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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부족해?...5년 새 기업 '인재상' 급변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0년대 이전까지 신입사원의 필수 덕목으로 꼽히던 도전정신과 성실함이 점차 밀려나고, 최근에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더욱 중시되는 추세다. 이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신세대 인재의 특성이 맞물려 나타난 변화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재상 평가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과반(58.0%)이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답했다. 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70.6%가 변화를 체감한다고 응답했으며, 100인~300인 미만(57.6%), 100인 미만(56.9%) 순으로 대규모 조직일수록 인재상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은 ‘새로운 세대 인재의 특성이 과거와 달라서’(50.0%)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채용 시장에서 Z세대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어 ‘급변하는 경영 환경 대응’(26.9%), ‘일하는 방식의 변화’(20.1%), ‘사회·문화적 인식 변화’(18.7%), ‘인재 운영 전략 수정’(1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기업들이 조직 운영 방식과 인재 평가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보다 더욱 강조되는 인재상의 핵심 요소로는 '책임감'(31.3%)과 '소통 능력'(30.6%)이 꼽혔다. 이어 '긍정적인 태도'(26.1%)와 '조직 적응력'(23.1%), '전문성'(23.1%), '성실성'(20.1%), ‘도전’(1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제 기업은 “일단 제가 해보겠습니다”보다는 “책임지겠습니다”를,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보다는 “저는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 할줄 아는 태도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고 있다. 과거 채용 시장에서 통용되던 ‘도전정신’과 ‘성실함’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기업들은 인재상의 변화에 따라 채용 기준도 조정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58.2%에 달했다.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인재상이 부합하면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84%였으며, 반대로 스펙이 충분해도 인재상이 맞지 않아 탈락시킨 사례가 있다는 79.7%가 있었다. 이는 기업들이 학벌이나 경험보다도 알맞은 인재상을 더욱 중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구직자들은 단순히 ‘성실한 지원자’가 아니라 ‘책임감 있고 소통하는 인재’로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조사 결과상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방법은 ‘실무면접 진행’(70.1%)과 ‘인성면접 진행’(37.2%)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근 책임감과 소통이 주목받고 있는 까닭에 대해 "mz세대가 개인주의적이고 자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여기에 발맞춰 인재상이 변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인재상은 각 기업마다 다르니 기업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 파악이 최우선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인재상)이러한 부분은 '소프트 스킬'로, 데이터로 보이기 어려워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최대한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며 "책임감을 갖고 일한 경험을 스토리로 잘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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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가 일하는 법] 광안리에 영국 여성이 등장한 까닭,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비전과 직결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 ‘에스피식(SPCHIC)’이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허영만의 맛기행'과 같은 맛집 탐방 형식의 시리즈 영상을 전개한다. 이는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실현하는 마케팅 툴로 해석이 되며,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하는 법'이다. 지난 14일 유튜브 ‘에스피식(SPCHIC)’계정에 ‘영국인도 깜짝 놀란 부산 길거리 음식?? 광안리를 가득 담은 던킨 레어템’이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 영상은 부산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을 던킨 브랜드 제품과 접목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콘텐츠로, SPC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된다. 영상에서는 부산 던킨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광안리 소금우유 크림도넛’, ‘부산 명물 씨앗호떡 도넛’, ‘삼진 어묵 새우고로케’ 등이 소개됐다. 영국 출신 출연자가 직접 시식하며 반응을 전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SPC그룹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2030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 국가를 20개국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SPC는 △글로벌 확장 전략 △현지화 전략 △할랄 시장 공략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SPC그룹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국에서 52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3년 기준 해외 매출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SPC그룹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오픈 키친 운영을 통해 위생과 신뢰도를 높이며, 소비자 체험 중심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향후 한국 식품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에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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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727)] 최신 IT기술과 아날로그 현장의 부조화에 일본기업들 속앓이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에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IT투자가 늘고 있지만 정작 투자 목적인 생산성은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을 바꾸었지만 일하는 방식이 예전 그대로라 투자가 빛을 보지 못하고 투자라는 것도 기존 시스템을 개선하는 정도에 그쳐 특별한 혁신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전국 경제 관측조사에 의하면 대규모 결제시스템과 같은 고정자산으로 계상된 소프트웨어 투자는 2023년 7조 4000억 엔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과 비교해 39% 늘어난 금액으로 인력부족 대응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빠르게 디지털화를 추진한 결과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이 투자를 늘렸음에도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은 현상에 대한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거론되는데 첫 번째는 시스템 투자가 이루어져도 현장은 기존 근무방식을 고집하면서 업무효율화가 요원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IT인력난으로 관련 인재들의 이직이 잦아지면서 시스템을 완성한 엔지니어가 타사로 이직해버리면 시스템을 운영하고 개선할 수 있는 노하우가 인수인계되지 않은 채 몇 년 사용되다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두 번째 원인은 시스템 투자가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인식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IT투자 방향이 대대적 혁신이 아닌 소규모 개선 정도에 그친다는 점이다. 독일의 대형 IT기업 SAP의 일본법인인 SAP재팬은 ‘유럽 기업들은 통합업무 시스템(ERP)을 도입해 기업 전체의 근무방식을 바꾸고 업무효율화를 꾀하지만 일본은 단편적인 수정에 그쳐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꼬집었다. 일본 정보시스템 유저협회의 기업 IT동향조사에서도 하드웨어를 포함한 기업들의 IT예산 중 ‘현행 시스템의 유지와 경영’에 배분되는 비율은 75.5%인 반면 ‘새로운 시책’에 투자되는 비율은 24.5%에 그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의 조사비율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일본생산성본부가 발표한 일본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023년 기준 56.8달러로 38개 주요 국가 중에 하위권인 29위에 머물렀다. 이를 두고 일본생산성본부는 ‘투자가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작업 효율화는 물론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개발도 뒤처지고 생산성이 정체되었다’고 평가했다.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느 기업이든 IT투자가 선행되어야 하지만 단순히 투자금액만 많다고 될 것이 아니라 시스템의 변화에 맞춰 현장도 변해야만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일본 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몸소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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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오요안나 청문회'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 설전...안호영 위원장과 임이자 의원이 가까스로 마무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20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MBC 고(故) 오요안나 캐스터 사망 사고에 대한 청문회 추진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이 MBC를 옹호하는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강도 높은 조사를 요구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번 사고를 강하게 조사하려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또 다시 과거 발언들을 문제로 삼았다. 김 장관의 환노위 전체회의 참석에 대한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결국 민주당 소속인 안호영 환노위 위원장과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나서서 취약 계층의 노동 문제 등 고용노동부에 산적해 있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도록 조율하면서 회의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회의에서 환노위 소속 의원들은 환경부 소관 개정 법률안과 작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의결하고, 직장내괴롭힘과 가습기살균제 관련 정부 대책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회의는 오요안나 캐스터의 사망사고에 대한 청문회를 본격 추진하려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이를 주도할 김문수 장관의 회의 참석을 거부하는 민주당 의원들과의 팽팽한 기싸움으로 번졌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오요안나씨 사망 사건은 단지 한명의 사건이 아니라 MBC와 방송계에 있는 뿌리 깊은 악습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MBC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 것 때문에 청문회가 진행되지 않는 점에 대해 유감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원은 "MBC가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도록 (김 장관의 과거 발언에) 시선을 돌리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젊은 여성이 이렇게 세상을 등지는 상황에 저는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이 문제에 있어서 정치적 이념이 들어가면 안된다"며 "저는 민주당이 왜 청문회를 안 받아주시는지 정말 이해가 안된다. 쿠팡, SPC, 뉴진스 사고는 청문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오유안나씨 1년 연봉이 1600만원 수준이다. 