해 5000명, 내년까지 1만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남녀 고용격차 해소를 위해 여성창업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계해 창업훈련을 지원한다. 과학기술분야 여성 진출 지원을 위해 ‘여성 공학인력 양성 지원’ 사업을 신규로 전국 10개교 내외에 50억원을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 인력지원사업 신규과제 선정시 여성연구인력을 30% 쿼터제로 부여하기로 했다. 공공부문에서도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여성인재를 7만8000명에서 9만3000명으로 확충하고, 여성인재 데이터베이스(DB)와 여성인재 아카데미를 연계해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여성을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심귀가서비스 및 성폭력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더불어 농어촌 등 분만취약지역에 공공형 산부인과를 기존 31개소에서 34개소로 늘리고, 경력단절 전업주부 등의 국민연금 보험료 추후납부를 허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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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 두 번 울리는 “취업사기 주의보”
- ▲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분명 지원한 회사는 직원을 모집한다고 했으나 합격 통보를 받고나니 회사 직원이 아닌 하청업체 영업사원이었다” 작년 서울 소재 대학을 졸업한 26살 A씨는 취업준비생으로 매일같이 취업정보 사이트를 검색하는 것이 일상이다. 지금까지 지원한 업체 수는 100여곳에 이르지만 합격수는 10번 내외로 그 중 2번은 ‘기본금’(투자를 가장한 금품요구)을 요구하는 업체거나, 지원했던 회사가 합격 후 업무가 전혀 다른 회사였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청년들의 ‘절박한 취업심리’를 악용한 ‘취업사기’가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4명 중 1명이 취업사기…‘연봉과 고용 조건에서 허위사실과 과장된 내용’이 가장 많아 최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759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 중 취업사기 피해를 입은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26.2%가 취업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4명 중 1명이 취업사기를 당한 셈이다. 최근 수습사원으로 취업한 B씨는 “지원할 때 고용조건을 살피면 연봉이 2000만원으로 적혀 있었는데 막상 합격 후 회사에 가서 계약서 작성을 하다보면 수습기간 6개월을 말하며 100만원도 못 미치는 계약서를 제시했다. 급한 마음에 작성했지만 ‘사기당했다’는 생각이 가시질 않는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설문조사에서도 취준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봉’과 ‘고용 조건’에서 허위사실 개제 및 과장으로 입은 피해가 53.8%로 가장 높았다. 공고와 다른 자격 조건이 48.7%로 뒤를 이었다. 이에 사람인 임민욱 홍보팀장은 “‘사람인에 허위사실’로 인한 신고가 종종 들어온다. 가장 큰 예로는 공고에 올라온 연봉과 달리 합격 후 회사에 가면 신입이 낼 수 없는 실적을 제시하면서 실적을 이룰 경우 제시된 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 취업 사기 종류에는 ▲채용할 것처럼 속이고 채용 안 함(36.7%) ▲다단계 판매 등 영업 강요(20.1%) ▲채용 전 상세한 개인정보 요구(15.6%) ▲투자 및 대출 요구(9%) ▲취업 알선을 미끼로 금품 요구(9%) ▲취업을 보장한다며 자격증 취득 강요(6.5%) ▲통장·현금카드·금융보안카드 등 요구(5%) 등이 있었다. 또, ‘해당 기업에 취업하려 했던 이유’에는 ▲일단 취업이 급해서(55.8%, 복수응답) ▲연봉 등 처우 조건이 좋아서(42.7%) ▲자격조건 제약이 없거나 적어서(24.6%) ▲향후 유망한 업ㆍ직종이라고 해서(15.6%) ▲기업명 등이 알려져 신뢰할만해서(15.6%) 등 순이었다. 급한 취준생들 두 번 죽이는 ‘금전적 사기’ 임 팀장에 따르면 “취업 사기 업체들은 합격 통보와 함께 ‘인적사항에 관련된 정보’, ‘금융에 관련된 자료’를 달라고 요구한다. 또, 합격되고 출근 후 급여 통장 사본을 가져오라고 할 때, ‘인감증명’이나 ‘주민등록 초본·등본’을 제시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개인 금융 자료 제시를 하라는 곳은 사기일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사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피해자들 중 38.7%는 취업사기로 인해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피해금액은 평균 694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 집계된 피해금액(242만원)보다 무려 452만원이나 늘어난 금액이다. 금액은 ‘500만원 이상(18.2%)’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50~100만원 미만(13%) ▲10~50만원 미만(13%) ▲400~450만원 미만(10.4%) ▲10만원 미만(10.4%) ▲150~200만원 미만(9.1%) ▲100~150만원 미만(9.1%)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사기 금액이 점점 커지고 있는 모습인데 취업에 급급한 취준생들의 마음을 악용하는 사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취업 사기 피하는 방법?…객관적으로 따지고, 신고 의무감을 가져야 결국 취준생들은 ‘취업난’ 속에서 급한 마음으로 또는좋은 조건으로 올라온 공고를 보면 혹해서 지원하게 된다. 이런 혹하는 마음을 가장 경계해야 될 필요가 있다. 임 팀장은 “기본적으로 채용공고 지원단계를 잘 살펴봐야 된다. 업무강도는 약하고 돈을 많이 준다는 조건이 사기인 경우가 많다. 사기 업체일 경우, 사람들이 혹하는 조건으로 지원자들을 모집한다. 때문에 ‘객관적인 내용’을 살펴야한다. 이메일주소만 있거나 개인 전화번호를 넣어두면 의심해야 된다”며 “요즘 가짜 회사번호를 넣는 경우도 있는데, 채용 인사 관계자들이 남긴 자료도 함께 올라와 있는지 등을 잘 따져야 된다”고 설명했다. 금전적인 문제가 엮인 취업 사기의 경우 경찰에 신고 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다. 사람인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에 대처했다’는 응답자는 32.2%며, ‘대처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다’는 응답자는 67.8%로 대부분이 사기를 당해도 그냥 넘어간 것으로 나왔다. 사기에도 그냥 넘어가는 비중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신고가 되지 않아 취업 사기 업체의 악행이 계속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때문에 사기를 당할 경우 사기 부피에 따라 작은 경우라도 ‘고용노동부’에 의무적으로 신고할 필요가 있다. 제2 피해자를 막기 위함이다. 또, 금전적 사기일 경우에는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가 올바르다. 한편, 임 팀장은 “신고를 하지 않는 심리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째는, 사기를 당해도 금액이 작거나 피해 규모가 작으면 대처하지 않는다. 신고 접수 진행하는 과정에서 오는 피로감 등으로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이미 사기조직이 피해자의 개인 신상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제2차 피해가 발생될까봐 신고를 하지 않는다”며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들어가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신고하는 의무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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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시니어 세대’…모바일로 직장구하는 중장년층 늘었다
- ▲ [사진=픽사베이] 45세 이상 구인구직 모바일 앱 이용자 89% 늘어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중장년층 구직자들의 스마트한 일자리 찾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취업을 위해 모바일 웹과 앱을 이용하는 중장년층의 비율이 높아지던 것. 이러한 모바일웹과 앱을 즐기는 ‘디지털 시니어’의 추세가 취업과 구직에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50~60대 인구 중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디지털 시니어'의 비중은 2013년 53%에서 올해 77%로 증가했다. 구인구직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최인녕)은 최근 10개월간(15년 8월~16년 5월) 자사 모바일 웹과 앱 방문자 추이를 살펴본 결과 2015년보다 2016년 45세 이상 방문자가 모바일 웹에서는 53%, 모바일 앱에서는 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모바일 웹에서는 ‘45~54세’ 방문자가 53%, ‘55~64세’ 방문자가 55% 증가했으며 ‘65세 이상’ 방문자는 58%로 가장 많은 성장률을 보이며 45세 이상 모바일 웹 이용자가 전반적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45세 이상의 모바일 앱 이용 증가율 또한 두드러졌다. ‘45~54세’ 방문자가 102%로 가장 높게 성장했으며, ‘55~64세’ 방문자가 23%, ‘65세 이상’ 방문자는 8% 성장했다. 벼룩시장구인구직 마케팅팀은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 사용에 익숙해진 중장년층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을 통해 구인구직사이트에 접근하여,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중장년층을 겨냥한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구직정보를 모바일을 통해 얻으려는 수요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고령화로 인해 중장년 구직자들이 최근 몇 년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해 쉽고 편리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여 중장년층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충족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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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홍콩판 ‘쯔위 사태’ 두고 중국 對 홍콩간 기 싸움
