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큐텐 사태에 단기 투자심리 부정적"<신한투자證>
사태 수습·미회수 채권 규모 파악 속도에 따라 투자 심리 형성될 것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8일 NHN(181710)의 이익률 개선이 긍정적이나 큐텐 사태로 인해 불확실성이 급증했다고 분석하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원을 유지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큐텐 사태로 인한 미회수 채권 규모가 주당순이익(EPS)과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줄 만큼 상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NHN의 올해 2분기 영업수익은 599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7% 성장했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0.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전분기 대비 4.4%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4.8%를 나타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자회사인 페이코와 KCP는 큐텐 사태에 따른 영향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NHN페이코의 매출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분기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적자 개선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나 기업복지 솔루션 매출이 전년 대비 32% 성장해 RTPV 확대 전략도 유효하다"면서도 "큐텐 사태로 인해 102억원 규모 대손금을 선제적으로 인식했으며, 3분기에도 페이코·KCP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임 부문에서는 지난 분기 해외 기존작의 이벤트 기저 효과로 감소했다. 가 연구원은 "웹보드와 캐주얼 게임 매출은 안정적"이라면서도 "신작 출시 지연이 계속되고 연간 출시 가능 작품의 수도 충분치 않아 외형 성장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콘텐츠 부문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공공부문 분위기가 개선됐으며 민간부문은 가격 상승 및 경쟁사 점유율 분산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의 경우 안정화된 웹툰 매출에 프로야구 인기로 NHN링크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 연구원은 "NHN은 큐텐 사태로 인해 불확실성이 급증했고, 그 규모가 EPS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이익규모보다 사태 수습과 미회수 채권 규모 파악 속도에 따라 투자심리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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