왜 이렇게 소외당하고 힘든 사람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지 않나"며 "MBC는 자료 요청을 했는데도 주지 않았다. (안호영) 위원장님께 청문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왜 민주당이 MBC 청문회를 거부하는지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답답한 마음이 많다"며 "쿠팡 청문회는 야당이 일방적으로 잡았다고 여당에서 비난하다가, 뒤늦게 청문회를 한 것 아니냐"면서 기존 노동자 사망 사고나 직장괴롭힘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여당의 태도를 지적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고용노동부의 늦장 행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누가 봐도 (기상 캐스터에} 근로자성이 인정되는데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사건만 터지면 고용노동부가 근로자성 인정을 전제로 이렇게 조치가 들어가는 것에 유감이라고 말씀드린다"며 "어떻게 적극행정을 펼칠 것인지에 대해서 저희 위원회에 보고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이 오요안나 캐스터 사망 사고와 관련해 큰 관심을 갖고 회의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대해 야당 의원과 여당 의원들의 설전(舌戰)이 벌어졌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김문수 장관은 지난 청문회에서부터 일제시대 조선 사람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주장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국무위원 자격도 없음이 확인되어 환노위에서 쫓겨난 장관이다"면서 "최근에는 대정부질의에서 김구 선생의 국적은 중국이라고 강변(强辯)했다. 이런 사람을 장관으로 인정하고 이 회의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 우리 위원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김 장관은) 국무위원 자리를 이용해 내란을 옹호하고 극우세력을 자극해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라며 "환노위의 역사 부정, 내란옹호, 내란 선동을 하는 장관은 이 자리에 있어서는 안된다. 안호영 위원장께 환노위 의결로 퇴정 조치를 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의 발언에 김 장관은 재판 결과가 나올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안 위원장은 "(과거) 부적절한 발언으로 김 장관을 세 번 퇴장 조치한 바가 있다. 하지만 계엄 이후 난국을 타개하고, 근로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특고 노동자나 프리랜서의 노동권 보호를 위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책 등이 시급하고, 임금체불과 청년 고용, 청년 연장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어 이를 환노위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김 장관은 국정을 책임지는 국무위원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힘을 모아 주셔야 된다"고 부탁했다. 박해철 민주당 의원이 다시 김 장관의 과거 발언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고, 환노의 회의 본질과 관련한 내용인가에 대한 시비가 붙었다. 박 의원은 계엄이 불법이 아니라는 김 장관의 의견에 대한 생각을 거듭 물었다. 김 장관은 "계엄이 불법인지 아닌지는 봐야 한다. 왜 (박해철) 의원이 판단하나. 계엄에 대한 질문을 하려면 충분한 시간을 주고 물어봐야 한다"면서 "오요안나 사건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말해야 하는데 이 문제를 말해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안 위원장은 "(박 의원이)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이 맞다. 장관은 당연히 의원의 뜻을 존중해서 성실하게 답변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재반박했다. 이에 김 장관은 "성실하게 답변을 하는데, 완전히 다른 질문을 그냥 마음대로 하면서 답변을 강요하시는 것은 옳지 않은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 답변할 필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태선 민주당 의원은 "그럼 고용노동부 장관은 밖에서는 왜 딴 얘기를 하냐"며 고용‧노동 관련 행사에서 계엄 옹호 발언을 하는 김 장관의 태도를 비판했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리가 국무회의라고 해서 모든 질문에 답변할 필요는 없다. 답변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이 자리에서 그런 부분을 거부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직장괴롭힘에 대해서 질의하는 회의에 안 위원장님도 거들어서 그런식으로 말을 하면 안된다. 오늘 현안에 맞는 질의를 할 수 있도록 회의를 진행해달라"고 부탁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물어볼 수 있다. (의원이)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장관이) 선택적인 답변만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나"라며 "장관은 소신껏 답변해달라. 판단은 국민이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위원들께서 질의하는 것은 국민들께서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이다"고 말하면서 "근거가 없는 게 아니라 장관께서 평소 해 왔던 언행에 근거해서 물어보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답변 못할 사항에 못한다고 얘기하시면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은 국민들께서 또 하시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철 의원은 "계엄을 하려면 군을 완전히 장악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나"라고 물었고, 김 장관은 "그 부분은 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어떤 질문은 답변을 하고, 어떤 부분은 회피를 하고 있다"며 "국무위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 원하는 답만 하는 것에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여러 가지로 답변을 자제하시는 것은 저는 맞다고 생각한다"며 오요안나 사건과 프리랜서 특고의 근로자성 인정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임 의원은 "이 부분(근로자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가 (의견이) 같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이 저기에 계시는 이용우 의원님이나 박홍배 의원님이나 여기 계신 김형동 의원님, 조지연 위원님, 저, 모두 사회적 약자를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고, 더 이상 미뤄서 될 문제는 아니다"고 발언했다. 이어 "다만 서로 이해충돌이 일어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서로 설득하고 타협해 내느냐가 큰 숙제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박홍배 의원은 "우리도 12월 3일 이후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 보좌관은 뺨이 찢어져서 꼬매는 수술까지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장관이 이런 말들을 하면 안된다"면서 "(장관은) 11월 1일은 안 나오다가 왜 오늘은 나왔나. (환노위 회의는) 장관이 오시고 싶으면 나오고, 아니면 안 와도 되는 곳인가"라고 물었다. 김 장관은 박 의원의 질문에 대해 "여야가 합의를 해서 안 나온 적은 없다"고 응답했다. 박 의원은 "포고령에 노동조합의 활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김 장관은 "포고령에 그런 내용이 포함된 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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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LG생활건강엔 '사무실 빌런' 많을까?...MZ 직장인 '풍자 콘텐츠' 공개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LG생활건강(대표이사 이정애, 이하 'LG생건')이 지난 6일 자사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숏드라마 '생건 Ent 주식회사 [EP 3](사무실 빌런)'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직장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다양한 유형의 '사무실 빌런'들을 풍자한 콘텐츠로, 현대 직장인의 공감능력 결여 및 개인주의 심화 문제를 코믹하게 조명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은 인터넷에 올라온 '빌런 사례'를 사무실 직원들이 읽고, "우리 사무실에도 빌런이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이후 직원들은 가상의 사무실 빌런들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등장하는 빌런의 유형은 다양하다. △사무실 간식을 가져가 중고장터에 판매하는 직원 △커피를 타주고 비용을 받는 직원 △정산 시 100원 단위를 제외하고 송금하는 직원 △다른 사람의 물건을 함부로 사용하는 직원 △남들보다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직원 △나이와 직급을 근거로 타인을 깎아내리는 직원 등이다. 영상 말미에는 직원들이 현실 속에서도 이런 빌런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불편함을 느끼는 장면이 삽입돼 공감대를 형성했다. LG생건은 이번 콘텐츠를 통해 현대 직장 문화에서 점점 두드러지는 개인주의적 성향과 공감 부족 현상을 꼬집었다. 영상에 등장하는 다양한 빌런 유형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상황을 재현하면서도, 코믹한 연출을 통해 무거운 주제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특히, 영상 내 제품 PPL(간접광고)을 활용해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동시에 노린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영상에서 빌런들이 사용하는 상품들은 모두 LG생건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자연스러운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 해당 콘텐츠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누리꾼은 "정산은 정말 예민한 문제예요. 저도 예전에 직장에서 한꺼번에 간식을 결제했는데, 몇 번을 얘기해도 돈을 안 보내주는 동료가 있었어요."라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사무실 마다 빌런 한 명쯤은 꼭 있는 것 같아요. 영상을 보면서 현실 직장 드라마를 보는 줄 알았어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 밖에도 "탕비실 과자 싹쓸이하는 사람, 카톡 정산 잔돈 빼고 보내는 사람… 전부 현실 고증 제대로 했네요!"등 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러한 콘텐츠는 단순한 유머를 넘어 현대 직장 문화의 문제를 돌아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MZ세대 직장인들의 가치관 변화와 함께, 회사 내에서 보장받아야 할 기본적 복지와 소통 방식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다. LG생건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이와 같은 방식의 콘텐츠를 활용해 직장 내 문화 개선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상 콘텐츠를 통해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앞으로도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기업들이 사내 문화를 개선하고 보다 건강한 직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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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LG‧CJ서 일하고 UN‧ NASA 취업한다...산인공 '청년 해외 일경험' 합격 방법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환경에너지 공학을 전공하며 환경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해외 일경험에 참여해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 이들과 소통하며 갖게 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아시아 대륙의 환경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꿈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 이하 ‘공단’)이 운영하는 해외 일경험 지원사업을 통해 미국 환경단체에서 일경험을 쌓고, 유엔개발계획(UNDP)에 근무 중인 우리나라 청년의 이야기다. 해외 일경험 지원사업(WELL, Work Experience and Learning Ladder)은 공단이 청년들에게 해외 일경험(Work Experience)과 직무교육(Learning)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국내기업의 글로벌 인재 채용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사다리(Ladder)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공단의 해외 일경험 지원사업을 통해 NASA(미국), 왕립동물보호협회(호주), NRW수공업진흥원(독일) 등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에서 청년 486명이 직무 경험을 쌓았다. 공단은 올해 동덕여대, 명지대, 순천향대, 전북대,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등 일경험 운영 기관 22개를 선정했고, 오는 3월부터 참여 청년을 모집해 총 55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운영기관은 엘지(LG) 케미컬 미국법인, 씨제이(CJ) 푸드빌 미국법인, 엘에스(LS) 케이블 호주법인 등 해외 9개국에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사전교육과 해외 현지 일경험, 사후관리를 제공한다. 