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하반기 실적 반등 아라미드 회복이 관건"<신한투자證>

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2.24 10:29 ㅣ 수정 : 2025.02.24 10:29

2025년 영업이익 51% 성장 전망
아라미드 회복·타이어코드 개선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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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코오롱인더스트리]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인더)가 올해 하반기가 되면 아라미드(내열성이 강한 특수 섬유) 사업 중심의 산업자재 부문이 회복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코오롱인더-다시 한번 걸어보는 기대’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코오롱인더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58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473억원을 밑돌았다.

 

그러나 최근 화학 부문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필름 사업 구조 개선, 패션 부문 효율화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려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5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명 연구원은 "산업자재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겨울용 타이어 수요 증가로 타이어코드(타이어 보강재)가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지만 아라미드는 정기보수와 판매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둔화됐다"며 "패션 부문은 성수기이지만 소비심리가 위축돼 판매가 부진해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여기에 성과급 등 약 1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기타 부문은 적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 상승한 418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산업자재 부문은 아라미드 가동률 회복과 타이어코드 실적 개선에 힘입어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올해 하반기에는 광케이블용 아라미드 수요 회복과 판매량 증가로 회사 전체 이익 비중이 올해 상반기 7%에서 하반기 17%로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이에 따라  코오롱인더의 목표주가는 글로벌 동종업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에 맥락을 같이 해 4만5000원으로 올라갔다.

 

이 연구원은 "아라미드 부문 부진이 장기화되며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7배(역대 최저)까지 하락했지만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0.36배(+36%)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며 "본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아라미드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고려할 때 향후 주가 재평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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