- ▲ 랑콤의 중국 눈치보기로 뿔난 홍콩시민들이 랑콤 매장으로 몰려가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시나웨이보이미지] 프랑스 랑콤의 '중국 눈치보기'로 제대로 뿔난 홍콩 시민들 '랑콤 보이콧'중국과 홍콩간의 정치대립 또 다시 논란의 도마에(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지난 1월 한국과 중국, 대만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쯔위 사태’와 판박이 사건이 이번엔 중국 대륙과 홍콩 간에 발생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중화망은 10일 보도를 통해 현재 ‘허윈스 사건’으로 인해 대륙과 홍콩간의 정치대립이 나날이 민감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륙에선 ‘허윈스 사건’으로 불리는 사건의 주인공인 허윈스는 본래 데니스 허(何韵诗, 39세)라는 홍콩에서 태어난 인기 화교 가수이자 배우이다.하지만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랑콤이 오는 19일 데니스 호(Denise Ho)를 초대해 신제품 판촉을 위한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으나 이 소식이 알려지자 문제가 생겼다. 중국의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웨이보에 데니스 호의 과거 반중 행적 등을 거론하며 문제제기를 하면서 지난번 ‘쯔위 사태’와 같이 중국 네티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중국 네티즌들은 데니스 호의 티베트 독립운동지지. 2014년 홍콩을 마비시킨 민주화 시위였던 ‘우산혁명’ 당시 체포 됐던 이력을 거론하며 "랑콤이 콘서트를 취소하지 않으면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 “중국에 반대하는 기생 같은 데니스 호를 우리도 반대하자”라는 강경한 입장을 외쳤다.심지어 환구망은 10일 보도를 통해 “홍콩 독립을 외치는 자에겐 다시는 중국의 돈을 벌지 못하도록 견지해나가자”라는 장문의 칼럼으로 많은 중국 네티즌들의 환영을 받기도 했다.그러자 결국 랑콤 측은 지난 5일 자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데니스 호는 이번 행사의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혼란을 초래해 미안하다”며 중국 네티즌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리고 “안전상의 우려로 콘서트 중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페이스북 접속이 가능한 홍콩의 시민들은 이 발표를 접하자 분노하며 ‘랑콤 불매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기 시작했다. 일부 홍콩 시민은 시내 중심가 랑콤 매장에 몰려가 랑콤의 모 회사인 “로레알 제품을 사지 말자” “랑콤은 자기 검열을 멈춰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현장에는 ‘랑콤 보이콧’과 함께 반 중국 구호가 적힌 전단이 나붙었다. 우산혁명의 상징이었던 노란 우산도 등장하며 또 다시 대륙 내 ‘반중 정서’가 불같이 확산되는 중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 빼어난 외모와 가창력으로 홍콩의 대중스타로 자리잡은 데니스 호(허윈스).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홍콩 갑부 리카싱 아들 리즈카이의 데니스 호 지원사격으로 더욱 불붙어랑콤의 데니스 호 사건으로 번진 홍콩의 반중정서와 대륙의 홍콩독립타도간의 대결은 또 다른 돌발사태로 인해 확산됐다. 홍콩 1위 재벌 리카싱(李嘉誠) 차남인 리즈카이(李澤楷, 영문명 리처드 리)의 회사가 지난 8일 자사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데니스 호를 자사의 평생모델로 채용하겠다고 밝히며 SNS상에선 2차전으로 번졌다. 홍콩 최대 통신회사인 PCCW를 소유한 리처드 리는 데니스 호를 자사의 홍콩 최대 음원재생회사인 MOOV의 평생 모델로 채용하겠다고 중국을 겨냥해 '선전포고'를 했다. 이 소식이 번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왓슨스, 존슨앤드존슨, 리스테린 같은 리카싱 집안이 소유한 브랜드 이름을 거론하면서 해당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자고 주장했다.사태가 심상치않게 돌아가자 리처드 리는 꼬리를 내린 것 같다. 홍콩 매체 왕이신문은 지난 8일 리처드 리 회사의 “데니스 호 평생 모델 채용은 사실이 아니며 홍콩 독립반대를 지지한다”는 PCCW의 입장을 내보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공세를 그치지 않았다. 데니스 호와 리처드 리와의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심한 성적 비난까지 서슴지 않는 상태다.중국 대륙과 홍콩 간의 ‘독립’ 문제는 중국의 티베트, 신장위구르와 같은 지역보다 더욱 민감한 사안으로 중국 정부에겐 굉장히 조심스러운 대상이다. 1997년 영국의 홍콩 반환 이후, 홍콩에선 아직까지 중국에 대한 극도의 강한 거부감이 존재하고 있으며 홍콩의 지식인들은 끊임없이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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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연대은행-신세계 With me “저소득층도 창업 가능하다”
- ▲ 지난 9일 사회연대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소셜프랜차이즈 창업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위드미 관계자가 발표하고 있다.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저소득층도 창업이 가능해졌다. 저소득 취약계층 창업지원을 도와온 사회연대은행(이사장 김성수)이 신세계 편의점 ‘With me’와 함께 창업지원에 나선다. 사회연대은행은 지난 9일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저소득층 대상으로 무담보 소액대출 및 편의점 창업을 지원하는 ‘소셜프랜차이즈 창업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석해 창업 지원내용에 대해 듣고 이해하는 자리가 됐다. 사회연대은행은 창업을 통해 저소득 빈곤층의 실질적인 경제적·심리적 자립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금융 기관으로 2003년부터 정부부처, 기업,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저소득층, 자활공동체, 사회적기업 등 약 1,900개 업체에 400여억 원의 자금을 지원해 왔다. 이번 ‘소셜프랜차이즈 창업지원’사업은 취약계층에게 창업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고 편의점 ‘신세계 With me’의 가맹비 면제(550만원), 운영자금 지원 등 부담 없는 가맹조건으로 취약계층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첫 시범사업을 보인다.이는 사회연대은행이 진행하고 KDB나눔재단과 편의점 프랜차이즈 ‘신세계 위드미’가 공동 후원한다.창업 주요 대상 및 혜택 내용은? 이번 사업 주요 대상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로서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약 350만원 이하(중위소득 80%이내)면 가능하다. (▲1인가구 129만원 ▲2인가구 221만원 ▲3인가구 286만원 ▲5인가구 416만원) 지원 규모는 최대 2000만원으로 연 금리 2%, 3개월 거치 45개월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조건이다. 단, 가맹사업보증보험 및 이행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한 자에 한해 지원 수혜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보통 프랜차이저 개업 시 들어가는 수억원 자금에 비해, 창업자금 지원과 운영자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과 저금리를 이용해 소자금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단 점이 눈여겨볼만하다. 심사 과정은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최종심사를 거쳐 인턴십 1개월과 교육 수료 후 가맹점 오픈이 가능하다. 심사과정과 인턴쉽 및 교육 과정을 합하면 매장 오픈까진 대략적으로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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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트렌드] ‘미래 먹거리 겨냥’ 기업들 앞다퉈 ‘스타트업’ 지원 봇물
