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일하는 법] '케프로' 전면에 내세운 이유…MZ세대와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

김지유 기자 입력 : 2025.02.20 06:03 ㅣ 수정 : 2025.02.20 15:47

귀여운 캐릭터 활용하는 브랜드 혁신전략, 사회공헌으로 이미지 쇄신
KT&G관계자, "케프로 SNS는 사회공헌 관련 콘텐츠로 제한돼 운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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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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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피드 캡쳐 [이미지=인스타그램]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담배회사는 건강에 해로운 상품을 판다는 '산업적 딜레마'를 안고있다. KT&G는 이러한 존재론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핵심 전략 중 하나가 바로 브랜드 캐릭터 ‘케프로’의 적극적인 활용이다. KT&G는 ‘케프로’를 앞세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친숙하고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새로운 ‘일하는 법’을 실천하고 있다.

 

KT&G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로 KT&G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살펴보면, ‘케프로’ 캐릭터가 주를 이룬다. 이는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2월 14일 KT&G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발렌타인데이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이벤트 참여 방식은 KT&G 계정을 팔로우한 후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투썸플레이스 초콜릿 케이크 및 음료 세트를 증정하는 형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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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발렌타인데이 이벤트 캡쳐 [이미지=인스타그램]

 

이벤트는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었으며, 당첨자는 2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는 전통적인 마케팅과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으로 소비자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KT&G는 이처럼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SNS 채널에 ‘케프로’를 활용한 친근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청년 창업 및 문화예술 지원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청년 창업 지원 공간인 ‘상상플래닛’을 운영하며 창업가들에게 네트워킹, 교육, 공간 대관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복합문화공간 ‘상상마당’을 운영하며 문화예술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서울 홍대, 논산, 춘천 등에서 운영 중인 ‘상상마당’은 영화관, 공연장, 갤러리, 디자인 스튜디오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젊은 예술가들에게 창작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KT&G의 단순히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과 마케팅 전략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장기적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관련, KT&G관계자는 "담배 관련법상 온라인을 제품 및 브랜드 직간접 마케팅이 엄격히 규제되고 있어, 케프로 SNS도 철저히 사회공헌, 기업소개와 관련된 콘텐츠로 제한하여 운영되고 있다"면서 "타깃도 소비자보다는 기업 이해관계자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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