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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조어로 본 청년취업대란 (20)] 중국의 '전업자녀'는 '경제적 동반자' vs. 한국의 '캥거루족'은 '경제적 착취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전업자녀(全職兒女)’는 중국에서 나온 신조어이다. 지난해부터 언론에 보도됐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번듯한 회사에 취업하지 못하게 되자 아예 전업주부처럼 온갖 집안일과 돌봄 등과 같은 가사일에 전념한다. 대신에 월급을 부모로부터 받는다. 전업자녀 현상은 극심한 청년실업과 열악한 근로조건이 빚어낸 풍속도로 분석된다. 명문대학을 나와도 취업을 하기 어렵거나 취업을 해도 박봉에 시달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아예 나이든 부모 대신 집안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대안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부모와 '근로계약서'를 쓰기도 한다. 중국의 16~24세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지난 해 6월에는 21.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3300만명이 구직시장에 쏟아져 나왔지만 600만명 정도는 일자리를 찾지 못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올해 중국의 대학졸업생은 1179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극심한 취업난이 불가피하다. 올해 전업자녀 현상은 중국 도처에서 만연할 수밖에 없다. 전업자녀는 두 가지 특징을 갖는다. 첫째는 부모와 함께 거주한다는 점이고 둘째는 가사일을 직장인처럼 담당하면서 부모에게 월급을 받는다는 점이다. 이탈리아에서도 부모에게 얹혀사는 30~40대 자녀들을 ‘밤보초니(Bamboccioni·큰 아기)’라고 부르는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이탈리아의 18∼34세 청년 중 64.3%가 부모와 함께 산다는 통계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업자녀와 유사한 신조어로 '캥거루족'이 있다. 대학교를 졸업해 자립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20∼30대 청년'을 지칭한다. 취직을 하지 않거나, 취직을 했지만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한다. 지난 2004년 처음으로 등장했고 이후 지속적인 현상으로 심화돼왔다는 평가이다. 특히 취업을 할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기보다는 부모에게 붙어서 사려는 행태를 지칭한다. 요컨대 청년실업시대를 맞아 한국에서는 20여년전부터 '캥거루족'이 번성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지난 해부터 '전업자녀'라는 신종족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캥거루족은 전업자녀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 부모에게 얹혀 살아도 '가사일'을 수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전업자녀라는 신조어가 출현하면서 한국의 캥거루족은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의존성을 주목받게 된다. 중국의 전업자녀는 부모집에서 부모 돈으로 살아간다고 해도 '식사','청소', '세탁', '돌봄' 등의 가사노동을 제공하면서 월급을 받는다. 부모 입장에서 전업자녀는 '경제적 동반자'가 된다. 반면에 캥거루족은 부모입장에서 '경제적 착취자'라고 느낄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부모 집에서 살면서 가사일도 하지 않지만 용돈까지 받아 쓴다. 아니면 부모와 다른 집에 살아도 거주 비용과 생활비 등을 부모에게 타쓴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부모의 돈과 노동력을 아무런 댓가 없이 착취하는 구조가 캥거루족인 것이다. 통계청이 지난 14일 발표한 ‘2024년 7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29세 이하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7월 50.0%에서 지난 7월 49.2%로 1년 사이 0.8%포인트(P) 감소했다. 29세 이하 청년의 고용률도 하락세다. 지난달 29세 이하 청년의 고용률은 46.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고용률 47.0% 보다 0.5%P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심각하게 하락하는 청년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 비율은 한국에서 캥거루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진학사 캐치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2030세대 77%는 대학교 졸업 후에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들이 부모에게 의존하는 이유로는 ‘안정적인 수입의 부재’가 56% 비율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캥거루족의 43%는 부모님 명의의 집에서 함께 거주한다. 부모에게 월세나 용돈 등을 받는다는 응답도 41%에 달했다. 부모와 같이 살면서 용돈도 받는다는 응답은 7%였다. 캥거루족 생활을 하는 청년의 대부분이 취업에 성공하면 부모님 집을 떠나 경제적인 자립을 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께 경제 의존을 하고 있다고 답한 청년의 87%는 독립 계획이 있다고 밝혔고, 독립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답한 비율은 13%에 그쳤다. 독립을 원하는 시기는 ‘취업 후’가 53%로 가장 많았다. 한국의 캥거루족은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은 '7월 고용동향'에서 29세 이하 '쉬었음' 인구가 지난해 7월 40만2000명에서 지난달 44만3000명으로 4만2000명(10.4%) 늘었다고 밝혔다.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가 1년 사이 10%P 급증했다는 것은 그만큼 캥거루족이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전업자녀' 현상이 관찰됐다는 뉴스는 없다. 왜 그럴까. 그 이유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진 적도 없다. 아마도 경제적 착취자인 캥거루족이 경제적 동반자인 전업자녀보다 더 편한 삶을 제공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론만 가능할 뿐이다. 캥거루족이 굳이 전업자녀로 전환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 JOB > 취준생
    2024-08-24
  • [AI의 JOB카툰] 카테고리매니저, 이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자와 상품을 관리하는 사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이마켓플레이스(E-market place)에서 물건을 파는 판매자들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사람을 카테고리매니저(CM, Category Manager)라고 부른다. 이마켓플레이스는 소비자가 곧 판매자가 될 수 있는 가상거래공간으로 판매자가 직접 상품을 등록하고, 여러 판매자가 같은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카테고리매니저는 이뿐만 아니라 상품이나 서비스를 관리하고, 판매 전략을 수립하며, 재고 관리, 가격 책정, 프로모션, 시장분석 등을 포함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카테고리매니저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학, 경영학, 무역학, 마케팅 등을 전공하는 것이 적합하며 직접 온라인 판매를 해보는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 업무 특성상 추진력과 기획력, 분석력, 대인관계 능력 등이 필요하다. 온라인 쇼핑 거래 규모가 매년 증가하면서 카테고리매니저의 고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온라인 쇼핑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될수록 매니저의 수요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 '카테고리매니저'가 하는 일은? 카테고리매니저는 담당 상품군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판매자와 구매자를 효율적으로 연결시켜 준다. 실시간 매출 집계를 확인하고, 경쟁력을 상실한 부분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한다. 신규 입점업체‧신상품 런칭을 진행하며, 판매자와 상담을 하고, 매출을 올리기 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새로 나온 상품‧소비자의 기대수요가 높은 상품 등을 검토해 매출전략을 세우거나 이벤트를 기획하며, 온라인에서 구매자가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수집‧제공한다. 경쟁업체를 분석해 전략을 세우기도 하고, 거래되는 상품군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관련 서적을 읽거나 대형마트, 전자상가 등에 시장조사를 나가기도 한다. 카테고리매니저는 머천다이저(MD, Merchandiser)와는 구분된다. 머천다이저는 인터넷 종합쇼핑몰에서 상품을 기획‧판매하는 역할을 하지만 직접 구매활동에 관여하지는 않는다. 또, 머천다이저의 고객은 제품을 구매하는 구매자이지만, 카테고리매니저의 고객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라 할 수 있다. ■ '카테고리매니저'가 되는 법은? 카테고리매니저가 되기 위해 요구되는 전공이나 학력조건은 없으나 업무 특성상 숫자에 대한 개념이해, 마케팅 능력 등이 요구되기 때문에 경제학, 경영학, 무역학 등의 전공자가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이나 공동구매 사이트에 직접 판매를 해보는 등 여러 방면의 경험을 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카테고리매니저는 추진력과 기획력, 활동적인 성격이 요구되며, 판매자와의 상담 등으로 사람을 대면할 일이 많기 때문에 원만한 대인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유통 흐름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며, 머천다이저의 경험이나 해당 상품에 대한 유통경험이 있다면 채용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관련 업체에서는 채용 시 지원업무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있는지와 지원하는 상품군에 대한 지식‧감각‧경향 분석 능력 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 '카테고리매니저'의 현재와 미래는? 온라인쇼핑 거래 규모가 매년 증가하면서 카테고리매니저의 고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683억원으로 지난해 6월 1조4543억원보다 7.8%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8조8607억원으로 전년 209조8790억원과 비교해 9%P 올랐다. 지난 2021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87조784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규모의 증가는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 변화와 연관이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살펴본 후 온라인으로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하거나, 제품의 할인구매 시점과 구매경로 등을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으로 다변화하는 등의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인터넷‧모바일 쇼핑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쇼핑 시장은 오픈마켓 사업자들뿐만 아니라 소셜 커머스 업체들도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각각의 상품 카테고리를 담당하는 카테고리매니저가 1~2명씩 활동하며, 대규모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보다 많은 매니저가 팀을 이뤄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의 거래규모가 크게 늘면서 여행, 보험, 부동산 등 판매품목도 다양해졌다. 이에 해당 분야의 쇼핑영역을 담당하는 매니저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JOB > 취준생 > AI JOB카툰
    2024-08-24
  • 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한국노총 반응...'기대반', '우려반'?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의장 김연풍)가 23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경기도지사 재임 시 노동자와 적극 소통했던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자에 대한 '기대반', '우려반'이 혼재된 반응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지사 퇴임이후 '반노동적 발언'을 했다면서 우려하고 있지만, 무게중심은 경기도 지사 재임시에는 노동계와 '적극소통'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지역본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서민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기후 위기에 따른 노동시장의 변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정부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자는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노동계와 적극 소통하고 노동 현안에 대해 지원하는 등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그러나 퇴임 이후 반노동적인 발언들은 김문수를 지지했던 많은 도민과 노동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덧붙였다. 경기지역본부는 "김 후보자는 과거의 초심과 노동관으로 돌아와 노정관계의 회복에 앞장서 달라. 사회 대화를 통해 산적해 있는 노동 현안을 해결하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31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김문수 후보자는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경기도지사를 두 차례 역임했다. 20∼30대 시절은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 JOB > 일자리정책
    2024-08-23
