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4.05.21 10:48 ㅣ 수정 : 2024.05.21 10:48
게임 접근성 인식 개선 위한 보조기기 전시와 체험행사 펼쳐 다양성 예술가 작품 전시와 전문가 특강으로 공감대 형성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스마일게이트는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매년 5월 3번째 목요일)을 맞아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 Inclusion, D&I) 문화확산주간’을 지정하고 구성원을 대상으로 특강과 게임 접근성 인식 개선을 위한 게임 보조기기 전시·체험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스마일게이트 판교·서현 사옥 일원과 차세대 영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피풀(P.Pool)’에서 진행한다.
전시는 게임 보조기기 전시·체험과 다양성 예술가 작품 전시로 구성된다. 국내 게임사가 실제 장애인 이용자가 사용하는 게임 보조기기를 전시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상용 적응형 콘트롤러와 동공 추적 기술로 기존 키보드, 마우스 기능을 대체하는 안구 마우스 ‘토비피씨아이5’를 비롯해 △한 손 사용자가 PC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한 손 사용자용 키보드’ △손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한 사람을 위한 ‘엔에이블러 조이스틱 마우스’ 등 운동 장애 이용자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 보조기기 10여점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스마일게이트는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보급 사업을 진행 중인 경기도재활공학센터와 협력했다.
다양한 기기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게임 호환가능성을 타진하고 장애인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현채, 이지은, 한승민 등 스마일게이트 소속 다양성 예술가 작품도 전시한다. 이를 계기로 보조기기 전시 공감대를 높이고 장애 예술의 역할과 가치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김소현 고려대 심리학 교수를 초빙해 직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신경 다양인(ADHD, 난독증, 자폐 스펙트럼 등을 가진 사람)과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지식을 공유한다.
또한 한민 문화심리학자는 ‘세대 관점에서 본 문화다양성’을, 이경혁 게임칼럼니스트는 ‘다양성·접근성 관점에서 본 게임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피풀’에서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한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CDIO(다양성·포용성 최고책임자)는 “게임 조작기기 접근성에 대한 구성원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장애인 이용자가 사용하는 다양한 기기를 실제로 체험하고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게임 제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