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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영업익 2493억...미주 지역 성장에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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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 2025.02.06 18:13 ㅣ 수정 : 2025.02.06 18:13

매출 4조2599억원...전년비 5.9% 증가
미주 매출, 중화권 넘어...글로벌 리밸런싱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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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미주 등 해외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으로 미주 지역 매출이 처음 중화권을 넘어선 덕분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편입된 코스알엑스도 아프리카(EMEA)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해외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6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2493억원이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64.0% 오른 수치다. 

 

매출액은 4조2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5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2% 신장했다. 코스알엑스 인수 대금이 분기마다 현재 가치로 평가돼 영업 외 수익으로 반영된 데 따름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4분기 영업이익은 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7% 올랐다. 매출은 1조1794억원으로 15.9%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2205억원으로 동기간 103.8% 올랐다. 해외 사업 영업이익은 104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국내 사업의 경우 1483억원으로 1.3% 늘었다. 

 

매출은 3조8851억원으로 5.7% 늘었다. 국내에선 2조1570억원으로 2.4% 감소했으나 해외에선 20.6% 올라 1조6789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영업이익은 785억원으로 279.6%, 매출은 1조0917억원으로 17.9%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에서 '라네즈·헤라·에스트라·일리윤·라보에이치' 등 주요 브랜드들의 제품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로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올랐다"면서 "면세 채널에서는 매출 하락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해외 사업은 서구권을 중심으로 확장됐다. 미주 지역에서는 '라네즈·이니스프리' 등 주력 브랜드가 아마존 행사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까지 더해졌다.

 

다만 중화권의 경우 중국 법인의 채널 거래구조 변경 등으로 매출이 27% 하락했다. 

 

한편 주요 자회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영업이익도 각각 84.1%, 38.6% 급감했다. 에스쁘아는 28.6% 증가해 28억원을, 오설록은 68.7% 늘어난 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채널 포트폴리오 전환과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 마케팅 투자를 늘리며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오설록은 팝업 등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며 매출이 증가했으며 마케팅 비용과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 △해외 사업 재편 가속화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준비 등 총 4가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전략 시장인 미국과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중국 시장의 정상화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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