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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롯데백화점, AI시대에도 지속되는 유통업의 다양한 직무와 인재상을 소개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롯데백화점이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채용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명확히 제시했다. 2024년 12월 19일 업로드된 '[롯데백화점ㅣ꿈이 현실이 되는 곳]' 영상은 21일 기준 2만35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은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실제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꿈과 비전을 통해 원하는 인재상과 필요 역량을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있다. 해당 영상은 "여러분께서 간직해온 꿈은 무엇인가요? 롯데백화점은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라는 메시지로 시작된다. 이어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등장해 자신이 꿈꿔온 목표와 현재 수행하는 직무를 소개하며, 각 직무별 인재상을 강조했다. 상품을 선전하는 게 아니라 인재를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미식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F&B 기획자 F&B 기획자는 단순한 식음료 판매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영상 속 직원은 "입점 브랜드의 원활한 영업을 위한 서포트, 경쟁력 높은 콘텐츠의 입점 과정, 그리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이슈 팝업 유치를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백화점은 사실 굉장히 자유로운 일터다"라며 "신입사원의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여 주고, 사회 경험이 적은 초년생인 저에게도 큰 프로젝트를 경험할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전문관 MD 스포츠 MD는 차별화된 스포츠 전문 매장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상 속 직원은 "강북 최대 스포츠·레저 점포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저는 더 멀리 보고 싶다"며 "스포츠·레저 분야 또한 별도의 스포츠관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샤 커피 브랜드 매니저 "바샤 커피를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직원의 말처럼, 브랜드 매니저는 특정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는 핵심 직무다. 영상속 직원은 "바샤 커피의 국내 두 번째 매장 오픈은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을 넘어, 커피 문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프리미엄 기프팅 개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타임 빌라스 수원 점장 출발점은 인사팀 채용 담당자였으나, 경험과 실적을 인정받아 오랜 시간 MD 본부에서 바이어 생활을 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본부 영업 기획 팀장, 화장품 부문장을 거쳐 지금의 타임빌라스 수원점 점장이 되었다. 영상 속 직원은 "타임빌라스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만한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내 꿈이다"라고 강조했다. 채용 영상이 전하는 메시지, '꿈을 현실로 만들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영상을 통해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구직자들에게 '꿈'을 가진 이들을 채용하고 싶다는 비전을 드러냈다. 실제로 해당 영상 초반에 등장한 신입사원은 "어릴 때부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행복을 나누고 싶었고, 이를 바탕으로 F&B 기획자가 되었다"며 자신의 어릴적 꿈이 롯데백화점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영상은 단순한 모집 공고를 넘어, 롯데백화점이 원하는 인재의 모습과 이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비전을 영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브랜딩을 강화하며 구직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영상 말미에 "최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인류가 존재하는 한 유통업은 지속될 것이며, 경쟁력 있는 산업의 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어떻게, 왜 소비하는가'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롯데백화점에 입사하여 유통업 전문가가 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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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일하는 법] 당신의 선택은?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놀이문화로 소비자 공감 이끌어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농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는 기존 마케팅 방식을 벗어나, 소비자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세련된 상품 광고 이미지를 몇 개월에 한 번씩 올리는 것과 달리 농심은 마치 친구의 SNS처럼 가볍고 친근한 게시물을 자주 게재하며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한다. 농심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은 대부분 MZ세대가 선호하는 'B급 감성'을 겨냥한 '놀이형 콘텐츠'다. 가볍지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노출되도록 한다. 21일 기준 해당 계정의 게시물 수는 4365개에 달하며, 팔로워 수는 14.4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농심이 SNS를 활용한 소비자 소통에서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9일, 농심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는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사소한 선택의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콘텐츠다. 배가 많이 고픈 날 작은 컵라면 두 개를 먹기에는 많고, 사발면 하나를 먹기에는 부족할 것 같은 때가 있다. 농심은 이런 일상속 스쳐가는 것들을 조명해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1일에는 조리된 라면 사진만 제공하고 해당 라면이 무엇인지 누리꾼에게 맞춰보라는 게임형식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흥미로운 점은, 정답이 특정 제품 한 개가 아니라, '농심라면'과 '무파마' 두 가지 제품이 섞인 형태라는 점이었다. 이러한 게시물은 단순한 퀴즈 형식을 넘어서 소비자들이 농심의 다양한 제품을 조합해보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가진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브랜드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농심 제품을 보다 창의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된다. 농심은 이처럼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SNS를 운영하고 있다. 감성적인 밈(meme)과 놀이 요소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브랜드와 일상적인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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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온라인튜터, 온라인상에서 학습을 지원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온라인튜터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지도를 담당한다. 온라인튜터로 일하기 위해서는 에듀테크 활용 기술과 교육 경험, 초중고 학사 정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급성장하며 온라인튜터에 대한 일자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공공영역에서는 콜센터 등을 통해 온라인 튜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 ‘온라인튜터’가 하는 일은? 온라인튜터는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보충 지도를 통해 학습 결손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수행하는 업무는 크게 온라인 학습자를 위한 교과 내용 등에 대한 학습 지도, 효과적인 학습법과 비대면 학습으로 인한 고립감 해소를 돕는 상담, 학습자의 질문을 종합·분석해 문제점 해결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온라인 튜터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도메인 지식과 원격수업, 초중고 학사 정보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온라인 수업의 특성과 방식, 학습활동 지원 방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학습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국어, 수학, 영어 등 각 과목의 교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 ‘온라인튜터’가 되는 법은? 국내 온라인튜터는 아직 전문교육과정과 자격제도를 갖추고 있지 않다. 에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사교육 시장의 온라인 튜터링이 활성화되는 반면, 공교육 분야의 온라인 튜터링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IC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온라인튜터가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교육프로그램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온라인튜터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사범대, 교육대 등에서 교육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평생교육지도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방과후 강사나 온라인 멘토링 등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학습자의 학습을 도울 수 있는 전문지식과 학습 관련 코칭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 ‘온라인튜터’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온라인튜터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지난 2018년 5조5888억원에서 올해 9조 9833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교육보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개별화・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교육・에듀테크 기업에서는 학업진도와 성취도를 높이는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온라인튜터나 AI튜터를 도입해 학습자에 대한 밀착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은 게시판‧SNS를 통한 Q&A(질의응답)와 화상 기반의 실시간・비실시간 상담, 문제풀이 서비스 등 매우 다양하다. 공공의 영역에서도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2020년 1학기 개학 이후 ‘1396콜센터’를 운영하면서 한시적으로 학생 대상 원격수업 관련 안내와 상담을 제공했다. 콜센터에서는 온라인 수업 관련 스마트 기기 사용법, 온라인 클래스 가입과 이용방법, 디지털 교과서 사용법, 온라인 콘텐츠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전화 상담과 원격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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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 눈길 끌어…반도체특별법 통과되면 연봉이 더 오를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매출 1위 기업 삼성전자의 지난 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2800만원 내외가 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최근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사회의 이슈가 되면서 법안이 시행되고 나서 더 많은 생산으로 반도체 업계의 평균 연봉이 더 오르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업계 실적 향상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연봉 상승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노동계에서는 오히려 부정 영향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이 재계와 노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20일 '2024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및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결과에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을 1억2800만원 내외라고 추정,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7%P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지난 2021년 1억4400만원에서 2022년 1억 3500만원, 2023년 1억2000만원으로 지속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갑작스런 연봉 상승에 국민들은 반도체특별법 등이 시행되고 나서 업계 성과가 향상될지, 또 연봉은 얼마나 더 오를지 궁금해한다. 반도체특별법은 작년 11월 이철규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위원장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안'이라는 제목으로 발의한 것이다. 이 법안은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가 보조금과 산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적용과 야간 근로에 대한 가산 수당 적용 제외 조항이 담겨 있는데, 반도체 업계 경영자와 근로자 사이에 주52시간 근로제 폐지에 대한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경영계는 연구개발 직종의 특성상 창의성과 속도가 필수인데 주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고 나서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이론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향상될 확률이 높다. 삼성전자 직원의 연봉 인상폭은 성과급에 큰 영향을 받는데, 주52시간제 폐지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고, 이는 곧 연봉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 변화 [자료=삼성전자 사업보고서 / 그래프=박진영 기자] 정부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R&D(연구개발) 인력의 근무시간 유연화로 인해 생산성이 향상하며 정부 보조금을 통해 재정적인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전자 실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법을 바꿔주시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발언하며 "여야를 떠나 반도체특별법은 꼭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국회나 정부 모임 등에서 반도체특별법 도입 주장이 빚발치다 보니 국민들은 이 법안이 통과한 이후 얼마만큼의 성과가 더 많아지고, 업계 직원들의 연봉이 얼마나 오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식 투자 등 국내 반도체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 반응을 보이면서도 기업의 성과 상승이 연봉 인상까지 견인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한국CXO연구소 관계자는 21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반도체 업계 연봉은 실적과 관련이 있다. 삼성전자는 성과급에 따라 연봉이 올라간다. 실적이 개선된다면 연봉은 상승할 수 있다"며 "하지만, 반도체특별법 시행과 연봉 인상과의 상호 연계성을 찾기는 힘들다. 