- ▲ LG전자 분사1호 벤처기업인 에이캔버스(Acanvas)는 최근 크라우딩펀드 사이트에서 공개투자를 시작한지 10일만에 10만달러를 모아 화제가 되고 있다. ⓒ에이캔버스(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대기업들이 앞다퉈 ‘스타트업(start-up)’을 지원하고 있다. 사내 스타트업을 독려하는가 하면,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외부업체 인수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10일 재계에 따르면 스타트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재계 1위 삼성이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진두지휘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0여건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스타트 업이다. 미국 투자정보 사이트 ‘크런치 베이스’의 분석자료를 보면 삼성은 이 기간 공개된 투자금액만 13억2889만달러(약 1조5680억원)에 달했다.이는 공개된 액수만 집계한 것으로 비공개가 많은 M&A 특성상 실제 투자금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인수한 스타트 업 중에는 요즘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는 가상현실(VR)과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등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꼽고 있는 분야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말 투자한 미국 콘텐츠 업체 바오밥 스튜디오와 일본의 VR 기기업체인 포브다. 삼성은 헬스케어 분야에도 진출, 작년말 당뇨병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헬스케어 업체 `웰닥`에 공동으로 2200만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삼성페이의 원천기술도 지난해 2월 인수한 미국 루프페이가 개발한 것이다.삼성은 이스라엘의 사물인터넷 업체 얼리센스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시작된 사내 벤처육성 프로젝트인 ‘씨랩’(C-Lab)을 통해 ‘이놈들연구소’ 등 14개 스타트업을 분사시키기도 했다.다른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로 수백만장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갤러리(액자) 전문업체 에이캔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LG전자 분사1호 벤처기업인 이 회사를 세운 곳은 LG전자 임직원 출신들이다.이 회사는 최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공개투자를 받기 시작한 지 열흘 만에 10만 달러를 넘겼다. LG전자는 이외에도 근적외선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측정하는 기기를 개발한 ‘인핏앤컴퍼니’을 최근 분사하는데 성공했다.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하반기 출범한 스타트업 태스크포스팀(TFT)을 통해 임산부 전용 화장품과 아웃도어 스포츠용 화장품 브랜드를 온라인에서 출시했다.국내 이동통신 3사 역시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며 공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최근 KT는 대전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상생 프로그램 ‘2016 RTC’를 개최했다. 올해 3회 째 개최를 맞은 RTC는 KT와 협력업체, 스타트업이 함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사업화 방안을 토의 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SK텔레콤은 자사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 4기에 참가한 기업 12곳 중 3곳이 계약 체결 등으로 올해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IoT(사물인터넷) 중소 기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7월 개최되는 ‘2016년 IoT 이노베이션 어워드&쇼케이스’에 참가할 IoT 분야 유망 중소기업들을 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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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90% “해외취업 고민했다”
- ▲ [사진=뉴스투데이DB] 잦은 야근·회식…한국 직장문화 때문에 해외 취업하고 싶어요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1. 고등학생 때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가고, 캐나다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28세 이재영 씨는 졸업 후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한국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였다. 캐나다에서 취업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었지만 한국이 그리웠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교 졸업이후 한국의 한 대기업에 취업했지만, 1년을 채 다니지 못하고 퇴사했다. 말로만 듣던 ‘저녁 없는 삶’이 실제가 되자 너무 괴로웠기 때문이다.특히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명령을 무조건 따라야하는 엄격한 수직관계, 잦은 회식과 야근, 업무 이외에 잡일 등으로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느꼈다. 결국 그는 다시 캐나다로 넘어가 그곳에서 취업에 성공했다. “하루의 반절은 사무실에 있어야 할 만큼 직장은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인데, 이곳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니 일상이 무너지더라. 가족과 친구들은 그립겠지만 눈치보지 않고 내 업무만 집중할 수 있는 지금의 생활에 아주 만족한다.” #2. IT분야 직장인 5년차 32살 류준성 씨는 최근 영어회화 학원을 등록했다. 지난해 직장 1년 후배가 해외취업에 성공한 걸 지켜본 계기로 류 씨도 해외취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후배는 한국에서보다 보수도 2배 가까이 많이 받고, 근무시간도 짧은 근무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며 류 씨에게 해외 취업을 적극 권유했기 때문이다. “똑같이 일해도 해외에서 일하면 돈을 더 받는 것 같다. 특히 한국은 IT강국이라 한국인 채용에 긍정적이다. 기술은 자신있으니 언어만 해결하면 해외취업에 성골할 수 있을 것 같다. 난생처음으로 영어 공부가 즐겁다.” 직장인 90% “해외취업 생각해본 적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1271명을 대상으로 '해외취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외취업을 고민한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9.5%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20대 직장인(91.8%)들이 해외취업을 고민해 본 경험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0대 직장인(89.7%), 40대 직장인(82.2%)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해외취업을 고민한 이유로는(복수응답), '해외 기업의 복지혜택과 근무환경 때문'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56.4%로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학벌, 혈연 등 능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차별을 당했을 때(23.6%)', '현재 연봉이 불만족스러워서(22.5%)' 등의 답변도 있었다. 그러나 해외취업에 대한 고민은 많지만, 실제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경우는 적었다. 해외취업을 고민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에게 '실제 해외취업을 준비한 경험이 있는지' 묻자, 57.3%의 직장인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외국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라는 답변이 47.5%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외국어를 못해서(36.7%)', '해외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힘들어서(25.3%)', '결혼, 육아 등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23.6%)' 등의 답변도 순위권에 올랐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최근 해외취업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막연한 불안감과 해외취업 정보 부족으로 인해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면서, "국내 대기업 해외지사 공고 등 양질의 해외지역 채용 공고를 엄선해 보여주는 '해외취업 채용공고 서비스' 등을 이용한다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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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소프트웨어 여성 인력 비중 3년째 하락, 정책적 대응 필요
- ▲ 국가별 소프트웨어 직종 여성 비중 변화 추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국내 소프트웨어 여성 인력 비율 미국·영국 대비 60% 수준경력단절 등 여성 인력 이탈 현상 대응책 마련 필요해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 분야 여성 인력 비율이 선진국에 비해 저조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해마다 그 비중이 감소하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소프트웨어(SW) 여성인력 현황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프트웨어 여성인력 비중이 미국·영국 등 선진국 대비 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소프트웨어 분야 여성인력 비중은 지난해 기준 12.5%로 이는 이는 미국(22.9%) 및 영국(19.1%) 보다 7% 이상 낮은 수준이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국내 소프트웨어 여성 인력 비중은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소프트웨어 여성 인력 비율은 14.4%에서 2014년 12.9%, 지난해 12.5%로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시장규모 2위인 영국의 경우 2013년도 소프트웨어 여성인력 비중이 14.5%에서 2015년 19.1% 약 2년 만에 4.6%의 성장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소프트웨어 관련 여성 학위 취득 비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국내 소프트웨어 관련 여성 학위 취득 비중은 18.8%로 미국(22.9%), 영국(16.4%) 비교했을 때 평이한 수준이었으나 경력단절, 직종전환, 출산·육아 등의 원인으로 여성 인력 이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분야 여성 인력 이탈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김정민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W여성인력 이탈 현상 해결이 절실하며 여성인력 비중을 높이기 위해 영국의 