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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일하는 법

'자동화의 역설' 나타나...매출이 늘어날수록 직원도 빠르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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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유 기자
입력 : 2025.03.02 17:42 ㅣ 수정 : 2025.03.02 17:42

삼성전자 뒤를 잇는 고용규모...매출 대비 고용 역량은 1위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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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임팩트 리포트' 1번째 페이지 캡쳐 [이미지=쿠팡 뉴스룸]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쿠팡(대표이사 강현승)은 최근 고용인원 8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2대 고용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압도적인 부동의 고용 1위인 삼성전자 바로 다음이다.

 

이는 전략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혁신적인 '일하는 법'이다. 자동화로 인해 매출이 늘어도 고용은 상응하는 비율로 늘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줄어들기도 한다. 하지만 쿠팡의 경우 '자동화의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 자동화가 가속화되는 상태에서 매출이 늘어날수록 직원이 늘어나는 속도가 가장 빠른 기업으로 평가된다. 

 

최근 국내 유통업계는 자동화라는 대변혁을 맞이하는 시점에 있다. 쿠팡의 대규모 고용 전략은 기업 확장 이상이다. '사람과 더불어 성장하겠다'는 혁신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난 13일 쿠팡 뉴스룸에 게재된 ‘2024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전국적으로 고용을 확대하며 국내 2대 고용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9월 기준으로 쿠팡의 전체 직원 수는 8만명을 넘었으며, 이 중 2만명 이상이 청년층이다. 특히 지방 물류센터 근무자의 절반 이상이 청년층으로, 이들은 거주비 부담이 적은 지역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통해 사회초년 경력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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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임팩트 리포트 2번째 페이지 캡쳐 [이미지=쿠팡 뉴스룸]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시된 ‘2023년도 사업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12만 4207명·현대자동차는 6만 4379명을 고용했다. 매출 대비 고용 창출 역량을 비교하면 쿠팡의 고용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2023년 삼성전자는 258조 9,355억 원의 매출을, 현대자동차는 162조 6,6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시기 쿠팡의 매출액은 31조 8298억 원이다. 

 

쿠팡이 국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고용 창출 기업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쿠팡 직원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소속의 단기 계약직이라는 점에서, 전통적 대기업의 정규직 구조와 차이가 있어 향후 장기적인 직업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 직원 8만명 중 청년 2만명, 여성 2만명, 장애인 1300명 이상

 

쿠팡은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청년 및 여성 고용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쿠팡의 전체 고용 인력 중 청년(19~34세)이 2만명에 달했다. 아울러 물류 업계 내 여성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운반 로봇과 오토 소터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물류센터 내 여성 근로자 비율을 50%로 끌어올렸다. 현재 쿠팡은 2만명 이상의 여성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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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자율 운반 로봇과 오토 소터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물류센터의 모습 [사진=쿠팡 뉴스룸]

 

쿠팡은 이외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용 가치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2023년 기준 1300명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했으며, 포용경영팀을 통해 맞춤형 직무 배치와 교육을 지원했다. 실제 쿠팡에서 근무하던 중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은 한 직원은, 반품 및 오배송 판단을 담당하는 QC팀으로 직무를 전환하여 새로운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받았다.

 

아울러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원하는 다양한 가족 친화적 정책도 운영하고 있다. 임산부를 위한 근무 시간 단축과 보육비 지원, 사내 어린이집 운영, 육아휴직 및 가족 돌봄 휴가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이 안정적인 근무 환경에서 가정을 돌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정책으로 육아휴직 후 복직률이 97%에 달했다.

 

■  지방 물류센터를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여...2026년까지 경북, 광주 등 9개 지역서 1만여명 추가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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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임팩트 리포트 12번째 페이지 캡쳐 [이미지=쿠팡 뉴스룸]

 

쿠팡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적극적인 채용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한다. 특히 창원 물류센터에서는 2021년 한 해 동안 지역 내 채용 인원의 70% 이상을 직고용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쿠팡은 단기적 고용 증가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6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해 경북과 광주, 울산, 부산 등 9개 지역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1만명 이상의 추가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고용 구조가 변화하는 가운데 쿠팡과 같은 e커머스 기업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단순한 경제적 성장 이상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다른 기업들이 사회가치 창출과 기업 성장 병행을 조성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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