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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기차 캐즘 영향에 2분기 영업익 6361억원으로 실적 부진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7.26 14:50
ㅣ 수정 : 2024.07.26 14:50
상반기에 글로벌 수주 23억2000만달러 기록... 연간 수주목표 25% 수준
전장 등 고부가가치 부품 제조 분야 연구개발로 경쟁력 강화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완성차 부품 및 솔루션 공급업체 현대모비스가 올해 2분기 매출액 14조6553억원, 영업이익 6361억원, 당기순이익 997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 4.2% 감소했다.
전동화 부품을 공급하는 완성차 고객사의 차량 생산 감소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친환경차 업황 부진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듈과 핵심부품 사업에서 2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10% 줄어든 매출 11조690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A/S(사후관리) 사업부문은 9.9% 상승한 매출 2조9644원을 달성했다.
모듈과 핵심부품 사업은 최근 전기차 물량 감소 등 글로벌 자동차산업 영향이 반영됐고 A/S사업은 글로벌 수요 강세 지속에 따른 요인이라는 게 현대모비스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기차 물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일시 증가하고 있지만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등 고부가가치 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카 부품 공급을 늘리는 등 친환경차 부품공급 믹스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공급을 늘려 미래 성장동력을 전략적으로 확보하고 시장환경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에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23억2000만달러(약 3조215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93억4000만달러(약 12조9452억원)의 25% 수준이다.
전기차 캐즘으로 전동화 프로젝트 일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북미와 아시아 시장 완성차로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램프 등 핵심 부품을 추가 수주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주요 수주 계획이 집중된 하반기에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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