다만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최소 1분기에서 반기 실적이 나왔을 때 어느 정도 인상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특별법 시행에 따른 임금 상승 효과에 대해 성급한 추측을 하기는 힘들다는 말이다. 노동계에서는 반도체특별법이 오히려 업계 성과에 부정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 3일 노조 홈페이지에 '연구개발직군 대상 설문조사에서 총 904명 중 90%에 달하는 814명이 52시간제 예외 적용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 설문에서 삼성전자의 한 연구원은 "연구 개발직으로 3년 연속 상위고과를 받았다. 높은 생산성 유지 비결은 바로 충분한 휴식이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계는 법적 제한이 완화되더라도 연구원들의 자발적인 초과근무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며,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반도체 인재들이 이탈할 수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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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부족해?...5년 새 기업 '인재상' 급변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0년대 이전까지 신입사원의 필수 덕목으로 꼽히던 도전정신과 성실함이 점차 밀려나고, 최근에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더욱 중시되는 추세다. 이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신세대 인재의 특성이 맞물려 나타난 변화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재상 평가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과반(58.0%)이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답했다. 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70.6%가 변화를 체감한다고 응답했으며, 100인~300인 미만(57.6%), 100인 미만(56.9%) 순으로 대규모 조직일수록 인재상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은 ‘새로운 세대 인재의 특성이 과거와 달라서’(50.0%)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채용 시장에서 Z세대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어 ‘급변하는 경영 환경 대응’(26.9%), ‘일하는 방식의 변화’(20.1%), ‘사회·문화적 인식 변화’(18.7%), ‘인재 운영 전략 수정’(1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기업들이 조직 운영 방식과 인재 평가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보다 더욱 강조되는 인재상의 핵심 요소로는 '책임감'(31.3%)과 '소통 능력'(30.6%)이 꼽혔다. 이어 '긍정적인 태도'(26.1%)와 '조직 적응력'(23.1%), '전문성'(23.1%), '성실성'(20.1%), ‘도전’(1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제 기업은 “일단 제가 해보겠습니다”보다는 “책임지겠습니다”를,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보다는 “저는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 할줄 아는 태도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고 있다. 과거 채용 시장에서 통용되던 ‘도전정신’과 ‘성실함’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기업들은 인재상의 변화에 따라 채용 기준도 조정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58.2%에 달했다.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인재상이 부합하면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84%였으며, 반대로 스펙이 충분해도 인재상이 맞지 않아 탈락시킨 사례가 있다는 79.7%가 있었다. 이는 기업들이 학벌이나 경험보다도 알맞은 인재상을 더욱 중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구직자들은 단순히 ‘성실한 지원자’가 아니라 ‘책임감 있고 소통하는 인재’로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조사 결과상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방법은 ‘실무면접 진행’(70.1%)과 ‘인성면접 진행’(37.2%)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근 책임감과 소통이 주목받고 있는 까닭에 대해 "mz세대가 개인주의적이고 자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여기에 발맞춰 인재상이 변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인재상은 각 기업마다 다르니 기업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 파악이 최우선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인재상)이러한 부분은 '소프트 스킬'로, 데이터로 보이기 어려워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최대한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며 "책임감을 갖고 일한 경험을 스토리로 잘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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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가 일하는 법] 광안리에 영국 여성이 등장한 까닭,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비전과 직결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 ‘에스피식(SPCHIC)’이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허영만의 맛기행'과 같은 맛집 탐방 형식의 시리즈 영상을 전개한다. 이는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실현하는 마케팅 툴로 해석이 되며,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하는 법'이다. 지난 14일 유튜브 ‘에스피식(SPCHIC)’계정에 ‘영국인도 깜짝 놀란 부산 길거리 음식?? 광안리를 가득 담은 던킨 레어템’이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 영상은 부산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을 던킨 브랜드 제품과 접목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콘텐츠로, SPC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된다. 영상에서는 부산 던킨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광안리 소금우유 크림도넛’, ‘부산 명물 씨앗호떡 도넛’, ‘삼진 어묵 새우고로케’ 등이 소개됐다. 영국 출신 출연자가 직접 시식하며 반응을 전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SPC그룹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2030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 국가를 20개국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SPC는 △글로벌 확장 전략 △현지화 전략 △할랄 시장 공략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SPC그룹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국에서 52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3년 기준 해외 매출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SPC그룹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오픈 키친 운영을 통해 위생과 신뢰도를 높이며, 소비자 체험 중심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향후 한국 식품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에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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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생산성본부 CEO북클럽](1) 정갑영 전 연대 총장 ③ “교육부, 대학에서 손떼라”
- ▲ 한국생산성본부(KPC)가 개최한 'CEO북클럽'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정갑영 연세대 전 총장 ⓒ한국생산성본부 개인 독창성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대학교 교육은 60~70년대에 머물러친기업적·친투자적인 환경 만들어줘야 기업에서 고용 이루어질 것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정갑영 전 연대 총장은 9일 열린 한국생산성본부(KPC)의 ‘2017 CEO 북클럽' 강연에서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대학교육의 역할 및 고용정책 변화를 강조했다. 정 전 총장은 먼저 국내 대학이 여전히 60-70년대 만들어진 학사제도·교육 과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산업혁명이 도래하며 학생은 학문 간의 영역을 초월해 많은 것을 듣고 생각해야 하는데 현재 대학은 그런 역량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정 전 총장은 대학이 변화를 수용하는 제도적 역량을 갖추기 위해 ‘거버넌스’가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우수한 연구자·교수·학생은 있는데 그들의 장점을 다 살려 경쟁력을 갖추게 해주는 시스템이 선진화되어 있지 못하다”며 “적어도 총장을 국회의원 뽑듯이 하면 대학이 발전할 수 없으므로 총장 선출제도부터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내가 대학 내에 있으면서 이런 말을 하면 반발이 심했을 것”이라고 언급, 현직 총장들이 개혁에 앞장서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선진국 대학 총장은 행정 전문가로 자유롭게 대학 간 이동교육부에 의한 획일적 대학규제가 개혁 걸림돌 지적정 전 총장에 따르면 국외 선진 대학들은 대학교 행정가로서 발을 한번 들여놓으면 그 안에서 자유롭게 거래하는 시장이 만들어져있다. A대학의 교육처장이 B대학의 부총장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는 “국내에는 전공 불문하고 누구나 다 총장이 되는 실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는 행정관을 찾을 수 있도록 대학이 개방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즉 '인기 투표'에 따르는 총장 직선제도 대학개혁을 위한 전문성을 지닌 인물을 발굴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이다. 오히려 총장은 대학 행정의 총책임자라는 점에서 '전문가 수혈' 시스템이 더 현실적이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 전 총장은 교육부와 같은 정부 부처들이 '외부 거버넌스'로서 대학을 좌지우지하는 문제점을 강한 톤으로 지적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각 개인의 가치와 독창성을 살려주는 것인데, 현재 모든 대학들이 특성과 관계없이 정부에 의해 획일적으로 규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덧붙여 그는 “대학은 메가트렌드에서 태풍의 눈처럼 있다”고 말했다. 조용해보이지만 소용돌이 한복판에 있는 것이다. 정 전 총장에 따르면 2010~2020년 사이 대학에 들어오는 학생들의 숫자가 30% 줄어든다. 당장 내년부턴 대학 입학 정원이 고졸 인원보다 많다. 심지어 최근에는 대학 진학률이 70%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에 대학이 변화하지 않으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무서운 점은 본인이 못 느끼는 사이 세상이 변하는 것”이라며 대학의 변화를 촉구했다.‘비정규직 인정’ 등 친시장 원칙이 4차산업혁명시대의 고용해법 주장강연 중 참석자가 ‘신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에 대해 우려를 제시하자 정갑용 전 총장은 “고용을 창출하는 방법은 어려운게 아니고, 시장의 경제현상 논리를 존중해 경제를 일으키면 된다”고 언급했다. 친기업적인, 친투자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정부가 인위적으로 만드는 일자리는 일시적 효과로 그칠 뿐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기업이 우리나라에 공장을 짓고 투자를 하면서 고용이 시작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저금리 등 투자환경이 좋지 않아 기업인 입장에서 고용이 매우 어렵다.정 전 총장은 “가장 확실하고 유일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은 국내 투자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인데, 현재 많은 제도가 고용을 창출하지 않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정규직 법이 도입될 때 썼던 본인의 칼럼을 언급하며 “비정규법은 고용을 더 줄이게 된다. 기업의 입장에서 정년까지 보장해줘야 한다면 20명이 아닌 10명을 고용한다.”고 했다.그는 “CEO는 과학적 논리성을 갖춰야 한다”며 “최저임금을 올리면 고용이 줄어든다는 사실 등이 분명히 존재하고 현재 발생하고 있는데도 우리 사회제도는 그렇게 안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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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창립세미나]①국내 최대 ‘안보싱크탱크’ 출범…최차규 이사장 “차기 행정부 올바른 대북정책” 강조
- ▲ 지난 9일 국방컨벤션 충무홀에서 개최된 ‘2017년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창립세미나’에서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최차규 이사장이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3군 전역장성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한 ‘안보전문 싱크탱크’ 육·해·공 3군 및 사회 각분야의 협업을 통한 안보전략 수립이 목표 우리나라 육·해·공 3군의 전역 장성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하는 ‘안보전문 싱크탱크’인 ‘한국안보협업연구소(이사장 최차규 전공군참모총장)’이 9일 창립 세미나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최차규 이사장은 이날 국방컨벤션 충무홀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한국의 안보전략’을 주제로 열린 창립 세미나에서 “한국안보협업연구소는 오늘 세미나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이고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안보협업 기반의 안보정책을 개발하고, 차기 행정부의 올바른 대북정책이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연구소 설립 취지를 밝혔다. 최 이사장은 “김정남 암살은 김정은 체제의 위험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면서 “와중에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한반도 안보전략을 구사하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주한미군 전력을 합쳐 북한에 대해 재래식 전력과 전쟁 지속력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해왔다”면서도 “하지만 북한이 지속적으로 핵개발에 매달린다면 그러한 비교우위는 의미를 상실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급박한 한반도 정세 변화 가능성과 그에 따른 안보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이처럼 다차원적이고도 복합적 구도속에서 국가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안보전략도 육·해·공 3군은 물론 한국사회 전분야와 함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한다는 취지에서 한국안보협업연구소를 설립하게 됐음을 설명했다. 전·현직 장성 200여명, 학계·언론계 및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등 각계 인사 400여명 참석 이날 창립 세미나에는 육·해·공군의 전역 및 현직 장성이 200여명 이상 참석했다. 이외에도 축사를 한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등 정계 인사와 대학교수, 주요 언론사 언론인등 각계 인사들 4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부처 사람들, 교수, 언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또한 이 날 참석한 연령대도 다양했다.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석해 한반도 안보현황과 북한 문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에 귀를 기울였다. 