성공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국내 도입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영국의 경우 초·중등학교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유로연합 차원의 ‘Women in IT’ 정책을 통한 여성 소프트웨어 분야 롤모델 선정을 매년 시행함으로써 여성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관련 직종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그 결과 영국은 2013년 14%였던 소프트웨어 분야 여성 비중을 2015년 19.1%로 단기간에 상승시키는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낸 바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김정민 연구원은 “미국과 영국의 경우 소프트웨어 분야와 관련해 여성인력 증가를 위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며 “국내와 더 큰 격차가 벌어지기 전에 더 이상 소프트웨어 여성 인력 문제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여성인력의 활용은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필수적인 사항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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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현대건설, LG유플러스-대우건설과 손잡고 ‘IoT 아파트’ 만든다
- ▲ 8일 서울 종로 대우건설 본사 대회의실에서 (왼쪽)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과 (오른쪽)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이 유·무선 통합형 홈IoT 시스템 구축과 IoT 애플리케이션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SK텔레콤-현대건설, 가전기기 제어·출입 보안·엘리베이터 호출 서비스 등 제공(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앱 하나로 아파트를 조정하는 ‘스마트 아파트’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8일 SK텔레콤은 현대건설과, LG유플러스는 대우건설과 손잡고 IoT 아파트를 만든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지난 2월 현대건설과 스마트홈 사업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6월 분양 예정인 동탄신도시 힐스테이트단지 1479단지에 ‘스마트홈’을 첫 적용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아파트 입주자들은 입주 시 제공되는 조명, 난방과 같은 다양한 빌트인 기기들 이외에도 본인이 구입한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의 연동 가전제품들을 앱 하나로 통합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힐스테이트에 적용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는 아파트 내 엘리베이터, 공용 출입문 등 여러 공공시설과 연동되는 점이 큰 특징이다. 예를 들어, 입주자들은 스마트홈 앱을 통해 주차가능 위치나 내 차의 주차 위치 정보 등을 받을 수 있으며, 귀가 시에는 공동현관 출입문에 접근 시 ‘IoT스마트패스 시스템’을 통해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호출된다. 실버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정기간 동안 집안의 전기, 수도 등 에너지 사용량이 전혀 없을 경우 보호자 및 경비실에게 위험 알림을 전송해 부모나 독거노인을 보호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입주자들은 날씨, 위치정보, 이동패턴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입주자의 외출 혹은 귀가를 인식하여 자동으로 조명, 난방 등이 On/Off되거나, 현관 카메라가 촬영한 사진을 통해 부재중 방문자를 확인할 수 있는 홈시큐리티 기능 등이 제공된다.LG유플러스-대우건설, 새로운 기기 추가 및 필요에 따른 ‘모드’ 설정 가능 한편, LG유플러스와 대우건설은 8일 유·무선 통합형 홈 IoT 시스템 구축과 IoT 애플리케이션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건설될 대우건설 푸르지오 아파트 월패드에 IoT 허브를 탑재한 ‘스마트 월패드’를 통해 기존 홈네트워크 서비스와 홈IoT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연동제품 음성제어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모드 추천 기능이 제공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 “청소하자”라고 말하면 환풍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커튼이 동시에 작동한다. 사용자의 생활패턴에 따른 IoT 기기 간 연결 서비스도 제공된다. ‘외출모드’를 설정해두면 외출 중 ‘창문 열림’을 감지한 경우 거실 조명과 TV가 켜지고 사용자에게 알림이 발송되며, 이용자는 홈CCTV로 확인한 후 보안업체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푸르지오 아파트 내 통합 IoT 시스템 구축을 위해 LG유플러스의 IoT 플랫폼과 홈네트워크 서버 간 연동을 지원하고, 대우건설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IoT 시스템의 유지·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아파트 단지 주민의 생활 편의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해 보안, 에너지 특화 IoT 옵션 패키지 상품을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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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희의 뉴스 뒤집기] ⑪부결된 ‘스위스 기본 소득제’는 AI시대의 새 의제
- ▲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현대도시 이미지 ⓒ뉴스투데이DB 스위스 국민들, 성인에게 월 300만원씩 지급하는 보편적 복지제도 거부 (뉴스투데이=이태희 편집국장) 스위스 국민들이 지난 5일(현지시간)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기본 소득(Basic income)’을 도입하는 헌법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일자리 유무와 관계없이 성인에게 월 2500스위스 프랑(약 300만원), 18세 이하 미성년자에게 650 스위스 프랑(약 78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편적 복지제도’였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76.9%가 반대했고 찬성은 23.1%에 그쳤다. 이번 국민투표는 스위스 기본소득유럽네트워크(BIEN)가 2013년 10월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을 주는 제안을 13만명의 서명을 받아 연방의회에 제출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스위스 헌법상 국민투표를 위한 법적 요건은 10만 명 이상 국민의 서명이다. 다수 스위스 국민들이 이처럼 달콤한 제안을 거부한 이유로는 크게 세 가지가 꼽혔다. 첫째, 근로의욕 박탈이라는 부작용이다. AFP통신은 대다수 사람들의 근로동기를 상실시켜 국가경제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갈 것이라는 부작용에 주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둘째, 불법이민자의 양산 가능성이다. 스위스가 기본소득을 지급할 경우 유럽의 난민 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의 국민들도 스위스행 러시를 선택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셋째, 재정파탄 우려도 부결의 핵심 논리였다. 스위스 정부는 기본소득제가 실시될 경우 연간 2080억 스위스프랑(약 249조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반대했다. 이에 대해 BIEN 등 찬성 측은 기존 복지제도와 중복되는 부분을 제외하면 실제 비용 증가분은 연간 250억 스위스프랑(약 30조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스위스 국민들은 정부 측 설명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도덕적 해이나 재정 파탄론은 기본 소득제에 담긴 문제의식과 거리 한국의 보수 언론들도 스위스 국민들의 이번 선택이 ‘공짜 돈을 거부한 것’이라는 식으로 몰고 갔다. 일하지 않는 사람이 근로자나 기업가의 등에 업혀 편하게 살게 만드는 제도라는 시각을 조장하려는 듯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그러나 기본 소득제도를 놀고먹는 사람을 양산하는 도덕적 해이나 재정파탄의 문제로 몰고 가는 것은 사태의 본질을 놓치고 있다. 스위스에서 기본 소득제 도입을 위한 헌법 개정안을 발의한 BIEN 등과 같은 진보적 시민단체들의 논점은 전혀 다르다. 그 논점은 우리 사회가 앞으로 고민해야 할 과제이다. 기본 소득제 발상은 과거에 유행했던 유토피아적 상상이거나 공산주의적 논리가 아니다. 우리 시대의 격변에 주목한 대책이다. 즉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자동화가 노동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고용의 종말’ 대비책 미국의 문명 비평가 제레미 리프킨은 1994년에 펴낸 저서 ‘노동의 종말’에서 21세기에는 자동화로 인해 현재 직업의 99%가 소멸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당시만해도 리프킨의 전망은 과격해 보였다. 하지만 21세기 초입에 들어선 인류는 리프킨의 관측을 뼈아픈 현실로 받아들이는 중이다. 양극화의 급격한 심화는 기본 소득제를 검토하는 또 다른 맥락이다. 다수의 인간들은 실업자나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하는 반면에 극소수의 사람들은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둬들이는 추세이다. 미국의 경우만 해도 1970년대 CEO와 직장인간의 연봉 격차는 20~30배에 불과했다. 하지만 21세기에는 그 격차가 200~300배로 폭등했다. 더욱이 기업의 고용능력은 급감 중이다. 