일경험 사업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다양한 혜택으로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되다 보니 올해 해외 일경험 사업에도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사업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4.16점(5점 만점)이며, 지난 2023년 50명을 선발하는데 343명이 지원해 6.8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024년 1121명의 지원자 중 486명이 선발되어 2.3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외 일경험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에게 월 150만원의 체재비와 국가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준비금을 지원했다. 2024년 청년 해외 일경험 참여 후 취업 성공 기업 [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 표=박진영 기자] ■ 청년 해외 일경험 사업 전문가들, '뚜렷한 지원 목표, 기업 분석 노력, 직무 경험, 커뮤니케이션 능력, 현지 문화 적응력' 강조 해외에서 직무 경험을 쌓고 싶은 청년들은 우선 일경험 프로그램에 응시해서 합격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어떻게 준비하면 올해 해외 일경험 사업에 합격할 수 있을까. 청년 해외 일경험 사업 현직자들에게 그 비결을 들어봤다. 공단의 해외일경험운영부 관계자는 19일 <뉴스투데이>에 공단 프로그램을 이용해 어학, 직무, 입사서류 등에서 청년 일경험 사업 지원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해외 생활과 업무를 위해 회화 실력을 향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참여 청년은 전화영어로 매일 영어를 쓰는 환경을 만들고, 좋아하는 미드(미국 드라마)를 자주 시청해 회화 감각을 유지한 것이 영어면접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면서 합격자들의 생생한 후기를 말했다. 이어서 "공단에서는 월드잡플러스 회원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 해커스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경우에 교육을 들으면서 보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했다. 또한, "작년사업 참여 청년 중 한명은 외부 스터디 모임에 참여해 공부한 사항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직무 관련 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면서 "영문 이력서 작성을 위해서는 월드잡플러스에서 제공하는 영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첨삭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효과적인 이력서 작성을 위한 팁을 제공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 해외 일경험 지원 기업 '아르케'의 이문숙 대표는 "자신의 목표를 분명하게 정하고 지원 분야의 직무 분석, 기업 분석 등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가 중요하다"며 "해외에서 혼자 지내야 하기에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용기와 사회성, 언어 능력, 도전 의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외국인 청년 일경험 사업에서 참가자를 모집하고 선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자가 갖춰야 할 태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일하고자 하는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 정도와 배정된 부서에서의 팀워크를 진단하는 성향 분석 결과 등을 자세히 살펴봤다"면서 "선발하는 사람 입장에서 해외 일경험 프로그램에 도전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국적기업‧해외취업 커뮤니티 'CP(Curiosity Project) Team'의 김조엘 대표는 "청년 일경험 지원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 경험이다. 미국 법인 등에서 일하려면 업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면서 "채용담당자들은 인턴이나 계약직 등 관련 경험이 있는 청년을 가장 먼저 뽑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으로 언어가 중요한데, 현지에서 동료들과 프로젝트에 대해 협업하고, 회의를 할 수 있는 수준이면 가능하다"며 "직무 경험이 있지만 영어가 부족한 경우와 영어는 못하는데 직무 경험이 있는 경우라면 전자(前者)를 택할 확률이 높다"고 했다. 끝으로, "해외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현지 문화에 대한 적응력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에 가는 경우라면 NFL 등 미국 사람이 좋아하는 스포츠나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현지인과 친해지기 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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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미국서 참패하고 중국에서 흥행 신화 쓴 게임 영화 ‘워크래프트’
- ▲ 중국 개봉 첫 주 ‘워크래프트’가 최근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높은 오프닝 매출인 한화 약 1800억 원을 벌어들이며 대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출처=왕이신문] 블리자드사 영화 중국에서 수입영화 사상 최고 흥행 기록 ‘대박’ 코스프레, 영화관 패싸움까지…워크래프트에 심취한 중국 대륙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미국에서 흥행에 참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게임영화 ‘워크래프트’가 중국 대륙에선 승승장구 하고 있다. 전 세계 매출 3억7천만 달러를 기록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는 매출의 90퍼센트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거두으며, 그 중 중국 시장에서 2억 달러의 흥행수입을 얻었다고 지난 22일 베이징 테크웹이 전했다. 북미시장에선 2416만 달러, 한국에선 100만 관객을 동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의 게임회사 블리자드가 10년이 걸리는 시간을 투자하며 완성한 영화 는 중국 완다그룹이 35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영화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다. 제작비로 1억 6,000만 달러(1,875억)를 썼지만 이미 중국 개봉성적만으로 이미 회수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봉황망은 또 중국에서 24억8천만 위안의 수입을 벌어들인 는 2010년 22억 위안을 벌어들였던 할리우드 대작 를 뛰어넘으며 게임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수입을 기록하게 되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에 인민망은 의 중국 시장 흥행요인을 ‘팬덤 경제’로 분석하며, 과거 중국의 ‘국민게임’으로 군림 했던 팬들의 향수를 ‘저격’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당시의 화려하고 방대한 게임 스토리관이 치링허우(70년대 출생)와 빠링허우(80년대 출생)들을 사로잡아 지금은 직장인과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버린 이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고 전했다. 실제 블리자드사의 게임 는 출시된 이후 중국에선 순식간에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았으며, 블리자드사의 후속작인 는 사상 유래 없는 큰 인기를 끌며 당시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중국은 영화의 모태가 된 원작 게임 ‘워크래프트’의 유저를 약 1000만 명 이상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게임의 전 세계 유저는 1억 명에 달한다. ▲ 한 남성 관객이 호드 진영의 오크들이 쓰는 무기를 들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 지난 8일 워크래프트 개봉과 동시에 중국 SNS상에 올라왔던 사진. 남성 관객들이 워크래프트의 캐릭터가 쓰는 무기를 들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영화관 코스프레, 극장 패싸움까지…심하게 몰입한 중국 관객들 영화 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이에 관련된 수많은 헤프닝도 일어나 중국내에선 줄곧 화제가 되고 있다. 코스프레 문화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중국에선 지난 8일 중국에서 워크래프트가 첫 상영당시 워크래프트 코스프레 복장을 한 수많은 남성들이 등장해 중국 SNS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다. 워크래프트 게임에선 두 가지 진영이 나와 서로 대립하는데 오크족으로 구성된 ‘호드’ 진영과 인간이 주축이 된 ‘얼라이언스’ 진영을 표방하고 나선 팬들이 영화관에 화려한 코스프레를 하고 나타난 사진들이 SNS상에 포착되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중국 청두의 한 여성은 자신의 웨이보에 영화가 끝난 후 호드 진영과 얼라이언스 진영의 ‘실제’ 패싸움을 목격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워크래프트가 이처럼 유독 중국에서 흥행 대박을 내자 세계 영화의 중심인 할리우드는 최근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유니버설픽처스나 워너브라더스와 같은 대형 영화제작사들은 중국 영화사들과 속속 손을 잡고 있는 추세다. 무한성장동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 영화시장은 점차 글로벌 영화제작사들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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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JOB리포트] ’美 이민-취업-인턴희망자’ 트럼프 공포
- ▲ 기업가 시절 누구보다 많이 해외인턴을 활용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대통령 후보가 이민과 취업, 인턴비자 억제를 공약으로 내세워 파문이 예고된다. TV방송 출연 당시 “당신 해고야”를 수도 없이 외쳤던 트럼프를 빗댄 포스터. [출처=존스블로그]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한해 30만명에 달하는 미국내 외국인 인턴들이 고국으로 발길을 돌려야 할지 모른다. 트럼프가 ‘미국우선’ 정책에 따라 합법적인 이민과 취업비자(H-1B)는 물론, 인턴비자(J1)까지 대폭 줄이겠다는 이민제한 정책을 내걸어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불법이민 뿐 아니라 합법이민, 취업, 인턴 기회 모두 억제하겠다” 파장24일 미국 인턴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미국근로자들의 취업을 우선시해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하는 취업이민과 취업비자 발급을 대폭 줄이겠다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의 규제 대상에는 미국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도 포함돼 있다.미국 국무부가 발급하는 J1비자는 외국인 교수, 의사, 공무원 등이 문화체험을 목적으로 미국체류가 가능한 비자이면서 동시에 외국인학생들이 미국내 기업에서 합법적으로 단기간 유급 혹은 무급인턴을 할 수 있는 비자이다.한국을 포함하여 전세계에서 한해 30만명의 외국인 학생이 J1비자를 발급받고 미국내 다양한 기업 혹은 기관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고 있다.흥미로운 것은 트럼프 소유의 리조트나 호텔들의 경우 과거에도 그렇고 현재도 많은 외국인 인턴들이 J1비자를 받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트럼프 호텔들이 외국인 인턴들을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적은 비용으로 양질의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트럼프 소유 호텔뿐 아니라 대다수 미국내 로컬기업 혹은 한인기업들도 마찬가지다.최근 뉴욕타임스가 트럼프 소유 호텔들의 외국인 인턴활용 실태를 조사하면서 앞뒤 맞지 않는 그의 모순된 행동을 지적하자 트럼프는 “기업가 시절과 대통령 당선자 신분은 다르다”면서 “앞으로 돈을 쓰는 J1비자는 나두되, 돈을 버는 J1비자 발급을 못하도록 하고 대신 미국 젊은이들을 인턴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반박했다.트럼프 소유 호텔이나 리조트에 외국인 헐값 인턴 다수 근무 모순트럼프가 당초 불법이민만 규제할 것으로 예상했던 교민사회는 합법이민은 물론, 취업비자, 인턴비자까지 모두 억제하는 동시다발적 이민제한 정책에 크게 긴장하고 있다.트럼프는 심지어 미국 근로자들의 취업문제가 충분히 해결될 때까지 취업이민 영주권 발급을 일시 중지할 수도 있다는 극단적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한국정부와 교민사회는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이 이 같은 극단적인 정책을 실현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적 문제로까지 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할 수 밖에 없는 국무부가 자격요건이나 심사를 까다롭게 바꿀 경우 상당한 제약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실제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국무장관 시절, 미국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이유로 항공사 지상직에 대한 인턴비자 발급을 중지한 전례가 있어 더욱 그렇다.뉴저지에 본사를 둔 인턴 및 영주권 전문에이전시 JOB USA의 임현덕 대표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만약 그가 당선이 된다면 이민비자를 포함하여 취업비자와 인턴비자 모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트럼프 대통령 되면 이민비자, 취업비자도 상당한 제약 우려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민비자 역시 상당한 제약이 따를 전망이다. 미국은 현재 연간 14만개의 영주권을 발급하고 있는데, 이 정도로는 대기자들의 수요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마저 줄이게 되면 극심한 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취업비자인 H-1B의 발급에 있어서도 제약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문직 종사자를 위한 H-1B 비자는 한해 8만5000개가 발급되고 있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70% 이상이 공학계열이나 IT계열 전공자들에게 발급된다. 인도 등 신흥 IT강국 출신 학생들이 많은 혜택을 보고 있고 한국학생들도 마찬가지다.트럼프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 미국근로자를 고용하려는 노력을 했는지 증명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아울러 취업비자 대상자들이 대부분 저임금인 점을 겨냥해 외국근로자에 대한 우대 임금 수준을 지금의 2배이상 올릴 것을 요구해 사실상 취업비자 발급을 봉쇄하겠다는 속셈이다.인턴비자는 취업비자와 연결되고, 취업비자는 또 영주권 신청을 위한 중요한 통로로 활용되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은 곧 인턴, 취업, 영주권의 연결고리 단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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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크드인의 ‘선호하는 직장 톱 40’서 구글 1등, 모건스탠리 40등
