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770선까지 회복했다.
24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9분 기준 현재 전장보다 2.17포인트(0.08%) 오른 2,776.4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79포인트(0.68%) 낮은 2,755.50으로 출발해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을 넓히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21억원과 10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352억원을 팔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16%와 0.06% 내려갔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에서 소형주로 자금 흐름이 이동하는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본격화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 실적 및 국내 관련주들 움직임에 주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대선 불확실성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UPS(-12.1%)발 경기 둔화 우려와 매그니피센트7(M7) 실적 대기 심리 등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처음으로 통과했으나 5세대인 HBM3E는 아직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에 주가가 약세를 그리는 모습이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53% 빠진 8만3200원에, SK하이닉스는 2.44% 뛴 21만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15% 상승한 3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3.30%)와 셀트리온(2.33%), 신한지주(0.18%), NAVER(1.06%), 삼성SDI(0.45%), LG화학(1.44%) 등은 오르막길을 가고 있다.
반면 현대차(1.14%)와 삼성전자우(0.61%), 기아(1.49%), KB금융(3.51%), 삼성물산(0.07%), 포스코퓨처엠(021%)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3포인트(0.79%) 오른 818.5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7포인트(0.33%) 낮은 809.45로 출발해 역시 상승 후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7억원과 15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1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17%)과 에코프로(0.86%), 알테오젠(4.74%), 삼천당제약(0.86%), 셀트리온제약(2.49%), 리노공업(10.48%), 클래시스(1.12%), 리가켐바이오(1.34%) 등은 오름세다.
반면 HLB(1.20%)와 레인보우로보틱스(0.66%), 펄어비스(1.09%), 실리콘투(1.79%), HPSP(3.57%)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 약세에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9원 오른 1,387.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