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BBQ, 서남아시아 깃발 꽂았다...영토 확장 '파죽지세'
인도 바라마티 아그로 그룹과 MF 계약 체결
인도, 세계 인구 1위...닭고기 시장 전망 긍정적
BBQ, 9월 인니 진출...2003년부터 해외 공략
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 1100억...전년비 69% ↑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제너시스BBQ 그룹이 해외 점포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해외 법인에서 69%의 매출 성장을 이룬 만큼 올해 기대치도 높다.
7일 제너시스BBQ 그룹은 인도 바라마티 아그로(Baramati Agro)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BBQ치킨은 세계 인구 1위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BBQ는 바라마티 아그로 그룹의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매장을 열 계획이다. 바라마티 아그로 그룹은 1988년 설립된 인도 내 농업 및 가금류 가공 업체다. 푸네와 뭄바이에 'Chicken Vicken'이라는 닭요리 전문점 프랜차이즈 매장을 150여 개 운영하고 있다.
또 설탕 생산공장과 도소매업, 농식품 수출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인도 전 지역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BBQ의 인도 진출로 해외에서의 성과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인도의 현재 인구 수는 약 14억 5000만 명으로 무슬림 인구가 많아 닭고기 시장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1인당 가금류 소비량은 2.2kg으로 세계 평균 14.6kg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최근 들어 닭고기 소비량이 매년 7∼8% 증가하고 있다.
BBQ는 2003년부터 해외 확장에 나서며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윤홍근 회장은 BBQ치킨의 해외 진출을 천명하며 '2030년까지 글로벌 매장 5만개'를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와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파나마 등 총 57개국에 7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9월엔 인도네시아 구눙세우 그룹의 계열사 자카르타 헤리티지 라사하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시아 진출을 확정짓기도 했다.
이에 제너시스BBQ의 해외 법인 제너시스BBQ글로벌은 지난해 매출은 1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 올랐다. 제너시스BBQ는 지난 6월 '2024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해외 가맹점들이 소비자를 상대로 매장에서 올린 판매액은 3000억 원에 달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BBQ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인도는 세계 인구 1위이자 젊은 인구가 많아 외식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라며 "아직 인도 내 매장 오픈 시점은 미정이나 서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통해 아시아 시장 전역에 K-푸드를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해외 법인 매출 성장세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올해도 해외 법인은 성장세라 긍정적으로 본다"며 "미국에서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매장을 지속 오픈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힌 덕분에 각국 현지 매장에서는 고객들이 몰리는 형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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