  • [지금 일본에선(672)] 중국인 특수 덕분에 일본 방문 외국인관광객 최단기간 2000만 돌파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정부관광국(JNTO)는 올해 7월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 총 329만 2500명을 기록했다고 이번 달 21일 발표했다. 월 기준으로는 과거 최고를 기록했던 올해 6월 기록(313만 5600명)을 상회하였고 올해 누적 방일 외국인 수는 2106만 9900명으로 이 역시 최단기간 2000만 명을 돌파하며 관광산업에 완전히 불이 붙었다. 7월 외국인관광객 수는 작년 동월 대비 1.5배에 가까운 41.9% 순증하였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 7월에 비해서도 10.1% 많았다. 이미 5개월 연속 월 30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일본을 찾고 있어 일본 정부는 연말까지 총 3400만 명 이상의 입국을 예상하고 있다. 향후 관광산업 전망이 긍정적인 또 다른 이유는 중국인들이 다시 일본을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7월 외국인관광객을 국적별로 보면 6월까지만 해도 1위였던 한국을 제치고 중국이 77만 6500명으로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1위를 탈환했다. 이어서 한국(75만 7700명), 대만(57만 1700명), 홍콩(27만 9100명), 미국(25만 1200명)이 뒤를 이었는데 중국인 관광객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보다는 적은 수준이기 때문에 엔저를 배경으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간다면 월 100만 명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대로 올해 7월에 해외여행을 나간 일본인은 104만 8800명을 기록하여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 63.2% 수준에 머물렀다. 전달에 비해서는 17.6% 늘었지만 역대급 엔저로 인해 엔화 이외의 통화가치가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탓에 당분간 일본인들의 해외여행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반사이익을 보는 곳은 국내여행이다. 이미 주요 관광지를 포함한 전국이 외국인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상황이지만 일본인들의 국내여행 소비액도 4~6월 기준 6조 4518억 엔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하며 과거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일본인들의 여행수요가 엔저로 인해 해외가 아닌 국내로 몰리는 탓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외국인관광객들로 인해 숙박비를 포함한 관광지 물가가 급등한 것도 일본인들의 여행소비액이 덩달아 증가한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특히 이번 달에 야후 재팬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약 1만 1000명의 응답자 중 무려 91.6%가 경기가 나빠졌음을 체감한다고 응답했는데 해외는커녕 국내여행도 마음 편히 못하는 일본인들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08-23
  • [금주의 JOB뉴스] 고용부, 월별 테마로 색다르게 ‘일자리 수요데이’ 운영해 눈길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정부가 지역산업 특화 고용 서비스인 ‘일자리 수요데이’에 월별 테마를 부여해 사업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 관계자는 21일 <뉴스투데이> 통화에서 “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하면서 구직자의 참여율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월별 테마를 운영한다”면서 “8월은 지역의 고용센터들이 청년층과 중장년 세대, 지역 특화 산업을 중점으로 구직자 중심의 고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9월은 1년에 한 번 일자리 창출에 우수한 실적을 거둔 으뜸기업을 선정하는 행사와 청년주간을 운영하는 특성을 반영한 또 다른 일자리 수요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가 ‘일자리 수요데이’ 운영에 변화를 주는 이유는 구직자 중심의 다양한 고용 지원을 통해 수요자의 만족을 높이고, 더 많은 참가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고용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역산업의 특성에 따라 구인기업과 구직자에게 고용서비스를 집중 제공하는 ‘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일자리 수요데이의 채용행사에 2889개의 기업이 참여했고, 구직자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도 5683회 진행됐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테마별 일자리 수요데이 행사 운영에 대해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구직자와 기업의 일자리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일자리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고용센터별 테마 적용한 8월 '일자리 수요데이' 행사 22일 첫 삽…청년‧중장년‧뿌리산업 구인‧구직난 해소에 중점 고용부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 인천 등 17개 고용센터에서 월별 테마를 적용한 채용행사 24회를 개최하고, 9월부터 더 많은 참여자 중심의 고용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서울고용센터는 다음달 6일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백화점 등 대기업이 릴레이로 참여하는 직무설명회 ‘일자리 수요데이 설來임’을 개최한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현장 특강을 통해 기업문화와 직무별 채용프로세스 등 청년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엔데믹 시대에 수요가 늘어난 항공 산업 일자리와 중장년 일자리를 연계하는 사업도 눈길을 끈다. 서울남부고용센터는 오는 28일 한국공항공사 등과 힘을 모아 중장년 구직자 중심으로 ‘항공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한다. 이달 행사에는 아시아나 에어포트, 케이에이㈜ 등 9개 기업이 참여해 보안검색대 요원, 기내식 조리보조원, 지상 조업직 등 다양한 공항 관련 일자리에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며, 면접 희망자를 대상으로 직무설명회와 취업서류 컨설팅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지역주력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하는 고용센터도 있다. 인천고용센터는 오는 27일 인천 테크노파크,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지역 일자리 기관과 함께 지역 뿌리산업의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 ㈜엠코테크놀러지 등 30여개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채용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 JOB > 일자리정책
    2024-08-21
    • 허리띠 졸라매는 Z세대, '욜로족' 지고 ‘요노족’ 뜬다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물가에 허리를 졸라매는 Z세대가 늘었다.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트렌드에 따라 인기를 끌었던 ‘쾌락 지향적’ 소비가 경제 불황과 함께 사그라들고,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는 ‘요노(YONO, You Only Need One)’ 소비로 재편됐다. Z세대의 소비 행태 변화는 취준생들의 소비 패턴과 구직관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Z세대 취준생들은 식비와 의료 구매비 등을 줄이면서 구직 활동을 하며 소득이 부족한 경우 허리띠를 더 졸라매기보다는 연봉이 높은 직장으로 취업‧이직을 준비한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은 Z세대 취준생 537명에게 실시한 ‘소비 트렌드’ 조사 결과를 이 같이 밝혔다. Z세대가 추구하는 소비 형태를 묻자 10명중 7명(71.7%)이 최소한의 소비를 하는 ‘요노’를 지향한다고 답했다. 욜로를 추구한다는 응답은 25.9%에 불과했다. 지난해 조사 결과에서 57.3%가 절약하는 소비, 42.7%가 스스로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소비를 추구한다고 답하며 의견이 나뉘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Z세대 취준생의 저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산됐음을 체감할 수 있다. 알바천국은 Z세대 취준생들이 요노와 같은 저소비 트렌드를 쫓는 이유를 물었다. Z세대의 45.2%는 ‘형편에 맞는 소비가 바람직하다(복수응답)’는 생각에 소비를 줄인다고 응답했다. 이 외에도 ‘지출에 비해 소득이 부족한 상황이라서(33.2%)’, ‘노후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31.2%)’, ‘금리나 물가 인상 등으로 지출이 대폭 늘어서(28.1%)’ 등의 답변이 나왔다. Z세대 취준생들이 절약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외식, 배달음식 대신 집밥으로 해결하기(47.0%, 복수응답)’를 꼽았다. 다음으로 ‘금액을 제한해두고 해당 금액 안에서만 지출하는 습관 유지하기(45.5%)’, ‘무료 콘텐츠로 문화·여가 즐기기(41.6%)’, ‘중고 거래(34.8%)’ 등이 차례로 뒤이었다. 요노를 추구하며 소비를 가장 줄이는 항목으로도 ‘식비(36.9%)’가 1위를 차지했다. 근소한 차이로 ‘의류·신발·미용 등 품위유지비(32.2%)’가 2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문화·여가비(17.1%)’, ‘교통·통신비(5.7%)’, ‘주거비(3.1%)’ 등이 이었다. 요노족과 욜로족은 월 평균 지출에서 약 10만원의 차이를 보였는데, 요노족은 월 평균 약 56만6000원, 욜로족은 월 평균 약 66만1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출에 비해 소득이 부족한 경우 Z세대의 64.0%는 지출을 줄이기보다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더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 10명 중 8명은 ‘단기 알바 등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76.9%, 복수응답)’을 선호했고, ‘더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직장으로 취직‧이직(33.1%)’을 선택하는 취준생이 다음으로 많았다. 주식 투자 등 금융활동을 통해 소득을 높이는 Z세도 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의 23.1%는 ‘중고거래, 앱테크 등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23.1%)’을 선택했다. 다른 세대보다 부모로부터 경제 교육을 잘 받고 자라온 Z세대의 특성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 JOB > 취준생
      2024-08-21
    • [JOB 리포트] 대기업 10곳 중 6곳 ‘지원자 '컬처핏' 우선 평가’…취준생 준비 방법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HR의 화두는 단연 ‘컬처핏’이다. 컬처핏이란 구직자의 성향과 기업 문화가 얼마나 어울릴지를 확인해 인재를 채용하는 경향을 말한다. 회사와 잘 어울리는 직원일수록 적응이 빠르고 장기근속의 확률이 올라갈 것이란 판단에서다. 국내 기업의 컬처핏 전형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취업준비생들은 컬처핏 전형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HR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인사 담당자 418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컬처핏 채용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인사 담당자들의 절반인 49.0%는 채용에서 컬처핏 확인 전형을 진행한다고 응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64.7%), 중소기업(50.4%), 중견기업(48.9%) 순으로 컬처핏 전형을 진행하는 비율이 높게 집계됐다.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은 면접 전형(62.0%)에서 컬처핏을 확인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자기소개(25.4%)’, ‘레퍼런스 체크(7.8%)’, ‘문답 작성(4.9%)’ 등을 통해 컬처핏을 확인하는 인사담당자도 있었다. 인사 담당자들은 컬처핏 면접의 면접관으로 가장 적합한 동료로 ‘같이 일할 현업의 리더(59.6%)’를 꼽았다. 인사 담당자가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은 21.1%, 함께 일할 MZ세대 면접관이 적합하다는 경우는 14.8%, CEO가 컬처핏 면접관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은 4.5%로 나타났다. 인사 담당자의 90.9%는 컬처칫 채용이 퇴사율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65.8%의 인사 담당자는 앞으로 컬처핏 비중이 커질 것이라 답했다. ■ 컬처핏 전형 준비 꿀팁…기업의 유튜브‧홈피‧채용설명회‧신문 기사 등 직접 확인하며 준비 전략 수립 취업 준비생들은 회사의 컬처(조직 문화)를 확인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인사 담당자의 29.4%는 유튜브 등 회사가 운영 중인 SNS 채널을 둘러봐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회사 홈페이지를 확인한다(27.8%)’, ‘채용 공고를 확인한다(25.4%)’, ‘채용 설명회에 참석한다(17.5%)’는 답변이 골고루 분포됐다.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업의 문화를 확인하고, 컬처핏 전형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신문‧잡지 등에서 채용 전문가들이 작성한 '컬처핏' 채용 준비 전략을 분석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뉴스투데이>가 지난 1월 8일 발행한 'CJ제일제당과 구글, 오래 일할 직원 찾는 방법은 '컬처핏 인터뷰'?' 기사를 보면 우아한청년들, 컴투스, CJ제일제당 등 국내 기업들이 컬처핏 전형을 진행하는 방법과 채용담당자들이 말하는 컬처핏 준비 꿀팁을 챙길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컬처핏 전형을 진행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현장 채용박람회에 직접 참석해 취업 준비 꿀팁을 전수받고, 궁금한 사항을 실시간으로 물어보는 것이다. 이명지 인크루트 팀장은 20일 <뉴스투데이> 통화에서 "인크루트 자체 조사 결과, 대기업이 지원자의 컬처핏을 확인한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대기업 지원자들은 컬처핏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면서 “27일 숭실대학교에서 진행하는 ‘2024 하반기 인크루트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넥슨코리아, 포스코, CJ, GS리테일, LG화학 등 5개 기업 인사 담당자들과 함께 기업의 컬처핏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JOB > 취준생
      2024-08-21