세미나는 최차규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돼,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의 축사와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한국의 안보전략’ 주제를 바탕으로 오전 제1세션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한미동행’, 오후 제2세션 ‘김정은 체제 전망과 차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의 세부주제로 나뉘어 발표자와 토론자, 그리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창립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뉴스투데이 제1세션에는 성신여대 김열수 교수의 사회로 김태현 중앙대의 ‘트럼프 행정부의 동아태 전략과 한국안보’, 박창권 국방연구원의 ‘한미 군사적 쟁점과 윈-윈 전략’, 홍성표 아주대 교수의 ‘대북 군사적 옵션의 실효성과 한계’의 내용이 다뤄졌으며 국민일보 최현수 기자, YTN 김주환 기자, 중앙일보 김민석 기자가 토론자가 되었다. 제2세션에서는 건양대 김태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김연수 국방대 교수의 ‘김정은 체제의 체제 변동가능성과 대응’의 발표를 시작으로 국방연구원 김진무 박사의 ‘차기 행정부의 대북 핵미사일 정책’, 통일연구원 박종철 박사의 ‘차기 행정부의 통일정책 방향’ 발표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북한대학원 대외부총장 양무진 교수와 동국대 김용현 교수, 고려대 남성욱 교수가 토론자로 나왔다. 300권 세미나 자료집 일찌감치 동나…출장 온 영관급 장교 “부대 보고 후 세미나 참석”이날 주최 측은 국방부 청사내 가장 큰 공간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참석자들이 많아져 자리가 부족했다. 후반부에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일반적인 세미나 분위기와는 달리 오찬 후에도 오히려 추가로 사람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뜨거운 사안인 북핵문제, 트럼프 정부 등과 같은 발표주제의 시사성과 발표자, 토론자 모두 국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안보분야 전문가라는 점등으로 인해 지방에서도 참석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한 영관급 현역 군인은 “서울에 출장 나왔다가 세미나를 듣기 위해 부대에 보고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300권의 세미나 자료집도 일찌감치 동이 났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이 자료집을 부대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가져다주는 등의 이유로 여러 권을 챙기면서 자료집이 부족했다. 심지어 오전 세미나가 끝나고 점심을 먹으러 가는 동안 잠시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책이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니 없어져 자료집에 적어놓은 메모를 잃어버렸다며 안타까워하는 일도 벌어졌다. 참석한 대학 교수님들간에도 서로 질문이 오가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제1세션에서 발표자였던 아주대학교 홍성표 교수는 오후에 진행된 제2세션에서도 남아 질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대사관 무관들도 다수 참석해 경청…사우디, 프랑스 무관은 직접 통시통역사 대동 중국 무관 강력 항의로 대만 무관은 이름표 떼고 참석...‘제2의 쯔위 사태’ 수군거림도 이 날 많은 해외 무관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사우디, 프랑스 등의 나라 무관단은 사전에 영어 동시통역이 되는지 물었고 동시통역이 어려울 것 같다는 주최 측 대답을 듣고 직접 동시통역사를 대동해서 오기도 했다. 특히 동시통역사들은 그 자리에서 자료집의 내용과 발표 내용을 한 번에 번역하기 힘들어 하루 전 미리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러한 무관들의 태도를 통해 형식적인 자리가 아니라 발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보였다. 다소 당황스러운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행사 시작 전 중국 대사관 무관은 주최 측을 찾아가 항의를 표했다. 대만 무관단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중국 무관단은 ‘하나의 중국’원칙을 강조하면서 대만 무관단의 이름표를 치우지 않으면 자신은 참석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결국 대만 무관단은 이름표를 떼고 다른 자리로 안내받아 세미나에 참여해야 했다. 중국이 대만을 의식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확실히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일부 참석자들은 "제2의 쯔위 사태"라면서 수군거리기도 했다. 한국안보협업연구소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셔서 감사드리며 한국안보‘협업’연구소에 걸맞게 다른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좋은 주제를 가지고 공동주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지난 9일 국방컨벤션 충무홀에서 개최된 ‘2017년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창립세미나’에 많은 전·현직 육해공군 인사들과 대학교수, 언론인 등이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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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4월 분사 두고 노조 등 반발… 합리적인 해결 필요
- ▲ 지난달 27일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현대중공업의 분사를 최종 결정하는 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노조측과 경찰들이 총회장 밖에서 몸싸움을 하고 있다.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김경민 기자) 2월 주총서 현대중공업 분사결정...경제적 이해관계 일치하는 노조와 지역사회 반발현대중공업이 4월 1일 4개 법인으로 나누기로 예정된 가운데 현대중공업 노조와 울산 지역사회가 격렬히 반대하고 나서 분사 계획이 진통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 노조와 지역사회의 반대가 비현실적이라면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입안해야 한다는 비판론도 만만치 않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달 27일 열린 주주총회 결정에 따라 기존 법인인 현대중공업에 조선·해양·엔진만 남기고 ▲전기·전자(현대 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건설장비(현대건설기계) ▲로봇(현대로보틱스·대구) 등 나머지 3개 사업을 별도 회사로 분리할 계획이다. 분리되는 회사의 본사도 각각 서울과 대구로 이전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2개 회사를 분리해 각각 본사를 충북 음성과 부산으로 이전한 바 있다.하지만 분사 과정은 주주총회 전부터 온갖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4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의 주도 아래 ‘현대중공업 분사 구조조정 저지, 지역경제살리기 동구주민 총궐기대회’가 24일 오후 울산 동구 현대백화점 옆 분수대 광장에서 열렸다. 해당 집회는 결의문에서 “노동자들은 상시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노동조건이 더 나빠지게 된다"며 "분할회사의 본사를 울산 외 지역으로 옮겨가면 인구유출, 세수감소로 울산과 동구경제의 미래는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측은 시위의 격렬함을 우려하여 지난 24일 울산지법으로부터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신청의 일부 인용 결정을 받아 주주총회장에 게시하고, 26일부터 주주총회가 열리는 한마음회관 주변에 버스를 동원한 차벽을 세워 노동자들의 접근을 막은 상태에서 총회를 진행했다.노조, 고용불안과 임금삭감 및 근로조건 저하 등 우려 울산지역사회, 지역경제 침체 걱정하며 노조편 가세 노조는 사측의 사업 분할 강행에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10일 "주총 무효소송 등 법률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고용안정 등의 이유로 분사 이후에도 기존의 고용·근로조건을 승계하고, 분사된 6개 사 조합원들을 하나의 노조로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사업 영역이 전혀 다른 4개 회사가 단일교섭을 해야 하는 4사 1노조 체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분사에 대해 노조가 우려하는 부분은 고용불안과 임금삭감이다. 노조 측은 “분사 이후 노동자들에겐 고용불안과 임금삭감, 근로조건 저하밖에 돌아올 것이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울산지역사회 또한 지역경제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울산발전연구원 황진호 경제산업팀장은 "현대중공업 본사가 울산에 있더라도 명맥상 유지되는 것일 뿐 지배구조나 위상은 예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다. 울산은 단순 선박을 만드는 생산기지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최근 울산시의회와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 동구 의회는 사업분할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노조 및 지역사회 반발은 시장논리 무시한 '기득권 지키기' 비판 대두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들의 걱정이 과장되거나, 본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생떼’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조선·해양산업이 불황인 요즘,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분사로 회사의 생존을 도모해야 하는데 노조 및 지역주민들이 지금까지 누려왔던 권리에 대한 욕심 때문에 합의점을 찾지 않고 무조건적인 반대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에서는 노조의 고용불안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입장을 밝혔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2일 분사 결정에 관한 담화문을 내고 "고용과 근로조건은 100% 유지된다.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접고 회사를 살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 사장은 “조선업이 호황일 때는 문제되지 않았지만 극심한 불황 속에서는 누가 누구를 보호해줄 수 없다. 경쟁력 없는 기업은 도태되는 것이 냉혹한 현실인데도 노조 등 일부에서는 아무 근거 없이 사업 분할을 무조건 반대했다”고 지적하였다.분사반대를 외치는 울산 동구 지역사회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분사 확정 이후 분사법인의 본사 울산존치와 지역투자 확대 등을 유치하는 방향으로의 현실적 접근을 해야지 무조건적인 반대로 회사의 계획을 방해하면 지역사회와 회사 양측이 불경기의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인 것이다. 지역 노사관계 전문가는 “지역 주민들의 희생과 공헌으로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성장한 현대중공업이 지역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분사 이후 지역 내 신규 투자 등 책임감 있는 답변을 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지역사회의 현실적이고 노련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회사 또한 지역사회의 요청에 성의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전문가들은 한 때 조선산업으로 유명했던 스웨덴 ‘말뫼’시의 사례를 들어 울산 지역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80년대 후반 이후 말뫼 시도 조선산업이 쇠락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버려진 조선소와 공장 부지에 IT와 지식산업체를 유치하고 태양열, 풍력,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100% 자급자족하는 친환경도시로 거듭나면서 경제가 되살아났다. 재계 전문가는 “지금까지 울산시는 타성과 매너리즘에 젖어 지역경제의 상당 부분을 현대중공업과 포스코에 의존해 왔다”며 비판하였다.또한 이 전문가는 “말뫼 시처럼 새로운 산업에 투자해서 지역사회의 산업구조를 혁신하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무조건적으로 현대중공업의 발목을 잡으면서 연명하다가 나중에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 비슷한 운명을 맞이하면 그때는 울산도 파국적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한편 노조 일부에서도 회사 측과 협상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노조 간부는 "3월말까지 임·단협 협상을 매듭짓자는 데는 노조도 어느 정도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사 분규 장기화로 인한 노조원들의 피로감의 심화 및 명분 부족을 자각하고 있기에 노조 내 온건파의 입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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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생산성본부 CEO북클럽](1) 정갑영 전 연대 총장② “향후 CEO 은퇴연령은 75세 이상”
- ▲ 한국생산성본부(KPC)가 개최한 'CEO북클럽'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정갑영 연세대 전 총장 ⓒ한국생산성본부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4차산업혁명은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부채질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는 87세..."60대 중반 임원들이 10년 더 일하는 시대"정갑영 연세대 전 총장은 9일 열린 한국생산성본부(KPC)의 ‘2017 CEO 북클럽' 강연에서 “제가 매년 연초에 그 해 예측관 관련해서 읽는 책이 딱 1권이다”라며 이코노미스트의 ‘2017 세계경제대전망’ 책을 소개했다.‘2017년 세계경제대전망’은 경제 전문지면서도 과학·문화·예술 등의 내용을 모두 종합해 세계적 흐름의 변화를 언급한다. 정 전 총장은 “이 책에는 작년에 예측했는데 틀렸던 것은 무엇인지, 왜 틀렸는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정 전 총장은 이 책 내용 중 'CEO의 고령화'에 대해 언급했다. 임원 헤드헌팅 업체인 스펜서 스튜어트(Spencer Stuart)의 조사에 따르면, 오늘날 S&P 500대 기업 임원들의 40%는 평균 연령이 64세다. 10년 전에는 그 비율이 18%였다.또한 미국 기업의 3분의 1은 임원의 은퇴 연령을 75세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2005년에 75세 정도까지 임원 자리에 앉아 있는 비율은 8%에 불과했다.세상의 관심이 실리콘밸리의 젊은 청년들에게 쏠려 있기는 하지만, 원로 임원들 역시 아직 10년 이상 일할 수 있는 통계가 나온 것이다.정 전 총장은 “수명이 길어진 것도 바이올로지 등의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다"면서 "젊은 사람들이 출산을 하지 않아 2030년부터는 인구가 줄어드는 게 세계적인 추세인데 연세 많은 분들이 인구의 급격한 감소를 막고 있다”고 CEO의 고령화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그는 “금융인 워런 버핏(Warren Buffet)과 조지 소로스(George Soros)는 87세인데 건장하게 활동하고 있고, 버핏이 경영하느 버크셔 해서웨이의 찰스 멍거(Charlie Munger) 부회장은 93세인데 여전히 활동적이다.”라고 했다.“고령 CEO, 재산을 젊은 여자에게 넘겨줄 가능성이 리스크”라고 농담 던지기도다만, '2017 세계경제 대전망' 책의 편집자인 이코노미스트는 CEO의 고령화 현상에 대해 ‘캐인 앤 에이블(Cane and abel)’이라고 이름 붙였다. 노인을 비유해 지팡이(Cane)과 ‘할 수 있다(able)’을 합친 것인데, 이는 동시에 성경 속 인물인 ‘카인(Cain)과 아벨(Abel)’을 암시하기도 한다. 고령의 CEO가 현직에 머무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리스크도 있다는 의미다.정 전 총장은 "고령화 된 CEO들이 자신의 재산을 (자식이 아니라) 30~40대 젊은 여자들에게 넘겨주고 죽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가장 큰 리스크라고 본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정 전 총장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선 리더에게 혁신과 생산성·독창성을 존중하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신 산업혁명이 일어나도 결국 사람의 마음이 가야 움직이기 때문에 법치와 신뢰 기반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KPC CEO 북클럽은 독서 경영 세미나과정으로 국내 최초로 산업혁명 및 기술미래 등 최첨단의 혁신트렌드를 심층 학습하는 교육 과정이다.향후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요시카와료조 도쿄대학교 특임연구원 등의 강연과 함께 스마트카, 인공지능비서 등의 상품 개발자 특강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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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 ‘계열사 채용’ 방침, 국내 기업 채용 트렌드 ‘도미노 변동’?
