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화재 피해자를 위한 버추얼 레이스 ‘위런위로’ 4회째 개최

최정호 기자 입력 : 2024.09.23 12:26 ㅣ 수정 : 2024.09.23 12:26

한림대의료원, 새로운 희망의 길 여는 ‘위런위로’로 매년 3000만원 이상 기부
참가신청 9월 2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되며 다양한 기념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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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림대학교의료원]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전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버추얼 레이스인 ‘제4회 위런위로(WeRunWe路)’를 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10월 13일까지다.

 

23일 한림대의료원에 따르면 4회째 이어지고 있는 위런위로는 참가자들이 달리면서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기부 행사다. 이번 위런위로는 화상 환자와 화재진압 시 화상을 입은 소방관 등 화재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진행된다.

 

올해 국내에서는 화성시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인천 전기차 화재 등 대형 화재사고가 잇따랐다. 이에 한림대의료원은 위런위로 모금액 전액을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해 화상 환자의 치료비 및 간병비 지원, 화재 피해 소방관의 트라우마 회복 지원 등에 사용한다.

 

위런위로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비대면으로 기부 마라톤을 개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SNS를 이용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가 함께 달릴 수 있는 ‘버추얼 레이스’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달린 뒤 GPS 기반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기록을 참가자 개인 SNS에 게시함으로써 인증할 수 있다. 레이스 코스는 3km, 5km, 10km 구간 중 한 가지를 자유롭게 택할 수 있다.

 

전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으로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운동용 기능성 티셔츠와 자외선 차단용 선패치, 생수 및 무료 쿠폰, 기념 메달 등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위런위로는 지난 2021년 한림대학교의료원 개원 50주년을 맞아 처음 개최돼 매년 3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제1회 위런위로: 천천히 가도 괜찮아’에는 1384명이 참여해 총 4152만원이 모금됐고 한림화상재단과 상록보육원,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복지관 등에 전달돼 저소득 아동청소년의 자립과 생계를 위해 쓰였다.

 

지난 2022년 ‘제2회 위런위로: 숨겨진 영웅을 위하여’에서는 총 3013만원이 모금돼 한림화상재단에 기부돼 화재 진압 과정에서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소방관 30명을 선발해 트라우마 관리에 쓰였다. 지난해 제3회 위런위로에도 총 3015만원이 모금됐으며, 소방관 의료비 및 심리정서 회복지원과 화상환자의 치료 지원을 위해 전액 한림화상재단에 기부됐다.

 

특히 한림화상재단은 지난해 위런위로를 통해 소방관 대상 트라우마 전문 치료프로그램인 ‘소방관 트라우마 119 아카데미’를 개발했다. ‘소방관 트라우마 119 아카데미’는 화재 진압과정에서 트라우마 및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증상을 경험한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음건강 회복지원을 하며 이병철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서는 트라우마 관리와 심신안정화 방법, PTSD 대처 및 안전 확보 방안 등 트라우마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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