국내 대표적 재벌기업의 CEO를 지낸 인사는 “우리 그룹의 매출규모는 1970년대에 비해 100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고용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정보화·자동화로 대변되는 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21세기는 불평등을 피할 수 없다. 고수익을 올리는 소수 집단과 만성적 실업 또는 저소득 상태에 시달리는 다수 집단으로 양분되는 게 숙명이다.이들 집단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 소득’을 보장해주는 제도가 검토돼야 한다는 게 스위스 기본 소득제 논란의 핵심 쟁점이다. 영국, 핀란드, 캐나다 등도 기본소득제 논의 시작 따라서 스위스 국민이 거부했지만 논쟁의 불씨는 커지고 있다. 영국, 핀란드, 네덜란드, 캐나다, 뉴질랜드 등 서구 선진 국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기본소득 도입방안을 논의 중이다. 영국 시민단체 콤파스(Compass)는 6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보편적 기본소득’(UBI) 정책 시행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스위스와는 달리 완전한 기본 소득제를 주장하지는 않았다. 대신에 절충안을 선택했다. 기존 복지 체계를 보완하면서 일정 금액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복합적 기본소득’을 제시했다. 주급으로 연금 생활자에게 51 파운드(약 8만7천원), 25세 이상 성인에게 71 파운드(약 12만원), 25세 미만 성인에게 61파운드(약 10만4천원), 어린이에게 59파운드(약 10만1천원)를 각각 지급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될 경우 아동 빈곤이 45% 감소하는 등의 소득 불평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재원인 80억 파운드(13조 7000억원)를 세금으로 충당하기는 불가능한 정치적 상황”이라면서도 “기본소득을 도입하면 AI같은 기계 중심으로 노동의 본질과 직업 형태가 변화하는 신기술혁명 시대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시대의 향방이 기본소득제 도입 여부 좌우 결국 기본 소득제를 둘러싼 도덕적 해이 논쟁은 구태의연한 시각이다. 과연 인류가 AI에 의해 일자리를 빼앗기고 소수의 엘리트만이 엄청난 부를 축적하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인지에 대한 견해를 정립해야 한다. 그런 시대를 ‘AI가 지배하는 슈퍼양극화시대’라고 규정해보자. 슈퍼양극화시대가 온다면 기본소득제는 도입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그런 제도가 도입되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일자리가 없거나 먹거리가 끊긴 다수의 대중에 의해 전복될 것이다. 반면에 AI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양극화 속도가 조절될 수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기본 소득제 도입은 스위스에서처럼 거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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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년 채용박람회]② 3D업종 감수전략은 위험…‘전문성’ 강조 또는 ‘창직’이 대안
- ▲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중장년채용박람회'에서 생애설계연구소장 서동오 소장이 '노동시장의 변화와 대응전략'에 대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강이슬 기자] 서동오 생애설계연구소장, ‘노동시장의 변화와 대응전략’ 강연서 이색 주장 눈길(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2014년 기준 우리나라 100세 이상 인구는 1만5천명을 넘었다. 시중 보험사들은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까지 올 것이라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 평균 퇴직 연령은 51.6세.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중장년채용박람회’에서는 앞으로 남은 30년 이상의 세월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중장년층을 위해 생애설계연구소 서동오 소장이 ‘중장년 취업성공 마인드-업 : 노동시장의 변화와 대응전략’에 대해 강의를 해 눈길을 끌었다. 서 소장은 2004년부터 10년 동안 퇴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참관객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사례로 들면서 “중장년 재취업시장이 어려운 이유는 방법을 모르거나, 사무직만 찾거나, 너무 연령이 높거나,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3D업종 뛰어드는 전투정신보다 전문성 살리는 전략적 접근이 유리서 소장은 중장년 취업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전문성’을 꼽았다. 취업시장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해봐’라고 시켰을 때 증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 소장은 “직무에 최적화된 전문성을 갖추고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공개 채용시장에 접근한다면 충분히 구인자의 눈에 들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일부 중장년층은 과거의 지위를 버리고 3D업종도 불사하겠다는 전투의지를 불태우지만 이는 성공적인 재취업을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3D업종은 체력이 좋은 청년층이 오히려 유리할뿐만 아니라 기업체 입장에서도 나이가 많은 사람을 3D업종에 고용하기에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또한, 구직성공을 위한 전략적 요소로 △최적화된 직무인가? △최적화된 역량을 가졌는가? △적절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가? 등의 3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나이든 중장년층에겐 ‘재취업’보다 ‘창직(직업 창조)’가 실질적 대안하지만 서 소장은 ‘재취업’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했다. 50대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재취업은 결국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그는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일하는 방식과 일에 대한 인식 전환을 당부했다.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지식기업’, 채용 부담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고용 형태인 ‘전문 계약직’, 전문가들의 협업 공동체, 직무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 교육·복지·소모품·인사·IT 등 조직에 필요한 관련 업무를 이용한 ‘외주창업’ 등이 있다. 서 소장은 “일은 더 이상 ‘직업’이 아니라 ‘활동’ 개념”이라고 정의했다. 즉, 스스로 직업을 발명하는 ‘창직(직업 창조,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활동이라는 신조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엔 1인 가구의 증가와 틈새시장을 공략한 이색 직업들도 눈에 띈다. ‘혼놀(혼자 놀기)’족들을 위한 △나홀로 여행 코디네이터 △병원 동행 서비스 △시장보기 서비스부터, 반려동물을 위한 △애견 의류 디자이너 △반려동물 사진가 △애완동물 장의사 △애완견 가정교사 등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 소장은 “퇴직은 위기일 수 있지만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며 “1차적 직장생활은 끝났지만 지속적으로 배운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남은 인생이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큰 돈 벌 생각을 버리고 적지만 안정적인 수입을 유지하면서 사회활동을 지속하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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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년 채용박람회] ① SKY출신 중년부터 80대 노인까지 구직 열망
- ▲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6 중장년 전문인력 채용박람회'에서 중장년층 구직자들이 기업의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강이슬 기자] 중·장년만 뽑아서 서러운 80대 노인 ..."나도 팔팔해요"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최고 61세까지만 채용한대요. 36년생인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네요.”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7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6 중장년 전문인력 채용박람회(주관: 서울강남고용노동자청,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찾은 A씨는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올해로 81세인 그가 구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다. A씨는 40년 이상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했다. 아직도 일하는 데는 지장이 없으나 ‘나이’의 벽에 부딪혀 퇴직했다. 그 뒤로 2년간 새 근무지를 찾고 있지만 언제나 아쉬운 답변만이 돌아왔다. 그는 “80대라도 아직 팔팔하게 일할 수 있어요. 오히려 오래 일해서 더 잘할 수 있죠. 오늘도 혹시나 해서 나와봤는데, 역시나 헛걸음 했네요”라며 씁쓸한 입맛을 다졌다. 이어 그는 “나이 많은 사람은 집에서 쉬고, 젊은 사람들한테 일자리를 주겠다고 하는데. 사실 틀린 말은 아니죠. 그래도 80대도 일하고 싶어요. 그래야 살 수 있거든요”라고 덧붙였다. 마케팅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알만한 무역회사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던 50대 B씨도 제2의 직장을 찾기 위해 박람회장을 찾았다. 그는 잘나가던 회사생활을 뒤로하고 자신의 사업체를 꾸렸지만 잘 되지 않아 다시 취업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그는 "다시 채용준비를 하려니 막막하긴 하다. 