- ▲ 삼성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그룹채용을 진행하고 하반기부터는 계열사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계열사별 채용규모나 방식은 정해진 바가 없다. ⓒ뉴시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최초 공채·여성공채 등 채용 트렌드 선도해온 삼성의 영향력 주목 삼성그룹이 2017년 상반기 신입 공개채용 원서접수가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삼성은 그룹 채용을 주도했던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면서 그룹사 채용에서 계열사 채용으로 채용 방식을 바꾼다고 발표했다. 때문에 올해 상반기 공채가 삼성그룹의 마지막 공채이다. 삼성은 상반기에 4000명, 하반기에 1만명으로 한해 총 1만4000명 규모로 공채를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는 그룹사 채용이지만,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필요한 인원만 충원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삼성의 하반기 1만명 채용규모는 불투명하다. 삼성은 국내 대기업 채용문화를 선도해왔다. 삼성은 1957년 국내 민간기업 중 신입사원 공개채용 제도를 최초로 시행했다. 1993년에는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공채를 도입했고, 1995년에는 ‘열린채용’을 내세우며 지원서에 사진, 주민등록번호, 가족관계란을 없애기도 했다. 직무적성검사(옛 SSAT, 현 GSAT)도 삼성이 도입한 후 대기업 채용에서 일반적인 채용 과정으로 자리잡았다. ▲ 현재 그룹사 채용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과 채용 규모 ⓒ뉴스투데이 삼성 떠나면 10대그룹 중 그룹 공채는 SK만 유지→10대 그룹 밖의 CJ, 신세계, 포스코 등은 그룹 공채 유지 방침 삼성이 그룹사 채용에서 계열사별 채용으로 채용 방식이 달라지면서, 국내 대기업 채용 방식도 달라질 가능성에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10대 그룹 중 그룹 공채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삼성과 SK 단 두곳이다. 다른 그룹은 계열사별로 채용을 따로 진행한다. 계열사별 채용 시기만 비슷하게 맞춰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10대 그룹 외에 그룹사 채용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CJ, 신세계, 포스코, 금호아시아나, LS, 동부, 동원 등이 있다. 뉴스투데이 취재 결과 현재 그룹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 모두 그룹사 채용 방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이 하반기부터 그룹공채를 포기하고 계열사별 채용으로 전환한다해도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인 셈이다. 삼성그룹 이전에 그룹사 채용에서 계열사 채용으로 전환한 기업도 있다. 한화그룹은 그룹사 채용을 유지하다 지난 2014년부터 계열사별 채용으로 전환했다. 한화그룹의 한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계열사별 바라는 인재상과 채용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각 계열사에 더 맞는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서는 계열사 채용이 유리하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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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2016년도 산업재해 발생 현황 발표
- ▲ ⓒ고용노동부 전체 재해율 및 사망만인율 지수는 감소하였으나 건설업 및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사고비율은 증가(뉴스투데이=김경민 기자) 2016년도 산업재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재해율(근로자 100명당 발생하는 재해자 수의 % 비율) 및 사망만인율(근로자 만 명당 발생하는 사망자 수의 ‱ 비율) 등 주요 산업재해 지표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 재해율은 0.49%로 전년(0.50%)에 비해 0.01p 감소, 사망만인율도 0.96로 전년(1.01‱)에 비해 0.05‱p가 감소하여 산업재해 통계 산출 이래 처음으로 재해율은 0.4%대 진입, 사망만인율은 0.9‱대에 진입하였다.2016년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제조업(0.65%→0.62%), 서비스업(0.34%→0.32%)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하였으나 건설업(0.75%→0.84%)은 건설물량 급증 등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전체 재해자의 81.8%(74,194명)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등 소규모사업장의 재해 취약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2015년 전체 재해자 중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비율은 81.6%(73,549명)이니 전년보다 0.2%증가한 수치이다 2016년 사망재해도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하였으나, 건설업(1.47‱→1.76‱)에서 증가하였으며 특히 건설업은 떨어짐, 부딪힘 등 사고성 사망재해(1.30‱→1.58‱)가 0.28‱p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의 약 80%를 차지하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술지도·재정지원 등 재해예방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고위험 사업장 14만 6천개소 기술지원) 올해에도 건설물량 급증으로 건설재해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건설업 감독 비중을 확대(’16년 33%→’17년 43%)하는 등 건설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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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생산성본부 CEO북클럽](1) 정갑영 전 연대 총장① “4차 산업혁명, 전체 GDP 2/3 영향 줄 것”
- ▲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이 ‘4차 산업혁명 경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뉴스투데이 아프리카 TV, 유튜브 같은 '말도 안되는 것들'이 돈버는 게 4차 산업혁명의 파괴력“지금의 변화는 ‘진도 8’에 가까운 기술지진 상황”..."로봇 도우미가 인간의 직업 될 것"(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한국생산성본부(KPC)가 9일(목) 오전 7시 롯데호텔에서 신산업혁명 프로그램인 ‘2017 CEO 북클럽'의 막을 열었다. 앞으로 10개월 간 격주로 목요일의 조찬 세미나 형식으로 총 18차례 진행된다.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석해 4차산업혁명이 불러일으키는 격변의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해 보는 자리이다. 강연자들은 자신이 인상깊게 읽은 책을 토대로 통찰력이 번뜩이는 논점을 잡아 자유롭게 이야기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첫 번째 강연자인 정갑영 연세대 전 총장은 이날 ‘4차 산업혁명 경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흥미로운 관점들을 제공했다.정 전 총장은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 지금까지의 산업혁명과 다른 점은 기계를 사람으로 바꾸는 즉, 기계가 사람 가까이로 오는 것”이라며 “사이버 공간(Cyber space)과 현실(Physical system)을 연결해주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정 전 총장은 "재미있는 사실은 또 다른 인기있는 유망 직종으로 로봇 도우미도 언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AI를 장착한 로봇이 우리의 삶 속에서 등장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가, 그 로봇들을 위한 '인간 도우미'가 새로운 직종으로 부상한다는 '예언'이다.미디어 분야에서 전통적인 공중파 TV의 위기가 빠른 속도로 현실화되고 있다는 주장도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미국에선 이와 같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 젊은 사람들의 시청률이 26%나 감소했다. 청소년들의 감소 수치는 30%를 넘어섰으며 미국 내 케이블 방송 해지 건수는 작년 하반기에만 38만 명이 되었다.정 전 총장은 이들이 TV를 떠나 유튜브와 같이 더 개인화 된 채널로 옮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기존의 방송 시청 패턴도 바꿀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명확한 현실로 굳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프리카TV 역시 기존 TV 방송국 개념과 다르다는게 정 전 총장의 분석이다. 평범한 개인들이 각자 동영상을 찍어서 올려놓고 주변 사람들이 좋다 혹은 나쁘다 평을 하는 시스템이다. 평을 할 때 유료 결제를해 ‘별풍선’을 다는데, 이런 '유희 행위'의 결과가 매출로 연결된다. 작년도 아프리카 TV의 매출액은 800억원이라는 설명이다. 정 전 총장은 “기존의 기업들은 ‘이것 가지고 투입하면 시장에서 이 정도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하고 예상할 수 있었지만, 신산업혁명에선 이게 완전히 바뀌어 말도 안 되는 것 가지고 돈을 버는 것이다”라며 "기업이 얻는 가치의 소스가 격변중이다"라고 강조했다.정 전 총장은 “2030년에는 두바이 건물의 절반 가량이 3D프린터로 지어지고, 테슬라와 포드는 불과 3년 뒤인 2020년에 완전자율차 대중화를 천명하는 등 지금의 변화는 '진도 8'에 가까운 기술지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러한 4차산업 혁명의 변화가 향후 10년간 전체 GDP(국내총생산)의 2/3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생산성본부의 CEO 북클럽은 독서 경영 세미나과정으로 국내 최초로 산업혁명 및 기술미래 등 최첨단의 혁신트렌드를 심층 학습하는 교육 과정이다. 지난 해에는 인공지능, 사물지능화,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으며, 2017년에는 메가트렌드, 바이오 및 헬스케어, IT미디어, 금융 및 보안, 에너지/스마트카 부문으로 심화 확대하여 운영한다.9일 북클럽 세미나에는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김형준 롯데닷컴 대표이사, 원종규 코리안리 재보험 대표이사, 이병석 세브란스병원 원장,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 이흥모 금융결제원 원장, 전수용 NHN ent 부회장, 홍석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비롯해 CEO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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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상품 탐구]⑦ AI가 원격조정하고 수리하는 삼성 ‘플렉스워시’ 세탁기
- ▲ 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모델들이 '플렉스워시'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김경민 기자)'플렉스워시'의 '지능형 원격 서비스',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고장 방지 및 원격수리 삼성전자 모든 가전제품은 IoT 기반의 ‘홈 네트워크’체계로 구축 예정삼성전자가 ‘지능형 원격 서비스’ 기능을 갖추고 있는 신개념 세탁기 '플렉스워시'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플렉스워시’의 출시를 알리는 미디어데이를 개최하였다.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앞으로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모든 가전제품들은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지능형 원격 서비스'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가까운 미래에는 IoT기반의 원격 서비스가 각각의 가전제품들을 통합 관리하여 기계 고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편리하고 쾌적한 가정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이다.빅데이터 기술과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지능형 원격 서비스’는 제품 스스로 원격 진단과 수리 조치가 가능하고 계절·사용 환경 정보를 센싱·분석해 최적의 세탁 옵션을 원격으로 설정해 준다. 이재승 삼성전자 전무는 “클라우드 서버와 제품을 연동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끼는 5가지 패턴의 총 79개 데이터를 저장해 기계적 부분을 제외하고 전체 35% 가량의 고장을 원격으로 고칠 수 있다”며 “날씨와 연동한 인공지능 기능을 통해 동파 방지 기능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플렉스워시'에는 무선인터넷 기반의 ‘원격조정기능’ 또한 포함되어 있다.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아이폰으로 원격조정 및 모니터링할 수 있다. 즉 빨래를 세탁기에 넣어두기만 하고 외출하면 원하는 빨래기능을 설정할 수 있고, 이 빨래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2017년 3월부터 와이파이가 적용된 전 가전 제품군에 IoT기반의 ‘지능형 원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제 각각의 가전제품들은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사용자가 원격으로 기능조정을 편의에 맞게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SF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꿈같은 이야기다. ▲ 左 LG 전자 '트윈워시', 右 삼성전자 '플렉스워시'. '플렉스워시'의 '콤팩트워시' 기능은 제품 위에 탑재되어 있다. 그렇기에 비슷한 기능이 아래 미닫이로 설치된 '트윈워시'보다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플렉스워시'의 도어에는 '애드윈도우'가 설치되어 있어, 추가적인 빨래를 손쉽게 넣을 수 있다. ⓒ뉴스투데이DB '콤팩트워시', '애드워시', '애드윈도우', '건조기 기능'등이 차별적 혁신 기능삼성전자의 ‘플렉스워시’가 가지고 있는 혁신성은 IoT기능에 국한되지 않는다. ‘플렉스워시’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7’에서 최초로 공개되며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플렉스워시‘기 혁신상’을 수상한 이유는 따로 애벌 손빨래 및 추가 빨래가 가능한 ‘3도어 시스템’ 덕분이다.‘3도어 시스템’인 ‘플렉스워시’는 ▲‘콤팩트워시’ ▲‘애드워시’ ▲‘애드윈도우’ 등의 세 가지 혁신적 기능을 갖고 있다. ‘콤팩트워시’는 속옷이나 양말 등의 양이 작은 애벌 손빨래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능이고, ‘애드워시’는 대용량의 드럼으로 일반 의류는 물론이거니와 이불 등의 부피 및 용적이 큰 빨래를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애드윈도우’는 사용자가 깜빡하고 실수로 넣지 않은 빨래들을 넣을 수 있게끔 ‘애드워시’ 도어에 나 있는 작은 문이다. ‘애드윈도우’가 없었던 기존의 드럼세탁기는 세탁 도중 문을 열어 추가 빨래를 넣을 수 없었다. LG전자에서는 먼저 작년에 ‘트윈워시’라는 비슷한 제품을 출시했다. 얼핏 보면 '플렉스워시'는 기존제품인 '트윈워시'보다 별다른 차별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번 ‘플렉스워시’가 ‘트윈워시’보다 발전한 점은 ‘콤팩트워시’ 기능이 ‘트윈워시’처럼 하부의 미닫이 형식이 아닌 상부의 여닫이 형식으로 되어 있어 사용자가 쭈그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애드윈도우’가 있어 미처 못넣은 빨래를 더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점만 놓고 보더라도 '플렉스워시'는 기존 경쟁제품보다 충분히 혁신적이라고 볼 수 있다.'플렉스워시'의 기존 제품에 대한 차별성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플렉스워시'는 건조기능까지 탑재하였다. 즉 '플렉스워시'를 구매하면 건조기를 추가적으로 구매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건조기를 설치할 공간이나 빨래를 널 공간을 따로 마련하지 않아도 된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아파트 거주자들에게는 귀가 솔깃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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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자알볼로, 합숙‧미션 수행으로 ‘공채’ 뽑는다
