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6.12 18:38 ㅣ 수정 : 2024.06.12 18:38
12일, 청계천서 얼음물‧온열질환예방 쿨키트‧중장년 고용서비스 등 지원 올 8월까지 서울지역 27개 노동센터 등에서 얼음물 10만병 배포 예정 가수 하림, 그 쇳물 쓰지마라‧사랑이 다른사랑으로 잊혀지네‧소풍 등 열창 하형소 청장,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물, 그늘, 휴식'을 기억하길" 신동현 수도권기상청장, "이동노동자는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택배, 퀵서비스, 배달앱 라이더 등 폭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캠페인이 서울 청계천에서 열렸다.
서울고용노동청(청장 하형소, 이하 서울고용청)은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청계천 장통교에서 열린 ‘2024년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조영권 마포구노동자지원센터장의 행사 소개와 하형소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신동현 수도권기상청장, 고광재 안전공단 서울광역본부장, 방세웅 서울시노동센터협의회 의장의 인사로 시작됐다.
하형소 서울고용청장은 캠페인 현장에서 “유럽과 아시아지역에 이어 우리나라도 이른 폭염이 시작됐다. 서울 지역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이 더운 날씨에 고생을 하고 있다"면서 "이동노동자들은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물, 그늘, 휴식'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신동현 수도권기상청장은 “폭염은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위험한 자연재해다. 이동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라며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김지수 라이더유니온 사무국장, 권진호 전국퀵서비스노동조합 비대위원장, 김정훈 배달플랫폼노동조합 남서울지부장 등의 이동노동자 대표들은 기념촬영에 이어 가수 하림의 이동 노동자를 위한 공연을 감상했다.
하림은 이날 캠페인에서 더운날 고생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을 위해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그 쇳물 쓰지마라', '사랑이 다른사랑으로 잊혀지네', '소풍' 등을 불렀다.
서울고용청은 이날 현장 캠페인에 참여한 이동노동자에게 시원한 얼음물과 함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스틱형 자외선차단제, 쿨키트 3종세트, 이륜차용 반사스티커, 헬멧 김서림방지제 등을 제공했다.
또,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중장년 퀵서비스‧대리운전 기사들을 위한 이·전직 지원프로그램을 안내하고, ‘국민내일배움카드’ 온라인 현장발급 신청 등의 고용서비스도 지원했다.
서울고용청은 롯데칠성음료와 자연드림, 우아한청년들 등이 후원하는 지원물품들을 서울지역 27개 노동센터와 ‘休이동노동자쉼터’를 통해 이동노동자들에게 올해 8월까지 배포할 예정이다. 플랫폼노동자들은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지원사업 누리집의 '얼음물 지도'에서 물품 배포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서울특별시, 사랑의열매, 수도권기상청, 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 서울시노동센터협의회, 금융산업공익재단 등이 공동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