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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300억 투자해 베트남 제2공장 증설...연간 생산능력 2배 확대
서민지 기자
입력 : 2024.06.03 14:13
ㅣ 수정 : 2024.06.03 14:13
대상베트남 '하이즈엉성'·대상득비엣 '흥옌성' 2공장 완공
지난해 베트남 식품·소재사업 2000억원 매출 기록
김치 생산라인 신규 구축...현지화로 포트폴리오 강화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대상의 자회사인 대상베트남과 대상득비엣이 각각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과 흥옌성에 제2공장을 완공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글로벌 생산 역량을 강화해 K-푸드 외연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3일 대상에 따르면, 베트남은 대상의 글로벌 사업 핵심 국가다. 지난해에만 식품과 소재 사업에서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2017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최근 K-푸드 열풍으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대상의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의 '김'은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위에 등극했다. 현지 채소를 활용해 직접 김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편의형 김치 양념과 간편식 떡볶이, 핫도그 등 K-간식도 인기를 얻고 있다.
대상은 베트남 사업 확대를 위해 대상베트남의 하이즈엉 공장과 대상득비엣의 흥옌 공장에 총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각각 신규 공장동 1개씩을 증설해 연간 생산능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로 하이즈엉 공장과 흥옌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각각 40%, 2배 이상 확대 됐다. 특히 흥옌의 신규 공장에서는 베트남 현지 수요가 높은 스프링롤과 바인바오 등 간편식 제품을 생산하며 김치 생산라인도 새롭게 구축됐다.
대상은 종가 김치의 베트남 현지 생산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오푸드를 앞세워 간편식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적극 키워 갈 계획이다.
이경애 대상 식품글로벌BU장은 "글로벌 식품 사업의 핵심인 하이즈엉 공장과 흥옌 공장 증설로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한 만큼 베트남 시장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상의 식품 제조 노하우와 현대적 생산 설비를 통해 베트남을 대표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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