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1.17 09:59 ㅣ 수정 : 2025.01.17 09:59
정유 부문 흑자전환, 영업이익 대폭 개선 공급 이슈로 단기 상승 모멘텀 이어가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에쓰오일이 정유 부문 흑자전환과 견조한 윤활유 사업에 힘입어 급격한 펀더멘탈 개선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에쓰오일-급격한 펀더멘탈 개선'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도 9만 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단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급이 계속 늘고 있어 유가는 하락할 전망이다.
이진명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복합정제마진은 운송용 제품 수요 증가와 제한적인 증설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1조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헀다.
에쓰오일은 지난 해 4분기 영업이익이 2858억 원으로 흑자전환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정유 부문은 영업이익 1770억원을 기록해 실적 호조를 낼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복합정제마진은 겨울철 한파와 가스 가격 강세로 등유와 경유 중심 회복세를 보였다"며 "화학 부문은 수요 둔화와 PX(파라자일렌) 스프레드 하락(-35%)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윤활유 부문은 비수기에도 129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및 이란 제재, 중국 석유제품 수출 감소, 정제설비 차질 등으로 공급 측 요인이 주요 지표의 상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며 "실적 개선과 업황 회복에 따른 단기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며 안정적인 중장기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