그래도 무역업에 대한 경력과 자부심으로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스스로 용기를 북돋았다.A씨와 B씨처럼 직장을 찾기 위한 희망으로 ‘중장년 채용박람회’를 찾은 지원자로 북적거렸다. ‘중장년 채용박람회’는 45개 기업이 참가하는 현장박람회와 15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박람회에는 ▲수출기업관, ▲일반기업관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일자리 컨설팅관 ▲일자리 정보관 ▲사진촬영관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더불어 강연회, 수출기업 채용설명회, 일자리 컨설팅 등 구직자의 취업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한국무역협회 일자리지원센터 측은 “중장년 전문인력의 취업지원과 중소기업의 전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장년 전문인력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컨설팅을 받고 있다. [사진=강이슬 기자] SKY 출신 중.장년 구직자들 눈길...'다시 시작하자' 각오 적기도 온라인 채용박람회에도 일자리를 찾는 중장년층의 이력서가 200개 이상 등록됐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소위 명문대를 졸업하거나, 대기업에서 근무했던 구직자들이 적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온갖 고생 끝에 명문대를 졸업해도 중.장년이 되면 일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는 게 차가운 현실이었다. 이런 사람들이 제출한 이력서에는 ‘초심에서 다시 시작하자’, ‘포기할 수 없는 가장의 소망이 있기에 귀사에 지원합니다’, ‘절 필요로 할 분 꼭 계실 겁니다’,‘세상에 나가고 싶은 일꾼’ 등 중장년층의 포부를 보여주는 이력서들도 눈에 띈다. 다양한 채용 정보를 얻기 위해 박람회장을 찾은 구직자도 많다. 벽에 붙은 기업들의 채용정보를 꼼꼼히 들여다본다. 인터넷‧모바일 활용이 활발한 청년층과 달리 어디서 어떻게 정보를 얻을지 막막한 구직자들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박람회에 참가한 50대 C씨는 “박람회를 통해 당장 일을 구하면 더없이 좋지만, 사실 오늘은 채용 정보를 얻어가려고 왔다. 기업들이 원하는 채용 조건 등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중장년층 채용의 가장 큰 장점은 ‘경력’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좀 알아주시고 중장년층 채용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중·장년층, 3D업종 두드리기보다는 전문성 살리는 게 유리 생애설계연구소 서동오 소장은 "퇴직 후 재취업에 도전하는 중장년층 시장은 한마디로 '전쟁터'다"며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3D업종을 두드려보지만, 기업들도 두려워한다. 특히나 경력도 많고 직급도 높았던 사람일수록 대우에 대해 부담스러워 오히려 젊은 사람의 채용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중장년층의 최대 노하우인 '전문성'을 내세워야 한다"며 "'무엇이든 시켜주세요'가 아닌, 나만이 할 수 있고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용에 관한 정보는 많지만, 기업에 관한 정보는 부족했다는 의견도 있다. 무역업 채용을 희망하는 60대 D씨는 “구직자들이 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정보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며 “중장년층 구직자도 자신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비전이나 매출액, 자산규모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업이 원하는 구직자 정보만 나올 뿐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아쉽다”는 의견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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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매칭펀드(matching fund)’, 공동자금출자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매칭펀드(matching fund)’란 투자신탁회사가 국내외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국내외 증권시장에 분산투자하는 기금, 또는 다수의 기업들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자금,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자금을 자구노력에 연계하여 배정하는 방식을 총칭하는 말이다.금융에서는 투자신탁회사가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하여 모은 자금으로 국내외 증권시장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로 혼합기금의 의미로 사용된다.즉, 투자신탁회사를 통해 외국투자자에게는 국내증권 투자를, 국내투자자에게는 해외증권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국내외 투자비중을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경영에서는 컨소시엄 형태로 다수의 기업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공동출자자금의 의미로 사용된다.재정에서는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에 예산을 지원하는 경우 그들의 자구노력에 연계하여 자금을 배정하는 방식을 말한다.즉, 중앙정부가 지방에 보조금을 지원할 때 지방정부가 얼마만큼을 출연하는가에 따라 예산지원 비율을 결정하는 것으로 한국 정부는 1993년 지방중소기업지원사업에서 처음으로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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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신화’ 아이코닉스-케이엠제약, ‘뽀로로’ 앞세워 해외유통시장 공략
- ▲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 케이엠제약 강일모 대표 [사진=뉴시스/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창업신화를 이룬 (주)아이코닉스와 케이엠제약이 함께 해외진출에 나선다. 이에 대한 증권계 전망도 밝다.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을 제작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주)아이코닉스와 아이코닉스의 캐릭터 라이선스로 구강위생용품 및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케이엠제약이 지난해 8월 합작법인 (주)모린을 설립하고, ‘뽀통령’ 뽀로로를 앞세워 해외 시장에 진출을 밝혔다.이런 가운데 2일 이들의 해외진출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증권계 “뽀로로 생활용품, 애니메이션 기반으로 해외진출 성공적” 2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아이코닉스와 케이엠제약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 될 것이며, 종합소비재 회사로 도약한다고 전망했다.메리츠종금증권 이재환 연구원은 “케이엠제약은 코넥스 상장과 함께 칫솔․치약에 국한됐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화장품까지 확대하며 본격적인 사업다각화를 진행중이다”며 “2018년까지 점진적으로 바디워시, 썬블록, 샴푸, 모기기피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특히 영․유아에게 ‘뽀통령(뽀로로 대통령)’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뽀로로’를 앞세워 해외 유통시장에도 빠르게 자리를 잡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 연구원은 “양사는 캐릭터를 제품화해 유․아동용 구강제품을 생산하며 진입장벽이 높은 생활용품시장의 틈새시장을 공략했다”며 “2016년 코넥스 상장과 함께 화장품 생산 및 수출용 한방치약 등의 제품 개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종합생활용품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는 중이다”고 전했다.(주)모린이 해외에 내놓은 주력상품은 뽀로로 칫솔과 치약이다. 단순히 뽀로로 제품에 캐릭러를 프린트한 것이 아닌 피규어 형태로 제작해서 칫솔 손잡이 부분에 형상화한 제품이다. 뽀로로가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며, 현재 중국, 말레이시아, 북․남미, 유럽, 태국, 베트남, 오세아니아 등에서 판매되고 있고, 앞으로 해외 영업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창업신화’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와 케이엠제약 강일모 대표 ‘뽀로로 아빠’로 불리는 (주)아니코닉스 최종일 대표는 대표적인 창업신화로 손꼽힌다. 그가 제작한 ‘뽀로로’는 영유아 콘텐츠 분야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현재 전세계 140여개국에 팔리고 있다. 뽀로로 애니메이션 월간 뷰는 2억건이 넘고, 캐릭터 상품도 2500여종에 달한다. 최 대표는 ‘뽀로로’ 이전에 계속해서 실패를 맛봤다. 그는 1997년 애니메이션 ‘녹색전자 해모수’를 선보였지만, 제작기술이 부족해 성공하지 못했다. 이듬해 1008년 ‘RESTOL 특수구조대’를 내놓았지만, 그 해 외환위기와 함께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 침체로 또다시 실패했다.이후 2001년 (주)아이코닉스를 설립해 ‘미셸’을 완성했다. 그러나 그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대박으로 미셸은 소리 소문없이 사라졌다. 3번에 실패 끝에 나온 것이 ‘뽀로로’였다. 당시 애니메이션이 어린이나 청소년을 타깃으로 선정한 것을 발견한 그는 영유아를 사로잡을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로 기획한다. 최 대표는 기획당시부터 세계화를 생각했다. 캐릭터를 인간으로 설정할 경우 피부색이나 행동 등으로 각국의 문화에 따라 차별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동물 캐릭터를 선택했고 철저하게 영유아의 시선에서 디자인됐다. 비슷한 시기, 2001년 3월 강일모 대표가 케이엠제약을 설립했다. 