    • [JOB현장에선] K-엔터‧워케이션 등 주목 받는 국내 관광 일자리 한눈에 본다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한국호텔업협회,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등 관광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를 개최한다. 올해 박람회는 다음달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광공사는 1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관광 일자리페스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박람회도 진행한다. 이번 박람회는 ‘관광을 열다, 내 일(My Job)을 열다’를 주제로 이비스, 노보텔, 호텔롯데, 아고다, 강원랜드, 경기관광공사, 인크루트 등 약 130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번 박람회에 참석하면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산업 트렌드와 미래 관광일자리의 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관광업에 뛰어든 엔터테인먼트(이하 '엔터') 업계와 직장인 사이에 뜨거운 각광을 받고 있는 워케이션(Workation) 기업의 참여가 주목된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근무도 하는 새로운 근무형태를 말한다. 먼저,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역대 박람회 최초로 CJ ENM, SM C&C 등 엔터 관련 기업이 참석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20일 <뉴스투데이>에 이메일을 통해 엔터‧관광업계의 일자리 트렌드 변화를 설명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K-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한류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한류 콘텐츠와 관광을 융합한 여행콘텐츠 기획‧관리 등 새로운 직무가 생겼다"면서 "관광공사는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엔터 관련 기업의 참여를 유도했다. 엔터 기업의 관광 일자리페스타를 통해 관광산업의 영역이 더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워케이션 전문 기업 ‘더휴일’의 운영사 ‘스트리밍하우스’가 참석해 직장인들의 워라밸을 책임질 전문가를 모시는데 앞장선다. 신동훈 더휴일 대표는 이날 <뉴스투데이> 통화에서 “워케이션 수요에 따라 직원을 상시 채용한다. 관광 일자리페스타에서 능력이 뛰어난 직원을 현장 채용할 수도 있다”면서 “프로그램 운영 직무는 여행사 경력자를 선호하고, 기획 분야는 지자체 사업 경험을, 콘텐츠 개발은 사진이나 동영상 편집 능력을 보유하면 좋다”고 밝혔다. 직장인들 사이에 워케이션 수요가 늘어나면서 채용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중년‧경력보유여성 등 재취업자를 위한 ‘리스타트존’과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장애인 채용부스, 외국인 유학생대상 비자상담부스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관광공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 여행 수요의 대폭적인 증가에 따른 관광 인력 수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 6월 말 외국인 방한객 수는 약 770만 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91.3% 수준까지 회복됐다. 지난해 연간 우리나라 국민의 국내여행 횟수는 2억9697만7000회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서영충 사장직무대행은 “역량 있는 인재의 관광업계 유입은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말하면서 “공사는 앞으로도 유망한 관광인재와 기업의 만남을 지속 추진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 JOB > 일자리정책 > 정부
      2024-08-20
    • [현장: 미래교육박람회(하)] AIDT 시대의 교육 전문가들, “에듀테크 분야 민간 지원과 교원 연수 강화 시급”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스마트 학습 환경을 갖추며 미래교실을 구축하는 일이 최근 교육계의 화두가 되었다. 당장 다음해부터 AI디지털교과서가 전국 학교에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학생들은 종이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게 된다.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교육 환경에 민간 중심의 에듀테크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청소년의 진로‧취업 교육도 이런 변화의 중심에 있다. 노동계에서는 하이테크교육을 할 수 있는 방과후학교 강사 수요가 늘어나면서 근로자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사회 보호 시스템(social protection system) 구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지난 8일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 참석해 이 같은 변화의 바람을 직접 목격했다. 올해 교육계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AI디지털교과서 교사연수회’와 AI를 활용한 진로 체험‧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VIBEOM‧씨팩토리’ 부스, 공교육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프리랜서 근로자를 보호하는 ‘근로복지공단’ 부스를 각각 방문해 취재하고, 그 내용을 3회에 걸쳐서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AI디지터교과서(AIDT)의 도입은 올해 교육계에서 가장 중요한 논쟁거리 가운데 하나다. AI디지털교과서의 도입 시기와 실효성, 청소년들의 발달에 미칠 영향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과연, 공교육 현장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와 이들을 지원하는 대학의 교수, 장학사들은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뉴스투데이>는 ‘2024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개최된 교사연수회 중 하나인 ‘AI디지털교과서를 마주하다’에 참석해 AI코스웨어(courseware)를 활용해 하이테크 교육을 하고 있는 공교육 관계자들의 경험담과 개선 요구 사항 등을 취재했다. AI코스웨어란 교육과정을 의미하는 코스(course)와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AI 디지털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연수회는 테크빌교육(대표 이형세)이 주최한 행사로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됐다. 총신대 김수환 교수가 ‘AI 디지털교과서 정책에 따른 교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1부 행사의 막을 올렸다. 김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AI디지털 교과서는 내년에 수학, 영어, 정보, 특수국어 교과에 처음 적용되고, 2028년까지 국어, 사회, 과학, 역사, 기술‧가정 등의 과목으로 확대된다”며 “내년부터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교과, 고등학교 공통과목에 적용되는데 현장의 교사들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AIDT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경각심을 자극했다. 2부는 김수환 교수와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김경훈 장학사, 서울염리초 전혜리 교사, 서울이문초 조윤주 교사, 광주중학교 김요섭 교사 등이 참석해 ‘디지털 교육혁신을 준비하는 교육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라는 주제로 AI코스웨어를 활용한 교육 사례와 정부에 바라는 점 등을 이야기했다. 발표에 나선 교사들은 하나같이 AI코스웨어를 활용한 수업이 학생들과의 실시간 피드백과 의사소통 강화에 도움이 되었다며 만족했다. 반면, 최신 장비, 와이파이 등의 인프라가 부족해 하이테크 기술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교사 역량 강화와 학부모 인식 개선 등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총신대 김수환 교수, "디지털리터러시 교육과 평등한 교육 기회 제공으로 AI시대 교육 불평등 해소 필요" 1부 행사를 진행한 총신대 김수환 교수는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친 경험과 세계의 교육 연구 기관이 발표한 최신 교육 자료 등을 기반으로 AIDT 시대의 교사의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김 교수는 “15년간 초등 교사로 근무했다. 이후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한 경력까지 포함해 교육업에 20년을 매진했다”며 “교육대학에서 컴퓨터 교육을 전공했는데, 공교육을 통한 교육 정상화에 관심이 많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김 교수는 “자녀를 키우면서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이론만으로는 사회에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디지털 교과서를 어떻게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지 늘 고민했다”고 토로해 방청객으로 참석한 현직 교사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김 교수는 “현재 교육은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며 훈련과 탐색을 통해 배우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미래의 교육은 사람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시대에 첨단 기술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능력과 윤리 교육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 영국 왕립협회 미래교육보고서에 언급된 내용을 바탕으로 미래의 교사가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소개했다. 김 교수는 “미래교육은 ICT(기술), 디지털리터러시(비판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제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컴퓨터 사이언스(컴퓨터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를 가르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맞춤 교육은 ‘학생’과 ‘교사’, ‘수업’ 3가지 요소에서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학생은 지식 수용자에서 능동적인 학습자로 변해야 하고, 교사는 지식 전달자에서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는 학습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며 “수업은 강의 중심에서 토론과 프로젝트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교육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I교과서의 도입에 대해서는 “수업중에 첫사랑 얘기를 해주면 교실은 조용해진다. 정말 재미있는 일, 밥도 안 먹고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면서 “학생들은 시험을 준비하거나 보고서를 쓸 때도 조용한데,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유의미한 작업을 할 수 있다면 학생의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AI교과서를 현장에서 사용하는데 대한 우려도 표출했다. 김 교수는 “글로벌 현상이긴 한데, 가용한 자원과 예산에 비해 교사에게 요구사항이 너무 많다. 교원이 해당 과목을 가르치는데 필요한 기술과 지식이 부족하다. AI교과서 도입 전에 교사의 업무량을 줄일 방안을 마련하고, 충분한 연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교수는 “AI 교육을 모두에게 똑같이 하지 않으면 사교육 시장이 활성화된다. AI 기술이 (모든 학생에게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하지 않아서) 교육을 저해하거나 (약자를) 희생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면서 “교사의 전문성은 강의와 평가에서 나온다. 평가를 AI에 맡기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AIDT 시대에 교사가 무엇을 바꿀 수 있을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교사들은 AI를 활용해서 어떤 교육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른다”며 “컴퓨터가 교육의 질을 개선하기보다는 교사의 질을 높여야 하며, 교사의 컴퓨터 활용 능력이 교육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 “AI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AI를 위한 정책을 알아야 하고, 이들을 활용하는 데는 윤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데이터 너머에 있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볼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유네스코(UNESCO)가 제시하는 새로운 교사상 세 가지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교사라는 직업은 ‘협력적 직업(cllaborative profession)’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과 지식의 관계를 통해 전문성을 향상하고, 교사의 자율성을 높이며 전문성을 개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마지막으로 “교육은 기술, 환경이 바꾸지 않는다. 교육은 사람이 바꾼다”면서 “교사는 인류학자가 되어야 한다. 인류학자는 아이들의 삶에 들어가야 하며 아이들이 디지털의 파도에 휩쓸릴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염리초 전혜리 교사, "AI코스웨어 수업 이후 모둠 중심의 수학 문제 풀이 활동 활발…1대 1 실시간 피드백 등 평가 활용에 ‘으뜸’ " 서울염리초 전혜리 교사는 ‘디지털‧AI 수학과 수업 적용 사례’를 주제로 AI코스웨어가 초등학교 수학과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소개하고, 수업을 운영하면서 겪는 현장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전 교사는 “에듀테크를 통해 학생별로 다른 문항을 제공하고, 학생의 강점과 단점에 따른 교육이 가능해졌다”면서 “기존의 교과서는 ‘다음 식을 간단히 하시오’라는 지시에 단순히 문제를 푸는 방식이었지만, 실험 교과서는 ‘편리하고 쉽게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보자’라는 지시에 학생의 생각과 모둠의 생각을 모아서 합동으로 답을 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새로운 방식에 더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전 교사는 AI 코스웨어를 활용한 수업 사례를 소개하면서 “쉽고 편리한 UI‧UX 구성과 접근성 보장을 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학습 설계가 가능했고, 맞춤형 학습 지원을 통해 학생 주도의 수업이 가능했다”고 경험을 말했다. 이어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면 학생의 화면을 교사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학생에게 링크를 전송할 수도 있고, 학생의 화면을 캡처하고 저장할 수도 있다”며 교실에서 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보여줬다. AI 기술을 활용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기능에 대해서는 “기존의 수학익힘책 대신 AI코스웨어를 활용한 형성평가 실시, 연습장 기능사용, 즉각적인 정오답 확인, 학생 풀이 과정의 확인 등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교사의 고유 영역인 평가 기능이 획기적이었다. 수학 본시 학습 후 차시별 형성평가를 볼 수 있는데, 형성평가 결과에 따른 AI 맞춤 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AI 코스웨어를 활용한 개인 수준에 맞는 보충학습과 심화학습이 가능했다”고 했다. 