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은행지주사, 연말 CET1 상향…개선 폭 크지 않을 것"<하나證>
신한·하나금융 추가 개선 어려워
KB금융 등 10~15bp 상승 전망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하나증권은 일부 은행지주사의 올해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수정 상향됐지만 이미 소급 반영된 부분이 있어 추가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은 금융당국이 금융안정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서 구조적 외화 포지션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시장리스크를 위험가중자산(RWA) 산출에서 제외하기로 한 방안을 지난해 말 수정 적용해 연말 CET 1 비율이 개선됐다"며 이 같은 의견을 냈다.
그는 "신한지주는 여기에 부동산신탁 책준형 리스크 RWA 반영까지 적용한 상태로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의 CET 1 비율은 13.03%와 13.13%에서 각각 13.06%와 13.22%로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금융 또한 기반영했던 구조적 외화 포지션 관련 추가 상승 요인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말 CET 1 비율이 12.08%에서 12.13%로 최종 확정된 바 있다.
최 연구원은 "일부 요인이 연말 기준으로 소급 반영된 만큼 1분기 CET 1 개선 요인이 소멸됐다"며 "이에 따라 1분기 비율 개선 폭은 예상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KB금융의 경우 약 15bp(1bp=0.01%p) 내외 비율 상승이 예상되지만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은 연말 수준에서 추가 개선되기가 만만치는 않을 전망"이라며 "우리금융과 그 외 은행들은 약 10bp 내외의 CET 1 비율 상승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최 연구원은 "최근 은행주 주가에 경기 침체 관련 불확실성이 과도하게 선반영되고 있다"며 "주초 추가 하락 출발이 예상되는데 중장기적 저가매수 기회"라고 제안했다.
그는 "과거 여러번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됐을 때도 은행주 주가가 과도하게 선반영됐지만 이후 투자심리 안정 및 주가 회복 과정 또한 빨랐다는 점에서 너무 막연하게 우려감을 높일 필요는 없다"며 " 은행 실적 안정성이 단기간에 크게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는 점에서 매수 기회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선호 종목으로는 KB금융과 DGB금융을 꼽았고 목표주가는 각각 11만5000원과 1만15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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