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으로 거듭나는 韓 소재…코오롱-HS효성, 'SBTi 승인' 획득

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1.21 10:43 ㅣ 수정 : 2025.01.21 10:43

코오롱 "2050년까지 가치사슬 전반 걸쳐 온실가스 배출 제로 목표"
HS효성 "글로벌 환경 리더십 강화해 지속 가능한 미래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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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코오롱인더스트리/HS효성첨단소재]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한국 소재 산업의 핵심 코오롱과 HS효성이 나란히 SBTi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HS효성첨단소재가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이하 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SBTi는 세계자원연구소(WRI),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연기금(WWF) 등 주요 국제 기구가 설립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각 기업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C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했는지 제시·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33년까지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 (Scope1)과 에너지 구매에 따른 간접 배출량 (Scope2)을 2022년 대비 각 54.6%씩 축소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 (Scope3)도 32.5% 줄여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0’ (넷제로)를 실현하고자 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2050년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에너지·온실가스 감축기술 고도화 △탄소 포집·저장·활용 등 다각적인 환경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SBTi 승인 역시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단계적으로 탄소 감축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HS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과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Scope 1)과 외부에서 구매한 전력과 스팀 사용으로 인한 간접 배출량(Scope 2)의 총량을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42% 줄이는 것이다. 

 

또 공급업체로부터의 배출량을 포함한 가치사슬 내 기타 간접 배출량(Scope 3)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Category 1(구매 상품 및 서비스)과 Category 3(연료 및 에너지 관련 활동)에서 발생하는 배출량 총량의 25%를 축소할 예정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감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사업장 온실가스 및 에너지 감축 활동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전력구매계약(PPA)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다. 또 주요 협력사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수립 요청하고 감축 활동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SBTi 승인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글로벌 고객, 사회, 주주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탄소 감축 목표를 약속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회사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SBTi의 승인은 단순히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넘어 당사의 활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과학적 타당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향후 HS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환경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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