전 교사는 AI 학습을 하며 개선된 부분에 대해서는 “연습장 기능이 없어서 연습장 기능을 추가했고, 연습장에 기록하는 내용을 교사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학생이 해당 문제를 풀지 않고 다른 페이지로 나가면 ‘이탈’ 표시가 나타나서 실시간 학습 관리도 용이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 교사는 “AI 코스웨어가 제공하는 학생 개인별 학습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차시별 보고서(우리반 평균 점수, 성적 분포도, 난이도별 정답률)와 성취도가 부족한 학생에 대한 학습데이터 세부 분석(풀이시간, 정오답), 개별 피드백 제공 등의 기능을 활용하면 더 좋은 수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교사는 “하이테크 기술을 적용한 수학과 수업 플랫폼으로는 ‘알지오매스 키즈’, ‘EBS MATH 게임존’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AI 코스웨어 수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으로는 “교실에 무선 네트워크가 모두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여러 학급이 동시에 접속할 경우 접속이 끊기는 경우가 많다. 교사 대상 연수 등에서도 부족한 인프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말하면서 물리적인 환경 구축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이어 전 교사는 “AI 디지털 교과서 사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으면 좋겠다”면서 “학부모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올해 1학기 학부모 의견 중간 평가에서 ‘디지털 교과서 등 지나친 디지털화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다수 접수했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을 위한 행정 업무 간소화가 필요하다. 동료 교사를 위해 디벗 사용 안내문, 구글 계정 활성화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지만 행정 업무를 줄이고, AI 코스웨어 사용법을 알리는 데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했다. 디벗은 교육용 태블릿 PC를 가르킨다. ■ 서울이문초 조윤주 교사, AI코스웨어 활용한 ‘영어 명함 제작 프로젝트’, ‘웹툰 만들기 프로젝트’ 등 체험 중심 수업 방법 소개 조윤주 이문초 교사는 초등학교 영어과에서 AI 코스웨어가 사용되고 있는 현황과 개선되어야 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조 교사는 “영어 수업은 학생이 주도하는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AI를 활용해 맞춤형 영어 교육을 하고 있는데, 챗GPT를 활용한 스피킹 연습, 영어 문법 검사기를 사용한 모둠 활동 수업 등을 알차게 구성해 운영중이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영어 AI 활용 수업 사례로 조 교사는 ‘영어 명함 제작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디지털 명함 제작 프로그램인 Canva를 활용해 명함 만들기 수업을 하는데, 교사는 순회 지도를 하며 수준별 1대 1 피드백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AI 코스웨어 활용 사례로 ‘영어 웹툰 만들기 프로젝트’도 선보였다. 조 교사는 “AI코스웨어인 ‘원아워’를 사용해 수업을 진행한다. AI 발음평가를 통해 정확성, 유창성, 완성도, 억양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AI가 보조교사의 역할을 해서 피드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웹툰을 만드는 방법으로는 “구글 문서로 웹툰 스토리 보드 제작을 한다. 혼자 작업하지 않고, 팀원들이 모여 대사를 만든다. 이때 교사의 피드백은 필수”라고 말하면서 “AI 웹툰 서비스 ‘투닝’으로 웹툰을 제작하는 경우 이미지 템플릿이 있기 때문에 말 풍선에 대사만 넣어주면 된다”며 AI 웹툰 제작 플랫폼의 편리한 기능을 설명했다. 이어 “웹툰을 만들고 나면 결과물을 공유한다. 결과물을 보고 동료 친구들이 AI 코스웨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오타나 잘못된 표현 등을 수정해준다”고 덧붙였다. 조 교사는 영어과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교사의 역할로는 ‘하이터치(high touch)’를 언급했다. 그는 “AI 코스웨어를 활용한 영어과 수업은 아이들과 함께 협동 학습을 할 기회를 늘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교사가 아이들과 나누는 정의 깊이가 수업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교사는 교실에서 사용할만한 다른 무료 AI 코스웨어도 소개했다. EBS 영어말하기 연습 플랫폼 ‘에이아이 펭톡’, 영어 문법 검사기 '워드바이드(wordvice)' 등의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코스웨어로 소개됐다. AI 코스웨어를 활용하며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교사는 “AIDT가 시작되기 전에 기기와 환경의 준비를 끝내야 한다. 영어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능력을 모두 활용하는 과목이다”며 “내년까지 모든 학급에 기기가 들어온다. 여기에 예산을 더해서 헤드셋 등을 추가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사는 “대시보드 파악 후 개별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교사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교사의 수업 재구성 역량 강화는 필수”라고 말하면서 “교사 연수 필요가 필요하다. 관리자가 수업에 대한 요구사항을 듣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연수도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에듀테크 생태계 조정과 관리가 필요하다. 교사 네트워크를 통해서 양질의 에듀테크를 선정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해외 에듀테크를 더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관련한 교재, 시수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서울시교육청 김경훈 장학사, “디지털 배지 활용한 AI‧디지털 연수 이력 관리와 교사‧학부모 연수 자료 보급에도 박차” 김경훈 장학사는 ‘디지털기반 교육 생태계’에 대한 주제로 서울시교육청이 진행중인 사업들을 설명했다. 김 장학사는 “에듀테크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공공기관의 노력만으로는 교실 환경에서 필요한 구성 요소들을 제때 공급하기 힘들다”며 “민간의 에듀테크 기술을 서울시 공공기관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에듀테크 충전소를 통해 공공이 할 수 없는 민간의 지원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장학사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의 기관들이 연수의 위계와 역할을 나눠서 디지털 교육 혁신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교사의 역량 강화가 중요한데, 디지털 배지를 활용해 AI‧디지털 연수 이력 관리를 하고 있다. 교사를 위한 연수 자료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위한 연수 자료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2024년 AI디지털 기반 교육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I‧디지털 교육으로 모두가 빛나는 학교'를 만든다는 비전 아래 'AI‧디지털 기반 교육 활성화', 'AI‧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교원의 AI‧디지털 활용 역량 강화', '디지털 기반 교육 환경 조성' 등 4대 분야에서 20개 추진 과제를 달성한다. 김 장학사는 “다음해부터 전체 학교에 순차적으로 태블릿PC '디벗'을 보급하며 네트워크 안정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며 “AI윤리교육 자료를 개발해 교원 연수에 활용하고,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자료를 지원하며. 학교 스마트기기 통합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끝)
      • JOB > 미래일자리
      2024-08-20
    • [취준생을 위하여(198)] 경기문화재단, ‘관람객 주도형 체험 전시’와 ‘예술인과의 소통’에 담긴 경영전략을 탐구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은 1997년 국내에서 처음 설립된 공공문화재단이다. 경기도민의 문화예술 경험 기회를 위해 문화예술 창작 및 향유 공간 확대, 미래 문화예술 인재 양성, 안정적인 문화예술 재원 확충 등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또 격차 없는 문화 향유의 기회 확대를 위해 취약 지역/계층/장르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예술 후원 사업 활성화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기대한다. 경기문화재단 유인택(69) 대표이사는 문화예술기업 CEO(최고경영자) 출신이다. 국내 최초 문화콘텐츠 벤처캐피탈인 ‘아시아문화기술투자’에서 공동대표로 활약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뮤지컬스쿨원장,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 단장, 동양예술극장 대표 등을 맡았다. 또한 한국문화예술회 위원, 서울 예술의 전당 사장등을 역임했다. 2022년 12월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경기문화재단을 이끌고 있다. 유인택 대표는 취임 이래 '문화 향유 확대'와 '문화예술지원 확대'에 방점을 두고 경영활동을 펼쳐왔다. 다수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강화함으로써 그 저변을 넓히고, 그 저변이 확대돼야 문화예술지원 정책이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문화재단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문화예술경영의 지향점을 이해하고 구체적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1=실학박물관의 프로그램에 담긴 문화적 가치와 경영전략을 분석하라 2024년 상반기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연간 관람객이 10만 명을 돌파했다. 7월 28일 기준 실학박물관을 다녀간 관람객 수가 10만591명으로 지난해 동월 관람객 수 대비 30% 증가했다. 이 같은 관람객 수 증가에 대해 진행 중인 기획전시의 관객 동원이 큰 영향을 주었다는 설명이다. 4월 30일 개막한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는 7월 31일 기준 전시 기간의 절반을 지났으며 5만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경기문화재단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기회'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실학박물관 관람객을 살펴보면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 수 증가가 두드러진다. 6월까지의 관람객 통계를 비교하면 어린이 관람객은 전년 동월 2797명에서 올해 1만1945명으로 3배 이상 증가되었다. 경기문화재단은 퀴즈와 퍼즐게임, 색칠하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산어보>의 집필 과정을 놀이처럼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전시 구성이 어린이 관람객 증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단순히 과거의 유물을 전시하고 보존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고 소통하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박물관의 역할을 이행하고 있다.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는 이를 처음으로 시도되는 관람객 주도형 체험 전시이다.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는 정약전의 『자산어보』 집필 과정, 관람객과 예술가가 함께 ‘그림백과 자산어보’를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정약전의 ‘실사구시’ 정신을 이해할 수 있다. 해당 전시는 10월 27일까지 이어진다. 관람객 주도는 다름아닌 '문화 향유 기회 강화' 효과를 낳게 된다. 또한 다양한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다양성, 완성도, 사회적 소통의 의미를 담았다. 기획 단계부터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전시를 다채롭게 만들었다. 김엘리 학예연구사, 이성연 학예연구사, 한젬마 러쉬 코리아 부사장, 피아니스트 조현서, 배우 박철민과 정인기 등이 참여했다. 경기문화재단은 특히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참여하며 사회적 소통과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부터 강진군 다산박물관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강진군 다산박물관은 전시∙학술∙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지속해 왔다. 지난해 상반기 실학박물관에서 개최한 기획전 <동백꽃은 지고 봄은 오고>를 하반기에는 다산박물관에서 순회 전시한 바 있다.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 전시는 11월부터 다산박물관에서 다산박물관의 방식으로 재구성한다. 지속 가능한 박물관 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실학박물관에서 사용한 전시품과 전시보조물을 일부 재활용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실학박물관의 프로그램에 담긴 문화적 가치와 경영전략을 파악해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2=건강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예술인과의 소통'을 탐구하라 경기문화재단의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정책의 핵심은 예술인과의 소통이다. 경기문화재단이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 예술인 조사 데이터(7000건)를 활용하여 예술인 정책 패널(200명)을 구축하고 있다. 경기도 예술인 정책패널 운영은 경기 예술인과의 직접소통과 정책 파트너 채널을 공식화하고, 예술인의 의견을 정기적으로 수렴하여 정책설계와 사업 방향성 구축에 반영하고자 계획되었다. ‘경기도 예술인 정책패널’은 경기문화재단의 예술인 지원 사업∙복지정책 등 필요한 당면과제에 의견을 제시하는 경기문화재단의 파트너로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제시한다. 경기문화재단은 예술인 정책패널의 의견을 활용하고, 반영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건강한 예술 생태계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이번 사업은 일정 기간 정례화된 설문조사를 통해 실효성∙일관성 있는 의미정보 수집을 목표로 한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 예술인의 당사자성이 반영된 사업 및 정책을 실현하여, 예술인과 경기문화재단 간 투명하고 공정한 거버넌스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또 지속적으로 예술인과의 교류를 이어왔다. 경기 예술인을 대상으로 교류 및 발표 공간인 ‘예술인의 집’을 조성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인계동 사무소의 1층~3층을 ‘경기도 예술인의 집’으로 만들었다. 해당 공간에서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예술인의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건강한 문화예술 생태계는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 경기문화재단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구조를 이해하면서, 문화예술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2024-08-20