이 전에 그는 고등학교 3학년부터 리어카에서 화장지와 계란을 팔고, 슈퍼마켓 물건을 배달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20대 중반부터는 생활용품 대기업의 대리점을 하면서 유통업계 노하우를 읽혔다. 강 대표는 케이엠제약을 설립하고, TV에 방영되던 뽀로로를 보고 ‘이거다!’싶었다. 강 대표는 곧장 아이코닉스를 찾아가 치약과 칫솔 등 뽀로로 캐릭터 라이선스를 계약했다. 뽀로로의 성공가능성을 제대로 간파한 것이다.당시 아이코닉스 최 대표는 뽀로로 라이센스 계약을 하기 위해 여러 유통업체에 시도했지만, 국내서 낯설었던 ‘영유아 캐릭터’란 이유로 번번히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그러던 중 강 대표의 제안으로 체결된 케이엠제약과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물꼬를 터, 이후부터 캐릭터 라이센서계약이 늘어났다. 뽀로로가 인기를 얻어 갈수록 케이엠제약의 뽀로로 칫솔 치약도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도 불티나게 팔렸다.창업신화를 대표하는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와 케이엠제약 강일모 대표가 함께 손잡고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면 또다른 신화가 탄생될 것이란 긍정적인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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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트럭 규제완화]② 창업주와 서울시가 말하는 푸드트럭 창업과 성공 조건
- ▲ 서울시내에서 푸드트럭들이 장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푸드트럭을 꿈꾸는 청년층이 푸드트럭 창업주에게 듣는 노하우(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정부의 규제완화 이후 푸드트럭 창업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청년층의 '요리'에 대한 관심도 크기 때문이다.식당의 주방장을 의미하는 쉐프(chef)는 청년층의 선망의 대상이다. 백종원, 이연복, 최현석 등의 유명 쉐프들은 TV연예프로그램의 단골 출연자들이다.'요리'는 우리시대의 문화현상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겠다는 청년층이 푸드트럭 창업에 뛰어들 조건은 무르익은 셈이다.특히 푸드트럭은 초기 창업비용이 2000만원대로 비교적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잇점도 크다. 하지만 선배 창업자들은 세밀한 창업계획이 선행돼야 푸드트럭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20대 푸드트럭 창업주로,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의 푸드트럭 운영권을 따낸 A씨는 지난 1일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싶은 상권과 트렌드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콘셉트를 세워야 한다”며, 이어 “푸드트럭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홍보가 중요하다”는 성공전략을 밝혔다. 그는 특히 SNS 홍보를 강조했다. “푸드트럭은 ‘입소문’이 정말 중요하다. 입소문을 내기 위해서는 다시 먹고 싶을 정도로 음식맛도 좋아야 하고, 다시 찾아오고 싶을 정도로 분위기도 좋아야 한다”며 “다시 찾아오기 위해서는 푸드트럭의 운영 일지(언제, 어디에서 푸드트럭이 운영되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이를 SNS를 통해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푸드트럭 활성화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는 산적또 다른 푸드트럭 운영자 B씨는 “많은 푸드트럭 대표들이 항상 하는 소리는 같다” 면서 “어떤 날은 한적한 곳에서 우리 푸드트럭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조촐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날도 있지만 사람이 몰리는 곳으로 쉽게 이동해 수익을 올리고 싶은 욕구도 강하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푸드트럭으로 이동할 때 신고하는 절차도 복잡하고, 미리미리 해야되기 때문에 규제가 많은 상태이다”라면서 “이번 규제완화로 그동안의 불편함이 충분히 해소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푸드트럭 청년창업주 A씨는 “미리 신고를 하고 갔는데도 주변 상인들이 나와서 ‘남의 가게 근처에서 뭐하는거냐’ 따지는 경우도 많다. 푸드트럭도 허가받고 하는 사업인데, 인식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푸드트럭 창업, 서울시가 돕는다그러나 어떤 창업과도 마찬가지로 창업하려는 업계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푸드트럭은 이제 막 태동하는 시장으로, 주변에서 그 정보를 알기 어려워 지자체 등에서 창업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서울시는 푸드트럭 창업 전담 창구를 열고 예비창업자들을 민간 전문 컨설팅 업체와 연결시켜 기획부터 메뉴개발, 마케팅까지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18일부터 시내 4대 권역별(남부ㆍ서부ㆍ동부ㆍ중부)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에서 푸드트럭 창업 전문상담 창구를 본격 운영한다.푸드트럭 관련 교육을 받은 전문 상담사가 창업 준비 등 상담한 후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 중인 창업교육, 멘토링, 컨설팅, 창업자금 등 각종 지원제도를 맞춤형으로 연계해주는 방식이다.식음료업 전문 컨설팅 업체인 ㈜오픈더테이블이 예비창업자들에게 1:1 초밀착 컨설팅을 지원하는 ‘푸드트럭 창업 특화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상권과 트렌드 분석을 통한 콘셉트 기획, ▲문셰프의 메뉴 개발 및 스타일링과 시즌메뉴 전략, ▲오픈 프로모션과 SNS 등을 통한 마케팅 전략까지 ㈜오픈더테이블이 그동안 유명 식음료 브랜드와 레스토랑을 컨설팅한 노하우를 전수한다.프로그램 지원 대상은 서울시가 마련한 ‘푸드트럭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를 이수한 자 가운데 실제 창업이 결정된 예정자다.창업아카데미는 2일 과정(총 12시간)으로 하루 6시간씩 진행되며 교재비를 포함한 교육비는 무료다. 발급되는 창업교육 수료증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창업보증과 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강진섭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새롭게 시작하는 종합지원 프로그램이 창업 예정자들의 성공의 디딤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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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트럭 규제완화]① 푸드트럭 인기 높아 청년창업 새 불씨 부상
- ▲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밤도깨비야시장'에서 시민들이 푸드트럭 음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푸드트럭 급증세 속 청년층의 새로운 창업 아이템 기대(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정부가 지난 1일부터 '푸드트럭'의 이동 영업을 사실상 허용했다. 이에 따라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층의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푸트트럭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자동화및 정보화로 인해 기업체의 고용 규모는 감소될 수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취업난 해소를 위한 현실적 열쇠는 창업에 있고, 이 점에서 푸드트럭 규제완화는 의미있는 조치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3월 3대뿐이던 푸드트럭이 2016년 4월 184대까지 급증했다. 그 전에 푸드트럭은 불법영업을 해왔다. 합법 영업 중인 푸드트럭 운영자 중 20-30대가 전체의 64.1%로 과반수 이상이다. 따라서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이 창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기존 고정관념을 깨고자 하는 새로운 노력들이 푸드트럭 창업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지역 일자리 창출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여의도 밤도깨비야시장 푸드트럭 인기,주말 1시간 대기는 기본실제로 푸드트럭의 체감인기는 높았다. 한강변을 따라 세워진 푸드트럭마다 긴 줄이 늘어져있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밤도깨비야시장’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전 세계 먹거리를 주제로 푸드트럭을 선정하고, 재밌는 공연과 수제품 판매까지 함께해 많은 시민들이 오간다.그 중에서도 단연 인기있는 곳은 푸드트럭이다. 뜨거웠던 태양이 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 야외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기본 1시간 가량 기다려야할 정도로 인기다.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 밤도깨비야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 “둘러보면서 이것저것 맛보고 싶었는데 트럭 하나당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몇가지 못 먹어서 아쉽다. 그래도 한강변에 푸드트럭이 모이고, 공연도 하고, 사람들이 오가는 이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다시 방문할 것 같다”고 말했다.대기시간이 길다보니 시민들이 아예 야시장 밖에서 음식을 사오는 경우도 많다. 서울 여의도 밤도깨비야시장은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열린다. 물빛광장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서울 5호선 여의나루역으로, 도보 15분 정도 소요된다. 여의나루역과 물빛광장을 오가는 길에 시민들을 상대하는 많은 푸드트럭이 늘어서있다.이미 밤도깨비야시장의 긴 대기시간을 경험한 시민이라면, 이곳에서 음식을 구입해 밤도깨비야시장까지 걸어가 그 분위기만 즐기기도 한다.