- ▲ [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4330만명의 전세계인들은 구글, 페이스북, 애플, 우버, 테슬라 등을 사랑해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인수하기로 한 ​세계 최대 비즈니스 전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인 링크드인(LinkedIn)이 22일(현지시간)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전세계인들이 선호하는 기업 톱 40을 선정했다. 조사명은 ‘톱 어트랙터’였다.현대 직장인들은 ‘거액연봉’보다는 ‘즐거운 직장문화’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위는 구글이 차지했고 꼴지에 해당되는 40위는 모건 스탠리였다.이번 조사는 4330만여 명에 달하는 링크드인 회원들의 구직정보, 구직자들이 해당 회사와 관련된 정보를 조회하는 정도, 새로 채용된 직원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근무하는지 등 수 십 억개 행동패턴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전 세계인들의 속내를 읽어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1위를 차지한 구글은 잘 알려져 있듯이 일과 놀이가 병행되는 문화를 자랑한다. 구글 직원들은 다양한 메뉴로 짜여진 무료 점심식사를 즐기면서 회사에서 마사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그렇다고 구글문화가 자유방임형은 아니다. 구글코리아는 "구글의 경쟁력은 개개인이 가치를 공유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나누며 소통하는 문화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의 직장인이 선망하는 것은 바로 자유로움과 사람대접 그리고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가치 공유 및 연대감인 셈이다.실리콘밸리가 뉴욕 월가를 눌러1위부터 11위까지는 모두 IT계열 회사들이 차지했다. 구글에 이어 세일즈포스,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우버,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트위터, 에어비앤비, 넷플릭스 등이다. 이들 회사들도 쾌적한 근무환경과 인간다운 대접 및 창의성 중시 등과 같은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세일즈포스는 마음챙김존과 중재공간을 제공하며 특이하게도 스님들로부터 필요한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의 모든 정직원들은 4개월 간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애플은 거의 모든 임직원들에게 제한된 주식지분을 지급한다.반면에 40위를 차지한 모건스탠리는 골드만삭스와 라이벌관계인 세계적인 투자은행(IB)이다. 직원들 중 상당수가 고액연봉자들이다. 무엇보다도 구글과 기업문화가 다르다.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구글의 직원들은 청바지에 운동화를 착용하고 다닌다. 구글만 그런게 아니라 실리콘밸리 회사의 일반적 풍경이다.하지만 모건스탠리는 미국 동부 뉴욕 월가에 있다. 직원들은 다른 뉴욕 직장인들처럼 양복에 넥타이를 매야 한다. 세계의 직장인들은 ‘정장’보다 ‘청바지’를 선호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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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SNS시장 지각변동]① MS·구글 가세해 ‘춘추전국시대’로
-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 이재영 기자)저물어가는 ‘포털’이후 새 영토인 ‘SNS’ 둘러싼 각축전 시작글로벌 IT공룡들이 차세대 플랫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모바일 메신저 시장 인수합병에 나섬에 따라 지각변동이 진행 중이다.‘포털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SNS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음을 상징하는 사건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이다. MS, 구글 등의 행보를 통해 정보 유통과 그로 인해 창출되는 가치의 중심지가 포털에서 SNS로 이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SNS시장의 기존 강자는 단연코 페이스북이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월간 실사용자 수가 16억5000만명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중국의 텐센트가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이 7억6240만명, 트위터 3억1000만명, 라인 2억1840명 등의 월간 실사용자수를 기록하고 있다.페이스북이 ‘대세’이고 위챗이 가까스로 추적하는 형국이다. 이 같은 페이스북 대세론은 최근 흔들리고 있다.MS, 비즈니스 SNS인 링크드인 파격적 가격으로 인수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세계 최대 비즈니스 전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인 링크드인LinkedIn)을 인수하기로 함으로써 SNS영토 전쟁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인수제안 금액은 자그만치 262억 달러(30조원)이었다. 월가 일각에서 MS의 인수금액이 링크드인의 시장가격보다 91배나 높다는 지적이 제기될 정도로 파격적인 가격이었다.MS의 저돌적인 링크드인 인수를 둘러싼 해석은 각양각색이다. 그 의도에 대해 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직접 답변했다. 페이스북에 필적하는 SNS 만들기가 목적이다.게이츠는 지난 17일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링크드인 인수 제안에 대해 “페이스북이 SNS 사업을 성공시킨 것처럼 비즈니스용 SNS를 성공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소셜 커뮤니티 분야의 페이스북 피드만큼 쓸모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면 큰 가치를 창조한 것이고 우리는 이를 수 년만에 성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링크드인의 별명인 ‘비지니스의 페이스북’을 실현하겠다는 게 빌 게이츠의 목표인 것이다.MS가 올해 말까지 링크드인 인수절차를 마치게 되면 SNS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IT공룡 구글, 침체국면인 트위터 인수 유력뿐만 아니라 또 다른 IT공룡인 구글도 침체기에 빠진 트위터 인수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글은 그 동안 닷지볼, 피카사, 자이쿠, 아드바크, 슬라이드 등 SNS 서비스 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해왔다.이러한 사전작업을 토대로 2011년 6월 페이스북 대항마로 ‘구글 플러스’를 내놨다. 하지만 결과는 별로였다. 글로벌 SNS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독자적 SNS 플랫폼을 갖지 못한 애플 또는 미국 최대의 이통사인 버라이존 등이 트위터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점쳐진다.이처럼 글로벌 IT업계의 권력자들이 SNS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정보유통 행태의 급격한 변화 때문이다. 불과 수년전만 해도 정보 유통의 중심지는 포털이었다. 포털이 운영하는 카페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포털의 뉴스에 댓글을 달았다.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정보의 상품화, 인공지능(AI)의 상용화, 사물인터넷(Iot) 등은 모두 SNS에 실시간으로 축적되는 방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구현된다. 글로벌 기업들은 그 새로운 금광을 향해 돌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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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JOB리포트] 브렉시트 ‘D데이’ 韓 등 아시아에 일자리 기회될 수도
- ▲ 23일(현지시간) 실시되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불안감에 하락세를 보였다. ⓒ뉴시스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여부를 가릴 브렉시트(Brexit) 투표가 23일(현지시간) 실시된다. 이번 투표결과에 따라 영국은 EU에 남느냐, 아니면 떠나느냐를 결정하게 된다. 브렉시트가 현실화 하면 EU는 물론, 세계 금융시장 전체가 충격을 받겠지만 노동시장만 떼어놓고 보면 오히려 아시아 국가에 유리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분석도 나오고 있다.아시아국가 충격 상대적으로 적고 일자리 기회는 더 커질 수도2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에 따르면 '영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짐 멜론은 브렉시트로 인해 EU의 보호 장벽들이 걷히게 되면 아시아 국가들의 대 영국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대표적인 브렉시트 지지자 중 한명인 그는 “영국이 원하는 것은 거리 청소를 하거나 커피 제조를 하는 기술없는 루마니아나 불가리아에서 온 근로자가 아니라 우수한 인력들”이라며 EU 이민법을 더 이상 적용 받지 않게 되면 아시아 인재들의 영국 취업 및 유학 비자 취득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영국인들의 주연령층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이들은 영국이 EU에 편입된 이후 공장은 노동력이 풍부한 다른 국가로 이전하고 주변국 이주민들은 영국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실업률과 물가가 높아졌다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영국 이민청 자료에 따르면 폴란드,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들이 EU에 가입하면서, 이들 국가 출신들의 상당수가 영국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최근에는 심각한 경제위기와 실업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들의 국민들까지 영국으로 대거 이주하고 있는 실정이다.국적별로 보면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동유럽 출신이 49%로 가장 많고, 24%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 출신이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출신들은 주로 단순노동일을 맡고 있다.단순노동 이민자 내보내고 고학력, 기술력 지닌 아시아인들 받아들일 수도브렉시트가 현실화 될 경우 220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이민자 가운데 동유럽 출신들은 상당수 영국을 떠나야 한다. EU라는 커다란 울타리 안에서 누렸던 각종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영국 이민법은 EU 회원국 밖의 노동자가 영국에서 취업하려면 대학졸업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최저연봉 2만800파운드(약 3500만원)를 보장하는 노동비자를 의무화하고 있다.EU 회원국 출신 노동자들은 현재 이 같은 규정에서 제외되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이 기준을 똑같이 적용 받을 가능성이 높다.영국 옥스퍼드대 이민연구소는 이민법 기준이 적용될 경우 영국내 220만명에 달하는 유럽 노동자 가운데 75%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단순노동 이민자들이 대거 떠난 자리를 교육수준이 높고 기술력이 좋은 아시아인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브렉시트 지지자들의 주장이다.짐 멜론은 "브렉시트는 장기적으로 홍콩,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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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시대의 중년들, ‘Plan B’는 필수