    • [지금 일본에선(671)] 대지진 주의보 해제후에도 일본여행 불안감 여전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마츠무라 요시후미(松村 祥史) 방재담당상은 8월 15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8일 저녁에 발령되었던 거대지진 주의보를 종료한다고 발표했고 일본 정부 역시 향후 지진발생에 주의하면서 일상생활로 돌아갈 것을 당부했다. 당초 일본 기상청은 8일 미야자키현(宮崎県)에서 발생한 진도 6약의 지진을 계기로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거대지진 주의보를 발표한 바 있다. 난카이 대지진은 도쿄 서남쪽의 시즈오카현(静岡県)부터 큐슈 미야자키현까지 이어진 지각판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초대형 지진으로 해당 지역에서 매그니튜드(M) 6.8 이상의 지진이 관측될 경우 기상청은 즉시 난카이 대지진 임시경보를 내고 관련 회의를 소집하여 대지진 가능성을 검토하게 되어 있다. 참고로 이번 미야자키현에서 발생한 지진은 M7.1로 추정되었다. 거대지진 주의보가 발표된 후에도 도쿄와 홋카이도에서 연이어 지진이 발생했지만 난카이 대지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진원지에서는 특출난 지진이 없었기 때문에 사상 첫 거대지진 주의보는 일주일 만에 해제되었다. 그럼에도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대지진에 대한 불안감은 남아있는 상태다. 실제로 거대지진주의보가 발령된 직후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도쿄행 왕복비행기 티켓은 한때 40만원대에서 20만원대로 곤두박질쳤고 여행사에는 일정변경과 취소를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대지진을 우려하며 여행을 포기하는 것은 현지 일본인들도 마찬가지다. 하필이면 미야자키현 지진 직후가 일본의 3대 연휴 중 하나인 오봉이었기 때문에 귀성과 장거리 여행을 준비 중이었던 일본인들도 가능한 이동을 자제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날 경우 3분 만에 쓰나미가 덮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인 와카야마현(和歌山県)에서는 모처럼의 연휴를 이용해 해수욕을 즐기려던 여행객들의 취소가 계속되면서 가게별로 예년 대비 10~20%정도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태평양에 접해있어 쓰나미 피해가 우려되는 고치현(高知県)도 9일부터 18일의 열흘 사이에만 9500여명의 숙박예약이 취소되면서 1억 4300만 엔 이상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다행히 15일에 거대지진 주의보가 해제되었지만 현은 당분간 관광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지자체 차원의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거대지진 주의보 해제가 지진 위협이 사라진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계속 경고하고 있다. 이번 지진을 분석한 교토대학의 니시무라 타쿠야(西村 卓也) 교수는 난카이 대지진이 예상되는 진원지에서 거대지진 주의보 이후 별다른 지각변동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이전 대지진으로부터 80여년이 흘렀기 때문에 지각판의 뒤틀림은 이미 충분히 축적되어 있는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때문에 일본 정부가 관련 주의보를 발표하지 않더라도 언제든 갑작스레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별로 충분한 재난방지 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한 만큼 당분간 내외국인들의 일본여행 불안은 계속될 전망이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08-20
    • 5대 은행장, 연말 동시 임기 종료...은행권 ‘인사태풍’ 부나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올 연말 은행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본격적인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은행장 임기 내 경영 성과에 따라 교체 또는 연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데, 환경이 녹록치는 않다. 일각에선 조직 쇄신을 꾀하는 일부 은행에서 은행장을 시작으로 한 ‘인사태풍’이 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재근 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농협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31일 만료됨에 따라 각 은행들은 이르면 9월부터 차기 CEO 선임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마련한 ‘지배구조 모범 관행’은 CEO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승계 절차에 돌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각 은행은 이사회 중심의 위원회를 꾸려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에 나선다. 통상 후보군에는 현 은행장도 포함돼 임기 내 경영 실적과 향후 비전 등을 평가 받는다. 위원회는 후보군을 롱리스트(Long-list)와 숏리스트(Short-list) 순으로 압축해 가면서 최종 후보자를 정하고, 이후 열리는 각 은행 주주총회에서 차기 CEO 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최대 관심사는 현 5대 시중은행장의 연임 여부다. 지난 2022년 1월 2년 임기로 취임한 뒤 지난해 말 1년의 임기를 추가로 부여(연임)받은 이재근 국민은행장을 제외하면 모두 이번이 첫 임기다.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지난해 1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전임 행장의 잔여 임기를 승계 받은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각각 지난해 2월, 지난해 7월 취임했다. 경영 평가 중 재무적 부분에 대해서는 5대 시중은행장 모두 양호한 성적을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조1022억원으로 전년(13조7472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까지 전년동기(8조1020)보다 1.9% 늘어난 8조257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상승과 대출 성장이 맞물리면서 이자 이익이 큰 폭 증가한 게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5대 시중은행의 이번 승계 작업이 실적 중심으로만 전개되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은행장 임기 내 발생한 각종 금융사고와 이에 따른 내부통제 관리 책임, 지배구조 문제 등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는 조직 관리와 내실 경영에 방점을 둔 경영 성과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5대 시중은행은 각종 금융사고를 일으키며 부실한 내부통제를 지적 받았다. 국민·신한·하나·농협은행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로 합계 조 단위 배상을 진행 중이다. 또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부정대출로 인한 배임이 각 3건씩 일어났다. 우리은행은 상황이 더 안 좋다. 홍콩H지수 ELS 사태는 피해갔지만 2022년 600억원대 횡령에 이어 올해 170억원대 횡령이 다시 발생하면서 곤욕을 치렀다. 최근에는 우리은행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 대상으로 600억원대 대출이 취급됐고, 이 중 350억원 규모가 부정한 방법으로 실행됐다는 게 알려지면서 수사 대상에 올랐다. 수사 결과에 따라 기관 또는 임직원 제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금융사고는 시중은행장 연임 평가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안팎에선 임직원 개의 일탈의 책임을 은행장까지 묻는 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지만, 규모와 빈도를 고려했을 때 책임 범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도 공존한다. 차기 은행장 후보 선임 과정에서 내부통제 비중이 커질수록 현 은행장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내부통제는 새로운 이슈가 아닌 금융업 CEO에 언제나 요구되는 자질 중 하나였다”며 “요즘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문제가 워낙 크다보니 내부통제 중요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이미 일어난 (금융사고) 부분에 대한 책임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예방할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JOB > 직장인 > 금융업
      2024-08-19
    • [현장: 미래교육박람회(중)] 'AI혁명'이 만들어낸 충격적인 대입진학상담의 '진화''...1분만에 급소를 짚는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스마트 학습 환경을 갖추며 미래교실을 구축하는 일이 최근 교육계의 화두가 되었다. 당장 다음해부터 AI디지털교과서가 전국 학교에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학생들은 종이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게 된다.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교육 환경에 민간 중심의 에듀테크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청소년의 진로‧취업 교육도 이런 변화의 중심에 있다. 노동계에서는 하이테크교육을 할 수 있는 방과후학교 강사 수요가 늘어나면서 근로자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사회 보호 시스템(social protection system) 구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지난 8일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 참석해 이 같은 변화의 바람을 직접 목격했다. 올해 교육계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AI디지털교과서 교사연수회’와 AI를 활용한 진로 체험‧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VIBEOM‧씨팩토리’ 부스, 공교육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프리랜서 근로자를 보호하는 ‘근로복지공단’ 부스를 각각 방문해 취재하고, 그 내용을 3회에 걸쳐서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하이테크 교육의 진화는 진로‧진학 교육에도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학생들은 VR(가상현실) 장비와 자율주행 자동차, 코딩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래 직업을 체험하며 진로 탐색을 하고, 선생님은 AI(인공지능)가 전국 청소년들의 학생기록부를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진로‧진학 상담을 하고 있다. 제대로 된 진로 상담이나 직업 체험 활동 한번 참여하지 못했던 예전 세대의 학부모들은 교실에서 진로‧진학 에듀테크 기술의 발달을 직접 체험하면서 눈이 휘둥그레진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수능 점수에 맞춰 대학에 진학했던 예전과 달리 AI가 분석한 데이터로 정확한 진로를 설계하고, 추천 학과별로 진학이 가능한 학교 리스트까지 받아볼 수 있는 획기적인 변화에 고3 학부모들도 고무되는 분위기이다. 이 같은 변화를 접하다 보면 미래의 한국은 에듀테크 기술의 발달로 진로‧진학 부분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며 세계 정상의 리드 국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뉴스투데이>는 ‘2024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첨단 에듀테크 기술로 진로‧진학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한 바이브온코러페이션(이하 바이브온)과 하이테크 기반의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씨팩토리(c-factory)를 방문해 첨단 교육 기술이 어느 정도로 발전했는지를 직접 체험했다. ■ ‘2시간 소요되던 선생님의 상담준비 시간 1분으로 단축’…바이브온, 교사용 AI 진로‧진학상담프로그램 보급 앞장 바이브온은 데이터 기반 AI를 통해 생활기록부를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분석하고, 진로와 전공 등을 추천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쓰인 문장, 대학교 합격자 데이터 등을 딥러닝으로 학습해 교사가 진로‧진학 지도에 사용할 수 있는 상담 자료를 만들어준다. 바이브온 관계자는 “바이온은 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학업 성취도와 생활 기록 등을 분석한다”며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 이용하고 있다. 특히, 진로‧진학 상담 준비에 2시간이 걸리던 업무가 1분으로 줄어들어 선생님들 사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AI기술의 진로 분야 활용에 대해서는 “학생이 원하는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고, 대학과 전공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생활기록부에 입력된 진로 활동 기록 내역을 바탕으로 AI 데이터 분석을 실시해 학생에게 적합한 진로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바비브온은 AI가 생활기록부를 분석하는 서비스 ‘생기부ON’, 학생부 종합 정보를 분석해 합격을 예측하는 서비스 ‘학종 ON’, 교과 성적을 입력하면 적합 대학을 추천하는 ‘교과ON’, 생기부를 기반으로 면접 예상 질문을 제공하는 ‘면접ON’으로 구분된다. 바이브온 관계자는 “생기부 ON의 경우, 생활기록부를 업로드하면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과 희망하는 전공, 대학을 중심으로 30페이지 분량의 장단점 보완 리포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AI가 생활기록부를 분석해 국내 130개 대학의 평가 기준에 따른 합격 가능성을 진단하는데, 학생부종합 성적으로 가능성을 예측하고 싶으면 ‘학종 ON’을 이용할 수 있고, 교과 내신 점수를 근거로 예측하고 싶으면 ‘교과ON’을 이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AI가 청소년들의 진로와 전공, 적합 대학을 추천한다는데 어느 정도로 정확한 진단을 하는지는 의문이 들었다. 이 질문에 대해 관계자는 “지난 2021년부터 9만6000명의 사용자가 이용했다. 25만개의 누적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균 91.1%의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3만7000회의 AI분석을 통해 정확성을 검증했다. 