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두번째 암살시도 모면…용의자는 하와이 출신 58세 남성

남지유 기자 입력 : 2024.09.16 10:52 ㅣ 수정 : 2024.09.16 10:52

골프 치던 트럼프 향해 총구…비밀경호국 요원이 발견해 대응
해리스 "트럼프 안전해 안도"…트럼프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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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월 야외 유세 중 총기 공격을 받은 데 이어 벌어진 두 번째 암살 시도다.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사법 당국은 도주하던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사법 당국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골프장 밖에 있는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했다. 남성 용의자는 골프장을 둘러싼 울타리와 덤불을 통해 AK-47 유형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고, 경호를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한두 홀 앞서가고 있던 경호국 요원이 이를 포착해 사격했다.

 

경호국 요원의 사격에 용의자는 소총을 떨어트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달아났다가 팜비치카운티 북쪽에 있는 마틴카운티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에도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 중에 총격을 당해 부상한 바 있다. 암살 미수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야외 유세를 할 때도 방탄 유리로 둘러싸는 등 경호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용의자를 하와이 출신의 58세 라이언 웨슬리 루스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은 안전하다면서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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