- ▲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평생직장’이란 말은 옛말이 됐다. 고령화로 인해 살아내야 할 삶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평생직장이 아닌 두 번째 직업, ‘Plan B’는 직장인들에게 필수사항이 되고 있다. 간호경력 30년차인 A여성(55)은 최근 병원을 은퇴하고 5년 전부터 계획했던 커피숍 창업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간호일과 전혀 다른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A씨는 “5년 전 커피숍 붐이 일어나면서 노후 직장으로 커피숍을 차리는 Plan B를 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퇴를 대비해 모아둔 노후 자금은 이제 새로운 직장 준비 자금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직장인 B여성(43)은 결혼 후 육아로 사무직 직장을 그만두고 오랜 휴식기를 거쳤다. 하지만 휴식기 동안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한 준비 기간으로 삼아 현재 네일숍을 운영하고 있다. 전혀 다른 직업에 대해 “10년 전만 해도 컴퓨터 앞에 있었지만 오래 쉬면서 가지던 취미에서 새로운 일을 찾게 됐다”며 만족감을 내비췄다. 이렇듯 근래 들어 ‘직장’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100세 시대, 노령화에 맞춰져 이제 겨우 50살(?)이 된 이들이 사회초년생과 같은 새로운 직장 찾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2명 중 1명은 ‘두 번째 직업’ 준비한다40대 이상 연령층, ‘같은 일 아닌 다른 직업 찾는다’ 비중 높아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두 번째 직업(Plan B) 준비’에 대해 직장인 738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6.7%가 ‘현재 직업이 아닌 두 번째 직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령층 별로 살펴보면 30대 직장인은 절반에 가까운 47.3%, 20대 직장인은 34.1%가 두 번째 직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 중 40대 이상의 직장인은 과반수를 훨씬 웃돈 65.5%가 ‘두 번째 직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은퇴시기에 가까워질수록 두 번째 직업에 대한 준비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서울권 대학 교수로 지내다 출판사로 들어간 B씨(58,남)는 “글 쓰는 전공을 했었고 교단에서 내려오면 출판사에서 일을 하고 싶었다. 책도 쓰고 개인 출판사를 내기 위해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제 2의 직업은 어떤 방향일까. 잡코리아 조사에서 ‘현재 직장을 그만 둔다면 무엇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같은 직무로 새로운 직장을 찾아 이직 하겠다’는 직장인은 36.2%였다. ‘다른 일, 새로운 직업에 도전할 것(플랜B)’이라는 답변이 37.1%로 소폭 높았다. 20대 직장인 중에는 현재 직장을 그만두면, ‘같은 직무,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 하겠다’는 답변이 45.1%로로 절반에 가까웠다. 그러나 30대 직장인과 40대 이상의 직장인은 각각 34.6%, 26.1%로 ‘같은 직무로 이직 하겠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 이상의 직장인 중에는 현재 직장을 그만두면 ‘다른 일, 새로운 직업에 도전할 것’이라는 답변이 각 39.2%, 29.6%로 가장 높았다. 또 40대 이상의 직장인 중에는 ‘내 사업을 할 것’이라는 답변도 25.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년 또는 중년에 가까워지는 세대들은 제 2의 직업으로 전혀 새로운 일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이다. 그래도 ‘평생직장’ 꿈꾼다 아이러니하게도 첫 번째 직장이 ‘평생직장’이 되지 못했음에도, 직장인들은 두 번째 직장 기준을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꼽았다. ‘두 번째 직업 플랜B를 준비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찾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직장인들은 노후와 정년 걱정 없이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61.1%를 차지했다. 또 ‘일과 직장에 지나치게 매이지 않아도 되는 일’이 36.3%,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의 하고 싶었던 일’ 30.4%, ‘정년까지 할 수 있는 일’이 30.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10년 후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은가’ 조사한 결과, ‘다른 직장에 다니고 있을 것’이라는 응답자가 응답률 44.6%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답변은 20대 직장인 중에서 57.1%로 가장 높았고, 30대(40.3%)와 40대 이상(35.9%) 순으로 높았다. 다음으로는 ‘창업에 성공해 있을 것’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23.2%로 높았는데, 이러한 답변은 20대 직장인 중 19.9%, 30대 직장인 중 25.1%, 40대 이상의 직장인 중 23.2%로 30대 직장인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 20대 직장인 중에는 ▲전문가로 사회적 명성을 받고 있을 것(17.3%) ▲기업에서 일 잘하는 스타직원이 되어 있을 것(16.8%) ▲해외에 이민 가서 살고 있을 것(15.0%)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직업에 대한 직장인들이 인식이 달라지면서 새로운 직장, 직업으로의 도전에 적극적인 직장인들이 많아 보인다”면서 “그러나 두 번째 직업, 플랜B는 첫 번째 직업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에 대한 ‘차선책’이어야 한다. 따라서 새로운 일에 대한 준비나 고민 때문에 현재의 직장에 소홀히 임하지는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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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은 스펙 부족·중장년은 나이 많아 “취업 어려워요”
- ▲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게시판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다. [사진=강이슬 기자] 청년 31% '스펙 부족해서', 중장년 60% '나이 많아서' 취업 고충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우리기업 채용시장의 스펙과 나이의 벽이 여전히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이 힘든 가장 큰 이유로 청년 구직자는 ‘스펙 부족’을, 중년 구직자는 ‘높은 연령’을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채용포털 파인드잡과 20세 이상 구직자 12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취업교육 수요 및 구직자 인식조사’ 경과를 22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680명)의 31.2%는 스펙이 부족해서 취업이 힘들다고 답했다.이와 함께 '원하는 기업의 채용공고가 없어서'(29.1%), '일자리가 적어서'(19.4%), '눈높이가 높아서'(11.3%) 순으로 취업이 힘든 이유를 꼽았다. 또한 중장년 구직자(556명) 전체 응답자 중 반절 이상인 60.5%가‘연령이 맞지 않아서’(60.6%)를 취업이 힘든 이유로 선택했다. 이 외에 '원하는 기업의 채용공고가 없어서'(16.6%), '일자리가 적어서'(12.2%) 등이 뒤를 이었다. 1년이상 장기 실업자, 청년은 10명중 2명․중장년은 10명중 4명 조사 대상 중 1년 이상 구직활동을 한 장기실업자는 청년 23.3%, 중장년 42.2%로 나타났다. 구직활동 기간에 낸 입사원서 수는 청년의 경우 1~5회가 45.3%로 가장 많았고, 5~10회(21.9%), 10~20회(13.1%), 20~30회(6.9%) 등이 뒤를 이었다. 100회 이상 지원했다고 밝힌 응답자도 4.3%에 달했다. 중장년은 1~5회가 26.1%로 가장 많았고, 이어 5~10회(19.8%), 10~20회(15.6%) 등 순이었으며, 9.3%는 100회 이상 지원했다고 답했다. ‘스펙 부족’을 취업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은 청년들은 취업을 위해 스펙 쌓기에 열중하고 있다. 청년은 취업을 위한 노력으로 '기업에서 원하는 자격증 취득'(21.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채용시장에 맞는 눈높이 조절'(21.0%), '업무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이수'(20.5%) 등 순이었다. 중장년은 30.4%로 '채용시장에 맞는 눈높이 조절' 노력을 가장 많이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 박지영 선임연구원은 “이번 조사는 아직도 나이와 스펙 중시 채용 풍조가 만연하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결과”라며 “나이보다 능력, 스펙보다 인성이나 실력을 보는 '능력중심 채용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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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안철수 대표,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대책’ 한목소리 강조
- ▲ [사진=뉴시스,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재영 기자)김종인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4차 산업혁명 주도”야권 두 지도자가 일제히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를 강조하면서 그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더불어 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21일 국회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인류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시대로 진입 중”이라면서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이 인간의 사고력을 대신하고 일자리까지 대체하는 상황은 일자리 위기를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새로운 산업관계의 출현은 이제 시간문제이고 '알파고'의 출현은 이러한 변화의 조짐을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은 준비여부에 따라 ‘거대 위기’ 또는 ‘거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점을 보였다.미국, 독일, 일본 등은 글로벌 상호협력 기구 설립해 대응 중김 대표에 따르면, 선진국은 이미 적극적 준비에 돌입했다. 미국의 '산업 인터넷 컨소시엄',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플랫폼', 일본의 '로봇혁명 이니셔티브 협의회' 등은 주요 국가들은 상호 협력을 위해 형성한 글로벌 공동전선의 명칭이다. 이 기구들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화하기 위한 경쟁 및 협력 단계에 있다는 설명이다.김 대표는 “기계'가 '인간'을 점차로 대체해가는 과정에서 인간이 행복하고 지속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결국 '일자리'의 문제”라고 단언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고용의 규모와 질만 유지할 수 있다면 인류는 행복한 진보를 거듭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김 대표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고용창출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 설명을 하지 못했다. 대신에 지난 4.13 총선 공약인 청년 일자리 70만개 창출을 다시 꺼내 들었다.사회안전관련 공공부문 고용 확대, 청년 고용 할당제 등을 제시김 대표는 “청년실업 121만 명의 시대가 되니 '헬조선' '흙수저'라는 신조어가 생겼다”면서 “소방, 경찰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공공 일자리를 늘려 공공부문 고용비율을 OECD 평균의 절반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사회 안전망 확충과 의료·생활 지원 등 사회적 일자리를 확대하고 세계 최장의 근로시간을 단축해 일자리를 나눠야 한다”고 지적하고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을 개정하여 청년고용할당제를 300인 이상의 대기업들에 한시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사회안전을 담당하는 공공 부문 고용 증대,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공유, 300인 이상 대기업의 청년고용 할당제 등의 3대 조치를 통해 청년 일자리 70만개를 만들어가자는 게 김 대표의 핵심 논리였다.안철수 “4차 산업혁명서 로봇과 컴퓨터가 결합해 인간의 노동을 대체”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22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인구 절벽’과 ‘4차 산업혁명’을 화두로 던졌다.안철수 대표는 “2030년부터 총인구 감소가 시작돼 2060년에는 65세 이상이 40% 정도를 차지하는 역삼각형 인구구조가 만들어진다”면서 “이러한 ‘인구절벽’이라는 내부문제와 함께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인공장기를 복제해내는 3D프린터 등으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외부의 거대한 파고가 동시에 닥치고 있다”고 단언했다.안 대표는 “컴퓨터가 드론과 결합하여 날아다니고, 로봇이 아마존의 대형 서고를 정리하고, 로봇이 스시를 만들어 서비스를 하는 시대는 일자리와 노동에 대한 개념 자체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로봇과 컴퓨터가 생산과 운송을 전담하는 독일 공장 사례 소개안 대표는 지난 해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의 대표적인 공장을 방문했을 때의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 공장에서 생산은 로봇이 하고, 부품은 사물인터넷에 연결된 무인자동차가 나르고 있었다. 안 대표는 “이대로 간다면 제조업 일자리는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고 한다.안 대표는 “지금의 초등학생 절반 이상이 지금은 존재하지도 않는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 것이 국회가 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 창업혁명의 3대 혁명을 숙의해야 하는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청년 세대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미래일자리특위’ 설치 호소안 대표는 이 같은 3대 혁명 추진을 통해 제 4차 산업혁명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서 '미래일자리특위'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그는 “미래일자리특위는 우리의 과학기술 역량을 어떻게 축적해야 하며, 교육을 어떻게 바꿔야 하며, 산업 부분과 노동 부분에서는 어떠한 구조개혁이 필요한지를 논의하는 장”이라면서 “또 우리 사회의 인적자원과 국가예산을 어느 분야에 어느 정도 투입해야 하느냐에 대한 중장기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내는 공간”이라고 규정했다.이를 위해 미래일자리특위는 아울러 국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국내외 석학들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미래일자리 쇼크를 해결하기 위한 국민적 합의와 지혜를 모아가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안 대표는 미래일자리를 논의하기 위해 별도의 특위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우리 시대에는 한 사안에 대해 여러 분야가 복합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일 중심으로 논의 기구가 형성돼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최근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 미세먼지의 원인과 대책 등은 모두 특정 부처가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그는 “세상에는 변화를 준비하는 사람, 변화를 뒤쫓는 사람,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 그리고 변화에 둔감한 사람 등 4 부류의 사람이 있고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은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면서 “미래일자리특위는 변화를 준비하는 정치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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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희경·박경미·신용현 등 여야 비례대표 1번 3인, ‘4차 산업혁명’을 화두로