적중률을 더 높이기 위해 고도화 작업을 진행중이다”고 응답했다. 바이브온이 보유한 데이터는 서류전형 합격자 데이터 10만5000개, 대학‧전형‧전공별 면접 질문지 12만5000개, 전공군별 중요 학습이론 사전 3만3000건, AI학습 데이터 문장 754만건 등이다. 최근 3년간 수집한 데이터에 매년 새로 업로드될 데이터를 더할 경우 정확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AI가 추천한 진로나 전공에 대해 청소년들은 대부분 만족하고 있었다. 바이브온 관계자는 “자신이 원하는 전공과 AI가 추천하는 전공이 잘 맞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학생들이 만족한다. 특히, 유사전공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아라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바이브온 관계자는 “적합 대학 리스트는 안정권, 적정, 소신, 도전, 위험 총 5개 영역에서 최대 25개까지 추출할 수 있다”면서 “AI가 객관적으로 추출한 방대한 양의 진로, 진학 정보를 바탕으로 많은 청소년들이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 씨팩토리, “하이테크 기반의 진로 체험 활동 후 미래 진로에 대한 인식 변화하는 아이들 눈길 느껴” 씨팩토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첨단 에듀테크 기술이 현장 중심의 밀착 교육과 융합될 수 있도록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대표적으로는 ESG 생태전환 프로그램 '네이처씨딩', 생성형 AI와 객체인식을 활용한 인공지능 에듀큐레이터 '핑거미러링', 찾아가는 IT 과학체험 '스마트챌린지' 등이 있다. 올해 미래교육박람회에서 씨팩토리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는 '스마트챌린지'를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씨팩토리 관계자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진로 체험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코딩 기반의 진로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아이들은 수업에서 드론개발자, 생성형 인공지능, AI개발자 등 미래에 주목받는 첨단 직업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관계자는 “진로 체험은 스마트 지능, 실감, 이동, 생활, 기록 총 5개 분야로 나눠진다”며 “기계가 인간처럼 공부하고, 창작을 하게 되는 사회에서 기계학습과 생성형 인공지능 등이 갖는 미래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VR, AR 등 가상‧증강 현실이 눈앞에 펼쳐진 세계를 체험하는 수업이 인기가 많고, 남학생들은 이동 수단이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는 세상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드론 콘트롤, 드론 코딩, 자율주행 수업을 선호한다”고 했다. 관계자는 “생활공간과 인간이 분리되어 살 수 있는 IOT 세상은 농작물 재배,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 등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IOT 콘트롤 시간에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로 체험을 주로 하는 연령대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중이다”면서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고등학교 AISW 융합교육에도 참여하고 있다. 고등학교는 주로 축제와 페스티벌에서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고 응답했다. 교실 현장에서 진로 체험 활동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씨팩토리 관계자는 “보통 한 학년이 4가지 체험을 선택해서 학급별로 순환하며 체험 활동을 마무리한다”면서 “수업은 질문과 이해, 체험, 공감으로 이어지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학생들은 시간별로 정해진 체험 공간을 이동하면서 수업에 참여하는데, 이론을 배우는 수업이 아니라 직접 활동하며 체험하는 살아있는 학습이어서 많은 활동량에도 지칠 줄을 모른다”고 말했다. AI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진로 체험 교육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주체는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라고 볼 수 있다. 강사 역량을 어떻게 강화하는지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강사 선발과 교육을 본사에서 직접 진행한다.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면서 “학생들이 체험 활동 위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수업을 하고, 진로를 탐색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수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팩토리 관계자는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은 고학년 학생들은 프로그램 참여 후에 첨단 미래 기술을 바라보는 시각과 진로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어려운 코딩을 체험 위주로 쉽게 배울 수 있어서 특히 만족도가 높다”고 언급했다. (계속)
      • JOB > 미래일자리
      2024-08-18
    • [AI의 JOB카툰] CSR컨설턴트,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돕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 또는 기업 활동에 영향을 받거나 영향을 주는 이해 관계자에 대한 법‧경제‧윤리적인 책임을 감당하는 경영 기법을 말한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는 사회적 책임경영에 대한 국제 표준인 ISO26000의 규격을 제정했다. CSR라운드라 불리는 이 규격은 환경 경영, 정도(正道) 경영, 사회 공헌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있다. CSR컨설턴트는 기업이 사회적인 책임을 완수하기 위한 활동을 경영에 통합할 수 있도록 CSR 추진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담당한다. CSR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경영, 사회복지, 환경, PR 등의 분야에서 학문 기반을 다져야 한다. 학교에서 관련 전공을 하고, CSR 컨설팅업체에 취업해 실무 경험을 쌓아서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관련 분야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업의 사회 책임에 대한 가치가 중요해지면서, ISO 26000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더 높아질 것이고, CSR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컨설팅 인력은 더 많아질 전망이다. ■ 'CSR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CSR컨설팅은 기업체의 CSR 추진정도를 진단하고, CSR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CSR컨설턴트는 기업의 경제적인 가치와 더불어 윤리‧사회‧환경적인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전략‧교육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조언한다. CSR컨설턴트는 RFP(제안요청서)를 받아서 입찰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주한다. CSR이라는 사업영역의 특성상 인맥이나 학연, 지연 등을 통한 영업활동을 지양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CSR컨설턴트는 사회적 책임경영에 대한 국제적 기준인 ‘ISO 26000’에 대응하는 업무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ISO 26000’이 기업체에서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진단하는 등의 업무다. 근무환경은 좋은 편이다. 보통은 컨설턴트가 속한 회사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데 고객사로 파견되어 일하는 경우도 많다.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필요시 야근을 하기도 하지만, 컨설팅 업계에서는 업무량이 많은 편은 아니다. ■ 'CSR컨설턴트'가 되는 법은? CSR컨설턴트는 관련 분야의 학문 기반을 가져야 한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PR, 사회복지, 환경, 교육, 경영 분야의 전공자들이 CSR컨설턴트로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경영학 전공자들이 가장 많다. CSR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관련 전공을 하고 CSR전문 컨설팅업체에 취업해 실무경험을 쌓아야 한다. 국내외 대학에서 관련 분야의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도 경력에 도움이 된다. CSR컨설팅도 경영자문 컨설팅의 한 분야이므로 컨설팅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자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현상을 진단하고 파악하는 능력, 전략‧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능력 등이다. CSR 분야는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컨설팅 분야보다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자질을 필요로 한다. 인맥과 학연에 연연하지 않고 공과 사를 구분하는 태도 등은 CSR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자세다. ■ 'CSR컨설턴트'의 현재와 미래는? CSR컨설턴트는 주로 CSR전문 컨설팅업체, 일반 경영 컨설팅 업체, 인사노무 컨설팅 업체 등에서 활동한다. 임금 수준은 컨설팅업계의 특성상 천차만별이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고소득이 가능하다. CSR컨설턴트는 기본적으로 컨설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분야의 컨설팅업체로의 이‧전직이 용이하다. 특히, 전략컨설팅, 인사컨설팅 등으로의 전직이 쉬운 편이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자격을 갖춘 CSR컨설턴트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다른 CSR 컨설팅업체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을 수도 있다. CSR 컨설팅 분야의 종사자는 아직까지 그 수는 많지 않지만,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분야라서 기존의 많은 컨설팅업체들이 CSR컨설팅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CSR을 전문으로 하는 신규업체도 향후 많이 생겨날 것으로 본다. ‘ISO 26000’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컨설팅 인력이 더 많이 요구될 것으로 전망된다.
      • JOB > 취준생 > AI JOB카툰
      2024-08-17
    • [지금 일본에선(670)] AI 때문에 취준생과 기업 간 신경전 팽팽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취업활동에서 인공지능(AI)이 점차 존재감을 더하고 있다. 올해 일본 취준생 3명 중 1명이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취업활동에 활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고 최근에는 몇 가지 키워드만 넣으면 자동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하면서 기업들이 서류심사만으로 옥석을 가리기가 어려워졌다. 반대로 기업 입장에서는 AI를 활용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내용에 AI가 관여하였는지를 검증하는 서비스도 등장하면서 AI를 활용한 창과 방패의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고 있다. 올해 5월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취준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37.2%가 취업활동에 생성형AI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해 작년의 18.4% 대비 이용률이 2배로 뛰어올랐다. 개인의 AI 활용을 넘어 기업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도 속속 등장했는데 올해 4월에는 취준생들이 가장 애를 먹는 자기소개서 문항 중 하나인 ‘대학시절에 힘을 쏟은 경험’을 대신 작성해주는 취업활동Craft(就活Craft)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AI가 만든 6개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만으로 5분 안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주며 입사하고자 하는 기업 홈페이지를 입력하면 AI가 해당 사이트를 분석하여 서류와 면접에서의 주요 평가사항을 도출하고 이에 맞춰 지원동기까지 첨삭해준다. 이외에도 스티치(steach)라는 무료 AI면접 서비스는 표정과 목소리 크기 등을 분석해주는 자기해석AI 엔진을 탑재하여 실전 면접에 앞서 자신만의 말투와 표정을 연습할 수 있게 도와준다. 반대로 기업들 역시 채용과정에 AI 활용을 늘리고 있다. 마이나비의 채용지원 서비스 프라이오(PRaio)는 입사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의 유사성을 검증할 수 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20% 이상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했다. 마이나비 담당자는 ‘기존 합격자들의 자기소개서 외에도 ChatGPT로 작성한 문장을 비교샘플로 입력하는 기업들이 굉장히 늘었다’면서 서류평가에 반영하는 것을 떠나서 AI를 사용했는지를 알고 싶어 하는 인사담당자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올해 취준생들의 자기소개서 복사여부 탐지율이 작년 대비 60%이상 늘어난 사실에 대해 마이나비 담당자는 예전에는 서류심사가 좋은 자기소개서를 찾아내기 위한 작업이었다면 이제는 부정적인 작업으로 변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도쿄의 스타트업 VARIETAS는 기업의 서류심사부터 1차 면접까지를 모두 AI가 담당하는 AI면접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입사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AI가 분석하여 관련 질문을 자동으로 만들어 내고 이를 화상면접에서 활용하여 30가지의 평가항목을 각 5점 만점으로 채점하여 기업에게 가장 적합한 인재를 추천한다. 이러한 기업지원 서비스들은 취준생 한 명당 평균 20~30군데씩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면서 발생하는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30~40%정도 경감시켜준다는 조사결과도 있어 앞으로도 기업들의 AI활용은 앞으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AI를 활용한 취준생과 인사담당자 간의 대결을 지켜보는 경영자들의 입장은 어떨까. 일본의 편의점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로손의 타케마스 스다노부(竹増 貞信) 사장은 ‘나 때도 취업활동 노하우를 담은 책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세대가 AI를 활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을 정리하는데 매우 중요하지만 AI를 활용하거나 다른 자기소개서를 복사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거대로 지원자 자신의 판단이라 문제될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08-16
