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펀드는 삼성그룹 핵심기업과 글로벌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공모형 사모펀드(사모재간접 펀드)다.
차세대 반도체와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2차전지와 관련 소재·부품·장비, 바이오 위탁생산과 바이오시밀러, 모빌리티 전자장비,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웨어러블과 차세대통신기술 등의 각 테마로 운용하는 7개 하위 사모펀드에 같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전체 자산 중 20%는 채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분산 투자한다. 펀드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담당한다.
이 상품의 하위 사모펀드는 고객의 자금을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를 후순위로 하여 손실 발생 시 하위 사모펀드의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반영하는 손익차등형 구조가 특징이다. 이익이 발생하면 하위 사모펀드의 6.8%까지 선순위 투자자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하고, 8% 초과 이익부터는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5대5 비율로 나눠 갖는다.
펀드 만기는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12%에 도달 시 조기 상환된다. 설정 후 1년 내 상환 조건에 도달하면 의무보유기간으로부터 15영업일 후 상환되며, 1년을 지났다면 해당일로부터 15영업일 후 상환된다. 상품 가입 기간은 펀드 설정일인 오는 9월 11일까지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를 시작으로 손익차등형 상품을 꾸준히 출시해 오고 있다. 자산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일정 수준까지는 손실을 방어할 수 있어 공모펀드 시장의 위축에도 투자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은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리스크에 대한 효과적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앞으로도 위험은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여 고객 수익률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