- ▲ 피자알볼로 2017년 상반기 공개채용에 지원한 구직자들이 이색면접에서 다양한 미션 수행을 하고 있다. ⓒ피자알볼로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수제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알볼로’(대표 이재욱)가 천편일률적이고 딱딱한 면접 전형을 벗어나 합숙과 미션 수행을 통해 함께 꿈을 키워나갈 가족을 찾는 이색 면접을 9일 진행했다. 피자알볼로는 지난 1월 ‘YOLO LIFE! ALVOLO LIFE!’라는 주제로 2017 상반기 공개 채용 모집을 통해 뽑힌 합격자를 대상으로 색다른 면접을 진행했다. 피자알볼로의 이번 상반기 채용 면접은 회사 및 본사 주변 골목 상권을 일컫는 ‘알볼로 마을’을 견학한 후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의 면접이다. ‘알볼로마을’이란 피자알볼로 목동본점이 있는 신정동 주변에서 10년 이상 자영업을 해온 장인가게와 골목에서 함께 상생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하여 피자알볼로가 만든 마을이다. 피자알볼로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와 어울리는 인재를 찾기 위한 일환으로 딱딱하고 경직된 면접 분위기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행동을 유도함으로써 지원자들이 진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도록 매 회 다른 콘셉트로 면접을 진행 중이다. 이전에도 12시간 동안 합숙하면서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을 비롯 지원자의 모습을 찍은 영상을 보고 전 직원이 투표로 채용했다. 또 면접자가 직접 강의를 하는 방식 등 면접 진행도 피자알볼로만의 철학과 분위기가 녹아 있다. 피자알볼로 관계자는 “피자알볼로는 천편일률적이고 딱딱한 형식의 면접보다는 지원자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는 면접 방식을 고안해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고자 한다”며 “독특한 면접을 통해 피자알볼로의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와 어울리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자알볼로는 국내 토종 수제피자 프랜차이즈 전문점으로 이탈리아 전통피자에 한국식 피자를 접목, 우리 입맛에 맞는 웰빙 수제피자로 큰 인기를 끌며 전국 2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의 개수를 늘리는 것보다, 100년 이상 갈 수 있는 한국전통 피자가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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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분석] 2017 서울패션위크, 신진디자이너의 글로벌 진출 등용문 될까?
- ▲ 정구호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슬 기자] 정구호 감독 “부가가치 높이려면 수주의 ‘양’보다 ‘질’로 승부해야”서울시 지원예산 및 협찬사 스폰규모, 과거 수주 성과 등은 여전히 비공개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2017 F/W 서울패션위크가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5일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8일 서울패션위크의 운영 전반에 관한 내용을 알리는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시즌에서는 기존 패션관련기업 뿐 아니라 자동차, 캐릭터 등 10개 이상의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 후원이 늘었다”며, “이는 국내외 서울패션위크에 대한 인지도가 늘어, 기업들도 상호 시너지 발휘가 가능한 매력적 콘텐츠로 서울패션위크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찬사가 늘었지만 아직도 글로벌 패션위크나 아시아 지역의 패션위크와 비교하면 예산은 너무나도 부족한 수준”이라 덧붙였다. 서울시에서 지원 받는 예산과 협찬사들의 스폰 비용은 공개 하지 않았다.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 이벤트로 2000년 제 1회 컬렉션을 시작으로 2014년 서울 디자인재단이 본격적으로 DDP에 서울패션위크를 주관 및 개최하게 되었다. 2015년 5월 총괄감독으로 정구호 디자이너 선임을 기점으로 전문적인 패션 행사로 거듭나고 있으며, 10월에는 아모레퍼시픽의 헤라가 공식 후원사로 선정되며 ‘헤라 서울패션위크’라는 타이틀 스폰서를 체결했다. 정 감독의 말처럼 이번 패션위크는 2년 째 타이틀 스폰서로 선정된 아모레퍼시픽의 ‘헤라’ 말고도 후원 및 협찬사가 늘었다. 현대자동차의 ‘소나타’, 패션 브랜드 ‘MCM’, 네이버 케릭터 ‘라인 프렌즈’, 헤어 브랜드 ‘미장센’, 할리스 커피와 캘리포니아 아몬드로 업종이 다양화 되었다. ‘사드보복’ 와중에도 중국 바이어가 60%…폭발적 수주로 이어지기에는 부족 2017 F/W 서울패션위크는 글로벌 홍보를 위해 해외 에이전시를 통해 I-D의 앤더스 매드스(Anders Madsen), 보그 이태리의 사라 마리노(Sara Maino)등 영향력 있는 프레스 20명과, 바이어 140명을 초청했다. 초청한 160명의 프레스와 바이어 외에, 자발적 바이어와 프레스가 350명 서울패션위크를 찾는다. 초청한 프레스와 바이어에게는 서울패션위크에서 비용을 부담한다. 정 감독은 “500명가량의 바이어와 프레스로는 폭팔적인 수주와 글로벌 홍보가 힘들다”며,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작은 트레이드쇼도 500명가량의 바이어들이 오고 있으며, 수주의 양을 엄청 늘리려면 최소 바이어가 1000~2000명 이상은 와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년 수주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고무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울패션위크는 해외 바이어의 60% 이상이 중국 바이어가 차지해왔다. 정 감독은 이번 패션위크에 중국 바이어의 수는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사드 영향이 전혀 없진 않겠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디자이너의 상품 경쟁력”이라며, “한국 디자이너가 잘 팔리고 입고 싶은 옷을 만들면 소비자가 안 살 수 없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패션은 OEM부터 시작해 질보다 양으로 승부했지만, 최근 양보다 질로 바뀌어 가고 있다. 콘텐츠를 넣어 질에 대한 승부를 해야 장기적으로 큰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며 수주에 양보다 퀄리티가 중요하다 강조했다. 도쿄 및 상하이 패션위크 꺾어야 ‘세계 5대 패션위크’ 진입 가능 정 감독은 패션위크에 많은 바이어를 불러들이지 못하는 두 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첫 번째는 예산의 부족이다. 아직 서울패션위크는 세계의 수많은 프레스나 영향력 있는 바이어들이 자발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찾을 정도로 매력적인 컬렉션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다. 때문에 초청을 해서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예산의 부족으로 많이 초청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도쿄 패션위크’나 ‘상하이 패션위크’ 때문이다. 이미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 레이 가와쿠보 등을 배출해 이미 패션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일본 도쿄와 잠재적인 소비 시장을 바탕으로 뜨고 있는 상해 같은 경우 예산 자체가 서울과 비교가 안 된다. 때문에 상해보다 콘텐츠가 더 우수해도 영향력 있는 바이어들과 프레스들의 초청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이미 80년대 일본은 글로벌 디자이너 10명 이상을 배출했다. 중국도 글로벌 디자이너 10명 이상이 나왔다. 한국이 패션 분야에서는 상당히 뒤쳐져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의 실력 있는 디자이너가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구호 감독은 패션위크를 지휘하는 2년 동안 자신의 컬렉션을 만들지 않기로 하고 계약했다. 그만큼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를 밀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 패션위크에서도 연임해 총 감독을 맡을 거냐는 질문에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한국 패션인 들은 서울패션위크가 뉴욕(미국), 런던(영국), 밀라노(이탈리아), 파리(프랑스) 등 4대 패션위크에 이은 5대 패션위크로 발돋움하는 것을 꿈꾼다. 아직까지는 4대 패션위크에 비해 서울패션위크는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알리는 노력에 대한 결실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서울패션위크에서 다져진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무홍’ ‘디그낙’ 등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홍콩 레인크로퍼드 백화점 등에 입점했다. ‘블라인드니스’는 권위 있는 패션 신인상인 2017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프라이즈의 우승 후보에 올라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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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주거종합계획] 새내기 직장인, 신혼부부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 대량 공급
- ▲ 정부는 대학생과 신혼부부, 직장 새내기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임대주택을 대량으로 공급하기로 했다.ⓒ뉴스투데이대학생, 취업준비생 위한 맞춤형 전세 1만가구 공급청년 매입임대리츠 2000가구도 곧 매입공고 내기로(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소득의 30%를 주거비로 지출하는 새내기 직장인이나 신혼부부에게 앞으로 공공임대 우선권이 부여된다.정부가 8일 발표한 ‘2017년 주거종합계획’의 핵심은 생애 주기별로 청년과 신혼부부, 노년층에게 맞춤형 임대주택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다.정부는 소득이 낮아 주거비 비중이 높은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겨냥한 지원 대책으로 △창업지원주택 △매입임대리츠△집주인 리모델링△사회적 기업 지원(융자·보증) 등을 마련했다.정부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주거급여 지급, 주택구입·전월세자금 지원 등으로 최대 111만 가구에게 공적인 주거지원을 한다고 밝혔다.올해 공공임대주택은 건설임대 7만 가구, 매입·전세임대 5만 가구 등 총 12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대학생·취업준비생·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전세도 올해 1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청년 전세임대 6000가구와 신혼부부 전세임대 4000가구로 구성된다.청년 전세임대 활성화를 위해 거주 인원에 따라 지원금액을 차등화하고 입주자 경수선비 지원도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다.올해 2000가구 규모로 예정돼있는 청년 매입임대리츠에 대해서는 이달 중 매입공고를 내기로 했다. 주택도시기금이 리츠를 설립해 기존 주택을 매입한 뒤 LH에 위탁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 ⓒ국토교통부또 저소득 자가·임차가구(중위소득의 43% 미만)를 위한 주거급여를 최대 81만 가구에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지원대상 선정기준 소득(중위소득 43%)을 1.7%, 기준임대료를 2.54% 인상하는 한편, 최대 18만 가구에 저리의 구입(7만 가구)및 전월세(11만 가구) 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는 아울러 올해2만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상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행복주택만 1만500가구에 달한다. 주요 단지로는 △서울천왕2(319가구) △파주운정(1500가구) △김포한강(1500가구) △하남미사(1492가구) 등이다.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이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경우 주택도시기금 융자와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회적기업 등이 금융기관으로부터 건설·매입자금을 대출받는 경우 원리금에 대해서는 HUG가 지급보증을 선다.다자녀 가구에는 규모가 큰 매입임대를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동일단지에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간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뉴스테이는 올해 6만1000가구 규모의 사업부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까지 총 15만가구의 뉴스테이를 공급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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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 (52) AI시대 선제대응 나선 일본 대표기업들