    • [현장: 미래교육박람회(상)] 근로복지공단,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노무제공자' 직종도 고용‧산재보험 적용"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스마트 학습 환경을 갖추며 미래교실을 구축하는 일이 최근 교육계의 화두가 되었다. 당장 다음해부터 AI디지털교과서가 전국 학교에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학생들은 종이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게 된다.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교육 환경에 민간 중심의 에듀테크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청소년의 진로‧취업 교육도 이런 변화의 중심에 있다. 노동계에서는 하이테크교육을 할 수 있는 방과후학교 강사 수요가 늘어나면서 근로자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사회 보호 시스템(social protection system) 구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지난 8일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 참석해 이 같은 변화의 바람을 직접 목격했다. 올해 교육계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AI디지털교과서 교사연수회’와 AI를 활용한 진로 체험‧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VIBEOM‧씨팩토리’ 부스, 공교육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프리랜서 근로자를 보호하는 ‘근로복지공단’ 부스를 각각 방문해 취재하고, 그 내용을 3회에 걸쳐서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공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이 탄력을 받으면서 새로운 교육 콘텐츠 개발과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교육 과정 개발로 한창이다. 하이테크 기술을 사용하는 과목수가 늘어나고,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 첨단 교수 방법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이를 실행할 교수 인력 수요가 늘어났는데, 방과후교실 강사 등 프리랜서 근로자의 활약이 돋보인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늘봄학교, 방과후교실 강사 등 인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교육 업계의 고용약자에 대한 권리 보호에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사회의 인식을 반영하듯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인 근로복지공단은 교육 박람회 등에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위한 안내 부스를 운영했다. <뉴스투데이>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 참석해 근로복지공단 부스를 방문하고, 교육 사업에 종사하는 특수형태근로자에 대한 고용‧산재보험 정책에 대해 취재했다. 이날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서울, 인천, 부산, 대전 등 주요 도시에 ‘특수형태근로종사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교육박람회인 만큼 초‧중등 방과후학교 강사, 유치원 방과후 특성화 강사, 어린이집 특별활동 프로그램 강사, 학습지‧교육교구 방문강사 등 프리랜서로 근무하는 노무제공자에 대한 공단의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 근로복지공단 관계자, “프리랜서 강사 지켜줄 공단의 ‘든든한’ 고용‧산재보험 제도 정확히 알아야!” 행사 첫날 오전 박람회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근로복지공단 부스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오후 3시가 넘어가면서 상담 데스크에 여유가 찾아왔고, 현장 취재도 진행할 수 있었다. 공단 관계자는 기자를 만나 부스를 방문한 방문객들의 특징과 주요 상담 내용 등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후 4시 기준으로 350여 명이 방문했다. 학교에서 근무중인 방과후 강사나 방과후학교 업체 대표들이 부스를 자주 방문했고, 학부모와 선생님들의 방문도 잦은 편이다”고 밝히면서 “자신이 고용보험이나 산재보험의 적용 대상인지를 물어보거나 이미 가입한 보험의 내용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공단 관계자는 기억에 남는 방문객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직원들을 애틋하게 생각하는 관리자가 박람회를 방문했다. 근로자들이 사고 후에 어떻게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질문했는데, 직원을 보호하려는 진심 어린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미래교육박람회에 근로복지공단 부스가 설치된 이유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공단 관계자는 이 질문에 대해서는 “근로자가 아닌 강사도 노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오늘 행사에 참석했다”며 “근로자들의 명칭이나 의미를 정확하게 알리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방과후학교 강사나 어린이집 특별활동 강사, 학습지 강사 등은 고용보험법에 따라 ‘노무제공자’라고 불러야 한다”면서 “노무제공자는 근로자가 아니면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사업을 위해 노무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 사람을 말한다. (이 조건이 맞는다고) 모두 노무제공자는 아니다.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종에 해당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노무제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직업에 대해서는 “보험설계사, 배달라이더, 택배기사, 방문판매원, 대리운전기사, 관광통역안내사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하면서 “이들은 모두 급여를 받는 근로자와 동일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공단 관계자는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의 종류를 설명했다. 관계자는 “고용보험은 노무제공자의 실업급여(구직급여)와 출산 전‧후 급여 등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구직급여는 이직일 이전 2년 동안의 피보험 단위기간이 12개월 이상일 경우 신청할 수 있는데, 120일부터 270일 범위 내에서 퇴직하기 전에 받았던 평균 월급의 60%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노무제공자 출산 전‧후 급여에 대해서는 “노무제공자가 출산이나 유산, 사산 등을 이유로 근무를 할 수 없을 경우 그만둔 시점부터 12개월 동안의 평균 월급을 제공한다”고 말하면서 “상한액과 하한액이 있는데, 120일 동안 최저 320만원에서 최대 84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노무제공자의 산재보험 보상 대상과 산재보험 급여의 종류에 대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산재보험에 가입한 노무제공자가 업무상 재해나 출퇴근 재해로 4일 이상의 요양이 필요한 경우 근로자와 동일하게 급여를 받을 수 있다”며 “요양급여, 휴업급여, 상병보상연금, 장해급여, 간병급여, 직업재활급여, 유족급여 등이 방과후학교 강사가 받을 수 있는 산재 급여에 해당한다”고 언급했다. 방과후학교 강사가 고용‧산재보험을 신청하는 방법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강사가 보험 가입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업주가 할 수 있는데, 의무가입이기 때문에 강사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면서 “강사들이 구직 급여를 잘 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등을 걱정하는 교육업체 대표자들이 공단을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단 관계자는 주요 박람회에서 테마별로 노무제공자를 위한 현장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관계자는 “9월에 관광산업일자리 페스타에 참석해 ‘관광통역안내사’를 위한 고용‧산재보험 안내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4년 관광산업일자리 페스타’는 다음달 10일, 11일 이틀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다. 마지막으로 공단 관계자는 “근로복지공단은 항상 근로자 곁에 있다. 일하다 다치면 공단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으니 안심하고 일하길 바란다. 공단과 함께 든든하게 일하는 근로자의 행복한 하루를 응원한다”고 말하며 노무제공자들을 격려했다. (계속)
      • JOB > 일자리정책
      2024-08-15
    • [취준생을 위하여(197)] 뮤직카우, ‘국내 시장 활성화’와 ‘미국 토큰증권 서비스’에 담긴 미래 방향성을 탐구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뮤직카우(대표 정현경)는 2016년 설립된 세계 최초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이다. 창작자와 팬, 그리고 투자자가 함께 세계 최초 저작권 공유로 음악 생태계의 상생을 실현하는 공간을 제공한다. 뮤직카우는 음악으로 경제를 움직이고, 음악이 금융과 IT를 만나 더 나은 음악의 미래를 열고자 한다. 뮤직카우 정현경 대표는 벤처산업협회 이사, 한국이러닝산업협회 부회장, 중앙ICS 대표이사, 서울여자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학과 겸임교수 등을 맡아 활약했다. 정현경 대표는 과거 작사 경험을 토대로 투자와 문화가 함께하는 뮤직카우 사업 모델을 만들었다. ■ 취준생 전략1=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보 전달 활동에 주목하라 뮤직카우는 3년간 실적이 부진했다. 매출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1년 134억 원, 2022년 82억 원, 2023년 5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손실도 계속 불어나고 있다. 2021년 102억 원, 2022년 156억 원, 2023년 16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영업손실의 폭도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뮤직카우 상품을 증권으로 보고 자본시장법상 규제 대상으로 판단하면서 뮤직카우에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이후 뮤직카우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비금전신탁수익증권으로 정식 인정받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 투자를 본격 알리면서 국내 시장 활성화에 돌입했다. 세계 최초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는 음악수익증권 초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적합한 투자전략 수립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뮤직카우는 6월 ‘음악투자 실전 레시피’ 콘텐츠 시리즈 연재를 시작했다. 해당 시리즈는 19년차 금융전문가가 직접 전하는 음악투자 필수 정보로 구성되며, 자사 웹매거진 채널 ‘뮤직카우노트’와 뮤직카우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다. 대형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경험이 있는 서주희 뮤직카우 투자상품팀 리드가 콘텐츠 작성을 맡아 투자 자산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담아낸다. 음악 저작권 자산에 대한 이해부터 투자 전략,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 종목 선정 팁 등 단계별 가이드가 제공된다. 또한 뮤직카우는 자사 웹매거진 채널을 통해 K-POP 핫이슈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다. 이는 산업의 흐름 파악과 투자 종목 선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매월 정산노트를 발행해 상승률이 높은 곡을 소개하고 재산권과 인접권에 대해 각각 가장 많이 정산된 매체를 설명한다. 뮤직카우는 국내 시장 활성화를 달성한 뒤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음악투자 실전 레시피’는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활동으로 볼 수 있다. 더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음악 저작권에 대한 투자 가치를 알리면서 뮤직카우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뮤직카우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이끌고 있는 만큼 뮤직카우 취업준비생들은 음악 산업에 대한 세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뮤직카우 수익창출 방식을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통해 뮤직카우의 미래 방향성을 파악하고, 국내 시장을 활성화할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2=미국 증권성에 알맞은 토큰증권…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탐구하라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확장을 위해 2022년 미국 법인을 설립한 뮤직카우는 미국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뮤직카우는 세계 최대 음악 저작권 시장인 미국에 진출해 미국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하고 K-POP 미국 수출을 달성하고자 한다. 뮤직카우는 하반기 미국 시장에 토큰증권(ST)기반 음악 저작권 서비스 베타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ST 기반 음악 저작권 서비스로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에서 증서 형태의 실물증권 발행 없이 전자적 방식의 증권을 발행하는 전자증권방식 중 신탁수익증권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ST를 활용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내에서는 이미 ST를 활용한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미래 성장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뮤직카우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음악저작권에 ST를 접목해 미국 현지 증권 제도와 규정에 맞춰 업무를 진행할 방침이다. 뮤직카우 취업준비생은 국내 증권성과 해외 시장 증권성을 비교 분석할 필요가 있다. 증권성의 차이에 따라 뮤직카우의 사업 운영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토큰증권 ST가 대표 사례이다. 뮤직카우 취업준비생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 금융권에 대한 지식을 갖춰야 함은 물론이다.