- ▲ (왼쪽부터)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 [사진=각 당] 28일 국회에서 포럼 창립 총회 개최(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여야 3당의 과학 및 IT 전문가 출신 여성 비례대표 의원 3명이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기술 등에 의해 추동되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국회 제 4차 산업혁명 포럼’을 출범시킨다. 오는 2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포럼 창립총회’를 열 예정이다.3인의 주역은 새누리당 송희경,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 등이다. 포럼에는 여야의원 3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3인 모두 과학 및 IT 전문가3인은 모두 여성이면서 각 당의 비례대표 1번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과학 및 IT전문가라는 공통분모도 눈길을 끈다. 송희경 의원은 KT 전무와 한국클라우드협회 회장을 지낸 IT전문가이다. 박경미 의원은 홍익대 교수(수학과) 출신이고, 신용현 의원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전략기술연구본부 본부장등을 역임한 여성과학자이다.포럼의 산파역은 송희경 의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20대 국회 의정활동의 화두로 잡았다. 송 의원측은 “인공지능과 로봇, 빅데이터과 클라우딩, 3D 프린팅과 퀀텀 컴퓨팅, 나노, 바이오 기술 등 신성장산업이 4차산업혁명을 견인하고 있다”며 “4차혁명이 폭풍처럼 몰고 올 변화의 바람에 대비해 먼저 미래를 내다보고 지혜롭게 준비하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럼 설립 목적을 설명했다.이날 창립총회에는 이상훈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이 참석해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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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위험성’ 경고했던 일론 머스크, ‘AI 가사 로봇과 비서’ 개발 선언
- ▲ 테슬라 모터스 CEO 일론 머스크 ⓒ뉴시스 (뉴스투데이=이재영 기자)테슬라 ‘모델 3’ 돌풍의 주인공 머스크의 차기작테슬라 ‘모델 3’로 전기자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일론 머스크(45)가 ‘가사 도우미’ 개발을 선언했다. 머스크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혁신적 기업가로 꼽힌다. 그가 이번엔 가사도우미의 일자리를 인공지능(AI)로 대체하는 흐름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셈이다.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보도에 따르면, 억만장자인 머스크와 인공지능(AI)을 연구하는 비영리 재단인 '오픈 AI'가 향후 공동으로 간단한 집안 일을 도울 수 있는 물리적 로봇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오픈 AI는 머스크와 아마존 웹서비스, 벤처기업 Y 컴비네이터의 대표 샘 앨트먼 등 실리콘 밸리의 거물들이 10억 달러(약 1조1535억 원)를 투자해 세운 재단이다.머스크의 AI 가사로봇과 AI비서는 안정성에 초점 맞출 듯머스크가 그동안 AI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비판적 태도를 취해왔다는 점에서 AI 가사로봇 개발은 이례적이다.머스크는 지난 해 IT관련 포럼에서 “인공지능 개발은 악마를 부르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의 지위는 지능에 의존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다면 인간은 존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묵시록적인 전망을 제시했다.따라서 머스크의 AI 가사로봇은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인간의 완벽한 통제아래 관리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오픈 AI는 블로그에서 “우리는 '안전한 AI를 실현해 그 혜택을 가능한 한 널리 확대하는 것을 임무로 삼는다”면서 "알고리즘 학습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범용 로봇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인간과 소통하며 복잡한 업무 수행하는 AI비서도 개발 예정오픈 AI는 앞으로 AI 가사 로봇 뿐만 아니라 심층적 이해력과 특정 언어 구사력을 겸비해 복잡한 일을 수행하는 AI 비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AI비서는 인간의 지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할 경우 질문을 통해 이해하는 등 인간과 소통하면서 복잡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존재가 될 것이라는 게 오픈 AI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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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시진핑 ‘일대일로 행보’에 속도 붙인다…전략적인 동유럽 순방
- ▲ 지난 17일 세르비아를 방문한 시진핑 주석을 직접 공항까지 배웅한 토미슬라브 세르비아 대통령. [사진출처=신화망] 과거 공산권 동유럽 국가들 끌어안으며 일대일로 협력에 '속도전'세르비아·폴란드…일대일로 사업을 통한 자국의 경제발전 연계 위해 중국 극진한 환대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21세기 신 실크로드’ 전략인 중국의 '일대일로(一带一路)'가 속도를 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7일 세르비아, 19일 폴란드, 21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며 일대일로를 위한 열띤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시진핑 국가주석은 동유럽을 순방하며 일대일로를 위한 인프라 초석 다지기에 들어갔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20일 전했다.중국은 일대일로 전략 중 육상 실크로드 추진과 신 시장개척을 위해 유럽의 관문인 동유럽 국가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동시에 동유럽 국가들 또한 서유럽에 비해 낙후된 경제 상황과 인프라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의 투자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 세르비아에서 폴란드로 넘어간 시진핑 주석을 맞이한 폴란드 두다 대통령. [사진출처=신화망] 옛 공산권 국가들과 일대일로 협력 ‘강화’…한편으론 미국 ‘견제’시진핑 국가 주석은 18일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니콜리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일대일로를 공동으로 건설하기 위한 협력강화에 합의하면서 세르비아의 발전 전략과 ‘일대일로’ 전략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19일 밝혔다. 세르비아는 중국과가장 먼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나라이다.이어 시 주석은 다음날인 19일 폴란드를 방문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 구축에 합의하며 세르비아와 마찬가지로 일대일로 전략 사업에 양국의 협력강화에 뜻을 모았다.폴란드는 중동부 유럽국가중 중국의 최대 교역국이며 중국은 폴란드의 아시아 최대 교역국이다. 특히 두다 대통령과는 폴란드 중부도시 우쯔에서 출발해 중국 쓰촨성 청두에 이르는 ‘중국 유럽 간 화물철도’에 올라 중국의 일대일로 철도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지난 21일 도착한 우즈베키스탄에선 미르지예요프 우즈베키스탄 총리의 영접과 함께 2500년 전 실크로드의 오아시스로 불리던 부하라 고성을 탐방해 일대일로의 '21세기 실크로드' 상징성에 힘을 불어넣었다고 환구망이 22일 보도했다. ▲ 지난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옛 실크로드의 오아시스로 불리던 부하라 고성 박물관을 탐방하고 있다. [사진출처=신화망] 하지만 일각에선 시 주석의 이 같은 광폭적인 일대일로 행보를 두고 경제적 협력과 동시에 동유럽권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특히 시 주석은 세르비아에선 17년 전 미국의 베오그라드 중국 대사관 오폭사건이 발생했던 옛 중국 대사관 터를 찾은점과 시 주석의 폴란드 방문은 내달 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이루어져 미국을 의식한 행보란 해석을 낳고 있다.현재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필리핀, 베트남과 긴장 속 대치중인 상황이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피봇 투 아시아’(Pivot to Asia, 아시아로의 회귀) 정책으로 아시아 무대에서 미국과의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남중국해에선 중국이 영유권 확보를 위해 민항기 여객선 운항 등 전 국가적인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현재 미국의 항공모함 작전 수행과 전자전 공격기를 급파하며 무력시위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한편 시 주석은 지난 21일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해 23일~24일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서밋 이사회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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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JOB리포트] “떠나느냐 남느냐” 브렉시트 투표 D-1
- ▲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여부를 가릴 국민투표가 23일(현지시간) 실시되는 가운데 사디크 칸 런던시장이 유럽연합 잔류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여부를 가릴 브렉시트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실시될 이번 투표는 영국이 EU에 남느냐, 떠나느냐를 결정하는 영국의 자체 국민투표이지만 세계 금융시장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영국이 브렉시트에 찬성한다면 ‘하나의 유럽’이라는 기치로 1993년 출범한 EU는 23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잔류여론 우세하지만 투표함 열어볼 때까지는 안심 못해22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투표를 하루 앞둔 현재는 EU잔류를 선호하는 여론이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업체 ORB의 전화 조사 발표에 따르면 잔류 지지 응답이 53%를 기록해 탈퇴(46%)보다 7%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연구 조사 기관 '냇센(NatCen)'이 발표한 결과도 잔류(53%)가 탈퇴(47%)를 6%포인트 앞섰다.이 같은 결과는 지난 19일 나온 서베이션 여론조사에서 잔류가 45%로 탈퇴(42%)를 3%포인트 앞선 것보다 잔류를 원한다는 응답비율이 더 높아진 것이다.하지만 여론조사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응답비율이 달라서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실제로 '유고브'가 일간 더타임스 의뢰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는 탈퇴(44%)가 잔류를 2%포인트 차로 눌렀다. 텔레그래프는 “선거 막판 잔류가 동력을 얻어가고 있지만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했다.영국인들이 브렉시트를 포기하고 EU 잔류를 선택할 경우 세계 금융시장은 안도의 랠리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에 브렉시트 찬성안이 통과된다면 세계 금융시장은 일대 혼란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국제 금융계의 큰손 조지 소로스는 영국 일간 가디언 기고를 통해 “브렉시트 다음 날(금요일) 영국은 파운드화가 15% 이상 대폭락하는 '블랙 프라이데이(검은 금요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IMF(국제통화기금) 역시 영국의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세계경제는 재앙에 빠질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당장의 일자리냐, 미래의 경제적 이득이냐 놓고 저울질브렉시트(Brexit)는 영국(Britain)과 탈출(Exit)의 합성어다. 영국의 EU 탈퇴를 뜻하는 신조어다. 과거 그리스의 EU 탈퇴를 의미하는 그렉시트(Grexit)와 동일한 의미다.영국의 EU 탈퇴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금융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영국은 줄곧 EU의 금융감독 규제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혀왔다.가장 큰 불만은 이민자의 유입에 따른 일자리 부족 등 각종 부작용 때문이다. EU에 편입된 이후 공장은 노동력이 풍부한 다른 국가로 이전하고 주변국 이주민들은 영국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실업률이 높아지면 영국인들의 불만이 커진 것이다.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연령층이 40~50대의 중장년층에 몰려있다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 이들은 270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집값 상승 등 각종 부작용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분노하고 있다.문제는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당장 이민자들을 내보낼 수 있어 일자리 문제에는 어느 정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EU라는 커다란 울타리 안에서 누렸던 각종 혜택이 사라져 영국 스스로 경제적 고립을 자초할 수 있다는 것이다.브렉시트를 공약으로 내걸어 승리했던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가 기존의 입장과 달리 영국의 EU잔류를 국민에게 호소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미국의 경제 방송인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후폭풍이 간단치 않을 것”이라면서 “영국이 끝내 브렉시트를 단행하면 세계 경제에 재앙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브렉시트 결과에 따라 한국경제 춤출 듯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 21일 브렉시트가 현실이 되면, 아시아 국가들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포인트 하락하고 내년 성장률은 0.3%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LG경제연구원은 ‘브렉시트 리스크 진단’ 보고서에서 브렉시트가 현실로 나타나면 지난 3~4월 대거 국내에 유입된 영국계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LG경제연구원은 “영국은 올해 1~4월 우리나라 주식 420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전체 외국인 순매수 금액인 2조8000억원의 15%에 해당한다”며 “특히 3~4월에는 외국인 주식매입의 3분의 1인 1조8000억원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또 영국의 성장률 둔화로 대영국 수출부진이 우려되며 한·EU FTA가 더 이상 영국에 적용되지 않으면서 새로운 협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LG경제연구원은 지적했다.한국의 대 영국 수출 규모는 73억9000만 달러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중 하나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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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파트너사 채용박람회’ 서 정용진이 던진 화두