- ▲ 인공지능은 우리의 예상보다 빠르게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되고 있다. Ⓒ일러스트야 인공지능 시장은 2015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 시작(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작년 한국에서 진행된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프로기사의 바둑 대국은 전 세계로 생중계되며 많은 화제를 만들었고 한국에는 인공지능의 발전정도를 전 국민에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한 이벤트였다.화제가 되는 시점이 한국에서만 다소 늦었을 뿐 인공지능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산업이 되어있고 거의 모든 업종과 기업들이 인공지능의 개발과 활용에 달려들고 있는 상황이다.일본의 EY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의 인공지능의 세계시장 규모는 3조7000억엔 수준이었지만 2020년에 23조 6000억엔으로, 2030년에는 무려 23배인 86조9000억엔까지 급성장할 전망이다.얼마나 강력한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향후 기업들의 운명도 갈릴 수 있는 만큼 이번에는 일본기업들의 인공지능 활용정도를 간략하게나마 체크하도록 하자.인공지능 개발과 활용의 선두주자는 IT서비스 기업들히타치제작소(株式会社 日立製作所)는 자사의 AI ‘인공지능H’를 활용하여 마케팅과 설비보수, 물류 등의 업무개선을 시작하였고 상용화를 시작하였다.NEC(日本電気 株式会社)는 얼굴인식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AI를 활용한 거리의 CCTV 영상감시, 물 수요분석, 고객분석 등의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후지쯔(富士通 株式会社) 역시 자체개발 AI인 ‘Zinrai'를 통해 보이스피싱 탐지, 공항혼잡 완화에 활용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인공지능 관련매출 500억엔의 목표를 설정하였다.자동운전의 실현을 앞둔 자동차 메이커들자동차 판매 세계 1위의 도요타(トヨタ自動車 株式会社)는 2016년 1월에 미국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였고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약 10억 달러를 투자하여 자동운전 AI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혼다(本田技研工業 株式会社)는 2016년 9월에 도쿄 아카사카에 ‘혼다 이노베이션 랩 tokyo’를 신설하고 AI개발을 본격화하였다.닛산자동차(日産自動車 株式会社)는 자동운전 자동차의 공동개발을 목적으로 2015년 미국 NASA와 연구제휴를 맺었고 타사와는 차별화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다.AI를 통한 공장자동화와 혁신제품을 만드는 제조업소니(ソニー 株式会社)는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며 자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호기심을 가진 AI의 개발에 착수하였고 이를 향후 자사의 가전제품에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파나소닉(パナソニック 株式会社)은 자동운전, 번역기술, 로봇제어 등의 다방면 활약이 가능한 AI의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파낙(ファナック 株式会社)은 일본의 IT 벤쳐기업 프리퍼드(株式会社 Preferred Infrastructure)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의 공작기계에 학습능력을 적용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AI의 활용에 적극적인 금융업일본 금융기업들은 미국 IBM의 인공지능 ‘왓슨’을 활용하여 인력의 보조와 대체에 집중하고 있다.미쯔이 스미토모 은행(株式会社 三井住友銀行)은 왓슨을 활용하여 자사 콜센터의 오퍼레이터들을 지원하고 있고, 미쯔비시 도쿄 UFJ은행(株式会社 三菱東京UFJ銀行)은 메신저 LINE의 공식계정 질의응답 대응을 왓슨에 맡겼다.미쯔비시 UFJ 신탁은행(三菱UFJ信託銀行 株式会社)은 고객의 펀드상품을 AI가 운용할 수 있도록 테스트 중에 있으며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이 외에도 세븐은행(株式会社 セブン銀行)은 전국의 세븐은행과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설치되어 있는 ATM의 지폐량을 AI가 통합관리하고 사용량을 예측하여 지폐유통량을 조절토록 하는 실험을 NEC와 함께 진행 중이다.AI로고객을 분석하고 효율화를 추구하는 HR·마케팅업계일본 HR기업인 리쿠루트(株式会社リクルートホールディングス)는 AI를 활용하여 구직자 개인의 개성과 성향을 분석하여 이와 어울리는 기업과 매칭시키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연구소를 갖추고 AI연구를 심화하고 있다.광고마케팅기업 덴쯔(株式会社 電通)는 2016년부터 미국의 인텔 등과 함께 옥외 디지털광고의 효율화 실험에 AI를 활용하고 있다.AI 특허의 1인자는 미국기업, 일본기업들은 강력한 추격자일본 특허청의 2014년도 특허출원기술 동향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에서 2012년까지 전 세계에서 출원된 인공지능관련 특허는 미국기업들이 다수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IBM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 562건, 278건으로 1위와 2위를 차지하였고 퀄컴과 야후, 구글은 각 96, 91, 72건으로 8~10위를 기록하였다.10위권 내에 일본기업은 총 4사가 진입하였는데 소니(153건, 3위), NEC(122건, 4위), NTT(116건, 5위), 후지쯔(101건, 7위)로 미국에 이어 AI특허 출원비중은 2위였다.미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10위권에는 독일의 지멘스(107건, 6위)가 유일하였고 아쉽게도 한국기업은 없었다.이 순위가 향후 기업들의 매출과 운명을 어떻게 가르게 될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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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보험금 지급으로 ‘선회’한 삼성생명·한화생명, CEO 연임 파란불
- ▲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상)과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하) ⓒ뉴스투데이 금감원, 오는 16일 제재심의위원회 다시 열어 수위 조절 예정 주총 승인만 앞둔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 연임 가능성 열려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내려진 중징계 수위가 재조정된다. 금융감독원이 오는 1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다시 열어 자살보험금 미지급으로 내려진 생명보험 3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조절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금감원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빅3’ 생명사에 과징금부과 및 영업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특히 대표이사(CEO)에 대한 경고도 함께 내려져 연임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됐다. 당시 삼성생명 김창수,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은 ‘문책경고’를 받았다. 대표이사는 문책경고를 받으면 연임 및 3년 간 금융회사 임원 선임이 제한되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재신임 안건이 의결된 김 사장은 연임에 제동이 걸릴 사유가 되는 것이다. 반면 교보생명 오너인 신창재 대표이사는 문책경고보다 낮은 ‘주의적 경고’를 받아 연임 가도에 문제가 없었다. 교보생명은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모두 주겠다고 밝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징계를 받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에 금감원의 중징계를 받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도 태도를 바꿨다. 지난주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모두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금감원은 삼성생명, 한화생명이 모두 지급하기로 한 만큼 정상 참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연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제재심 이후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지연이자까지 포함해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기로 하는 등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다”고 재심 배경을 밝혔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재심의가 극히 이례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심의위원회가 금감원장 자문기구이고 그사이 중대한 변화가 있었던 만큼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보험 업계는 삼성·한화 CEO에 내려진 문책경고가 주의적 경고로 낮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세 회사에 내려진 일부 영업 정지 기간(삼성 3개월, 한화 2개월, 교보 1개월)도 짧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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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온라인 채용설명회] 현대차 취준생 간의 '낭설'과 '미신'을 명쾌하게 정리
- ▲ 현대자동차 온라인 생중계 채용설명회 화면 캡쳐 현대자동차, 최초로 온라인 생중계 채용설명회 사흘간 진행직무 담당자와 함께 실시간 질의응답 이어져… 첫 날 1시간 만에 1만 여명 접속(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현대차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채용 설명회를 생중계한다. 채용 설명회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논현동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다. 직무별로 나누어 오전 10시, 오후 3시로 하루에 두 차례 진행된다.현대차는 지금까지 매 공채 때 마다 5일 이상, 전국 25개 이상의 대학교를 돌며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번 채용설명회 현장 참석자는 겨우 70명이 참여했다. 이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채용설명회에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도입했기 때문이다.김은아 현대차 인재채용팀장은 “과거 채용설명회는 큰 강당에서 일방적 강의를 하는 식이었고 만나는 지원자가 제한됐다. 자동차 산업이 급변하면서 현대차도 새로운 방식으로 우수 인재를 선발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온라인 생중계 채용설명회 취지를 밝혔다.이를 통해 설명회에 가지 못한 지원자들도 생중계 도중 채팅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현대차 페이스북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답변을 달았다.“석·박사에 비해 학사는 불이익이 없나?”, “과거 지원할 때와 현재 지원하는 것의 직무가 달라도 괜찮은가?”처럼 평소 지원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묻고 인사채용담당자가 직접 답변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의문을 말끔히 해소했다.채용설명회 첫째날이 차량설계·기술경영·파워트레인 등 R&D 중심의 직무들이었기 때문에 유독 석·박사와 학부생의 차이를 묻는 질문이 많았다. R&D 인사운영팀 고성신 대리는 “학사가 연구원 1년차로 입사하면 석사는 2년 경력을 쳐주어 3년차로 입사하며 처우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학사와 석사 따로 평가하기 때문에 학사가 불리한 일은 없다.”고 답변했다.이공계 학사가 석사보다 불리할 일 없어...인·적성 문제 '찍기'는 감점현대차 재수·삼수도 불이익 없어… 바뀐 자소서 1번 문항은 '열린 문제' 조혜림 인재채용팀 사원은 "문제 유형에 익숙해졌다고 절대 찍지 마세요."라고 언급하며 인·적성검사 시험 팁을 주기도 했다. 인·적성 문제 '찍기'가 감점이 되는지 취업 게시판에서 단골 논란거리다. 이날 채용설명회를 시청한 사람들은 최소한 현대차 인·적성은 찍지 말아야 한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과거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사람이 다시 지원해도 소위 ‘필터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채용팀 류경남 차장은 “직무를 바꿔 지원해도 상관없다.”말하면서도 “다만 이번에 여러분들이 지원할 때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직무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지원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이는 올해 상반기 현대자동차 자기소개서 1번 문항과도 연결된다. 이번 채용 슬로건과 연관시킨 ‘What makes you move? 무엇이 당신을 움직이게 하는지 기술해 주십시오.’는 지원자들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해보는 계기를 가졌으면 하는 의미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정답이 없는 '열린 문제'라는 설명이다. 류 차장은 “채용정보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1번 문항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맞춰 써야 한다고 분석해 놓은 분이 있더라. 그걸 보면서 ‘저거 아닌데?’ 생각했다. 기준 같은 건 없다. 기존의 틀을 깨고 싶어서 이런 문항을 제시한 것이다. 정답을 찾으려하지 말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개개인의 이야기를 들려 줬음 좋겠다.”고 덧붙였다.페이스북 생중계는 지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진행한 설명회를 약 4만 명이 인터넷으로 시청하고 6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현장 진행 중심이면 기회를 얻지 못했을 지원자들도 충분히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었다.온라인으로 참여한 지원자들은 실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직무 설명과 채용에 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온라인 생중계를 도입한 이번 채용 설명회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지원자들을 단순한 구직자가 아니라 미래의 동료라고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채용 설명회 일정은 7일 R&D 부문을 시작으로 8일 전략지원 부문, 9일 Manufacturing, S/W, 디자인 부문 순으로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두 차례씩 진행된다. 현대자동차 입사 지원서는 10일(금)까지 현대자동차 채용 홈페이지에 제출해야 한다. ▲ 현대자동차 온라인 생중계 채용설명회 일정 ⓒ현대자동차 (출처: 유튜브 현대자동차 'Dinh Huy'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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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 못하는 일반고 졸업생, 직업위탁교육 2배 이상 확대