      •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2024-08-13
    • [JOB 현장에선]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 모집…지난해 수상 기업이 말하는 비결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직무 중심의 평가와 구직자 중심의 채용을 하는 공정채용이 새로운 채용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공정채용을 통한 기업의 경영 성과 창출이 HR분야의 새로운 화두로 올랐기 때문이다. 정부도 기업의 공정채용 추세에 맞춰 공정채용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공정채용은 채용의 전 과정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직무 능력 중심으로 지원자를 평가하며, 기업과 구직자 모두 공감하는 채용을 의미한다. <뉴스투데이>는 자사만의 특별한 공정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부 기관이 '공정채용 우수사례'로 선정한 '와이오엘오', '컴투스', '우아한청년들'의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운영 노하우를 공개하고, 올해 진행되는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의 접수 일정 등을 공유한다. 고용노동부(이정식 장관, 이하 고용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우영 이사장, 이하 산업인력공단)은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전 공정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어 1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기업과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채용 사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해 공정채용 컨설팅 결과를 보면, 채용공고를 바꾸는 등의 작은 노력으로도 적합 지원자가 약 10% 포인트 증가하고 조기 퇴사율이 약 6.5% 포인트 하락했다. '공정채용'이 기업에도 필요하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정식 장관은 "이번 공모전은 청년들이 공정채용을 얼마나 원하는지, 우수기업들이 청년들의 요구를 얼마나 혁신적으로 반영하는지 우리 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우수사례 확산과 더불어, 채용 질서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공정채용법’ 입법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와이오엘오가 최고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컴투스, 우아한청년들 등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와이오엘오는 면접 시 돌발질문을 던지는 관행과 달리, 면접에 대한 팁을 지원자에게 이메일, 문자, 전화 등으로 안내해 지원자들이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도록 돕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와이오엘오는 '대표와의 커피챗', 회사생활 소개 영상 '크로켓 크루들의 욜로 라이프', '온보딩 도움닫기' 등의 신입 사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공정채용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온보딩 도움닫기는 지정 메이트(mate)가 신입 사원에게 3개월간 '시스템', '정서', '실무' 순서로 3단계 밀착 지원을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와이오엘오 황유미 대표는 12일 <뉴스투데이> 통화에서 "공정 채용 우수사례로 선정된 이후에도 많은 정책들이 회사의 성장 과제에 맞게 계속 변화하고 있다"면서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신중하게 모시고, 공정 채용 시스템이 제대로 적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회사의 성장을 좌우한다"고 공정 채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황 대표는 "공정 채용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기업이 추구하는 최상의 후보자를 온보딩할 수 있는 각자만의 채용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면서 "공정 채용 시스템을 적용하는 모든 기업이 건승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컴투스'는 '포커스 채용'으로 우수사례로 선정된 기업이다. 포커스 채용은 입사서류나 스펙 등 다른 부분은 제외하고, 지원자가 가진 경험과 포트폴리오만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채용 제도를 일컫는다. 컴투스 양준혁 인재영입팀장은 올해 초 <뉴스투데이> 인터뷰에서 "컴투스는 포커스 채용을 통해서 공정 채용을 해왔다"면서 "QA캠퍼스, 서버캠퍼스 등의 취업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구직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아한청년들'은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지원자간 정보 격차 해소로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상을 받은 기업이다. 우아한청년들 전민아 인재영입팀장은 <뉴스투데이>에 "후보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채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생생한 직무 경험‧채용 정보를 제공해 지원자 간 정보 격차를 없애는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지원자들은 현직자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퀵컴어스(퀵하게 컴 앤 조인 어스) 행사'와 온라인에서 운영하는 '커피챗 라운지' 등을 통해 현장 전문가와 소통하며 구직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인력공단은 청년의 목소리로 공정채용법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공정채용 숏폼 공모전'을 신설했다. 산업인력공단은 올해부터 청년들이 원하는 공정한 채용의 모습, 취준생이 경험한 불공정채용 사례 등에 대한 짧은 영상(20초 내외)을 모집하고, 장관상 4점과 상금(대상 200만원)을 수여한다. 접수 기간은 12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다.
      • JOB > 취준생
      2024-08-13
    • [금주의 JOB이슈] 7월 취업자수 전년 比 1.5%P 상승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가 지난해 7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취업자수가 지속 상승하는데도 증가폭은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위주로 증가했고, 29세 이하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많아졌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지난해 7월보다 7% 이상 급증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고용부)는 12일 ‘2024년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를 근거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일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수는 1541만9000명으로 지난해 7월 대비 22만2000명(1.5%)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매월 증가하는 반면, 증가폭은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급증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지난 2월 1522만7000명에서 4월 1535만4000명, 6월 1541만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2월 31만3000명에서 4월 24만4000명, 6월 22만6000명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도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늘어나더라도, 증가폭은 감소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감 추이 그래프. [사진=고용노동부]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385만1000명)은 지난해 7월보다 3만7000명 증가했고, 서비스업(1065만2000명)은 19만3000명 늘어났다. 건설업(76만9000명)은 1년 사이 1만2000명 감소했다. 제조업은 기타운송장비(지난달 가입자수 총 14만3000명, 전년 대비 6.9% 증가), 의약품(9만7000명, 2.7%), 식료품(32만3000명, 2.6%), 의료‧정밀‧광학(11만7000명, 1.7%), 자동차(40만1000명, 1.4%), 금속가공(33만8000명, 1.5%), 전자‧통신 제조업(54만8000명, 0.2%)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섬유(9만3000명, -4.8%) 등은 감소했다. 의약품의 경우 의약품 수출액 증가에 힘입어 알약과 캡슐, 시럽, 주사제 등 완제품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취업자수가 21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의약품 수출액은 7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7월 5억6000만 달러보다 41.7% 급증했다. 지난달 의약품 생산지수는 153으로 집계돼 제조업 평균 생산지수인 111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의료‧정밀‧광학 가입자수는 검사‧측정기구, 제어장치 등 기타정밀기기 취업자가 지난해 7월보다 1200명 늘었고, 치과용기기와 신체보정기기, 방사선장치 등 의료용기기 종사자가 1년 사이 1000명 증가했다. 이는 바이오헬스 수출액이 지난해 7월보다 29.0%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1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7월 주요 산업 대분류별 가입자수 증감 그래프. [사진=고용노동부] 전자‧통신 제조업의 경우 영상‧음향기기 부문 종사자가 1년 사이 1700명 증가했고, 반도체 가입자수가 1200명 많아졌다. 반면,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 가입자수는 같은 기간에 2600명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량은 지난해 7월보다 1년 사이 50.4% 증가했고, 디스플레이 수출량은 2.4% 올랐다. 디스플레이는 수출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가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느린 업계 특성상 취업자수는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217만5000명, 6.1%), 사업서비스(121만2000명, 2.1%), 전문과학(98만6000명, 1.9%), 숙박음식(74만8000명, 2.1%), 운수창고(67만3000명, 1.8%) 등을 위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162만3000명, -0.8%), 정보통신(79만5000명, -1.2%) 등은 감소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2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가입자수 감소폭을 살펴보면, 지난 2월 4000명에서 4월 7000명, 6월 1만명, 지난달 1만2000명으로 6개월 동안 3배 급증했다. 7월 구직급여 신규신청‧구인구직 증감‧구인배수 그래프. [사진=고용노동부] ■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폭 여성이 우위…60세 이상 증가폭이 가장 커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폭은 여성 가입자가 남성가입자보다 높았다. 지난달 남성 가입자수는 854만4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6만8000명 증가했고, 여성가입자수는 687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15만5000명 많아졌다. 연령별로는 30대는 4만8000명, 50대는 11만3000명, 60세이상은 20만4000명 증가했고, 29세이하는 10만4000명, 40대는 3만9000명씩 감소했다. 29세이하와 40대는 각각 인구감소의 영향을 받아 취업자수가 줄어들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29세 이하는 도소매업에서 2만1000명이 줄었고, 정보통신은 2만1000명, 사업시설관리는 1만2000명, 보건복지는 1만1000명 감소했다. 40대는 건설업이 1만5000명 감소했고, 도소매가 9000명, 제조업이 6000명, 부동산이 5000명 줄었다. ■ 작년 7월보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000명, 수급자수는 1만900명 증가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11만2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8000명(7.7%)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5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 보다 1만900명(+3.0%) 많아졌고, 지급액은 1조767억원으로 1186억원(+12.4%) 증가했다.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직은 지난달 38만9000명으로 지난해 7월 38만7000명보다 2000명(0.5%) 증가했다. 워크넷 신규 구인수는 지난달 19만8000명으로 1년 사이 3만4000명(-14.5%) 감소했고, 워크넷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는 0.51로 지난해 7월 대비 하락했다.
      • JOB > 직장인
      2024-08-12
    • 국내 기업 89%, 인구절벽 시대 '구인난' 체감…외국인‧중장년에 눈길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저출산에 따른 청년인구 감소와 산업 현장의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라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 부족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 10곳 중 9곳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구인난을 절실히 느끼는 가운데, 절반가량은 돌파구로 외국인과 55세이상 ‘영시니어’ 인력 채용에 눈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대표 황현순) 산하 사람인 HR연구소가 기업 220개사를 대상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구인난과 대응 현황’을 조사한 결과, 89%가 인구구조 급변으로 지원자 부족 등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인력 부족에 대비해 외국인과 영시니어 인재 채용에 관심을 두는 기업들도 각각 10곳 중 4곳으로 비중이 컸다. ■ 외국인 채용 급증…언어 장벽 낮은 생산‧IT개발‧데이터 분야에서 활발 최근 국내에서 외국인 채용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설문 결과, 응답 기업의 39.5%가 ‘외국인 채용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산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채용에 관심을 갖는 비율은 제조·건설 분야 기업(51%)이 IT·서비스 등 비제조 분야 기업(34%)보다 17%p 높았고, 외국계기업(48%)이 국내기업(40%)보다 다소 많았다. 외국인을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는 언어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31.3%, 복수응답)’, ‘IT개발·데이터(25.2%)’ 등이 상위권이었다. 전체 응답 기업이 외국인 채용 시 우려하는 사항은 단연 ‘의사소통 문제’(77.6%,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문화적 차이’(50.5%), ‘비자‧취업허가 문제’(46.2%) 등 제도적인 어려움도 엿보였다. ■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5곳 중장년 채용에 관심…영업‧경영‧생산 분야 직무 중심 55세이상 중장년 영시니어 채용은 어떨까. 전체 기업의 41.4%가 중장년 영시니어 채용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구인난이 심한 중소·스타트업(45%)의 관심이 대기업(28%)보다 컸다. 또, 국내기업(43%)이 외국계기업(32%)에 비해 시니어 인재 채용에 열린 모습이었으며, 제조·건설 기업(46%)에서 관심이 가장 많았다. 영시니어 인재를 뽑고 싶은 직무로는 ‘영업·판매·무역(26.7%, 복수응답)’, ‘인사·총무·경영지원(24.4%)’, ‘생산(24.4%)’, ‘경영기획·전략(17.6%)’, ‘운전·운송·배송(11.5%)’, ‘IT개발·데이터(11.5%), 등을 꼽았다. 외국인 선호직무에 비해 인사·총무·경영지원 및 경영기획·전략 분야 등의 비율이 높아, 풍부한 경험과 능숙한 대인관계가 필요한 직무에 적합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들은 영시니어 채용의 걸림돌로 ‘직원 간 세대갈등(57.3%, 복수응답)’, ‘어린 관리자에 대한 리더십 무시 우려(48.2%)’ 등을 우선으로 꼽았다. 기업들은 MZ세대와도 무리 없이 소통하고, 리더십을 존중하며 조직에 적응하는 인재를 선호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람인 관계자는 “현실화된 인구절벽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외국인, 중장년 영시니어 인재 채용은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은 이들의 정확한 채용 평가와 인사관리 전략을 실행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람인은 지난달 외국인에게 한국 비자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케이비자’와 ‘외국인 근로자 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사람인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외국인 구인구직 시장에서 기업과 구직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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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