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무병장수 웰빙연구소 정원욱 소장, “종교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살아”

문지영 기자 입력 : 2024.11.06 18:07 ㅣ 수정 : 2024.11.06 18:07

종교활동은 노후 신체·정신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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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 웰빙연구소 정원욱 소장[사진제공=정원욱]

 

[부산/뉴스투데이=문지영 기자] 전생에 어떤 동물로 살았나의 저자이자 무병장수 웰빙연구소 정원욱 소장은 <뉴스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인생의 황혼기인 노후에 대한 깊은 성찰과 실질적 건강 비결을 밝혔다. 정 소장은 수십 년간 인간의 삶과 영혼의 여정을 탐구하며 노후와 종교의 가치를 깨달았다면서,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 건강 이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다음은 정원욱 소장과 일문일답.

 

Q. 우리나라는 최근 어느 국가보다도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년층 인구는 어떻게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는 범국민적 관심사가 되었는데, 소장님께서는 종교생활이 해법이라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A. 종교활동과 노후생활이 노인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와 사회적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 결과, 노년기 종교활동의 효과에 관한 모든 연구가 누구에게나 동일한 결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대체로 종교생활은 노후에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Q. 노년기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과 이를 완화하는 데 있어 종교활동이 가지는 이점은 무엇인가요?

 

A. 노인들은 노화로 인한 건강 악화와 더불어,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외부 환경이 축소되어서 자아 존중감이 줄어들고, 불안감과 우울증이 증가하게 됩니다. 더욱이 가까운 친지나 가족, 친구 또는 직장동료들의 죽음이나 이별 등은 노인을 둘러싸고 있던 사회적 그물망을 대폭 축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러한 시기에 종교활동 참여는 노인들에게 자신들이 존경받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긍정적 사고방식을 통해 노인들의 현실적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줍니다. 동시에 노인들은 종교로부터 생에 대한 의미를 재발견하고, 자아 존중감을 배양하며, 친교활동 등을 통해 불안감, 우울증, 고독감을 극복하게 됩니다.

 

Q. 노년기 종교생활의 또 다른 이점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우선 종교생활은 마음의 평화와 내적 믿음으로 신체의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데 활력소가 됩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의 해소가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심신을 안정시켜주기 때문입니다. , 불교의 참선이나 절 수행이 뇌파를 평온하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 다양한 질병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종교활동을 통해 이뤄지는 친교는 노인들에게 사회적 소속감을 제공하며 우울감과 외로움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자아 존중감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Q. 종교생활의 이점을 미루어볼 때, 청년 등 비교적 젊은 층에게도 종교생활이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A. 젊어서부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과 같이 활동하며 공동체 의식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평생 종교활동을 해온 청년 시절의 추억은 노후에 아름다운 기억으로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해 줄 것입니다. 또한 물질적이 아닌 순수하게 정신적으로 헌신하고 봉사하는 종교생활은 그 어떤 명약보다 우리 인체에 유익한 작용을 할 것입니다.

 

Q. 어떤 사람에게 종교생활을 권하고 싶으신가요?

 

A. 노후에 질병을 앓거나 건강에 자신이 없어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종교생활을 권하고 싶습니다. 부처님 앞이어도 좋고 예수님 앞이어도 좋으며 우리 조상님들의 혼이 서려있는 신령님이어도 좋습니다. 어쩌면 우리 인간이 숭배하는 지구상의 신은 어떤 종교든 간에 똑같은 신일지도 모릅니다.

 

Q. 마지막으로 종교생활에 대해 덧붙이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종교는 태생적으로 미완성인 인간을 완성형으로 만들어주는 신비한 도구일 수 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치유되지 않는 신체의 병은 불안한 마음을 가중시킵니다. 이때 종교활동을 통한 정신건강의 회복은 되려 명약이 되어 신체의 병을 치유해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에는 기적과 인간이 이해하기 어려운 미스터리가 가득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종교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안 하는 사람들보다 정신적으로 생활이 안정되어 있으며 좀 더 행복하게 산다는 것입니다.

 

종교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우리의 영혼은 전생과, 현생, 내생의 수레바퀴에 엮어져 있다고 믿습니다. 전생의 삶을 들여다보고 현생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행복한 삶을 살다가 내생에서도 영혼불멸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지 알기 위해 인간에게 종교활동은 꼭 필요하다고 확신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종교활동을 하면 노후생활 건강에 큰 힘이 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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