-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1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세계 계열사 16개·파트너사 90개 참여…‘신세계 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 열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기본이자 기업이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는 바로 일자리 창출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채용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신세계와 파트너사가 함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면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즐거운 길이 될 것”이라며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 벗고 나선다면, 고용창출의 효과는 훨씬 더 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파트너사와 함께 채용박람회를 개최한 취지를 말했다. 신세계 상생채용박람회는 신세계그룹이 채용박람회 개최에 필요한 비용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고 파트너사들은 신세계그룹과 함께 우수 인재 채용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생채용박람회는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에 이어 21일 세 번째로 열렸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도 상생채용박람회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푸드, 스타벅스, 조선호텔,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DF, 신세계티비쇼핑, 신세계프라퍼티, SSG.com 등 총 16개사가 참여했으며, 아이올리, 대현, 청우식품, 메가박스, 프라다코리아, 코치코리아, 부루벨코리아 등 90개사의 파트너사가 동참했다. 더불어 장애인을 위한 채용관도 따로 마련됐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후원에 참여하며, 박람회장 내에 별도의 장애인 채용관을 마련하고 도우미와 수화통역자 등을 배치해 장애인 구직자들의 상담을 도왔다. ▲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 내 신세계 그룹 부스에 구직자들이 채용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강이슬 기자] 고등학생부터 청년·중장년·노인층까지 다양한 구직자 모여 이날 박람회에는 청년뿐 아니라 고등학생부터 노인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구직자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모였다. 대기업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국민대 학생 A씨(24)는 “졸업을 유예해 올해 졸업하는데 취업하기가 너무 힘들다. 지금까지 준비하던 것이 있어 대기업 취업목표를 낮추고 싶진 않다. 신세계 그룹에서 채용상담을 받고,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널 등도 채용상담을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단체로 박람회장을 찾은 고등학생들도 박람회장을 채웠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B양(18)은 “진로탐색 시간으로 박람회장을 찾았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채용상담을 해주어서 좋았다”고 방문소감을 밝혔다. 채용알림판을 꼼꼼히 읽고 메모하며 일자리를 찾는 중장년층과 노인층도 눈에 띄었다. 박람회장에서 만난 50대 C씨는 “사실 대기업 채용박람회라 올까말까 망설여지긴 했다. 아무래도 우리나이대 보다는 젊은 청년들을 많이 뽑으려고 하니까. 그래도 일자리 없이 손 놓고 있을 수가 없어 요즘엔 여기저기 열리는 채용박람회는 찾아다니고 있다”며 취업에 대한 간절한 희망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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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 남자 28세, 여자 25세를 좋아해
- ▲ [사진=셔터스톡] 기업, “신입사원 나이가 많으면 부담스럽다”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인사 담당자 10명 중 7명은 입사 지원자의 ‘나이’를 보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에 따르면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지원자의 나이를 보느냐’는 질문을 던졌을 때 인사 담당자 10명 중 7명은 ‘지원자의 나이를 본다’고 답했다. 지원자의 나이를 본다고 답한 한 인사 담당자는 “나이가 많은 신입사원의 채용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부담스러워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존 직원이 불편해서 △사내 위계질서가 흔들려서 △업무를 주는 것에 대한 부담 등을 꼽았다. 특히 남자는 28세, 여자는 25세를 신입 적정 연령으로 판단했다. 무분별한 휴학 남용은 취업에 불리할 수도 일부 취업준비생의 경우 취업이 잘 되지 않으면 휴학과 복학을 통해 스펙의 완성도를 높이곤 한다. 하지만 잡코리아에 따르면 휴학 경험자는 휴학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취업 성과도 낮고, 취업하는 기간 또한 길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휴학을 통해 취업 준비의 완성도는 높아지지만 그만큼 나이도 많아진다. 또한, 휴학 기간 동안 자신이 투자한 시간과 비용에 대한 보상 심리가 작용해 오히려 취업이 어렵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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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고 청년실업률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구직난 허덕여
- ▲ ⓒ뉴시스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목표치의 31%만 충원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불안이 심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여전히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탈 사람인이 중소기업 779개사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에 계획한 인원을 모두 채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채용을 실시한 664개사 중 79.2%가 ‘채용하지 못했다’라고 답한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올 상반기 예정된 채용 계획의 31% 인원 밖에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10% 미만(34.6%), 50~60% 미만(13.1%), 10~20% 미만(12.5%), 20~30% 미만(11.6%), 40~50% 미만(9.7%), 30~40% 미만(7.6%), 70~80% 미만(3.6%), 60~70% 미만(3.6%) 등의 순이었다. 계획한 인원만큼 채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입사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51.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뽑을만한 인재가 없어서’(40.3%), ‘입사자가 조기에 퇴사해서’(27.2%), ‘묻지마 지원자가 많아서’(26.6%), ‘면접 등 후속 전형에 불참해서’(23.2%), ‘합격자가 입사를 고사해서’(18.4%) 등 이었다. 중소기업 입사 10명 중 4명, 3년 안에 퇴사 현재 중소기업의 채용 인원 부족 현상은 청년 구직자들의 대기업 지원 편중 현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률은 대기업의 2.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기피현상의 원인으로는 연봉이나 복리후생의 부족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때문에 중소기업에 입사 한다해도 조기 퇴사의 비율 또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입사자 중 1~2년 내 조기 퇴사하는 경우가 있는가?’ 라는 질문에 중소기업 91.8%가 ‘있다’라고 답했으며, 이들 기업의 충원 인력 중 조기 퇴사자의 비율은 평균 48%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중소기업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2% 가량이 ‘지원했던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가?’라는 질문에 퇴사했거나 퇴사를 생각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입사자 10명 중 4명은 적당한 재직기간으로 1년 이상 3년 미만을 생각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 다르면, 300인 이상 기업의 퇴사율은 최근 2년간 11.3%에서 9.4%로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 퇴사율은 31.6%에서 32.5%로 증가했다. 정부, 구직자 양극화 현상 해결위해 취업 지원 나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구직 양극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정부를 중심으로 중소기업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들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매달 한번씩 ‘청년 채용의 날’을 정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청년 친화 강소기업을 엄선해 구직자 간 취업 연결을 지원하는 등 취업지원 정책들을 통해 양극화 현상을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 CEO들의 강연과 인사담당자의 채용상담 등을 통해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인식 개선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해소와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자원의 합리적 배분을 통해 성장과 분배가 조화를 이루는 시장경제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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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정진석 대표, 청년 실업 등 해결 위한 ‘중향 평준화’ 주장
-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0일 심각한 청년 실업 및 소득 양극화문제의 해결책으로 ‘중향 평준화’를 제시했다. ⓒ뉴시스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 연봉 1억원의 전문직, 정규직이 비정규직과 과실을 공유해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0일 심각한 청년 실업 및 소득 양극화문제를 지적하고 그 해결책으로 ‘중향 평준화’를 제시했다. 전문직 및 대기업 종사자들이 누리는 소득 및 복지혜택을 비정규직 및 임시직에게 나눠주는 ‘사회적 대타협’을 추진해나가자는 주장이다. 그럴 경우 10% 이상의 실업률에 시달리는 청년층이 집중된 비정규직 및 임시직과 정규직 종사자간의 공존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논리이다. 정진석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일인당 국민소득이 3만 불에 근접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다”면서 “그러나 청년 실업률이 10%를 넘어서고 체감 실업률이 30% 수준이라는 조사가 나올 정도로 심각해 이들의 다른 이름이 삼포세대가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노인빈곤, 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 한국의 저성장 시대 진입, 성장중심 정책의 한계 그리고 소득 불평등 심화 등을 20대 국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우리 사회의 소득 상위 10%에 속하는 대기업의 오너나 경영진,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그리고 대기업과 공공부문 정규직 노동자들의 평균 연봉은 1억을 넘는다”면서 “하위 90%에 속하는 사람들은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기업 노동자, 영세 자영업자들로서 평균 연봉은 2,000만에서 3,000만원 정도”라고 주장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자는 좌파 주장은 포퓰리즘 정 대표는 이어 “최근 고용노동부 자료에 의하면 정규직 평균 월급은 319만원, 비정규직은 137만원”이라면서 “본사 정규직이 되느냐, 협력사의 직원이 되느냐, 2차 협력사의 직원이 되느냐에 따라, 봉건제처럼 엄격한 신분질서가 결정되는 이중적 노동시장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좌파 진영은 이러한 소득 격차 해소를 위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어 연봉 1억원을 주자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러한 ‘상향 평준화’는 무책임하고 실현 불가능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고임금에 여러 가지 복지 혜택이 많은 정규직들이 우선 양보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이러한 ‘중향 평준화’를 위해 강력하게 노동개혁 입법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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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공항 부지 선정 발표 임박...이르면 22일쯤
