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사례분석] GS리테일, 역대급 종합등급 A+ 획득…허연수의 '이해관계자 동반 성장 전략' 결실 맺어
종합등급, A에서 A+로 한 계단 상승해
사회 부문, 리스크 해소하며 'A'→'A+' 상승
GS리테일, "협력사 상생 방안 모색 등 지속"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 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GS리테일(대표이사 허서홍)은 2024년도 한국ESG기준원(KCGS)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2023년 A에서 A+로 종합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
이는 GS리테일이 획득한 역대 최고 수준의 ESG 통합 등급이다. 이는 ESG 평가 대상인 전체 기업 중 상위 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번 성과는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환경 경영(E) 실천과 가맹점·협력사와의 동반 성장 등 사회책임 경영(S), 투명한 지배구조(G) 구축에 주력한 결과다.

■ 허연수 전대표는 '고객중심주의', '이해관계자 동반성장', '친환경 드라이브' 주도...허서홍 대표가 바통 이어 받아
특히 사회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를 획득한 점이 통합 등급을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전년과 동일한 A+, A 등급을 각각 유지하며 ESG 경영의 안정성을 보였다.
지난 해 연말 용퇴한 허연수(64) 전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속적으로 추구해온'고객중심주의', '이해관계자 동반성장', ‘친환경 드라이브’등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허연수 부회장은 "모든 생각과 의사결정의 기준은 '고객'"이라고 강조해왔고, 이는 ESG 경영에서도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를 중요시하는 철학으로 구체화됐다.
또 허 전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매년 거세지는 태풍과 폭염 등 기후 환경의 변화는 글로벌을 비롯한 국내에서도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이자 기업에는 책임과 규제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제 기업은 기업의 생존을 위해 환경을 비롯해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경영을 필수 경영 요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GS리테일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사업전략을 가다듬고 본연의 유통업무 분야에 집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경영활동이 우리들의 오늘을 밝힐 재무적인 성과로 빛을 발하고 내일을 밝히는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그 활동을 지속해가겠다”고 밝혔다.
허 부회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대표이사에 오른 GS그룹 오너 4세인 허서홍(48) 부사장이 향후 ESG 경영에 있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 환경 부문 ‘업종 선도기업’…친환경 편의점 등 환경 경영 실천
GS리테일은 환경 부문에 있어 ‘업종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GS리테일은 이상기온과 도시 홍수, 태풍 등 주요 자연재해 유형별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물리적리스크를 추산해 자산손실률을 공시하는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환경 경영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또 친환경 인증 상품을 확대하고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 태양광 설비 등을 구축한 친환경 편의점을 전개해 에너지 절감 성과를 창출한 점 등이 환경 경영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아울러 E-순환거버넌스와 폐전자제품 선순환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연속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속가능한 포장재’도 주목받고 있다. GS리테일은 사전 승인단계에서 국내·외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상품을 점검해 관리하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를 확대 적용해 환경영향을 저감하려는 목적이다.
방송(Live) 판매 상품에 대해서는 지난 2019년부터 종이 테이프와 종이 완충재, 핑거박스(무테이프 박스), 신발 원박스 등 친환경 포장재을 도입했다. 2023년 기준 친환경 포장재 적용률은 39.1%로 당초 목표였던 35.8%를 초과 달성했다. GS리테일은 향후 친환경 포장재를 더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는 포부다.

■ 사회 부문, A+로 한 단계 상승…협력사와 동반 성장 추구
GS리테일의 이번 2024년 ESG 평가에서 종합 A+ 획득 성과는 사회(Society) 부문이 A에서 A+로 한 단계 상승했던 점이 주효했다.
앞서 지난 2023년 평가에서 사회 부문에서 등급 A+를 받을 수 있었으나 A등급으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사태 때문이었다. 당시 KCGS 보고서에서는 “사회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권고된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ESG 종합 ‘A+등급’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회부문의 지속가능 경영 활동을 강화했다. △가맹점 상생 제도 강화 △협력사 판로 확대 및 ISO 인증 지원 △취약 계층 자리 지원을 돕는 사회공현형 매장 확대 등을 중점 추진했다.
그 결과 GS리테일은 2024년 사회 등급 평가에서 A+를 획득할 수 있었다. KCGS 보고서는 “현재 GS리테일의 ESG 리스크는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GS리테일은 GS25와 GS더프레시 가맹 경영주와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핵심 역량으로 쌓아 올리며 업계 대표 브랜드로의 동반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국내외 판로 확대를 넘어 ISO 9001, ISO 140001 인증 등의 경쟁력 강화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시니어 스토어’(어르신 일자리)와 ‘늘봄 스토어’(장애인 자립 지원) 등 전국 206점의 사회공헌형 매장을 통해 사회 소외계층의 자립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GS리테일은 협력사를 위한 다양한 금융·비금융 지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자금 지원과 판로 지원, 교육 지원, 경쟁력 강화 지원, 소통 제도 5대 중점 추진 과제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GS리테일은 지난해 사회책임 경영 활동으로 △가맹점 상생 제도 강화 △협력사 판로 확대 및 ISO 인증 지원 △사회공현형 매장 확대 등을 실천했다”면서 “가맹 경영주와 끈끈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협력사와 상생 방안을 모색하며, 사회 소외 계층 자립에 기여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다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