밤도깨비야시장에 두 번째 방문했다는 한 시민은 “돗자리 펴두고 음식을 즐기기 위해 갔는데, 푸드트럭 대기줄에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음식을 사고 배달시켜서 먹었다”고 말했다.식약처, 푸드트럭 운영 규칙 완화이렇듯 푸드트럭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푸드트럭을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은 많으나, 아직 그에 맞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푸드트럭은 지난 2014년 ‘자동차관리법’과 ‘식품위생법’을 개정해 합법화됐다. 그러나 복잡한 법규와 절차, 영업장소의 제한으로 성장에 발목이 잡혀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지난 1일 푸드트럭 영업 장소 추가시 신고절차를 간소화한다고 밝히며 규제를 완화했다. 식약처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6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개정안은 푸드트럭 영업자가 신고한 장소 이외의 장소에서 영업을 하려는 경우 추가 장소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기존 영업신고증과 추가 장소에 대한 사용계약에 관한 서류만 제출하면 신고한 장소 이외의 장소에서도 영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서류를 제출받은 지자체는 기존 영업신고증 뒷면 변경 내용란에 새로운 영업 소재지를 기재하여 영업자에게 발급하고, 기존 신고 지자체에 해당 사실을 통보하여 신고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전에는 푸드트럭이 장소를 옮길 때 추가 장소를 관할하는 지자체에 신규 영업신고를 해야 해서 교육이수증, 건강진단 결과서 등 영업신고 관련 서류 일체를 제출하고 별도의 영업신고증을 발급받아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기존 영업신고증과 ‘추가 장소 사용에 관한 서류’만 제출하면 별도 수수료 없이 영업이 가능하고, 영업신고증 1장으로 여러 곳에서 영업을 할 수 있다. 기존 영업 장소와 추가 장소의 영업 시간대를 달리하여 영업을 할 수도 있고, 지역 단기축제 등 한시적으로 사람이 몰리는 행사나 축제장소에서도 영업을 할 수 있게된다. 즉, 영업자가 푸드트럭의 이동성을 활용하여 고객이 많은 장소로 이동하면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 식품정책조정과 홍헌우 과장은 “이번 개정안이 푸드트럭 영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식품 등의 안전과 관련이 적은 각종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여 식품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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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업주부로 취업하기, 미래 유망직종은 무엇일까
- ▲ [사진=뉴스투데이DB] IOT강사, 앱소프트웨어프리테스터,반려동물돌보미,수면건강컨설턴트서울시, 4개 여성유망직종 발굴하고 3개월 200시간 교육프로그램 가동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전업주부 이은경씨는 현재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에서 사물인터넷(IOT) 강사로 일하고 있다. 이씨가 취업에 성공한데는 본인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고, 운도 따랐다. 이씨는 서울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소프트웨어 강사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자격을 갖추자 사물인터넷이 유망분야로 떠올랐다. 방과 후 과정에 프로그램이 개설됐다. 이씨는 일상속에서 IOT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가르치는 게 보람이 크다고 한다. 전업주부가 이씨처럼 취업에 성공하려면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 구직에 필요한 자격과 네트워크를 갖추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취업을 원하는 전업주부와 경력단절여성을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여성 유망직종을 발굴하고, 각 직종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일 4개 여성유망직종으로 앱소프트웨어 프리테스터, 반려동물 돌보미, 수면건강컨설턴트, IOT활용교육자를 선정했다. 앱소프트웨어 프리테스터는 앱이나 소프트웨어가 출시되기 이전 미리 사용해보고 장단점을 평가하는 직업으로 여성선호도가 높고, 미래일자리 수요가 있는 직종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한다. 반려동물 돌보미(여행,출장을 이유로 주인이 일정기간 부재 시 반려동물을 돌보는 일)와 수면건강컨설턴트(수면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 체질, 수면습관, 침구류 등에 대한 맞춤컨설팅을 하는 일)는 외국에는 존재하지만 국내에는 흔치않은 직종이다. 서울시는 국내에서 향후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직종을 중심으로 전문가 검토를 거쳐 4개 유망직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여성발전센터 5곳 가운데 한 곳을 여성유망직종 직업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 교육-이수-취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총괄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 직종 당 25명 안팎의 여성을 선발해, 주 5회씩 3개월, 200시간 이상 교육해 전문성을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와관련 서울시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은 2일 오후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1회 여성일자리비전포럼’을 열고 여성유망직종을 비롯한 미래 유망 일자리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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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한류스타 송중기, 中 공항서 여권정보 통째로 누출 ‘경악’
- ▲ 지난달 31일 중국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군 '송중기 여권누출사건'. 현재 송중기의 여권정보는 중국 SNS상에선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중이다. [사진출처=중국청년망] 공항 출입국 확인 도중 공항직원에 의해 누출된 것으로 추정(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최근 중국 대륙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 송중기의 여권정보가 공항에서 일하는 직원에 의해 SNS상에 퍼지는 헤프닝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북청망(北青网)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달 31일 오후 웨이보를 비롯한 SNS상에 송중기의 여권정보를 팔겠다는 한 네티즌의 발언이 논란의 발단이 되었다.그는 “송중기의 고화질 여권사진이 있다”며 “실제 생일과 알려진 생일이 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또 “여권번호와 사진, 여권 안에는 모든 것이 다 있다”고 “필요한 여자 있나? 고정가 100위안”이라며 자신의 웨이보에 자랑글을 올렸다.북청망은 가 중국에서 초절정 인기를 누리며 대성공을 거두자, 중국과 한국을 빈번하게 왕래하는 송중기의 정보가 공항에서마저 노출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고 전했다.사건은 송중기가 29일 한국으로 오기위해 심천공항 출입국심사대를 통과할 당시 송중기가 공항 직원들에 둘러싸여 사진을 찍히는 모습이 웨이보상에 올라오자 출입국관리소의 직원들은 DSLR 카메라로 송중기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었고, 이 과정에서 송중기의 여권 사진이 유출된 것으로 추측된다. ▲ 송중기의 여권정보를 단돈 100위안에 팔겠다는 한 웨이보 유저. [사진출처=북청망] 송중기 소속사, "중국 네티즌들의 자정 의식 믿어" 사건 재발 방지 당부개인정보 누출 사건이 벌어지자 당일 송중기의 소속사 블라썸은 입장발표를 통해 “송중기의 여권정보는 이미 노출되었으며, 더 이상의 노출확산을 막고자 중국 팬 여러분들이 SNS상에 올린 송중기의 여권정보에 관한 정보는 모두 삭제를 요청한 상태입니다”라며 현재 여권정보를 새롭게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소속사는 사건의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저희는 중국 팬들의 자각성을 믿습니다”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적지 않은 웨이보 유저들은 송중기의 여권사진을 몰래 찍은 사람을 비난하며 연예인의 개인사생활을 침범하는 일은 매우 엄중한 일이라며, 이미 범죄와 동일시되는 행위라고 강한 질타를 날렸다.한편, 송중기 여권 누출 사건 이전에도, 지난해 8월경 중국 충칭을 방문해 아시아투어를 개최했던 빅뱅 전 멤버들의 여권사진이 웨이신을 비롯한 SNS상에 누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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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더블워크(double work)’, 직업 하나로는 역부족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더블워크(double work)’란 한 직업만으로는 충분한 수입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르바이트나 부업을 통해 수입을 보충하는 것을 말한다.이는 1980년대 미국 불황기와 1990년대 일본에서 야간 아르바이트, 주말 부업을 통해 두각을 드러냈다.우리나라에서도 연봉제가 급속도로 확산돼 전반적인 임금 수준이 낮아지는 추세 속에서 부업을 찾는 샐러리맨이 등장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최근 화제인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수입 격차도 점차 확대돼 샐러리맨 사이에서 더블워크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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