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성SDS 황성우 호(號),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하이퍼오토메이션’ 가속페달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9.03 17:29 ㅣ 수정 : 2024.09.03 17:29

삼성SDS, 첨단 서비스 펼쳐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 본격화
황성우 대표, 내년에 'AI OS'로 불리는 GPU 중심 클라우드 플랫폼 공개
델·엔비디아·MS 등 글로벌 핵심 파트너 업체 참석해 기술·시장 발굴 협력
패브릭스·브리티 코파일럿 등 첨단 생성형 AI 서비스 신기능 선보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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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를 열고 AI(인공지능) 클라우드(GPU Centrie AI Cloud)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삼성SDS]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기업의 IT(정보기술) 환경은 생성형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IT)서비스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삼성SDS(대표 황성우·사진)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생성형 AI 기반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등 첨단 서비스를 펼쳐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 가속화를 꿈꾸며 변화 속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퍼오토메이션은 'AI와 업무 자동화의 결합'을 뜻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임직원들은 지난해 머리를 맞대고 생성용 AI에 적용할 아이디어를 무려 1만4417건을 도출했다. 그리고 올해 7월부터 사내 7개 메가 프로세스와 4000개가 넘는 하위 프로세스로 구성된 전체 업무에 생성형 AI를 탑재했다. 

 

그리고 삼성SDS는 이제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GPU(그래픽처리장치)’ 중심 AI 클라우드(GPU Centrie AI Cloud)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실현하는 데 한 발 더 다가가고 있다고 선언했다. 

 

삼성SDS는 3일 서울 강남구 종합전시장 코엑스에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를 열어 이 같은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리얼 서밋은 삼성SDS가 해마다 여는 대표적인 행사로 최신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고 다양한 업종의 고객과 파트너 업체들의 성공 사례를 나누는 자리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삼성 그룹사를 포함한 100여개 기업, 15만명이 넘는 고객이 삼성SDS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1500개 이상의 실제 사용 사례를 통해 업무 혁신을 경험하고 있다”며 “AI가 가져온 기업 업무 혁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통찰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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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를 열어 AI 클라우드(GPU Centrie AI Cloud)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뉴스투데이]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를 크게 3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첫 번째 단계는 ‘코파일럿’이다. 컴퓨터 인터페이스에 인간이 명령어를 입력하는 방식이 아닌 AI를 활용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에이전트’다. 업무 프로세스가 본격적으로 자동화하는 단계로 컴퓨터가 단위 프로세스 또는 여러 프로세스가 합쳐진 엄무를 미리 디자인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재 삼성SDS는 코파일러를 지나 에이전트에 도달했다. 

 

마지막 단계는 ‘오토머스 에이전트’다. 컴퓨터가 전반적인 업무를 알아서 처리하면 인간은 기획 및 판단만 수행하는 업무 전체 자동화 시스템이다. 이는 삼성SDS가 그리는 하이퍼오토메이션과 일치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지난 1년간 코파일럿 다음 단계인 에이전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삼성SDS는 스스로 코파일럿과 에이전트를 통해 업무를 자동화했으며 올해 그 비중이 13% 정도라면 내년에는 25%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우 대표는 이어 “내년에는 AI 운영체제(OS)로 일컬어질 만한 GPU 중심의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여러분에게 본격적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력한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바탕으로 하이퍼오토메이션을 향한 여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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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첸(Jerry Chen) 엔비디아 제조 및 산업 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이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투데이]

 

삼성SDS의 이 같은 혁신 여정에 동행할 주요 글로벌 파트너들도 힘을 실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클 델(Michael Dell)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을 비롯해 △ 제리 첸(Jerry Chen) 엔비디아 제조 및 산업 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 △마크 소우자(Mark Souza) 마이크로소프트(MS) 아시아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조 윌슨(Joe Wilson) 워크데이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삼성SDS와 협력하는 글로벌 파트너 주요 경영진이 황 사장 뒤를 이어 기조연설에 나섰다. 

 

마이틀 델 회장은 “삼성SDS는 AI와 머닝러신, 대규모 언어모델 개발에 최적화된 델의 ‘파워엣지 XE9680’ 기술을 활용해 최신 생성형 AI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해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 있을 기회에 그 어느 때보다 자신있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리 첸 개발 총괄은 “삼성SDS와 협업하게 된 것은 매우 영광"이라며 "두 회사 파트너십을 통해 GPU 중심의 AI 팩토리 솔루션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를 투입하고 트레이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관련 플랫폼은 삼성SDS가 수년간 노력해 온 영역이기 때문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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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영 삼성SDS 생성형 AI 사업 팀장(상무)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에 참석해 AI 클라우드로 기업 업무 하이퍼오토메이션 실현에 필요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투데이]

 

이날 삼성SDS는 패브릭스 에이전트 신기능과 브리티 코파일럿 차세대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을 공개했다.

 

패브릭스는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고객이 직접 생성하고(Agent Studio), 프로세스 별로 생성된 에이전트끼리 스스로 소통하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 등의 새로운 기능이 도입됐다. 

 

신계영 삼성SDS 생성형 AI 사업 팀장(상무)은 자동차 접촉 사고를 예로 들며 “사고 접수 및 처리, 처리 이후 보험금 심사 및 지급, 그리고 사고 종결까지 현재는 22단계 처리 프로세스를 거치고 고객은 최소 9번 대화를 나눠야 한다”며 “멜티 에이전트 도입하면 프로세스는 10단계로 줄어들고 고객 커뮤니케이션은 3번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퍼스널 에이전트(Personal Agent)’ 기능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별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일정 및 업무 브리핑  △우선순위에 따른 할 일 추천  △영상회의 때 외국어 실시간 통역  △음성 기반 업무 처리 등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다.

 

창성중 삼성SDS IW사업팀장(상무)은 “코파일럿이 내가 자연어로 요청한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하는 ‘성실한 도우미’였다면 ‘퍼스널 에이전트’는 나의 업무 맥락과 그리고 패턴을 잘 알아 능동적으로 업무를 돕는 굉장히 스마트하고 든든한 조력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리얼 서밋은 삼성SDS가 최신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고 다양한 업종의 고객 및 파트너의 성공 사례를 나누기 위해 해마다 마련하는 대표 행사다.

 

올해 리얼 서밋에는 2500명이 넘는 현장 관람객과 온라인 청중 등 모두 1만 여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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