- ▲ 나영돈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이 지난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부 기자실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계고 비진학자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일반계고 비진학자 취업지원서비스 강화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 사진) 일반계 고등학생들의 모습(오른쪽 사진)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일반고 졸업생중 대학미진학자 3명 중 1명은 3년동안 미취업 지속 일반고 대상 직업교육 실효성 거둘 경우 불필요한 대학진학 낮출 전망 그동안 청년 고용대책은 대학 재학생, 졸업생, 직업계 고등학교 위주로 이뤄졌다. 그러나 직업계 고등학교에 입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일반계 고등학교로 유입되면서 최근 직업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정부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2015년 12월 31일 발행한 ‘비진학 고졸자의 노동시장 이행 및 정착 연구’에 따르면 대학 비진학 고졸자 중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3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3명 중 2명만 일을 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진학 고졸자 3명 중 1명은 졸업 후 2~3년이 경과해도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고용노동부는 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일반계 고등학교 비진학자’ 취업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금껏 정부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의 취업교육이나 정책에 일반계라는 이유로 소홀히 대한감이 없지 않았다. 게다가 일반계 고등학생 가운데 대학에 입학하지 않는 졸업생은 2014년 43만2천명, 2015년 48만명, 2016년 52만8천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일반계 비진학자는 취업하기 더 어려우며 직장의 질 역시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일반계고 학생에 대한 위탁직업교육을 확대해 교내 직업교육 수요 및 산업계 고졸인력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훈련기관·훈련과정·관련 진출 분야 등 위탁교육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학생 선호와 산업 수요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서비스업종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지능정보기술 등 교육 분야를 대폭 확대한다. 이를 위해 일반계고 재학생 대상 위탁 직업교육 규모를 2016년 6000명에서 2017년 1만4000명으로 2배 이상 늘린다. 위탁교육을 전담하는 공립 산업정보학교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일반계고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직업교육의 질을 제고한다. 다양한 위탁교육기관에 대한 성과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통해 관할 지역 내 선업정보학교에 고용서비스 제공을 통해 교육성과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취업성공패키지 등 고용서비스 적극 활용을 통해 일반계고 재학생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며 학생들에게 시의 적절한 서비스 전달을 위해 고용서비스 친화적인 학교 환경을 구축을 계획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계획이 알맹이 있는 정책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졸자가 취직할 수 있는 일자리 직무가 제한적이며 이들의 노동수요층은 대부분 법적인 강제성을 지닌 근로조건마저 준수하기 어려운 소기업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졸업 후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고졸 취업자 10명 중 5명은 종사자 수가 49명 이하인 소기업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졸업 후 3년이 경과한 시점에서는 고졸 취업자 중 소기업 취업자가 60.4%로 증가했다. 따라서 비진학 고졸 취업자의 노동시장 진입 및 정착을 촉진하기 위해서 정부가 발표한 위탁직업교육과 함께 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도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일반계 비진학 고졸자 취업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잘 이행된다면 지나치게 올라간 대학진학률도 낮출 수 있다. ‘비진학 고졸자의 노동시장 이행 및 정착 연구’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 시점에서 진로미결정자의 97%가 대학에 진학한다고 조사되었다. 이는 일반계 졸업자의 대학 진학에는 비자발적인 선택(차선)에 의한 것도 일정 부분 존재한다고 해석 가능하다. 즉, 고등학교 졸업 후의 취업을 위한 준비가 부족했거나 고졸 취업자의 본보기가 될 만한 경력 경로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대학 진학을 선택한 일반계 고등학생들을 위한 정책이 잘 정착된다면 높은 대학 진학률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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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덕 사업주에게 갈취당하는 청소년들의 ‘알바 백태’ 충격
- ▲ 울산시 중구 성남동 젊음의 거리에서 아르바이트노조 울산지부 준비위원회가 청소년 알바노동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노조 관계자가 낮은 임금을 타파하기 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뉴시스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알바 청소년 4명 중 1명꼴로 최저시급 6030원도 못받아 ‘부당한 처우 받아도 참아’ 60%, 근로계약서 미작성 75%등 상황 심각 어리다고 무시하며 알바청소년의 근로권익을 침해하는 악덕 사업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8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청소년은 11.3%로 조사됐다. 이들 중 절반은 원하는 것을 하기에 용돈이 부족해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답했지만 가정의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비율도 1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중 4명 중 1명 꼴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한 채 노동착취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를 한 청소년들의 평균 시급은 6574.8원으로 집계됐다. 청소년이 주로 일하는 아르바이트 업종이 시급이 높은 편으로 알려진 음식점, 식당, 레스토랑(41.6%), 뷔페, 웨딩홀, 연회장(17.9%)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시급도 매우 낮은 편이다.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고 일하는 청소년들의 수도 적지 않았다. 2016년 최저시급인 6030원 미만으로 급여를 받은 비율은 25.8%나 차지했다. 그 외에도 청소년들의 16.9%가 초과근무를 요구받았고, 19.6%가 임금 체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부당처우를 당하고도 청소년 아르바이트생들은 대처조차 제대로 못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당행위 경험을 당했을 경우 10명중 6명 이상이 ‘참고 계속 일했다’라고 답했다.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이 이러한 부당처우를 받는 비율이 높은 이유는 근로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작년 한 해동안 필요한 내용이 모두 포함된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도 되지 않았다. 절반 이상(59.3%)의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은 근로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근로계약서 작성 비율은 나이가 어릴수록 낮게 나타나 중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이 더욱 착취된 것으로 예상된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중학생은 응답자의 75%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청소년 고용 사업장을 중심으로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근로감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또한 부당행위로 인해 근로권익을 침해당한 청소년에 대해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부차원 감시 뿐만 아니라 현재 특성화고에서 실시하고 있는 ‘근로권익교육’ 대상을 확대하며 청소년들에게 근로계약서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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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신한은행 위성호 행장 “기존 공채방식 전면 재검토” 강조
- ▲ 신한은행 위성호 행장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언론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이지우 기자]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위성호 행장 취임 일성으로 공채제도 변혁 강조KB국민 등 다른 시중은행들 채용방식도 지각변동? “신한만의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 금융권이 디지털화로 격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형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 은행들은 변화가 필요해진 시점이다. 이런 점에서 지난 7일 공식 취임한 신한은행 위성호 은행장도 ‘디지털’과 ‘글로벌’을 주문했다. 위 행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가진 행장 취임식에서 ‘우리가 함께 만드는 꿈’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비전은 크게 2가지 방향으로 제시됐다. 국내와 글로벌 2가지 방향이다. 국내에서는 업계를 주도하는 ‘초(超) 격차의 리딩뱅크 신한’, 둘째는 글로벌에서 해외 유수 은행들과 어깨 겨누는 ‘World Class Bank 신한’의 꿈을 함께 만들자는 내용이다. 위행장은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상반기 채용시즌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위 행장은 “은행권이 디지털, 글로벌화 되어가면서 기존에 공채방식이 현 흐름과 맞는지 생각해보고 있다"면서 " 경영진들과 논의를 해보겠지만, 변화를 시도해볼 생각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스펙 중심으로 수백명을 한꺼번에 선발하는 채용 방식이 디지털 시대에 부적합하다는 인식을 분명하게 드러낸 셈이다. 그가 취임 일성으로 기존 공채방식의 재검토 의지를 밝힘에 따라 신한은행의 채용 형태는 변화의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졌다. 신한은행이 공채방식을 변경할 경우 KB국민 등 다른 시중 은행들의 채용방식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언론 간담회 일문일답. ‘신한’만의 퀄리티로 ‘초(超)격차 리딩뱅크’ 수성 의지 Q. 취임사에서 ‘초(超) 격차 리딩뱅크’를 언급했다. 리딩뱅크의 위치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인가. A. 디지털 시대는 ‘초격차의 시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선 사람이 모든 것을 가지는 시대기 때문에 초격차를 만들지 않으면 리딩뱅크 위상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생각했다. ‘수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인가’ 하는 것은 업계 자체가 현재 비즈니스 모델이 어려워지는 것이 지금 흐름이다. 때문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모든 은행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거스를 수 없는 디지털의 흐름 속에서 먹거리를 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 Q. ‘리딩뱅크’를 수성해 온 신한은행에 초격차를 두겠다고 했는데 2인자의 추격이 거세다.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 A. 리딩뱅크의 정의가 ‘순이익이 많아서?’라고 보진 않는다. 신한이 움직이는 시스템, 그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퀄리티(Quality)의 관점에서 리딩뱅크를 이해해야 한다. ‘초격차’의 의미도 마찬가지다. Q. 신한카드에서 빅데이터 경영능력 인정받았는데, 은행에 어떻게 접목할 생각인가. A. 최근 은행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느꼈다. 고객 영업은 물론이고 인사 그리고 관리파트에서조차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을 올려야겠다는 니즈가 강하다. 전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될 것 같다. 빠른 시일 내에 조직과 인력을 확보할 생각이다. Q. 한동우 신한 회장의 조언은 없었나. A. 은행 경영에서 대선배인 만큼 ‘조직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직원이 모두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인사 정책을 써야 한다’는 말씀을 중점적으로 해주셨다. 그 외 경영의 구체적인 전략 등은 이미 상당 부분 한 회장과 (각 자회사) 사장들이 교감돼 있다. 글로벌 시장 수익 모델 만들어 수익 비중 20%까지 올릴 것 Q. 신한은행이 해외진출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향후 글로벌 전략에 대해서는 어떤 구상을 하고 있나. A. 조 회장님이 글로벌 업적을 많이 쌓아놓았기 때문에 이제 ‘어떻게 수익을 내고 성공모델을 만드느냐’가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베트남, 일본 등처럼 수익을 낼 수 있는 지역을 더 만들겠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미국 등 법인에서 수익모델을 만들어내는 것도 큰 그림이다. 