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뷰] "발렌타인데이 특수 잡아라"…유통업계, 마케팅 총력전

남지유 기자 입력 : 2025.02.08 06:00 ㅣ 수정 : 2025.02.08 06:00

캐릭터 콜라보 굿즈·유튜버 협업·팝업 등 행사 '풍성'
"유통업계 5대 메이저 행사...높은 매출 기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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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25, CU, 세븐일레븐]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유통업계에서 발렌타인 데이 특수를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한창이다. 편의점부터 백화점, 마트, 면세점, 생활용품점 등은 초콜릿을 포함한 다양한 선물들을 대거 선보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GS25 달콤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GS25는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아티스트 ‘매튜랜질’ △캐릭터 ‘햄깅’과 ‘위키드’ 등 기획세트를 선보인다. 또 밸런타인데이 핵심 상품인 로쉐와 전 세계 유튜브 구독자수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의 ‘피스터블’ 초콜릿에 대한 특별 행사도 마련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다양한 굿즈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트렌드 키워드인 ‘무해력’을 콘셉트로 정하고, 에버랜드 카피바라 동물을 캐릭터화 한 ‘뿌직이’&‘빠직이’와 인기 캐릭터 ‘리락쿠마’와 콜라보한 상품을 내놨다. 캐릭터 외에도 유아동 브랜드 ‘로토토베베’, 향수 브랜드 ‘비비앙’과 협업한 상품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교육, 입시 콘텐츠 크리에이터 ‘미미미누’와 협업한 크런키 초콜릿 2종과 ABC 초콜릿 1종을 선보였다. 아울러 영화 ‘토이스토리3’에 등장하는 곰인형 ‘랏소베어’ 콜라보 상품도 준비했다. ‘부르봉알포트미니코이베리’와 ‘LOOK아라모드과일초콜릿’ 등 해외 인기 초콜릿들도 한정판으로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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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백화점은 오는 17일까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레고코리아와 함께 ‘레고 보태니컬’ 팝업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유명 베이커리, 파티쉐 디저트샵 등 총 13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디저트 팝업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의 현대백화점 식품관 와인매장에서 2월 ‘이달의 와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에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해 디저트와 잘 어울리는 와인 총 13종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14일까지 발렌타인 데이 기획전을 열고 벨기에와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프리미엄 초콜릿부터 이마트 단독 상품까지 220여종의 초콜릿을 준비해 혜택가에 판매한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캐치티니핑’ 굿즈를 함께 구성한 이마트 단독 상품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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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오는 14일까지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카테고리별 MD가 직접 큐레이션한 ‘해피 발렌타인’ 기획전을 선보인다. 발렌타인데이 핵심 상품으로는 세계 3대 초콜릿 브랜드인 길리안과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 등 다양한 디저트 상품을 선보인다. 여기에 인기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의 롯데면세점 단독 상품 ‘어드벤처 커피 드립백 세트’도 준비했다. 

 

남성에게 인기 있는 주류 선물도 마련했다. ‘러시아 황제의 샴페인’으로 불리는 루이 로드레와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골든블랑, 이태리 와인명가 안티노리 등 유명 주류 브랜드가 참여했다. 또 여성을 위한 선물로 탬버린즈와 논픽션 등 K뷰티 상품과 트루동, 아쿠아 디 파르마 등 다채로운 인기 니치 향수를 준비했으며, 비비안웨스트우드, 헤지스, 질스튜어트 등 패션 브랜드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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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이소, 알리익스프레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도 ‘밸런타인 기획전’을 통해 초콜릿 DIY(Do It Yourself) 재료와 초콜릿 DIY 도구, 포장용품 등 총 16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달콤한 발렌타인데이’ 간식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타임딜’ 등 이벤트를 통해 해태제과와 삼립, 던킨, 배스킨라빈스, 하리보 등 유명 브랜드의 간식을 특별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발렌타이를 겨냥해 프로모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기념일에는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발렌타인데이는 금요일인 만큼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GS25가 최근 5개년(2020~2024년)간 2월 14일 초콜릿 매출지수를 분석한 결과, 금요일이었던 2020년 밸런타인데이가 128(평균 100)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발렌타인데이는 화이트데이와 빼빼로데이, 설·추석 명절과 함께 5대 메이저 행사로 꼽힌다”면서 “최근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성별 구분 없이 선물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번 발렌타인에도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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