- ▲ 가덕도·밀양 신공항 조감도 (뉴스투데이=이재영 기자) 신공항부지 선정 용역업체인 ADPi 관계자 입국해 최종 보고서 제출 15만~25만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영남권(동남권) 신공항 부지 선정 결과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22일쯤 후보지인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간의 한 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부지선정 용역을 맡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분석작업이 끝나면 즉시 입국시켜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와 관련 ADPi 관계자가 한국에 도착했고, 그 관계자는 용역 내용에 대해서는 한국정부가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20일 오후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ADPi의 최종 보고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이 보고서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 신공항인 밀양과 동남권 신공항인 가덕도 중 낙점 용역업체인 ADPi의 보고서 제출 마감일은 오는 24일이다. 하지만 신공항 부지 선정을 둘러싸고 부산과 기타 영남권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심각한 지역갈등 양상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밀양은 대구, 경북, 울산, 경남 등 4개 지자체가 지지하고 있는 반면에 가덕도는 부산시와 경남 일부 지역(김해, 거제,통영,창원 일부)가 지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야권 일각에서는 부지선정 연기 또는 신공항 계획 백지화등의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조기 발표를 통해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깜깜이 심사 중인 ‘막판 쟁점’ 향배에 따라 낙점 달라져 이미 정부에 제출된 ADPi의 신공항 부지선정 용역 보고서의 막판 쟁점은 평가항목과 항목별 배점(가중치)라고 볼 수 있다. 이 항목에 따라 밀양과 가덕도 중 한 곳이 낙점을 받게 된다. 밀양은 내륙에 있어 경남, 경북 지역 전체 주민들 입장에서 접근성이 높다. 경제적 혜택도 영남권 전반적으로 확산된다고 볼 수 있다. 밀양이 선정되면 영남권 신공항이라는 명칭이 적절해진다. 그러나 주변의 높은 산봉우리 등으로 인한 안전 문제와 주변 소음 문제등이 걸림돌로 지적돼왔다. 반면에 가덕도는 공항입지 조건 항목에서 밀양보다 유리하다. 대신에 매립비용이 더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영남권 전체지역에서의 접근성이 밀양보다 떨어진다. 때문에 가덕도를 중심으로 보면 명칭도 동남권 신공항이 된다. 국토부는 그동안 막판 쟁점인 항목별 배점에 대해서 함구해왔다. 이로 인해 이해 당사자와의 협의없이 ‘깜깜이 심사’를 진행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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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업·제조업 '불황'으로 울산 고교 취업률 ‘울상’
- ▲ 울산시교육청(사진)이 20일 전국 대비 하위권에 속하는 '고등학교 졸업자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을 강화할 대책방안을 발표했다. ⓒ울산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 전문성 강화하는 대책 마련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최근 조선업계 불황과 구조조정으로 인해 기존에도 낮았던 고등학교 졸업 취업자 비중이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정보공시사이트인 ‘학교알리미’가 20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울산 11개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올해 취업률(4월 기준)이 37.6%로 작년 40.7%보다 3.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는 취업률 하락이 2013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조선업과 제조업 불황에 대비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취업률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수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시 고등학교들의 취업률은 전국 대비 하위권에 속하는 저조한 상황이다. 거기다 최근 제조업 불경기는 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돼 대책안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울산 지역 학생들의 부모가 대부분 기업에 근무해, 자녀가 대학교 진학 시 전액 등록금 지원을 받고 있다. 따라서 울산지역 학부모들이 취업보다 대학 진학을 더 원하는 상황이라 고졸 취업자 수가 타지역에 비해 많이 낮은 편이다. 따라서 전문성을 강화해 고졸 취업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울산시교육청은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예로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와 에너지고등학교는 우수강소기업과 연계해 울산형 산학일체 현장학습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학습에는 3학년 학생 22명이 참가하며, 지역 참여 우수강소기업은 ▲제일화성 ▲수산ENS ▲SIS한국몰드 ▲나제 ▲제일기계 ▲엔트라 ▲MS테크 ▲피알 등 9개 자동화 설비업체다. 이외 ▲지방이전 공공기관 고졸채용 콘서트 ▲관련 직렬 공무원 시험 준비반을 운영 ▲타 전공 실무기능교육 등이 있다. 한편, 울산은 고졸 취업률은 전국 하위권에 속하지만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기준 취업률은 전국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결과에서 울산은 4704명이 취업에 성공하며 취업률 72.9%로 취업에 강한 지역으로 꼽혔다. 또, 전문대학과 대학, 일반대학원으로 나뉘어 조사한 결과에서 전문대학의 취업률이 78.2%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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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청년 10년간 취업자 18만명 줄어…실버 취업률은 상승
- ▲ ⓒ뉴시스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경인지방통계청이 20일 서울지역 청년(15~29세) 취업자 수가 최근 10년간 18만3000명이나 감소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최근 10년간 서울시 고용실태 추이’를 발표했다. 정부와 지자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울지역 청년 고용시장에 한파가 불었음이 확인된 것이다. 서울시는 청년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지난해 서울지역 15~29세 청년 취업자 수는 88만명에 그쳤다. 10년 전 2006년의 청년취업자 수는 106만3000명이었다. 청년 취업자 수 ‘감소’ , 실버 취업률은 ‘증가’ 이에 따라 10년 전 47.5%에 달했던 서울 지역 청년 고용률은 지난해 2.9%포인트가 하락한 44.6%로 떨어졌다. 최저치였던 2013년의 43.3%보다는 다소 개선됐지만 하락추세는 완연하다. 같은 기간 서울의 전체 취업자 수는 490만6000명에서 513만5000명으로 22만9000명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청년 취업자 수의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서울지역 취업자 수 증가는 60세 이상에서 주도했다. 60세 이상 노인 취업자는 2006년 38만8000명에서 61만8000명으로 23만명 증가했다. 연령대별 실업률도 15~29세 사이에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 2015년 청년 실업률은 9.3%로 30~59세 장년층(3.1%)과 60세 이상 노년층(3.2%)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청년 실업률은 10년 전(8.8%)에 비해 0.5%포인트가 상승했다. 경인지방통계청의 ‘서울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 실업률이 극에 달했다. 지난 1분기 15~29세 청년실업률은 12.3%로 전분기(8.7%)보다 3.6%포인트나 올랐으며, 이는 1999년 3분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청년 고용시장 돌파구는 오리무중 서울의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1분기 10.3%에서 2분기 9.5%, 3분기 8.6%, 4분기 8.7%로 지속 상승하다 지난달에는 12.3%로 급등했다. 서울의 청년실업률이 12%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청년 고용시장이 어려워지는 이유로 그동안 쌓인 수출 부진과 대외 경기 둔화가 꼽힌다. 이런 악재들은 고용 창출 여력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내수가 부진해 비교적 고용 규모가 큰 도소매업 고용 하락으로 나타날 수 있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취업자 수 증가세를 이끌어왔던 제조업 고용이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올해는 300인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정년이 60세로 연장되는 첫해로 기업들의 신규 채용 여력이 줄면 청년들이 가장 먼저 고용절벽에 맞닥뜨릴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구조는 더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인공지능(AI) 및 로봇산업 등의 활성화로 인한 자동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방향으로 재편됨에 따라 청년층의 일자리는 더욱 감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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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청년수당’ 복지부 합의 번복에 ‘외압 의혹’ 주장
- ▲ 보건복지부가 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에 실행에 대한 합의를 번복했다고 20일 서울시가 밝혔다. ⓒ뉴시스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 ‘박원순 표’ 복지정책인 ‘청년수당’ 7월부터 강행 보건복지부가 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에 실행에 대한 합의를 번복했다고 20일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시는 복지부가 외압을 받아 청년수당 합의방침을 변경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7월부터 청년수당제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복지부의 합의 번복은 외부 개입에 의한 것이라는 강한 의혹이 있다”면서 “하지만 예정대로 이달 말 청년수당 수령 대상자 모집을 위한 공고를 내겠다”고 밝혔다. 중앙부처인 복지부에 외압을 행사할 수 있는 상위기관은 청와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서울시는 사실상 청와대 개입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 구직자 3000명에게 매월 50만원씩 6개월 간 지급 박원순 시장의 정치적 소신에 따른 복지정책으로 꼽히는 청년수당 사업은 19~29세 청년 구직자 3000명에게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 간 300만원을 수당으로 지급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를 통해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층이 최소한의 기본적 생활을 유지하면서 취업 및 창업 활동을 벌이도록 하겠다는 취지이다. 서울시는 당초 가구소득이 60%이하에 속하는 청년을 청년수당 대상으로 정했었다. 그러나 정부가 반대의사를 표하자 지난 10일 수정안을 제시해 복지부의 구두 합의를 얻어냈다는 것이다. 서울시, 복지부의 구두합의에서 불수용으로 선회 과정 설명 서울시의 수정안은 청년 수당 지급 범위를 ‘취업 및 창업 준비자’로 제한하고, 미취업 기간이 길고 저소득층일수록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등의 단서조항을 달았다. ‘퍼주기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복지부는 지난 15일 이 수정안에 대한 합의의사를 구두로 전달해왔다고 당시 서울시가 설명한 바 있다. 서울시는 20일 기자회견에서 “ 지난 14일 복지부 해당 부서가 유선을 통해 수정협의안에 따라 '수용 동의' 형태로 공문이 시행될 것이라는 통보를 해왔고, 그 통화에서 보도 자료를 내는 방식과 공동평가 방안 등 구체적 마무리 절차까지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5일 일부 언론에 의해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된 뒤 복지부 태도가 백팔십도 선회해 ‘재검토’로 변했다가 다시 ‘불수용’으로 원점회귀했다는 게 서울시 측의 주장이다. 서울시는 “복지부는 더 이상 자체 판단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본다”면서 “복지부와의 수정안에 대한 구두 합의를 근거로 청년수당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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