아울러 좋은 현지 매물이 있다면 M&A할 것이고, 현지시장의 규제나 장벽 때문에 경영권 확보가 어렵다면 일정 지분을 투자해서 배당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해외진출 전략을 써볼 생각이다. 2020년 안에 글로벌 수익 비중을 20%까지(현재 약 12%) 올리는 것이 목표다. Q. 중국 사드배치 등으로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여신리스크 관리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나. A. 중국 진출 기업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경제적 요소가 아닌 ‘경제 외적 변수’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근본적으로 회사가 어려워졌다면 리스크가 상당하다고 봐야겠지만, 지금은 경제 외적인 요소인 만큼 은행도 도와줄 부분이 있을지 고민해야 된다. 디지털화 흐름에 맞춰 상반기 채용 방식 변화 고심 Q. 디지털 부문과 관련한 전략은? A. 디지털은 근본적으로 보겠다. 간편결제를 중심으로 핀테크가 본격화 된 카드사와는 달리, 은행은 입금·지급·송금·환전 등 다양한 부수업무를 기반으로 플랫폼화(化) 되고 있는 것 같다. 플랫폼은 은행 혼자 하기 어렵기 때문에 플랫폼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반드시 연결돼야 한다. 외부와 함께 투자해 과실도 함께 취할 것이다. Q. 상반기 채용시즌인데 채용계획은 어떻게 되나. 신입채용 요건에서 취임 후 달라진 점이 있나. A. 아직 채용과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과거처럼 유사 스펙 인재를 수백 명씩 뽑는 방법에 의문이 든다. 글로벌, 디지털시대에 그런 채용정책이 유의미 할지에 대해 경영진들과 고민해나갈 것이고 변화를 시도해볼 생각이다. Q. 조 회장이 도입했던 ‘유연근무제’에 대해 향후 계획은. A. 직원들의 행복 관점에서 보면 유연 스마트근무제는 직원들이 좀 더 부담없이 쓸 수 있게 발전시켜갈 예정이다. 그런 차원에서 휴가 일수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휴가뿐 아니라 근무 시스템 자체도 탄력성 있게 하면 직원과 행복과 연관돼 있다. 직원에게 제도가 도움이 되고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활성화에 힘쓸 것, Q. 마지막으로 일부 시중은행이 도입하고 있는 ‘계좌유지수수료’에 대한 생각은. A. 해외 은행에 비해 우리나라는 은행 이용 수수료가 정말 싼 것은 맞다. 실제 자동화기기(ATM) 관련 비용도 기기 유지비용 및 감가상각 등을 고려하면 기존 수수료가 적정 가격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이유로 일부 은행들이 (계좌유지수수료를) 시도하는 것 같다. 이 부분 또한 은행에 4년여 만에 다시 돌아온 만큼 여러 가지를 따져볼 것이다. 수익과 고객 이탈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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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직원관리 노하우, 협력사 신입사원에 전수
- ▲ 협력사 신입사원 입문교육. ⓒ삼성전자(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삼성전자는 3월 6일부터 10일까지 수원 상생협력 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1, 2차 협력사 신입사원 60여명을 대상으로 '2017년 제1차 협력사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삼성전자 신입사원 교육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신입사원의 자세 ▲올바른 직업관 ▲ 비즈니스 매너 ▲ 정도경영 ▲ 환경안전 등의 프로그램으로 4박 5일동안 진행된다.특히 올해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개설해 신입사원들에게 입과 전부터 회사생활에 대한 비전을 수립하게 했고, 신입사원들 간 소통을 활성화해 유대감을 쌓을 수 있게 했다. 또한,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비전을 접시에 그리는 '비전 플레이트(Vision Plate)'를 통해 자신의 꿈과 희망을 가시화해 회사생활 동안 신입사원 때의 비전과 목표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협력사인 SFA 인사담당자는 “신입사원은 통상 직무교육을 우선 받게 되는데, 삼성전자 교육을 통해 셀프 리더십이나 비즈니스 매너 등 사회 초년생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을 배우고 동종업계 직원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돼, 현장 근무나 업무 추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은기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자 2013년부터 협력사 신입사원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며, "입문교육 외에도 신입사원들이 회사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업무 전문성 확보를 위한 직무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상생협력 아카데미는 이번 교육 외에도 협력사 임직원들의 역량 향상을 위해 리더십과 전문 직무교육, 환경안전 교육 등 신입사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온·오프라인 계층별 특화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신입사원 교육도 삼성전자가 강사, 교육시설은 물론, 합숙교육을 위한 숙소와 식사 등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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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분석] SK브로드밴드 이형희 사장, B tv에 AI 결합시켜 ‘신(新) 미디어 플랫폼’으로
- ▲ SK브로드밴드 이형희 사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 소재 본사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IP TV를 빅데이터와 AI 활용한 홈.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시켜투자액 2015년 대비 40% 증액…과감한 투자로 플랫폼 진화 구상 IPTV 시장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따라서 업계에선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SK브로드밴드가 올해부터 가입자수 경쟁이 아닌 ‘질적 도약’을 승부수로 던졌다. SK브로드밴드 이형희 사장은 7일 오전 중구 퇴계로 소재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새로운 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5조원을 투자해 ‘No.1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질적 성장으로 제시한 방향은 세 갈래이다. 인공지능(AI) 기반 혁신과 옥수수 글로벌 진출, 고화질 서비스 제공 등이다. 먼저 SK브로드밴드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총 5년간 매년 평균 1조원씩 투자해 미디어 사업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기반으로 혁신해 플랫폼 진화를 구상중이다. 올해는 8500억원 정도 투자하고 내년부터 1조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증액 비율은 전년(7500억원)과 대비하면 약 22%정도 늘었고, 과거에 비해선 40% 더 증액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SK브로드밴드는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B tv를 ‘홈&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 발전시켜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찾아 충족시키는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컨텐츠 제공이 고객 니즈에 충족되지 않은 부분을 채우겠다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IPTV를 틀었을 때 많은 영화가 올라와 있지만 진정 고객이 원하는 영화를 바로 찾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고민을 하는 데에만 수분의 시간이 걸린다. 이를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영화를 바로 찾을 수 있어 시간을 줄이고 질적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한다. 또 미디어 플랫폼 기반으로 광고, 커머스 등 다양한 연관 플랫폼을 육성해 PP, 중소기업, 지역중소상공인 등의 성장을 지원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밝혔다. 아울러 이 사장은 2021년까지 유무선 미디어 가입자 기반을 2700만 명(현재 1400만 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매출도 매년 10% 성장해 4조5000억 원을 목표하고 있다. ‘옥수수’ 글로벌 진출해 ‘한류 대표 플랫폼’ 안착과 고화질 서비스 제공 목표 SK브로드밴드는 2021년까지 옥수수 가입자 2050만을 목표하고 있다. 2050만은 국내 가입자 목표 수치이다. 현재 B tv가입자는 올해 초 400만 돌파했고, 옥수수 가입자는 유료가 650만 정도다. 무료를 포함하면 1100만 조금 넘는 가입자수다. 특히 한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기 위해 웹드라마 컨텐츠를 확장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옥수수는 웹드라마 2개를 선보였으며, 올해는 드라마 6개 정도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화질 미디어 제공 기술을 활용해 옥수수, B tv 등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대용량 미디어 트래픽 증가를 수용할 수 있도록 현재 40G 수준인 광가입자망을 오는 2020년까지 100G까지 고도화할 것으로 밝혔다. SKT 부사장 역임한 이 사장, 그룹 경쟁력 활용과 경쟁사와도 협력 예정 종합적으로 볼 때, SK브로드밴드는 홈 Biz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SK그룹의 R&D 및 브랜드 경쟁력을 적극 활용하려 한다. 특히 이형희 사장은 지난해 말 SK텔레콤 총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SK브로드밴드로 옮겼다. SK텔레콤과의 협업이 원활할 수 있는 이유이다. 구체적으로는 SK텔레콤과 협업으로 B tv와 누구(NUGU)의 연동을 고도화해 클라우드 캠 등 홈 모니터링 서비스와 홈 시큐리티 서비스를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SK그룹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인텔리전트 홈 플랫폼’을 구축해 인공지능 서비스 기반의 IoT, 홈오토메이션(가정 내 컴퓨터 기기, 통신 회선 등을 이용해 생활을 기능화 및 자동화 하는 것, 예로 냉난방 조절, 자동 방재, 방범 등) 서비스 진화 발전시킬 것”으로 밝혔다. 그렇다면 이렇게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해 이 사장은 어떤 방식을 구상중일까. 이 사장은 “현재 경쟁구도 때문에 미래 먹거리를 놓치는 우를 범해선 안될 것이다. 개방과 협력을 통해 미디어 산업 내 모든 사업자들이 동반할 수 있는 새로운 판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같이 개방과 협력을 통한 ‘성장 방식 전환’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NUGU)’와 같은 AI기반 기술도 개방해 케이블TV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HDR, PLC 등 자체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장비제조 업체와도 제휴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케이블TV VOD와 제휴를 통해 광고영업 가입자 기반을 확대해 타깃 광고 솔루션, 광고효과분석 기술 등을 케이블 TV업체와 공유하면서 광고 매출 기반을 확대하는 윈-윈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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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먹으러 ‘카페’ 가는 직장인 증가
- ▲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귀차니즘’ 혹은 ‘혼밥족’이 새로운 트렌드 형성 분석할리스커피·탐앤탐스 등 커피 전문점들 맞춤형 메뉴 추가 직장인 H씨는 점심시간 팀장님과 커피 전문점에서 점심을 간단히 해결했다. “둘 다 밥 생각이 별로 없었고 식사 후 카페까지 이동하기 귀찮아 그냥 한 번에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커피 전문점을 택했다”고 말했다. 독립한지 2년 차인 직장인 K씨는 퇴근 후 저녁식사를 혼자 먹기 애매해 카페에 종종 간다고 말했다. 그녀는 “식당은 혼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눈치 보인다. 카페에 가면 눈치도 안보고 편하게 밥 먹고 들어갈 수 있어서 종종 카페를 찾는다”며 오늘도 카페에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커피 전문점을 ‘밥집’으로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밥을 먹고 카페로 이동하기 귀찮아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간단히 식사를 떼우기 위해, 혼자 먹기 애매해서 등 다양한 이유지만 그 수는 분명 늘고 있는 추세다. 특이한 점은 '혼밥 식당'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커피 전문점을 택한다는 것이다. K씨는 “커피 전문점의 메뉴가 경제적 부담이 없다. 또 ‘혼밥식당’도 들어가는 것 자체까지가 너무 부담스럽다”며 발길이 카페로 향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커피 전문점에서도 이러한 추세에 발을 맞춰 걷고 있다. 카페에서 밥을 해결하기 위한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빵 종류 외에 ‘식사 가능한’ 메뉴를 추가하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플레이트 신메뉴 4종 ‘치킨 크림 리조또’와 ‘로제 펜네 그라탕’, ‘볼로네제 라자냐’, ‘스파이시 씨푸드 리조또’의 메뉴를 출시했다. 1인 고객을 겨냥해 가성비를 높인 한끼 식사로 트렌드에 합류한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탐앤탐스도 카페 내에서 1인용 또띠아 피자를 판매하고 있다.스타벅스의 경우 타사 제품을 매장 내에서 먹는 것을 허용하고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기도 한다. 커피 전문점 관계자에 따르면 “커피 판매량과 비교할 수 없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카페에 있다 자리를 이동하기 귀찮거나 힘든 상황이 많이 발생해 점점 그 수 가 늘어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페 안에서 밥을 먹으면 냄새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문제를 개선해 나아갈지는 조금 더 주목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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